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대구연 5화

SAYO_ 2022. 11. 9.

팀 이름은

─ 야구에서 라인하르트를 쓰러뜨리기 위해
동료를 모으는 스바루 일행은
모인 멤버를 향해 펠트가 꺼낸 말은 ······ 

─ 메이더스 영지 외부 평원 / 낮

렘 : ─ 언니
이게 스바루 군이 말했던 『베이스』 인가봐요

람 : 그렇네. 이걸 3개 밟고서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면 득점이 된다고 했지

렘 : 그런데, 신기하네요 목적지를 표시할 뿐이라면
이렇게나 푹신푹신한 소재를 쓰지 않아도 됐을텐데요

람 : 『베이스』 를 밟고 루에 나오면
다음에 움직일 때까지의 틈이 생기겠지
그러는 사이에 방석처럼 깔고 쉬고 있을게

렘 : 방석이었군요!
그것을 깨닫다니, 역시 언니예요!

람 : 아무래도 『야구』 의 요령을 깨달은 것 같네

팩 : ─ 로즈월이 이렇게 참가하다니, 웬일이래

로즈월 : 그런가? 후우, 하아
스바루 군도 비슷한 말을 하긴 했었지

베아트리스 : 그만큼 답지 않은 행동이라는 거야

로즈월 : 재미있어 보이는 일에 끌리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 않은가. ─ 훗, 핫

로즈월 : 특히나 베아트리스, 자네도 참가하니 말이지

베아트리스 : 베티는 오빠야가 권해서 온 거야!

베아트리스 : ······ 그보다, 아까부터 뭐하는 걸까나

로즈월 : 준비운동이라네
갑자기 움직이다가 다치기라도 하면 큰일이지

베아트리스 : 네가 그 모습으로 굴신 운동을 하면
이상한 사람으로 의심을 받는 거야

롬 영감 : ─ 갑자기 불러내더니만
나에게 『야구』 를 시킨다고?

펠트 : 그래, 롬 영감이라면 할 수 있을 거야
맞추기만 하면 『홈런』 을 노릴 수 있겠지

롬 영감 : 그 『홈런』 은 잘 모르겠다만
공을 치면 되는 건가

롬 영감 : 그나저나, 그냥 공은 둘째치고
라인하르트가 던지는 공이지 않느냐?
노인네에게 무리한 말을 하는군

롬 : 그게 어쩌다가 『야구』 를 하게 됐지?

펠트 : ······ 분위기를 타다가
라인하르트를 때려눕히고 싶었을 뿐이야

롬 영감 : ───

롬 영감 : 그렇군. 라인하르트와 경기로 결투라

펠트 : 왜 갑자기 웃고 그래

롬 영감 : 아니, 아무것도 아니다
알겠다, 그러기 위해서 전력이 필요하다면
나도 힘을 빌려주도록 하지

펠트 : 응 ······ 고마워, 롬 영감

스바루 : ─ 다들, 기다렸지!
도구를 인원수만큼 가지고 왔어

펠트 : 배트에 『볼』, 『글러브』 ······ 
굉장하다! 전부 만들어 온 거야!?

스바루 : 그래, 밤을 꼬박 새워서 글러브를 꿰어 왔지
덕분에 양 손이 상처 투성이지만

람 : 그래, 어젯밤 들린 어마무시한 울부짖음은
바루스였던 거네

스바루 : 그렇게나 크게 들렸어!?
아파서 소리가 나기는 했지만서도

렘 : 스바루 군이 만든 도구들
스바루 군이라고 생각하고 소중하게 다룰게요

스바루 : 땡큐, 렘
만든 본인으로서 고마운 말이야

렘 : 앗! 『글러브』 에 먼지가! 모래도!

스바루 : 너무 소중히 여기잖아!
신경을 쓰다가는 야구를 하지 못할텐데!?

스바루 : 하아 ······ 됐어
다들 각자 마음에 드는 녀석으로 가져가!

렘 : 네! 언니, 여기 『배트』 를 받으세요
언니가 좋아할 것 같은 색깔이에요

람 : 그래, 고마워 렘
바루스가 만든 물건이니까
적당한 물건이 있는지는 의문이지만

롬 영감 : 내 손에 맞는 『글러브』 는 있을런지

스바루 : 걱정하지 마, 롬 영감
당연히 롬 영감은 특별하게 만들어왔지

롬 영감 : 오오 ······ 그건!
머리부터 배까지 딱 들어오는 ─ 
내 손이 얼마나 크다고 생각하는 거냐!?

스바루 : 뭐, 이건 내 침낭으로 치고
롬 영감의 글러브는 조정이 필요해

에밀리아 : ─ 스바루, 메뉴는 여기에 둘게!

스바루 : 그래, 고마워, 에밀리아땅
오늘부터 그걸로 착실하게 연습하자

로즈월 : 에밀리아 님, 『메뉴』 라는 건?

