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대구연 10화

SAYO_ 2022. 11. 29.

사라지는 마구

─ 라인하르트 대책을 자율 규제하고
진퇴유곡한 스바루는 단념했던 수가 나오는데 ······ 

─ 야구장 / 낮

2회 초 : 라인하르트의 공격

스바루 : 라인하르트의 특기 코스는 대충 알겠어

스바루 : 연습 시합에서도, 방금 홈런 2연발도
전부 외각으로 던진 공이었으니까

라인하르트 : 외각
아아, 나에게서 멀리 던진 공 말이구나

스바루 : 야구에는 치기 힘든 코스라는 게 있어
외각이 안된다면 이런 공격은 어떠려나?

라인하르트 : ───

스바루 : 아차하면 맞추는 아슬아슬한 코스
하지만, 거기서 링커의 궤도를 탄다면 ─

스바루 : 즉각 대응이냐! 하지만 ─

스바루 : ─ 람, 렘! 부탁해!

날카로운 타구에 반응하는 두 사람이 
교차하듯이 다이빙 캐치한다

렘 : ─ 크읏!

람 : ─ !

람 : ······ 훗

스바루 : 누가 잡았어!?
그 모습으로 보면 언니쪽이 ─

두 사람의 머리 위의 높은 곳에서 타구가 빠져나간다

스바루 : 아니, 둘 다 놓쳤나! 아직이야, 롬 영감!

롬 영감 : 무리다만!?

펠트 : 롬 영감! 부탁해!

롬 영감 : ······ !  ─ 우오오오오오오

롬 영감이 펜스를 기어올라
높게 날아가려는 공에 뛰어든다

롬 : ─ 으옥!?

타구의 회전과 기세에 억눌려
롬 영감의 몸은 포구 뒤에 쓰러졌다

롬 영감 : 역시 무리다만 ······ 

펠트 : 롬 영가아아아암

스바루 : 하지만, 롬 영감이 멈춰준 덕분에 홈런이 되지 않았어

스바루 : 라인하르트가 루에 나오지 못하는 이상
이걸로 1 아웃이야

롬 영감 : ······ 펠트, 힘 ······ 내거 ······ 라

펠트 : 롬 영감 ─ !

페리스 : 네네, 다친 사람을 건들면 안돼

페리스 : 여기는 페리에게 맡겨줘

스바루 : 어때, 페리스! 시합을 속행할 수는 ······ 

페리스 : 유감이지만, 페리가 보기에는 안돼 ~ !

펠트 : 롬 영감 ─ !!

스바루 : 그나저나, 어떻게 된 일이려나

스바루 : 몸을 던져서 막으려고 해도
공 하나에 한 명이 당해버려서야
잘못하면 전부 부상을 입고 퇴장해버리겠어

에밀리아 : 라인하르트의 공은 엄청 빨랐어
람이랑 렘의 사이로 빠져나갔었는걸

스바루 : 반응하는 동안에 외야로 날아가니까 ······ 
이대로라면 팩과 로즈월이 들것에 실려가는 것도 시간문제야

팩 : 음, 그건 아무래도 싫은데

로즈월 : 나로서도 승리를 목표로 하는 건 물론이고
안전제일이었으면 하는 편이라네

스바루 : 문제는 날아가도 쫓아갈 수 없는 공이야
두 사람이 마법으로 어떻게 할 수는 없어?

팩 : 마법은 좋은 안이라고 생각하지만
조금 어렵지 않을까?

로즈월 : 어중간한 마법으로 약해질 공도 아니고
전력을 내면 공을 소멸시킬 수도 있을테니

스바루 : 뭐, 공을 파괴하는 건
조금 금지해야 될 수단이라는 느낌이 드네

에밀리아 : 어떻게든 공을 파괴하지 않고
멀리 날아가는 걸 멈출 수 있으면 좋겠는데

스바루 : 음, 날아가는 걸 멈춘다 ······ ?
 ······ 그건가! 그거야 에밀리아땅!

에밀리아 : 뭔가 떠올랐어?

스바루 : 그래, 혹시 이거라면 할 수 있을지도 몰라
열쇠가 되는 건 ─

스바루 : 오, 있다 있어! 
어이 베아트리스, 잠깐 이쪽으로 와봐

베아트리스 : 뭐, 뭐인 걸까나
좋지 않은 예감이 드는 거야

스바루 : 간단한 이야기야
라인하르트가 치는 공을 베아트리스가 멈춰줬으면 해

베아트리스 : 전혀 간단하지 않다는 거야!
말해두는데, 그런 공이 와도 베티는 잡을 수 없는 거야!

스바루 : 아니, 그게 아니라, 나한테 생각이 있어
다음 라인하르트가 공을 치면 ─

베아트리스 : ─ 그런 것을 해도 되는 걸까나

스바루 : 라인하르트가 친 공을 멈추려면
이게 최적이라고 생각해
이건 너 밖에 할 수 없는 일이야

베아트리스 : ───

스바루 : 명수 베아트리스
골든 글러브도 깜짝 놀라 수비로 이 팀을 구원해줘!

