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향의 사람들
티세라 : ─ 핫
알코르 : 무슨 일이냐, 티세라
티세라 : 뭔가, 오라를 느꼈어 ······
9월 9일, 2에 모여드는 축하의 파동 ······
스바루 : 축하의 파동이라니 ······
뭔가 축하스러운 일이라도 있는가봐?
티세라 : 모르겠어 ······ 하지만
무언가를 축하해야만 한다는 느낌이 들어
라이라 : 너무나도 무언가를 축하해야만 하는
상태가 아니라 생각하는데?
엄청 축하스러운 녀석들이네
티세라 : 축하스러운 녀석들 ······
즉, 우리가 존재하는 그 자체가 축하스럽다는 ······ ?
알코르 : 철학적이네 ······ !
일의 본질을 꿰뚫어본듯한, 꿰뚫지 않은듯한
라이라 : 축하스러운 녀석들이라고 했던건
이런 두리뭉실한 방식을 말하는게 아니라
존재를 축복하는게 아니라고
시온 : 두리뭉실한 방식이라니, 뭔가요!
뭐, 저야말로 축하스러운의 필두라는 자각은 있지만요!
라이라 : 자각하고서 그대로 있는건가
어찌할 도리가 없는 수준이네
스바루 : 너무 그러지 말고 ······
추억향이라면 시간적 로스트를 신경쓰지 않아도 되잖아
스바루 : 축하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좋을만큼 축하하면 되는 일이고?
스바루 : ─ 애초에 무엇을 축하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티세라 : ─ 핫
알코르 : 무슨 일이냐, 티세라
티세라 : 또 오라를 느꼈어 ······ 오늘은 아직 준비의 단계 ······
티세라 : 하지만, 당일까지 앞으로 매일
축하스러운 파동이 계속된다 ······
스바루 : 뭐야? 카운트다운 같은건가
티세라 : 아마도 그거
라이라 : 날짜 감각조차 애매한 추억향에서
이것보다 더한 불확실함은 없겠네
시온 : 참고로, 앞서 티세라 씨가 느끼신 9월 9일은
사실 저와 라이라의 생일이에요
스바루 : 진짜!? 그랬었어!?
티세라 : 일단, 아직 조금 이르지만, 축하해
시온 : 감사해요! 아아, 생일을 축하한다니, 언젯적 일일까요!
시온 : 자, 라이라도
라이라 : ─ 흥. 고맙다는 말 정도는 해둘게
티세라 : 츤데레?
알코르 : 아니, 그저 솔직하지 못하는것 뿐 ─ 아파!
그만둬! 고글을 잡아당기지 마!
티세라 : 눈 주변에 고글 자국이 남았네
스바루 : 9월 9일인건 알겠는데
2에 모여든다는건 ······ 시온과 라이라 두 사람 얘기인가?
티세라 : 아마도 아닐걸
스바루 : 그런가. 그럼, 2는 도대체 ······
티세라 : 자잘한건 신경쓰지 말자
스바루 : 자잘한건가!?
알코르 : 아직 카운트 다운 단계라고 말했잖아
본방이 다가오고 알게 되지 않는건가?
시온 : 맞아요. 일단 축하 준비를 하다보면 알게 될거예요
시온 : 최소한에, 이유가 뭔지 모르게 됐더라도
적당히 찾아버리면 되는거예요
시온 : 그렇게 됐으니, 쨔쟌하고 축제를 소란스럽게 해봐요!
라이라 : ─ 하아, 어렴풋이 이렇게 될거라는 느낌은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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