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10-후-5

SAYO_ 2022. 7. 18.

크루쉬 : ─ 빌헬름! 경에게 마무리를 부탁하고 싶다!

빌헬름 : 알겠습니다, 크루쉬 님
여러분이 공격한 뒤, 제가 일격을 가하겠습니다

크루쉬 : ─ 그럼, 다시 한 번 간다!
율리우스, 에밀리아, 렘! 준비는 됐는가!

율리우스 : 문제 없습니다!

에밀리아 : 언제라도 괜찮아!

렘 : 렘도 괜찮아요!

크루쉬 : ─ 하아앗, 백인일태도!

율리우스 : ─ 크라우젤리아!

에밀리아 : ─ 에이이잇!!

렘 : ─ 알 휴마!

빌헬름 : ─ 이걸로 끝내겠습니다! 하아아앗!!

스바루 : 이번에야말로 해치웠나 ······ ?

페리스 : 아직 모자란다면, 또 총공격을 가하면 될 뿐이야
지금은 효과가 없지는 않다는걸 이미 알고 있는걸

스바루 : 아아, 그렇네

스바루 : 게다가, 그 공격을 제대로 먹으면, 당분간 움직일 수 없을거야
이번에는 빌헬름 씨의 일격이 추가되었으니까 더 그렇겠지

페네 : 앞서 그렇긴 했습니다만 ······ 그렇게 생각대로는 ······ 

그렇게 페네가 불안을 토로한 순간 ─

흙먼지 너머로 섬광이 나타나, 에밀리아 일행을 덮친다

크루쉬 : ─ 퇴피! 일단 녀석과 거리를 벌린다!

렘 : 에밀리아 님, 위험해요, 물러나죠!

에밀리아 : 응, 알겠어, 렘 ─

율리우스 : 크윽 ······ ! 어쩔 수 없군 ─

빌헬름 : 큭 ······ 숨통을 끊지 못했나 ······ 

빌헬름 : 알겠습니다, 크루쉬 님. 일단 물러나겠습니다 ─

무서운 마물 : ······ 

알 : 이번건 효과가 없었는데? 설마, 그럴리가 ······ 

가디 : 크크크크 ······ 저 아이는 학습 능력이 좋아서
그런 공격은 두 번 통하지 않습니다

스바루 : 즉, 싸우면서 점점 레벨업을 한다는건가?
한 번 통한 공격은 두 번 통하지 않는 느낌으로 ······ 

페리스 : 그렇다면 꽤나 성가신데 ······ 

크루쉬 : 크윽 ······ 이쪽의 공격을 학습한다고 ······ 

율리우스 : 확실히, 지난번과는 달리
이번은 손에 닿는게 느껴지지 않았다 ······ 

에밀리아 : 이대로면 ······ 

빌헬름 : 같은 공격을 반복해도 의미가 없습니다 ······ 
무언가 방법을 생각해야만 ······ 

렘 : 하지만, 어떻게 해야 ······ 

가디 : 크크크큭! 하하하핫! 좋습니다! 아주 좋아요!
당신들은 정말 좋은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가디 : 모든것은 각본대로! 제가 그려온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프리실라 : ─ 이봐, 범골
네녀석은 누구의 허락하에 이런짓을 벌이는거지?

 

프리실라 : 이 세상은 소녀가 좋을대로 흘러가고 있느니라
네녀석이 그것에서 벗어날 수 있을리가 없다. 분수를 알거라, 범골

가디 : 범골 ······ ? 이런 제가 ······ !

알 : 오오, 우리 공주님이 등장하셨네

알 : 클라이맥스에 착실하게 등장하다니, 역시 공주님이야

펠트 :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형씨
이 누님을 대려오는데 엄청 고생했다고

펠트 : 뭐, 무슨 일이 생기면 형씨의 목숨을 내놓기로 했으니까
그 점은 봐주라

스바루 : 매번 배번 왜 내 목숨이 위협을 받는거냐고!

스바루 : 지금까지는 별 일이 없었지만
슬슬 진심으로 위험할거라는 느낌이 들어!

프리실라 : 안심하거라, 범골. 꽤 재미있는걸 발견했노라
목숨만큼은 그냥 보내주도록 하지

스바루 : "목숨만큼은" 이라니!?
아직 리스크가 꽤 있어서 안심하기는 힘든데!

페리스 : 헤에, 여기서 프리실라 님이 등장하다니, 좀 의외인걸

페리스 : 등장하는것만으로도 이 자리의 분위기가 바뀌어버렸는데
역시 프리실라 님이야

페리스 : 스바루뀽, 일부러 프리실라 님을 대려오다니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거야?

페리스 : 스바루뀽이 펠트 님에게 프리실라 님을 대려와달라고 했지?

