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10-후-6

SAYO_ 2022. 7. 19.

─ 가디는 초조해하고 있었다

완성되었을터인 계획이 부득이하게 변경하고
계획을 물러야만 할 정도로 몰려나게 되고

에드가 생전의 뜻을 완성으로 이끌려던 가디에게 있어서는
용서하기 어려운 사태가 되었다

물론, 그 대부분은 미미할 정도의 사소한 변경이었다

하지만, 스바루라는 청년이

행선지를 볼라키아 제국에서 바리에르 제국령으로 변경한 무렵부터
사태가 수상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원인은 경애하는 그림작가 에드가가 어릴적에 그린 초기 작품이었다

에드가의 『유작』 에 대해 집착하는 그에게 있어서

흔히 있는 그림책이었을 그것은
경멸스럽게 에드가의 오점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하필이면 그 작품을 위해서
에드가가 『유작』 을 부탁한 생전의 뜻을 방해받게 되었다

프리실라와 했었던 『유작』 페이지의 양도 교섭

그 교섭이 결렬되었을때, 계획을 변경하고
프리실라나 알을 매장해버리기만 한다면 ······ 

두 사람을 살해하고 페이지를 빼앗고
저택을 불태워버리면, 이런 사태가 되지 않았을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청년은 어째서
에드가의 초기 작품의 존재를 알고 있었던걸까?

애초에 행선지를 변경했던건
그 그림책의 존재를 알았던게 원인이었던걸까?

가디에게는 행선지의 변경으로 인해서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그 그림책이 이용되도록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더불어 그 청년은 이때다 싶어서 『검성』 라인하르트까지 불러왔다

마치, 모든것을 알고 있었다는듯이 ······ 

가디 : ─ 스바루 씨. 원래라면 처음부터 당신을 처리했어야 했습니다

가디 : 제 이야기를 커다랗게 바꾸어버렸던건 틀림없는 당신입니다

가디 : 거 참, 에드가 님도 사람이 참 나쁘십니다
당신같은 사람을 고르셨다니

가디 : 당신은 이용할 가치가 있기에
처음부터 처리하고 싶었어도 그럴 수 없었습니다

스바루 : ······ 내가 이용할 가치가 있다고? 무슨 의미야

스바루 : 에드가라는 사람이 나를 골랐다는것도
몸에 남아있는 기억이 요만큼도 없어서 기분이 나쁜걸

스바루 : 페네. 너는 뭔가 아는게 있어?

페네 : ······ 

스바루 : 페네?

페네 : 유감이지만 ······
떠올릴 것 같으면서도, 현시점에서는 모르겠습니다

프리실라 : 이봐, 범골. 소녀를 매장하려 들지 않았나?
염려할 필요는 없다, 얼른 해보이거라

알 : 잠깐 잠깐, 공주님

알 : 모처럼 창끝이 형씨로 바뀌었잖아
일부러 되돌리지 않아도 됐는데

알 : 아, 이미 손쓸 수 없는 느낌인가

가디 : 크크크크 ······ 하하하하 ······ 그렇습니다
당신이 죽을 순서가 바뀌지는 않습니다

가디 :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스바루 씨는 이용할 가치가 있습니다

가디 : 이용할지 말지에 대해서는 냅두더라도
그를 죽이는건 당신이나 프리실라 양을 죽인 뒤가 되겠죠

프리실라 : ─ 알. 남겨두고 싶은 말은 있느냐?
들어주겠으니 말해보거라

알 : 이봐, 맨처음은 나로 확정인거잖아
저녀석과의 거리를 생각해보면, 그렇게 되는게 타당하겠지만

가디 : 크윽 ······ 이럴때에 괜한 행동을 ······ !

가디 : 하지만, 좋습니다. 알 씨, 허가하겠습니다

알 : 그럼, 하나만

알 : ─ 이봐, 형씨! 저 "무서운 마물" 에 약점이 있다는 이야기는
도대체 어디에서 얻은 이야기야?

알 : 나는 계속 기다리고 있었는데
형씨가 전혀 이야기를 해주지 않아서 이제 한계야

알 : 있는거지, 형제? 형제가 그걸 알려주기만 하면, 만사가 해결된다고

크루쉬 : 그 말이 사실인가, 나츠키 스바루?

빌헬름 : 스바루 공. 그런 정보가 있다면 꼭 알려주십시오

스바루 : ─ 큭! 그, 그건 ······ !

