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호로 패닉 12B화

SAYO_ 2022. 11. 13.

폭포적 바르바토스단

─ 스바루 일행의 앞에 나타난 폭포적 바르바로스단
그들의 목적은 도대체 무엇일 것인가 ······ 

─ 바리에르 가문의 배 / 밤

에밀리아 : 으음 ······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는데 ······ 

펠트 : 결국 너희 목적은 뭔데

바르바로스 : 나의 목적은 이 대폭포의 만월에 나타나는
호로 배의 퇴치다!

바르바로스 : 이 대폭포에 흉어를 불럴오는 호로 배를 없애고
우리 바르바로스단의 무명을 대륙에 알리는 것이다!

펠트 : ─ 그정도로 알려지지는 않을텐데

바르바로스 : 소녀여, 이 바르바로스 선장이
너에게 좋은 말을 알려 주겠다

바르바로스 : 천 리도 한 걸음부터!
어떤 일이라도 매일 쌓아올리는 것이 중요하지!

에밀리아 : ─ 저 사람, 엄청 좋은 말을 했어 ······ !

펠트 : 좋은 말을 하는 녀석이
좋은 녀석이라고는 단정지을 수 없잖아

펠트 : 그러면 목적은 우리랑 똑같은데, 어떻게 할래?

프리실라 : 당연하지 않느냐
소녀의 사냥감을 가로채는 행위는 불경하고 천만하다

프리실라 : 그런 천한 것은
이 자리에서 대폭포의 말부스러기로 바꿔주지

알 : 그러니까, 실령행사는 하지 말래도!
저 배만 봐도 상당한 부자처럼 보이고
나중에 귀찮은 일이 될 수도 있어!

바르바로스 : 후후후 ······ 
듣자하니, 너희도 호로 배를 퇴치하러 온 것 같군

바르바로스 : 하지만, 여기서는 나에게 양보해줘야겠어
우리의 무명을 알리기 위해 더할 나위 없는 기회!
여기서 도망칠 수는 없다!

펠트 : 네 녀석의 사정 따위를 알까 보냐!
얌전히 좀 있어라!

바르바로스 : ─ 즉답!?

에밀리아 : 사이좋게 같이 조사할 수는 없을까 ······ 

스바루 : 애초에 저쪽은 조사하러 온 게 아니라
이름을 알리는 게 목적이니까 ······ 
이야기가 통하지 않을 것 같아

바르바로스 : 으으윽 ······ 여자로 넘치는 배라니
얌전히 있었으면 봐줬을 것을 ······ 

바르바로스 : 어쩔 수 없지
이것 또한 나의 무용담의 한 장이 되겠지
호로 배와 한바탕 하기 전의 전초전으로서 ─

바르바로스의 부하 : 주인장

바르바로스 : 멍청아, 배 위에서는 선장이라고 ······ 
음? 공폭포에서 루그니카의 배를 공격하는 건 위험하다?

바르바로스 : 그렇군 ······ 어두워서 보이지 않는다만
기사단으로 보이는 남자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 

바르바로스 : 하지만, 그래서야 어떻게 해야 ······ 
하!? 그렇지, 그거다!

바르바로스 : 이럴 때야말로 쵸스마크를 할 절호의 기회지!

스바루 : ─ ? 쵸스, 마크 ······ ?

바르바로스 : 모르는 것도 무리가 아니지
쵸스마크는 200년 전에 전해져오던 폭포적의 결투방법이다

바르바로스 : 나도 그 이름은 들어봤지만
오랫동안 무엇인지 알 수 없었지

바르바로스 : 서고를 뒤져서 찾아낸 『대폭포적 열전』 의
3행쯤에 적혀 있는 걸 발견하고서
드디어 그 존재를 확신하게 된 참이지

스바루 : 서고를 뒤져서 찾아낸 책의 3행쯤이라니
아마도 마이너 스포츠의 레벨이잖아 ······ !

