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10-후-1

SAYO_ 2022. 7. 12.

스바루 일행은 프리실라가 통치하는 바리에르 남작령에서
세계를 정화하겠다고 구가하는 가디와 최종 결전을 치루게 된다

텐미츠에서 열렸던 어둠의 옥션

그곳에 나타나서 출품되었던 『금서』 페이지를 모두 낙찰해가고
수시로 스바루 일행을 방해해온 가면을 쓴 수수께끼의 남자

그 남자의 정체는 알비스에서 만났던
그림작가 에드가를 사모하는 예술가인 가디라는것이 밝혀지고

리도아의 행동을 포함해서
모든 일들이 납득이 가지 않는 상태가 되어가고 있었다

율리우스 : ─ 가디 씨, 쓸데없는 저항은 그만두시기를

에밀리아 : 『이형』 을 잔뜩 내보내는 페이지는 『금서』 에 봉인하고
나온 『이형』 도 전부 쓰러뜨렸어

에밀리아 : 가디, 이제 끝내자

렘 : 가디 님, 여기에 라인하르트 님이 계시지 않는건 맞지만

렘 : 이정도의 전력 차이라면, 가디 씨가 이길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아요

렘 : 가지고 있으신 페이지를 얌전히 넘겨주시고
투항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알 : 그렇네. 네가 생각보다 제법인건 인정하지만
여기서는 머릿수가 장땡이지

알 : 게다가 여기에 모인건 그냥 머릿수가 아니야
네가 이길 승산은 없어

가디 : 알 씨, 제와의 승부는 어떻게 된겁니까?
저는 알 씨와의 1대 1 승부를 하고 있었을텐데요

가디 : 그게 어째서 "머릿수가 장땡" 이라는 상태가 된겁니까?

알 : 이봐, 아픈 구석을 파고 오지 말아줄래
그런건 네가 나보다 강해서인게 당연하잖아

알 : 연약한 예술가 자식이라고 생각했더니, 강해서 놀랬다고

크루쉬 : 알, 나는 경의 판단을 평가가한다
무모와 용감은 다른 일이지

크루쉬 : 그리고 맞서는것 또한, 그러기 위해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크루쉬 : ······ 아니, "그러기 위해" 서가
더 많은 용기가 필요할지도 모르겠군

알 : 아니, 공작처럼 훌륭한 사람이었다면 그렇겠지만

알 : 공교롭게도 나는 체면이든 명예든
아무런 인연이 없는 사람이니까, 그러기 위한 용기도 필요가 없어

알 : 도망칠때는 전혀 주저하지 않겠지만

크루쉬 : 흠. 그런가. 그렇다면, 그런걸로 치도록 하지

알 : 그렇게 해줘. 글러먹은 캐릭인 나는 그게 더 어울리니까

그렇게 말하며 알이 어깨를 움츠린 직후 ─

가디 : ······ 

가디가 품에 손을 집어넣어, 무언가를 꺼내려고 한다

하지만 ─

빌헬름 : 핫!

그 틈을 주지 않도록 빌헬름이 가디를 견제하고
가디의 움직임을 저지한다

빌헬름 : 다음에도 움직이신다면 용서하지 않겠습니다
"항복할 생각이 없다" 고 판단하겠습니다

페리스 : 페네, 어서와
보고만 있었던 스바루뀽과는 달리, 대활약했나봐

페네 : 칭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페네 : 그리고, 페리스 여사의 말씀대로
보고만 있었던 스바루 씨와는 달리, 페네는 대활약했습니다

스바루 : 거기서 왜 나를 꺼내들 필요가 있는거야!
보고만 있었던건 맞긴 하지만!