베아트리스 : ······ 의미를 전혀 모르겠는 거야
네가 말하는 건 전부 무모함이 넘치는 걸까나

베아트리스 : 하지만, 이걸로 정말 공이 멈추고
베티가 잡지 않아도 된다면 ─

베아트리스 : 조금은 해주겠다는 거야

스바루 : 간다! 부탁할게, 베아트리스!

베아트리스 : 말하자마자 인걸까나!?
정말, 무리한 부탁만 시킨다는 거야 ─ !

베아트리스의 영창으로 높게 날아가는 공이 사라지고
홈 베이스의 근처에서 나타났다

라인하르트 : ─ 공이 돌아왔다?

스바루 : 지금이다! 에밀리아땅, 잡을 수 있겠어!?

에밀리아 : 알겠어 ─ 에잇!

에밀리아 : 잡았어! 이제 2 아웃이네!

스바루 : 나이스, 에밀리아땅! 베아꼬맹이도!

펠트 : 그런 방법이 있었다니
엄청나게 날아가던데, 덕분에 살았어

라인하르트 : ─ 그렇구나, 마법으로 공을 전이시킨 건가
어중간하게 치면 잡히겠네

라인하르트 : 조금은 힘을 넣도록 할게

펠트 : 헹, 우리의 연계는 그렇게 간단히 깨지지 않을걸

스바루 : ─ 또 간다, 베아꼬맹이!

베아트리스 : 알겠다는 거야!

펜스보다 높게 넘어가려는 공을
베아트리스가 마법으로 저지한다

스바루 : 좋아! 이제 어떻게든 잡을 수 ─

하지만 공은 멈추지 않고, 다시금 비거리를 늘려 ─ 

스바루  ─ 거짓말이지!?

그대로 펜스를 넘어갔다

라인하르트 : 다행이다, 홈런이네

펠트 : ─ !

스바루 : 마법으로 되돌려도
남은 힘을 다해서 또 홈런이 되는 거냐!

펠트 : 젠장, 미안해! 내가 던져서야
앞으로는 잘 던져볼게

스바루 : ─ 아니, 네 탓이 아니야
원래부터 라인하르트의 규격외에 맞서기 위해 시작한 야구잖아

스바루 : 혼자서 짊어질 필요는 없어
야구는 9명이서 하는 경기라고 말했잖아

펠트 : 형씨 ······ 

펠트 : 그래, 그렇네. 잠깐 머리 좀 식힐까

스바루 : 작전은 이전에 정해둔 대로야 

펠트 : 알아
눈이 익숙해지면 다른 피쳐를 대신해서
흐름을 끊어버리면 되는 거지?

스바루 : 맞아. 계투 릴레이야

라인하르트 : 즉 ─

스바루 : 수비 위치 교대! 피쳐는 베아트리스!

베아트리스 : 너, 아무리 그래도 무리한 소리인 거야!?

스바루 : 자신을 믿어, 베아트리스
조금이지만 투구 연습도 했잖아

베아트리스 : 오빠야랑 하던 공놀이를 생각했다면 큰 오산일까나!

스바루 : 공에 대해서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돼!
베아꼬맹이, 너는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무기를 가지고 있잖아!

스바루 : ─ 네 마법으로 라인하르트의 눈에 보여줘

라인하르트 : ─ 베아트리스 님께서 나오실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베아트리스 : 피차일반인 거야
저 남자가 말해서 ─ 어떻게 되어도 모르는 거야!

스바루 : 어려운 생각은 하지 않아도 돼
작전대로, 직구다!

베아트리스 : ─ 에, 에잇, 일까나!

스바루 : 파리도 멈추게 할 정도의 공 ─ !
하지만, 이건 엄청날 거야

라인하르트 : !? 공이 보이지 않아

베아트리스가 던진 공은 검은 안개에 휩싸여
윤곽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

스바루 : 이게 진짜 사라지는 마구라는 거다!

라인하르트 : ─ 훗

스바루 : 바로 맞췄다고 !? 라이트!

로즈월 : 기대해주는 건 고맙지만
아무래도 쫓아 가기에는 힘들겠구나

로즈월 : ─ 게다가, 공이 터졌군

스바루 : 파울, 파울이야!

라인하르트 : 잘못 쳤었네
다음에는 반드시 진심으로 맞춰볼게

베아트리스 : 이건 아마도 통하지 않는 걸까나 ······ 

스바루 : 걱정하지 말어!
우리에게는 화살이 두 발 있어
베아꼬맹이, 그 작전으로 가자 ─ !

베아트리스 : ······ 정말, 부담이 많다는 거야!

 

라인하르트 : 공은 보통이고, 무슨 속임수가 ─

라인하르트의 주변에 방금 공에 휘감겼던
검은 안개가 발생했다

펠트 : 저건 뭐지!?

에밀리아 : 라인하르트의 주변이 보이지 않게 됐어!

스바루 : 공이 안된다면 주변을 휘감아라!
눈을 감고서 휘둘러 보시지

라인하르트 : ─ 여기려나?

