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10-전-9

SAYO_ 2022. 7. 9.

계속해서 현현하는 『이형』

하지만, 에밀리아, 렘, 율리우스, 알 4명은
잘 연계해서 확실하게 『이형』 을 정리해나간다

그런 사이에스 스바루는
계속해서 가면의 남자를 놀래켜버릴 방법을 생각한다

스바루 : ─ 펠트

펠트 : 왜, 형씨?

스바루 : (펠트, 너는 전선에서 이탈해)

펠트 : (뭐라고?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형씨보다 내가 더 전력이 될 수 있는데)

펠트 : (도망가려면 형씨가 도망가)

스바루 : (아니지. 도망가는게 아니야, 나보다 네 발이 더 빠를테니까)

스바루 : (저 가면 자식이 깨닫지 못하게
너라면 이 자리에서 멀어질 수 있을거야)

펠트 : (엥? 무슨 말이야, 형씨. 내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설명해줘)

이형 : 으그그극 ······ 

이형 : 가가가가 ······ 

이형 : 으극 으그그극 ······ 

이형 : 그각 으가가각 ······ 

알 : 젠장 ······ ! 쓰러뜨려도 계속해서 튀어나오잖아 ······ !

에밀리아 : 응. 잔뜩 쓰러뜨렸는데, 아직도 이렇게나 있네

율리우스 : 어떻게든 『이형』 이 발생하는 페이지를
페네 씨가 봉인할 수 있으면 좋겠다만 ······ 

렘 : 대량으로 나타나는 『이형』 을 상대하는것만으로도 벅차서
페이지를 찾을 여유가 없어요

스바루 : 그다지 강한 상대는 아니지만
그야말로 "숫자는 힘" 이라는건가

페네 : 그렇습니다. 이대로면 모두가 ······ 

스바루 : 아무튼, 지금은 버텨야만 해
여기만 버텨내면, 크루쉬 씨 일행이 여기에 ─

스바루가 그렇게 희망적 관측을 입으로 내뱉은 그때

용차 한 대가 스바루 일행에게로 다가오고 있었다

페네 : ─ 스바루 씨!

스바루 : 그래, 틀림없어!

스바루 : 저기 앉아서 지룡을 모는 사람은 빌헬름 씨야!

스바루 : 어떻게든 버텨냈어!

페네 :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저 남자의 계획대로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가면의 남자 : 어이쿠야, 드디어 도착하셨습니까

가면의 남자 : 칼스텐 공 되시는 분께서 꽤 시간이 걸리셨군요

렘 : 에밀리아 님! 크루쉬 님이 오셨어요!

에밀리아 : 응! 이제 반격할 수 있겠어!

율리우스 : 네. 크루쉬 님의 도착으로 어떻게든 형세를 역전시켜버리죠

스바루 : ─ 그런고로, 너는 후방 대기조로 새롭게 들어오게 됐네

페리스 : 그렇네, 페리는 약하고
전투는 크루쉬 님과 빌 영감님께 맡겨둬야지

페리스 : 뭐, 약할뿐인 스바루뀽과는 다르게
다친 사람이 나오면 제대로 활약할 수 있지만

스바루 : "약할뿐인" 이라서 미안하네!

스바루 : 하지만, 약하기만 한 나도 필사적으로 힘낼거니까

스바루 : 최근에 정기적으로 보냈던 보고 편지에
렘이 여러가지로 써넣어주지 않았던가?

페리스 : 써있기는 했는데
봐봐, 렘은 스바루뀽의 어리광을 너무 잘 받아주잖아

페리스 : 믿어도 될지에 대해서 반신반의했는걸

페리스 : 그 모습으로 봐서는, 내용은 진짜인것 같은데 ······ 
만일을 대비해서, 페리한테 확인을 시켜줘도 괜찮을까?

스바루 : 윽 ······ 렘이 내 어리광을 잘 받아주긴 하지만
페네는 나한테 엄하게 대하고 ······ 

스바루 : 페네에게 확인받으면
렘의 어리광스러운 평가가 덮여질 가능성이 높아

페리스 : 꺄하하. 스바루뀽도 참
"어리광스러운 평가" 라고 스스로 말해버리다니

페리스 : 역시 스바루뀽에 대한 평가는
렘의 편지에 있던 반 정도면 딱 맞겠네

페네 : 유감이지만 페리스 여사
스바루 씨는 "평가" 라고 부를 정도의 결과를 내지 않았습니다

페네 : 페네의 생각으로는 "편지의 절반" 도 최대라고 생각합니다

페리스 : 그럼, 절반의 절반으로 해둘까나
너무 칭찬하면 스바루뀽은 금새 흥을 타버리니까

스바루 : "너무 칭찬하면" 이라니
칭찬받는다는 실감조차 나지 않는데!
오히려 폄하하는 인상이거든!