에밀리아 : 스바루가 모두에게 줄 역할을 생각해뒀어
각자에게 맞춰 할 연습방법이래

로즈월 : 그렇군요, 그걸 전부 준비하다니 놀랍습니다
고생이 많았을 겁니다

팩 : 훗훗후, 우리 딸아이는 할 때는 잘 하지

베아트리스 : 흥, 베티는 역할 연습은 싫다는 거야

로즈월 : 너무 그러지 말고
의외로 하면 재미있을 수도 있는 법이지

팩 : 응, 나도 베티가 대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싶네

베아트리스 : 오, 오빠야까지 ······ 알겠다는 거야

펠트 : ─ 도구에다 『메뉴』 에다 전부 준비하다니
형씨랑 누님만 시키게 해서 미안해

스바루 : 별 거 아니야
게다가, 펠트에게는 제일 중요한 일이 있으니까

펠트 : 음, 일?

스바루 : ─ 궐기 집회야

펠트 : ─ 다들, 모여줘서 고마워
이 자리를 빌어, 내가 인사를 하게 해줘

스바루 : 오! 잘 한다, 펠트!

에밀리아 : 펠트, 힘내!

펠트 : 그렇게까지 떠드냐!
으흠 ······ 이번에 모두를 부른 건, 그밖에도

펠트 : ─ 라인하르트를 『야구』 로 쓰러뜨리고 싶어서야!

롬 영감 : ───

펠트 : 요전에 라인하르트랑 마을을 걷고 있으니
실력을 겨루는 무언가로 시끄럽더라고

펠트 : 라인하르트 자식
그걸 빤히 쳐다보고 있었으면서
하라고 해도 싫대!

펠트 : 게다가, 마지막에는 뭐라고 했는지 알아?
「자기가 참여하면 지루해진다」 라잖아

펠트 : 그 자식, 자기가 뭐든지 최강이고
혼자서는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해
나는 ······ 그게 참을 수 없어

펠트 : 그러니까, 형씨가 알려준 『야구』 로
그 녀석에게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게 있다는 걸
뼈저리게 알게 해주고 싶어

롬 영감 : ───

펠트 : 그러니까 부탁할게! 내게 힘을 빌려줘!

일동 : 오 ─ !!

스바루 : ─ 연습을 시작하기 전에
한 가지를 정해야 하는 게 있어

스바루 : 야구를 하기에 더 중요한 일 ─
팀 이름이야

에밀리아 : 『팀 이름』 ?

팩 : 모인 우리들을 하나의 이름으로 부르는 거네

스바루 : 그래, 방금 막 모인 참이니까
여기서도 합을 맞추기 위해
팀 이름을 정하긴 하지 않겠어

에밀리아 : ······ 음, 팀 이름
떠오르는 게 없네

람 : 바루스, 그렇게 호들갑을 떨 필요 없어
『팀 이름』 은 정해져 있으니까

렘 : 네, 렘도 정해져 있어요!

베아트리스 : 뭐, 『팀 이름』 이 하나로 정해지는 건
당연한 일이라는 거야

팩 : 맞아, 그렇다면 그거밖에 없네

로즈월 : 합이 잘 맞아서 안심이구나

롬 영감 : 나는 전혀 떠오르지 않는다면
그런 게 정해져 있는 건가

펠트 : 아니, 나도 다른 사람들이
뭘 떠올렸는지 전혀 짚이지 않는데

스바루 : 그럼, 발표해줘! 팀 이름은 ─

람 : 『로즈월 님의 멋진 야구 피로회』

렘 : 『스바루 군과 유쾌한 야구 동료들』 !

베아트리스 : 『오빠야와 베티의 야구 결계』 일까나

팩 : 『달려라, 푹신푹신 야구단』 !

스바루 : ───

스바루 : 제멋대로잖아!?

람 : 다물어, 바루스
이것보다 더한 게 있을리가 없어

렘 : 렘이 생각한 『팀 이름』 도
꽤나 멋지다고 생각하지만 ······ 

베아트리스 : 하아, 무슨 소리를 하는 걸까나
오빠야와 베티의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니
있을 수 없다는 거야

팩 : 어쩔 수 없네, 내 안을 써도 돼

스바루 : 전부 아닌데!?
좀 더 모두를 포괄시킬 무언가를 넣어줘!

펠트 : ······ 『야구』 에 제일 잘 아니까
형씨가 정하는 편이 공평하지 않겠어?

로즈월 : 나도 그러는 게 좋다고 생각하네

스바루 : 그런가 ······ 그렇겠네
우리는 라인하르트를 쓰러뜨리기 위해 모인 멤버니까

스바루 : ─ 음, 좋은 생각이 났어
강한 상대를 대한다면, 이거다

펠트 : 오, 뭐야? 알려줘!

스바루 : 그래, 우리 팀 이름은 ─

스바루 : ─ 『자이언트 킬링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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