스바루 : 아무튼, 저녀석과의 싸움을 마무리지을 수 있어서 다행이야
그 상황에서 역전은 아무래도 불가능할테니까

페네 : ······ 마무리를 짓는다고요?
스바루 씨는 무슨 농담을 그렇게 하십니까

페네 : ─ 저 남자를 매장하지 않는 이상, 이 싸움은 끝나지 않습니다

스바루 : 어 ······ 

스바루 : 매, 매장이라니, 너야말로 무슨 농담이냐!
얌전히 투항해주기만 하면, 목숨까지 빼앗을 필요는 없잖아

페네 : 유감이지만 스바루 씨. 가령 얌전히 저 남자가 투항하더라도
그 태도를 이용하려 들지도 모릅니다

페네 : 반드시 저 남자는 세계를 정화하기 위해 움직이겠죠

페리스 : 하지만, 페리는 저 가디라는 사람이 투항해준다면
법에 따라서 심판해야 한다고 생각해

페리스 : 여기서 죽이는건 아니라고 생각해

스바루 : 맞아, 페리스. 죽이는건 너무 나간거야

페네 : 페리스 여사, 스바루 씨, 저 남자를 용서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 어리광을 받아준다면 반드시 후회하게 될것입니다

페네 : ─ 빌헬름 씨! 그 남자에게 투항은 무의미합니다!
용서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당장 마무리를 지어주세요!

빌헬름 : ─ ! ······ 크루쉬 님?

크루쉬 : 기다려라, 빌헬름

크루쉬 : ─ 페네, 경이 "용서할 필요가 없다" 고 판단한 근거는 뭔가?

크루쉬 : 이 남자는 자신만의 말이 있으며
악행에 이르는 과정에서는 정상 참작의 여지가 있을지도 모른다

크루쉬 : 설령 악인이라고 할지라도, 간단히 목숨을 빼앗아서는 안된다

가디 : 크크크크 ······ 하하하하 ······ 
제가 "악인" 이라고요? 착각도 심하시군요

가디 : 게다가, 페네 양이 말하셨던대로
저는 투항할 생각이 없습니다

가디 : 왜냐하면, 투항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

갑자기 나타난 강렬한 빛이 스바루 일행의 시야를 덮친다

그리고 ─

 

천천히 되돌아오는 시야속에서 "그것" 이 있었다

스바루 : ······ "무서운 마물"?

페리스 : 저게 ······ 그렇구나 ······ 

페네 : 큭 ······ 사전에 저 자리에 페이지를 숨겨두었던것 같습니다 ······ 

스바루 : 전부 저녀석의 대본대로 흘러갔다는건가 ······ 
이 타이밍에서 현현되도록 손을 써뒀던거냐고 ······ 

스바루 : 페이지가 자연스럽게 회수되는 분량을 고려해서 마나를 모아두면
시간폭탄 같은 방법으로 쓸 수도 있어

스바루 : 일정시간 후에 현현하고 싶었던거라면
앞으로 1시간 정도 뒤에 적절해질 정도까지만 마나를 모아서
배치해두기만 하면 됐던거지

스바루 : 그리고, 그렇게 된다면
자기가 마나를 공급할 수 없는 상태가 되더라도

스바루 : 마나의 자연 회수가 가능한 페이지가
멋대로 『이형』 을 현현시켜버리겠지

가디 : 훗 ······ 

크루쉬 : ─ 큭! 저게 ······ ! 게다가 저 남자도 ······ !

빌헬름 : 면목이 없습니다, 크루쉬 님 ······ 
방심한것과 더불어, 놓치고 말았습니다

가디 : 유감이지만, 모든것은 제 대본대로입니다
당신들은 저를 쓰러뜨릴 수 없습니다

에밀리아 : 하지만, 우리는 질 수 없어

렘 : 네. 세계를 정화한다는건 렘이 막아내겠어요

율리우스 : 물론, 저도 그렇습니다
가디 씨, 당신의 계획은 저지하도록 하겠습니다

빌헬름 : 저도 방심한 채로 끝날 수는 없습니다
다음은 목숨을 받아갈지도 모르겠지만, 용서하시기를

가디 : 어쩔 수 없네. 내키지 않지만, 나도 열심히 싸울게

크루쉬 : 바라던 바다, 가디
"무서운 마물" 이 현현했다고 해서 우리는 주눅들지 않는다

크루쉬 : 진심을 다해 싸워서 "무서운 마물" 과 함께
경의 계획을 전부 부숴버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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