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10-전-10

SAYO_ 2022. 7. 11.

세계를 정화한다는 속셈을 가진 가면을 쓴 수수께끼의 남자

그 남자가 가면을 벗고 맨얼굴을 드러내니
가디가 숙적 가면의 남자라는것이 판명되었다

알 : ─ 너는 그때 예술가!

알 : 두 번 다시는 그 얼굴을 보고 싶지 않았는데
하필이면 가면 자식이 너였냐고!

가디 : 이거야 원, 알 씨. 당신이 그렇게까지 저를 싫어하시다니 ······ 

가디 : 덕분에 저의 완벽한 계획이 변경되어버렸습니다

알 : 하. 변경하게 된 시점에서 네 계획은 완벽하지 않다고

알 : 애초부터 나는 너의 그런 점이 싫었어

알 : 그러면서 잘도 "완벽한 계획" 이라고 떠들어대네

알 : 겸허함이란게 없나봐? ······ 라고 물어봐도 소용없나

알 : 애초에, 네가 나한테 미움을 받은 시점에서
그런건 아무래도 좋았던거라고

가디 : 글쎄요? 제가 알 씨의 기분을 해치는 일을 했습니까?

알 : 했어! 오히려 내 기분을 해치는 일들만 했잖아!

알 : 매일매일 들이닥쳐서는 나를 업신여기는 발언만 해대고

알 : 나를 업신여길 수 있는건 미녀밖에 없다는걸 잊지 말아줘

페리스 : 어머어머, 저 알이라는 철가면 사람도 제법인걸

페리스 : 가디라는 사람에게 이러쿵 저러쿵 잘 말하네
인격자로는 보이지 않는데, 기분탓인가?

스바루 : 기분탓이 아니야, 페리스
"오십보백보" 는 그야말로 이걸 두고 하는 말이네

스바루 : 하지만, 나도 가디에게 오만가지 괴로운 취급을 당해온 몸
분노를 억누를 수 없는건 알이랑 똑같은거지

스바루 : 가디는 미가 모든것이라는 느낌이라
아릅답지 않은건 용서하지 않으려 드니까

스바루 : 그거 덕분에 리도아가 적이라는걸 알게 됐긴 하지만

스바루 : 알이 가디를 싫어하지 않았더라면
리도가 적이라는걸 알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했을거야

페네 : 확실히 그렇겠습니다만, 잡담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죠

페네 : 크루쉬 여사 일행이 도착하고
이쪽의 전력이 늘어났습니다. 반격을 시작할 때입니다

스바루 : 지금까지 방어에만 전념했지만
크루쉬 씨나 빌헬름 씨가 가세한 전력이니까
충분히 밀어버릴 수 있을거야

스바루 : 계속해서 『이형』 이 나오는 페이지를 어떻게 할 수 있겠지

페네 : 그렇습니다

페네 : 저 페이지는 가디 씨가 마나 공급을 멈추면
『이형』 을 현현하지 않겠죠

페네 : 그리고, 그 상태로 『금서』 에 봉인하는것으로
완전히 위협을 없애버릴 수 있을겁니다

스바루 : 그렇구나. 가디를 공격해서
마나를 공급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어가면서

스바루 : 몰려드는 『이형』 의 파도를 빠져나가
페네를 페이지가 있는곳까지 대려다주면 되는거지?

스바루 : 그렇게 해서, 페네가 페이지를 봉인하면
이 『이형』 이 득실득실한 상황도 끝낼 수 있겠지

페네 : 그렇습니다

페네 : 물론, 가디 씨에게
다른 페이지가 준비가 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만

페네 : 지금 전력이라면 가디 씨가 페이지를 쓸 틈을 주지 않을 수 있겠죠

스바루 : ─ 에밀리아땅, 렘, 율리우스, 일단 물러나줘!

스바루 : 크루쉬 씨와 빌헬름 씨와 알은

스바루 : 에밀리아땅쪽에게 작전을 설명하는 사이에 
전선을 유지하는걸 부탁하고 싶어!

에밀리아 : 알겠어, 스바루! 지금 갈게!

렘 : 네, 스바루 군! 곧바로 갈게요!