알 : 상당히 특수한 로컬 룰이 들어간 「대부호」 인가

바르바로스 : ─ 에잇! 내가 설명하는 도중인데
쌩판 모르는 말을 하지 마라!

펠트 : 그래서, 그 결투는 뭔데

바르바로스 : 후후후, 간단한 이야기다
내 배와 네 녀석들의 배를
동시에 대폭포의 끄트머리를 향해 출발한다

바르바로스 : 그대로 대폭포의 저편으로 가라앉거나 ······ 
먼저 겁을 먹고서 닻을 내리면 패배, 그런 거다

알 : 즉, 대폭포판 치킨 레이스인가

스바루 : 일단 심플한 룰인데, 엄청 위험하잖아!

스바루 : 저 대폭포에 가라앉으면
살아서 돌아올 수가 없게 되잖아

바르바로스 : 느핫핫핫핫하! 
곧바로 겁에 질린 소리를 하는군!

바르바로스 : 대폭포는 겁쟁이가 올 장소가 아니다!
두렵다면 빠르게 길을 양보하고, 안전한 육지로 돌아가라!

스바루 : 아니, 두려워 하는 건 너잖아!

라인하르트 :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펠트 님

펠트 : 귀족 나부랭이라 손을 댈 수는 없어
그렇다면, 결투든 뭐든 받아야지

펠트 : 이렇게까지 뚫린 입을 쓰는데
옙 알겠습니다 하고 잘도 육지로 돌아가겠다

프리실라 : 좋다. 폭포적의 담력시험에 흥미가 생겼다

프리실라 : 하찮은 것이 고집하는 방법으로 
콧대를 꺾어버리면 보람이 있겠지

알 : 흥을 탈 생각이냐고 ······ 형제는 어떻게 생각해

스바루 : 음 ······ 바르바로스의 모습으로 봐서는
자기가 발견한 담력시험을 하고 싶어서
어찌 할 줄을 모르는 느낌이니까

스바루 : 그렇게 경계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 

라인하르트 : 그가 설명한 이상의 무언가의 계획이 있다면
그때는 내가 나설 차례가 되겠지

에밀리아 : 라인하르트가 그렇게 말해주니까 안심이 돼

바르바로스 : 후후후, 결정이 났군
승부는 단 한 번

바르바로스 : 돛을 조작하는 건 되지만
그 이외에 모든 것은 대폭포의 바람과 배에 맡긴다!

스바루 : 그렇군, 키를 조작하지 않는다는 건
어디까지나 닻을 내릴 타이밍으로 승부가 난다는 말인가

스바루 : ─ 아

에밀리아 : 무슨 일이야, 스바루

스바루 : 아니, 핑하고 왔어

스바루 : 이봐, 바르바로스! 한 가지만 확인할게!
승부는 어느쪽이든 닻을 먼저 내린 순간으로 정하는 거지?

바르바로스 : ─ 음? 아아 ······ 그게 맞다
음, 틀림없지 ······ 

펠트 : 저 녀석, 괜찮을까

스바루 : 아니, 뭐, 간단히 폭포적을 동경하는 정도로
무언가가 퐁퐁 샘솟고 있을거라 생각해

스바루 : 아무튼 이 승부, 우리의 승리야

에밀리아 : ─ 어?

프리실라 : ─ 범골이여
네 녀석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대충 알겠다

알 : 진짜!? 그것만으로!?

스바루 : 그렇다면 이 승부에 대해서는
우리 에밀리아 진영에 맡겨둬도 괜찮을까?

프리실라 : 마음대로 하거라
저딴 하찮은 것, 소녀가 손을 써야 할 정도도 아니거늘

에밀리아 : 으음 ······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데 ······ 

팩 : 여기는 스바루에게 맡겨 두자

바르바로스 : 뭘 궁시렁대냐! 뱃머리를 폭포로 돌려!

람 : 쿠울 ······ 흠냐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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