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10-후-7

SAYO_ 2022. 7. 20.

가디 : 지금 당장 당신들을 죽여드리겠습니다!

로즈월 : "지금 당장" 이라고 하셔도 곤란합니다
방금 막 도착한 제 입장도 생각해주시지요

로즈월 : ─ 그리고, 금방 당할 정도로 쉬운 사람은 아니기에

로즈월 : 스바루 군이 "무서운 마물" 이라는 녀석의
약점을 생각할 시간 정도는 벌 생각입니다

가디 : 크크크큭 하하하핫
그 허세가 어디까지 갈지가 볼거리겠군요

가디 : 그나저나, 죽음을 앞당기는 사람이 많으셔서
저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크루쉬 : 우리는 죽음을 앞당기고 있는게 아니다

에밀리아 : 응, 죽을 생각은 없어

빌헬름 : 저는 남겨둔 일이 있습니다. 여기서 죽을 수는 없습니다

율리우스 : 나도 아나스타시아 님을
왕으로 만든다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도중이다
이 싸움도 그러기 위한 통과점의 하나겠지

렘 : 네. 렘도 죽을 생각은 없어요

렘 : 그리고, 스바루 군이라면 반드시
"무서운 마물" 의 약점을 꿰뚫어보고, 저희를 승리로 이끌어줄거예요

가디 : 으그극 ······ 

렘이라는 여성이 말한 단어에 명확하게 제시된 근거는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끄럽게 돌아가던 입에서
반론의 말이 나오지 않았다

기분이 나쁜 존재 ······ 

스바루라는 청년의 수수께끼가 가디의 기분을 나쁘게 만들었다

힘이 없을터인 청년

하지만 그는 리도아의 본성을 꿰뚫어보고
최고의 전력을 여기에 집결시켰다

라인하르트는 어떻게든 전력에서 빼는데 성공했지만

로즈월이라는 루그니카에서 손꼽는 마술사가
지금 그 빠진 전력 대신에 들어가 있다

왜 그런게 가능했던걸까?
그것에 대해서 가드는 전혀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것이 우연이 아니라는것만큼은 알 수 있었다

그의 이야기가 자신의 상상과는 다른 결말을 향하고 있다는것도 ─

애초에 로즈월이 추가되다고 해서
압도적인 힘을 자랑하는 "무서운 마물" 의 앞에서는

스바루가 모은 멤버는 밀리고 있었다

하지만, 페네가 후방지원을 시작하고, 전력을 회복하는것으로

그들은 다시 일어서서 "무서운 마물" 의 맹공을
어떻게든 견뎌내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무서운 마물" 을 억누르게 고작으로
반격을 할 여력이 있는것처럼은 보이지 않았다

이윽고 페네에게서 마나의 공급이 멈추게 된다면
"무서운 마물" 에 눌려져 전멸하는것은 불가피하다

가디의 승리는 눈앞까지 다가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명의 여신은
하필이면 직전에서 가디에게서 승리를 가져가버렸다

스바루 : ─ 다들, 들어줘!

알 : 훗, 드디어 알아낸건가

스바루 : 그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했어!
하지만, 저 무적같은 자식의 약점이라면 거기밖에 없지!

스바루 : ─ 가디! 네가 해줬던 에드가 씨의 이야기도
약점을 특정하는데 도움이 됐어, 고마워!

가디 : 무슨 말을 하나 했더니 ······ ! 당신이라는 사람은 ······ ! 

가디 : 그렇게 간단히 약점을 특정할 수 있을리가 ─

스바루 : 아니, 내 고향에 있을 누구라도
혹시라도 똑같은 장소를 약점으로 지적했겠지

스바루 : 그정도면 나도 거기라고밖에 생각할 수가 없는 느낌이야

스바루 :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줘
상대가 나였던게 너에게는 운이 없었던거지

프리실라 : 소녀는 물러설 수 없는 볼거리엔 질렸느니라
범골, 어서 말하거라

스바루 : 아니, 보여줘야 할 자리니까, 좀 더 어울려주라

스바루 : 진짜 알아냈다면, 그렇구나 하는 느낌으로
내가 감동해버릴 수 있을테니까

페리스 : 스바루뀽, 엄청난 자신감이네

페리스 : 그러고서 틀리면 엄청 부끄러울텐데, 괜찮겠어?

페네 : 그렇습니다. 스바루 씨가 자신만만한 시점에서
페네는 불안감밖에 느껴지지 않습니다

펠트 : 나도 그래. 형씨, 정말 괜찮아?

스바루 : 잠깐, 달려들어서 이상한 플래그 세우지 말라고!

스바루 : 게다가, 자신만만한 행동만으로도
마음은 불안이 만재하니까 안심해줘

스바루 : 심장이 쿵쿵거려서 지금 당장이라도 날아가버릴테니까

스바루 : 그리고, 모처럼 멋진 대사를 쳤는데
나는 왜 이런 폭로를 하고 있는거냐고!

스바루 : 아무튼, 내 지시대로 움직여줬으면 좋겠어!
아마도 분명 괜찮을테니까!