스바루 : 그래. 내가 펠트에게 부탁해서 대려와달라고 했어

스바루 : 그리고, 내가 프리실라에게 기대하는것 ─ 단 하나야

스바루 : 가디가 그리는 이야기를 쳐부숴줬으면 좋겠어

스바루 : 프리실라가 판에 나선 시점에서
저녀석의 각본대로는 나아가지 않을거야

스바루 : 그리고, 작은 오차가 새로운 오차를 만들어내고
분명 저쪽에 틈이 생기게 되겠지

프리실라가 오고서, 일시적으로 분위기가 변화하고

"무서운 마물" 은 너무나도 강하지만
크루쉬나 율리우스, 빌헬름이라는 정예를 꾸리면서도

사태를 호전시킬 수는 없었다 ─

무서운 마물 : ······ 

크루쉬 : 크윽 ······ 완전히 우리의 공격이 통하지 않게 됐군 ······ 

에밀리아 : 하아 ······ 하아 ······ 
마법을 잔뜩 썼지만, 아무것도 통하지 않아 ······ 

렘 : 렘의 마법 공격도, 물리적인 공격도
"무서운 마물" 에게 통하지 않아요 ······ 

율리우스 : 『크라우젤리아』 뿐만 아니라 『크라리스타』 도 듣지 않다니 ······ 

빌헬름 : 으윽 ······ 무슨 방법을 ······ 

프리실라 : 언제까지 꼴사납게 있을 작정이냐?
소녀의 시간을 낭비한 죄는 만 번 죽어도 모자람을 알거라

프리실라 : ─ 알, 돌아간다. 이런 장소는 오래 있을 필요가 없다

알 : 이봐, 공주님! 진짜 뺀다고?
이녀석의 움직임을 봉인해두지 않으면, 위험한 느낌이 ······ 

알 : 아, 말해도 소용이 없나, 공주님인걸

가디 : 이 상황에서 전선을 벗어난다니, 제정신이십니까?

알 : 그게 공주님의 의지라면 따라야지
아니면, 내가 물러나면 곤란한가봐?

가디 : 아뇨, 제가 아닙니다. 오히려 곤란한건 당신들이죠 ······ 

가디 : 이런 상황에서 빠진다는 판단에 저는 커다란 의문이 느껴집니다

알 : 네가 곤란하지 않다면, 상관없는 일이 아니겠어?

알 : 공주님이 "빠져라" 면 "빠지는" 거지
나는 공주님의 지시를 따라야만 하니까

스바루 : 잠깐잠깐잠깐잠깐! 너는 도망치는거잖아!
여기서 빼면 내가 용서하지 않을거야!

스바루 : 너도 뭐라고 말좀 해봐, 프리실라!
알에게 내린 지시를 당장 철회해줘!

프리실라 : 닥쳐라, 범골
네녀석이야말로 이런 하찮은 싸움을 계속할 작정인가?

가디 : ······ 하찮은 싸움?
앞서 한 "꼴사나운" 에 이어서, 두 번이나 모욕하다니 ─

가디 : 이거야 원, 아무리 아름다운 프리실라 양이라곤 해도
흘려넘길 수 없게 되어버렸군요

가디 : 당신부터 죽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프리실라 : 호오 ······ 네녀석 따위가 소녀를?

프리실라 : 알. 마음이 바뀌었다
재미있는걸 찾았으니, 당분간 더 지켜보도록 하지

스바루 : 지, 지켜본다고!?
네가 살해당할지도 모르는데, 무슨 느긋한 소리냐!

스바루 : 게다가 "재미있는" 이라고!?
무슨 신경으로 그런 소리를 하는거야!

페리스 : (진정해, 스바루뀽, 스바루뀽이 그러고 있어도 의미가 없는걸)

펠트 : 맞아, 형씨. 저 누님은 엉망진창이지만
저 가디라는 녀석의 상태가 확실히 바뀌었어)

펠트 : (나는 고생해서 대려온 보람이 있었다고 생각해)

펠트 : (가디라는 녀석이 이상하게 부글대고 있고
저런 상태면 내정한 판단도 하지 못할거 아냐)

스바루 : (확실히, 방금 알이랑 하던 대화랑은 딴판인듯한 ······ )

스바루 : (알이 빠져주면 그만큼 유리해지는데
저녀석은 알이 빠지는걸 냅두지 않았어)

가디 : 프리실라 양 ······ ! 당신이라는 사람은 정말이지 ······ !

가디 :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처음 만난 순간부터 당신이 싫었습니다
물론, 알 씨, 당신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디 :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제가 그려온 이야기에 변화가 생긴거
당신들과 만난 뒤에서부터 시작되어 ······ 

가디 : 이야기가 초반이었기에, 그때는 냅두었습니다만
그때 주저하지 않고 처리를 해뒀어야 했던겁니다

알 : 오오, 마음이 잘 맞네. 역시 우리는 서로 싫어하고 있던거였어

알 : 그리고, 공주님을 너무 얕봤어
삼류작가인 너 따위가 공주님의 움직임을 읽을 수 있을리가 없는걸

가디 : ······ 삼류작가라고요?
에드가 님의 의지를 잇는 몸인 제가 ······ !

가디 : 크크크크 ······ 하하하하 ······그렇게 죽고 싶으신거였다면
프라실라 양과 함께 당장 죽여드리도록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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