율리우스 : 그럼, 에밀리아 님, 렘 씨 ─

에밀리아 : 응

렘 : 네

이형 : 으가가가가!

크루쉬 : ─ 너희들의 상대는 나다!
이 앞으로는 한 발자국도 보내지 않겠다!

빌헬름 : 저도 상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알 : 형제의 지명이야. 어쩔 수 없지, 나도 상대해줄게

크루쉬 : 핫!

이형 : 으극! 으가가가 ······ 

빌헬름 : 흠!

이형 : 으각! 으그그그 ······ 

알 : 으랏차!

이형 : 으갹! 으가그그 ······ 

율리우스 : ─ 그렇군, 우리는 페네 씨를 
페이지가 있는곳까지 대려가면 되는거군?

스바루 : 그래, 크루쉬 씨쪽에는 가디를 향해 달려들라고 할거야

스바루 : 그리고, 너희쪽에서 페네를 페이지가 있는곳까지 달리게 한다

렘 : 하지만, 그 페이지는 어디에 있는걸까요?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았는걸요

스바루 : 우리가 찾아내기엔 상당한 난이도가 있겠지만
이쪽에는 페네가 있어

스바루 : 아마도 페네는 페이지가 있는 장소를 알고 있을거야

페네 : 그렇습니다. 페네의 지시대로 나아간다면
페이지에 도착할 수 있을테니, 안심하시기를

렘 : 그렇군요, 안심했어요

에밀리아 : 응, 나도 안심되네
페이지가 있는 장소까지 안내를 부탁할게, 페네

스바루 : 그런고로, 달리 질문할게 없다면
곧바로 작전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괜찮을까?

율리우스 : 그래, 문제는 없다

렘 : 네, 문제 없어요

에밀리아 : 나도 괜찮아

스바루 : 그럼, 어서 페네를 페이지가 있는곳으로 대려가줘

스바루 : ─ 그리고, 저쪽과 함께 가디에게 돌격!

스바루 : 『이형』 들을 흩뜨려서 
어떻게든 그 칼날을 가디에게 쳐넣어줘!

크르쉬 : 좋다, 그 작전을 받도록 하겠다, 나츠키 스바루

알 : 이봐, 그렇게 간단히 받아도 괜찮은거야?
『이형』 녀석들이 저렇게나 우글우글대는데

빌헬름 : 알 공,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크루쉬 님에게는 식은 죽 먹기니까요

알 : 헤에, 식은 죽 먹기, 라
그럼, 공작님의 솜씨를 보도록 하실까

크루쉬 : 그래, 거기서 봐주게. 나의 백인일태도를 ─

크루쉬 : 하앗 ─ !!

스바루 : 괴, 굉장하다!?
크루쉬 씨의 일격으로 단숨에 길이 열렸어!

스바루 : 저거라면 확실하게 가디에게 갈 수 있을거야!

페리스 : 크루쉬 님의 백인일태도의 위력은 어마무시하니까
빌 영감님도 말했지만, 저건 식은 죽 먹기니까

페리스 : "어떻게든 칼날을 쳐넣어라" 같은 겸허한 부탁이 아니라

페리스 : 저 가디라는 사람을 쓰러뜨려달라는
부탁을 하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냥?

페리스 : 크루쉬 님만이 아니라, 빌 영감님도 있으니까

스바루 : 몰랐으니까 어쩔 수 없잖아!
강하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저렇게까지 강한건 놀라운걸!