에밀리아 : 뭔가, 스바루가 엄청 자신이 없어 보여
하지만 나는 스바루가 하는 말대로 해볼래

크루쉬 : 그래, 나도 나츠키 스바루를 따르겠다

렘 : 네. 렘도 스바루 군을 따르겠어요

율리우스 : 저도입니다. 그것 이외의 선택지는 떠오르지 않는군요

빌헬름 : 결정됐군요

로즈월 : 네, 그런것 같군요

로즈월 : ─ 스바루 군, 말해주게. 우리는 네 말에 따르겠다

스바루 : 땡큐, 다들! 그렇게 됐으니 ─

스바루 : 에밀리아땅, 렘, 그리고 로즈월은
전력으로 마법 공격을 저녀석에게 때려넣어줘!

스바루 : 율리우스! 너도 『크라우젤리아』 라던지
『크라리스타』 라던가를 부탁할게!

스바루 : 압도적인 화력으로 저녀석의 움직임을 막는거야!

에밀리아 : 알겠어, 스바루!

렘 : 네, 스바루 군! 전력으로 마법을 쓸게요!

로즈월 : 기대에 보답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율리우스 씨도 그거면 괜찮겠습니까?

율리우스 : 물론입니다, 메이더스 변경백
반드시 저녀석의 움직임을 막아내겠습니다

크루쉬 : 남은건 나와 빌헬름이군
─ 나츠키 스바루, 우리에게도 지시를 내려주게

스바루 : 그래, 두 사람에게는 엄청난건 준비했어
그야말로 두 사람에게 딱 어울리는 역할이야

스바루 : 여러가지로 생각해봤지만
역시 저녀석의 약점은 거기라고밖에 생각할 수가 없어

크루쉬 : 호오 ······ 어디인가, 나츠키 스바루?

스바루 : ─ 아킬레스건이야!

스바루 : 크루쉬 씨와 빌헬름 씨는
저녀석의 움직임이 멈춘 순간, 아킬레스건을 노려줘!

크루쉬 : ······ 미안하다, 나츠키 스바루
그 "아킬레스건" 은 어느 부분인가?

빌헬름 : 저도 오래 살아왔습니다만, 그런 단어는 들은 기억이 없습니다

알 : 아차차, 역시 형씨는 칭찬하기 힘들겠네
정작 중요한 워드가 통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걸

알 : ─ 공작네들, 아킬레스건은 발목 뒤쪽이야

알 : 그리고, 확실히 저녀석처럼 무적인 자식에게 있어서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을 가능성이 높은 장소야

크루쉬 : 호오 ······ 발목 뒤쪽이라, 알겠다. 빌헬름?

빌헬름 : 저도 문제 없습니다. 언제든지 갈 수 있습니다, 크루쉬 님

크루쉬 : 그럼, 에밀리아, 렘
그리고 메이더스 변경백과 율리우스 유클리우스

그것은 싱거운 최후였다

로즈월 일행이 움직임을 봉인한 "무서운 마물" 의 아킬레스건을
크루쉬와 빌헬름이 혼신의 일격으로 절단한다

절대적인 방어력을 자랑하던 "무서운 마물" 의 움직임이 멈추고
"무서운 마물" 은 빛의 입자로 변해갔다

 

그리고, 흔적도 없이 입자가 되어 사라지니
그곳에는 한 장의 페이지가 남겨져 있었다

스바루 : ─ 페네! 페이지를!

페네 : 알겠습니다, 스바루 씨 ─

페네 : 페이지는 『금서』 에 봉인했습니다
이걸로 "무서운 마물" 과의 싸움도 종료됐습니다

가디 : ─ 으그그극!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스바루 씨가 그것을 ······ !

알 : 유감이지만, 이야기의 주인공은 네가 아니었던거지
포기하고 단념해

페네 : 아뇨,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 남자를 살려둬서는 안됩니다

페네 : ─ 자, 빌헬름 씨. 가디 씨의 마무리를!

빌헬름 : ······ 크루쉬 님?

크루쉬 : 항복할 의도가 있다면, 가디의 목숨을 빼앗는건 반대한다

에밀리아 : 나도 반대야. 왜 페네가 그렇게까지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

로즈월 : 페네 군, 아무도 하지 않겠다면, 내가 하겠다

페네 : 로즈월 씨 ······ 

스바루 : 기다려, 로즈월! 에밀리아땅이 반대하잖아!
목숨까지 빼앗을 필요는 없어!

펠트 : 맞아, 이상한 분장 아저씨! 나도 죽이는것까지는 반대야!

프리실라 : 아니, 궁정 광대사. 소녀가 허락한다. 좋을대로 하거라

스바루 : 너는 가만히 좀 있어, 프리실라!
너한테는 그런 권리는 없잖아!

페리스 : 으음 ······ 페리도 크루쉬 님과 같은 의견인데

페리스 : 메이더스 변경백이 왜 저런 말을 하는지 흥미가 생겨

페리스 : 무언가 사정이 있는게 아닐까

로즈월 : 슬슬 속박에서 풀어주려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로즈월 : 페네 군, 그렇게 이해하면 되겠는가?

페네 : 그렇군요 ······ 역시 로즈월 씨는 ······ 

스바루 : ······ 속박을 풀어줘? 가디 얘기인가?

로즈월 : 달리 누가 있는가, 스바루 군

로즈월 : 나는 그를 인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로즈월 : 뭐, 죽여보면 알지도 모르겠다면
아마도 그는 페이지로 바뀌어버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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