스바루 : 재회하자마자 "약할뿐인" 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고!

알 : 이봐, 저쪽 조합은 뭔가 엄청 즐거워 보이네
한창 결투하던 도중인데, 긴장감이 요만큼도 없는걸

렘 : 스바루 군이 즐거워 하시면 다행이에요
이것도 크루쉬 님 일행이 달려와주신 덕분이에요

크루쉬 :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
하지만, 늦지 않은것 같으니 다행이군

율리우스 : 네, 건너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율리우스 : 부끄럽지만, 저 남자가 내보내는
『이형』 들로 고생하고 있었습니다

크루쉬 :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율리우스 유클리우스

크루쉬 : 『최우의 기사』 인 경이 고생할 정도다
저녀석이 그정도의 상대라는것이겠지

크루쉬 : 나도 긴장하지 않도록 싸움에 임하겠다

에밀리아 : 응, 저 사람은 강적이야
페이지에서 자유자재로 『이형』 을 불러내는걸

빌헬름 : 자유자재로 『이형』 을 ······ 성가신 상대로군요

빌헬름 : 하지만, 세계를 정화시키려는 분을
제멋대로 하게 둘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크루쉬 : 그렇다, 빌헬름. 저자의 악행은 우리가 여기서 끝낸다

가면의 남자 : 크크크크큭 크하하하하핫
칼스텐 공, 당신은 제가 생각하던 그 사람이로군요

가면의 남자 : 이걸로 주역은 전부 모였습니다
제가 전력으로 상대해드리도록 하죠

가면의 남자 : 하지만, 그러기 전에, 약속 한 가지를 해주셔야겠습니다

스바루 : ······ 약속? 그건 혹시 맨얼굴을 낸다는 건인가?

스바루 : 크루쉬 씨 일행이 왔으니까
가면을 벗어도 된다고 너도 말했잖아

알 : 그러고 보니 그랬었지

알 : 당신은 가면에 구애되지 않아서
벗는것 자체에 인색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지

알 : 그래서, 벗는 조건은 공작의 도착이었지
어서 가면을 벗어주시도록 할까

크루쉬 : 막 도착한 참이라 흐름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만

크루쉬 : 그런 약속을 했다면, 경은 지켜줘야겠다

크루쉬 : 앞으로 매장해버릴 상대의 얼굴은
나로서도 확실하게 확인해둬야만 할테니까

가면의 남자 : 크크큭 ······ 물론, 그럴 생각입니다
저도 스바루 씨가 놀라는 얼굴을 한시라도 빨리 보고싶군요

스바루 : ······ 스바루 씨?

스바루는 남자가 말한 "스바루 씨" 라는 말투에 위화감을 느낀다

지금까지 가면의 남자는 "당신" 이라고 부르며
이름으로 불렀던적은 한 번도 없었다

스바루 : 너 ······ 처음으로 나를 이름으로 ······ 
그리고 그렇게 부르는건 ······ 

스바루 : 네가 그녀석이라는것을 ······ 
확실히 여러가지로 계산이 맞아들어가지만 ······ 
이야기를 깨부숴버린 주역과 알을 들날린것도 납득이 돼 ······ 

스바루 : 하지만 ······ 설마, 그럴리가 ······ 

가면의 남자 : 좋습니다 ······ 아주 좋습니다
정말로 바라던 표정입니다. 정체를 밝힌 보람이 있군요 ─

일당의 시선을 모으고, 가면의 남자는 만족한듯이 수긍한다

그리고, 가면을 벗음과 동시에
남자의 머리색과 눈썹뿐만 아니라, 의상도 단숨에 바뀌어갔다 ─

 

가디 : 안녕하십니까, 스바루 씨
이 모습을 보여드리는건 오랜만이군요

스바루 : ─ 가, 가디, 너!

스바루 : 네가 전부 뒤에서 꾸민짓이었냐!
아군인척 하더니, 우리를 계속 속이고 있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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