프리실라 : 무슨 일이냐 범골. 어서 말하거라

스바루 : 그, 그게 ······ 있기는 있는데 ······ 
그 약점을 특정할 수 없다고 해야하나 ······ 

스바루 : 약점을 특정하면, 진작에 알려줬겠지 ······ 

펠트 : 무슨 소리야? 우물쭈물대지말고 얼른 말해

스바루 : 약점이 있다는건 맞아!
하지만, "그 약점이 어디인데?" 는 모른다고!

페리스 : 즉, 그 약점을 찌르는건 현시점에서는 못한다는거네

페리스 : 약점을 특정하는게 먼저겠어

에밀리아 : 그렇네. 약점이 있는건 맞지만
페네도 구체적으로는 모르는것 같아

율리우스 : 그렇군요 ······ 제 판단으로는
특정 속성이 약해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율리우스 : 정보가 너무 없습니다
약점을 특정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겠죠

크루쉬 : 6가지 속성의 준정령들을 사역하는 경이 하는 말이다
속성에 의한 유불리함이 없는건 확실하겠지

크루쉬 : 가능성은 특정 부위가 되겠다만 ······ 
지금부터 그 장소를 특정하기에는 어려운 일일거다

빌헬름 : 그렇군요 ······ 저 단단한 갑옷이
그 난이도를 더 올리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렘 : 하지만, 율리우스 님의 덕분에 한 발 나아간건 확실해요
스바루 군이라면 분명 이 상황을 ─

가디 : 크크크크 ······ 하하하하 ······ 
렘 양, 어찌 그렇게 느긋하게 계시는겁니까?

가디 : 이미 늦었습니다. 알 씨와 프리실라 양을 죽인 뒤
잠시의 기다릴 시간도 없이 여러분들도 뒤를 따라가게 되겠죠

스바루 : ─ 젠장! 내가 더 빨리 생각했더라면
어떻게든 됐을 가능성이 있었을까?

스바루 : 적어도, 모두의 싸움이 바뀌었을지도 몰라 ······ 

페네 : 아뇨, 그런 상황에서는 그런 상황대로
저쪽의 결말을 앞당겼을뿐입니다

페네 : 이쪽이 약점의 유무를 파악하고 있다는건
이미 가디 씨는 알고 계실테니까요

페네 : 리도아 여사에게서 공유받은 정보가 없었더라도
가디 씨는 그 싸움에서 일부 자초지종을 보았을거라고 추측됩니다

스바루 : 하지만 ······ 나에게는 생각할 시간이 있었어 ······ 
서두르지 않고 휴식하면서, 밥도 먹었던 내가 한심해

스바루 : 쓸데없이 시간을 보내지 않고 생각했더라면
혹시라도 그자식의 약점을 특정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 

펠트 : 포기하면 안돼, 형씨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의 일은 모르는거잖아

펠트 : 쓸데없이 후회할 틈이 있으면, 지금부터 필사적으로 생각하라고

스바루 : 펠트 ······ 

??? : 펠트 님의 말이 맞다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게 자네의 유일한 장점이지

스바루 : "유일한" 이라는건 너무 실례되잖아!
나도 1개나 2개는 더 장점이 있을거 아냐!

스바루 : 예를 들면 ─ 아니, 이 목소리는, 로즈월!

 

로즈월 : 여어, 스바루 군. 크루쉬 님이 말을 걸어주셔서 와봤다네

로즈월 : 크루쉬 님, 기다리게 해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로즈월 : 저도 나름대로의 신분이기에
영지를 비우는것에 대해서 다소 조정이 필요했습니다

크루쉬 : 아니, 와준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다, 메이더스 변경백

크루쉬 : 부끄러운 일이지만, 전황이 좋지 않아
경이 가세해준것에 아주 마음이 든든하군

스바루 : ······ 크루쉬 씨가 로즈월에게?

스바루 : 즉, 크루쉬 씨 일행의 도착이
펠트나 라인하르트보다 늦었던건

스바루 : 로즈월에게 여러가지로 있었다는건가?

페리스 : 어라? 말하지 않았던가?

스바루 : 말하지 않았거든! 진짜 처음 듣는다고!

페리스 : 에이, 아무래도 상관없잖아
덕분에 저 가디라는 사람에게서 빠져나왔으니까

가디 : 으으으으 ······ ! 필두 궁정마도사가 납시다니 ······ !

가디 : 어디까지 에드가 님의 뜻을, 나를 방해할 생각이십니까 ······ !

알 : 뭐야. 저 피에로 씨의 등장은 예상밖이었어?
모처럼 써내려온 각본이 또 무너져버려서 유감이겠네

가디 : ─ 이자식이! 이자식! 이자식! 이자식!

가디 : 이제는 순서따위는 어떻게 되어도 좋습니다!

가디 : 지금 당장 당신들을 죽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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