스바루 : 그렇다곤 해도, 그다지 욕심을 부릴 상황은 아닌 느낌이 들어

스바루 : 노리는대로 팍팍 『이형』 을 현현시키는
페이지를 봉인해나가면 오케이인걸로 치자고

스바루 : 가디 녀석은 저래보여도
크루쉬 씨 일행이 도착하는걸 기다리고 있을 정도니까

스바루 : 여러가지 정보를 가지고 있는 가디가 

스바루 : 크루쉬 씨나 빌헬름 씨의 강함을 모르지는 않을거고

스바루 : 크루쉬 씨 일행이 도착하고서
우리가 하는 행동도 저녀석도 상상대로일거야

페리스 : 헤에, 스바루뀽, 의외로 신중하네

페리스 : 하지만, 페리는 저 가디라는 사람에 대해서 잘 모르고

페리스 : 스바루뀽이 그렇게 생각하면 그게 맞는거라 생각해

페리스 : 약점을 잡히는걸로 
대부분 흥에 겨워서 욕심쟁이가 되어버리기도 하니까

스바루 : 그래, 그 말이 맞아

스바루 : 뉘우치지도 않고, 몇 번이고 몇 번이고
그렇게 약점을 잡혀온 내가 하는 말이니까 틀림없어

스바루 : 여기서는 신중히 나가는게 정답이지

에밀리아 : 에잇!

이형 : 으긱! 으그그그 ······ 

율리우스 : 핫!

이형 : 으각! 그그그그 ······ 

렘 : 하아앗!

이형 : 으극! 가그그그 ······ 

페네 : ─ 여러분, 물어볼것도 없이 페이지입니다
조금만 더 힘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크루쉬 : 하앗!

이형 : 으각! 그가가가 ······ 

빌헬름 : 핫! 핫!

이형 : 그각! 그그그그 ······ 

알 : 으랏차!

이형 : 으극! 그그가가 ······ 

크루쉬 : ─ 위에서 내려다보는것도 이제 끝이다!
진심으로 가도록 하겠다, 가디!

알 : 기다려봐, 공작. 그녀석의 상대는 내가 하게 해줘

알 : 형제가 나를 이쪽에 넣어놨던건
내가 그녀석을 패버릴 기회를 주기 위해서일거야

크루쉬 : 알겠다, 경에게 맡기지. 빌헬름도 괜찮겠는가?

빌헬름 : 네. 알 공, 부탁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조심하시길. 방심은 금물입니다

알 : 알고 있어. 여러가지 의미로 저녀석은 보통내기가 아닌것 같거든

 

─ 알과 가디가 결투가 시작될 무렵

페네를 대리고 가는 에밀리아 일행은
페이지가 있는 장소로 도착하게 되었다

페네 : 페이지에 마나의 공급이 멈췄습니다
서둘러 『금서』 를 봉인하겠습니다

에밀리아 : 응, 부탁할게, 페네

렘 : 네. 페네 씨, 부탁드려요

스바루 : ─ 좋았어! 페네가 페이지를 봉인했어!

페리스 : 철가면 사람이 착실하게 고전해준 덕분에
마나의 공급이 멈추게 된것 같네

페리스 : 나머지는 철가면 사람이 ······ 
아니, 잠깐 밀리던가 하지 않았어?

스바루 : 철야를 한데다 계속 싸우고 있었으니까

스바루 : 게다가 아저씨기도 하고, 이미 체력의 한계가 왔을거야

페리스 : 스바루뀽, 정말 너무하네. 노인을 무리하게 하면 안돼

스바루 : 노인 취급인 네가 더 너무한데!
알은 어엿한 아저씨지만, "노인" 은 아니니까!

스바루 : 게다가, 그녀석에게는 원한을 갚을 찬스를 준거야
가디랑 마주하고서 여러가지로 생각한게 있었던것 같거든

스바루 : ······ 알 녀석은 1 대 1로 결투는 포기했나봐
크루쉬 씨와 빌헬름 씨가 싸움에 참가했으니까

스바루 : 게다가 페이지 봉인에는 에밀리아땅쪽이 갔고
이제 가디는 끝장난 셈이지

스바루 : 여기서 역전한다는건 불가능! 우리의 승리네!

스바루 : 혼자 도망가게 한 펠트에게는 미안하지만, 이걸로 종막이야!

페리스 : 『이형』 을 잔뜩 불러내는 페이지를 봉인하긴 했지만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하는걸

스바루 : 해냈다 ······ 해냈어 ······ 드디어 ······ ! 드디어 나는 ······ !

스바루 : 이거야 원, 완전히 자신만의 세계에 빠졌네

페리스 : 약점을 잡았다고 말했는데, 스바루뀽은 스바루뀽이었나봐

페리스 : 페리는 이상한 예감이 들기 시작했는데 ······ 
정말 끝난게 맞으려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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