스바루 : 그러니까 어떻게 바로 맞추냐니까!?

스바루 : 2유간! 람, 렘!

람 : 어쩔 수 없네

렘 : 이번에는 잡겠어요!

스바루 : 누가 잡았어!?

람 : ······ 훗!

스바루 : 람!

렘 : 잡았어요 ─ !

스바루 : 그러니까, 왜 잡지도 않은 언니쪽이
이긴듯한 표정을 짓는 거냐고!?

람 : 렘이 힘냈으니까

라인하르트 : 3 아웃이라 체인지인가. 조금 어렵네

2회 말 : 자이언트 킬링즈의 공격

스바루 : 즐기고 있는것 같네, 라인하르트

라인하르트 : 응, 매 순간마다 가슴이 두근거려

스바루 : 다행이네. 하지만
아무리 즐기더라도 이건 승부를 겨루는 자리

스바루 : 여기서 내가 치고 반격의 도화선을 올리겠어

라인하르트 : 상대로서 부족함이 없다, 인가
간다, 스바루!

스바루 : 그래, 와라! 라인하르트!

스바루 : ······ 크윽, 내가 삼진을 당하다니

람 : 꼴사납네, 바루스. 할 생각은 있긴 했어?

스바루 : 언니쪽도 방금 삼진이었잖아!?

에밀리아 : ─ 다음은 나네
공은 엄청 빠르지만, 힘내서 맞출게!

스바루 : 휘유 휘유! 팍 날려버려, 에밀리아땅!

에밀리아 : 응, 팍 날려버릴게!

─ 라인하르트의 공은 던질 때마다 깔끔해져간다

에밀리아 : ─ 에잇!

라인하르트 : 스트라이크, 배터 아웃이군요 

에밀리아 : 미안해, 팍 날려버리고 싶었는데 ······ 
엄청 분해

스바루 : 아니야, 종이 한 장 차이었어, 에밀리아땅
공 하나는 배트에 맞췄으니까

팩 : 맞아, 리아
공에 맞춘 것만으로도 굉장하다고 생각해
아직 아무도 맞추지 못했잖아

스바루 : 아직 타석도 한 회째고, 다음에는 될 거야
긴장하면서 가자

에밀리아 : 응, 고마워! 긴장해야지!

팩 : 가자 ~ !

스바루 : 좋아, 다음은 팩이지, 준비 됐어?

팩 : 됐어. 착착 때려서 리아의 빚을 갚아야지

스바루 : 든든해지는 말인데
연습때는 치는 걸 본 적이 없었으니까 ······ 

스바루 ; 뭐, 그런 녀석이 시합에서 각성하는 것도
야구 만화의 약속된 패턴이지

스바루 : ─ 부탁한다, 팩!

팩 : 이야, 안됐었네

팩 : 연습때도 안됐는데 본방에서 됐을리가 없지

스바루 : 그야 그렇기는 한데!
냉정하게 분석하면 슬퍼지니까 거기까지만 해!

에밀리아 : 이걸로 3 아웃에 2회 말이 끝나버렸네
아직 1점도 따지 못했는데 ······ 

펠트 : 그래. 게다가 다음은 라인하르트의 공격이야
이걸로 틈이 벌어지면 위험해져

람 : 바루스가 가볍게 삼진해버려서 그래
더 빠릿빠릿하게 움직이도록 해

스바루 : 나도 치려면 칠 수는 있었어!
그리고, 나 뿐만 아니라 둘이고!

렘 : 공을 맞추는 것만으로도 큰일이지만
1점이라도 따고 싶은 심정이네요

로즈월 : 슬슬 손을 쓰지 않으면
중반까지 큰 차이가 벌어지겠군

롬 영감 : 하지만, 일단 라인하르트의 맹공을 멈추고 싶긴 하다만

팩 : 그게 좀 어려운 상황인 거지만

펠트 : ······ 아니, 롬 영감!? 상처는 괜찮았던 거냐고

롬 영감 : 흠, 그거라면 스친 정도다
다른 사람들이 힘내주고 있는 이상, 쉬고 있을 수는 없지

롬 영감 : 일단 중요한 건, 공략의 실마리를 찾아서
실점을 막아내고 끊어내는 일이다

스바루 : 그 말이 맞아
그러니 베아트리스, 사치스러운 말은 하지 않을게
시합이 종료될 때까지 라인하르트를 잡아줘

베아트리스 : 너는 정말 무모한 소리만 하는 걸까나!?

스바루 : 베아꼬맹이가 마법을 너무 써서 쓰러기지 전에
타선에서 버티고 원호해야만 해
그러기 위해서는 무슨 안이라도 생각해내야 하고

펠트 : 미안, 나도 여러가지로 생각해봤지만
아무것도 떠오르지가 않아

펠트 : 하지만, 이대로 지고 싶지는 않아

펠트 : 그러니까, 그 녀석의 공을 받아낼 방법을 ······ 
혹시라도 있다면 뭐라도 좋아! 말해줘

에밀리아 : 응, 나도 여러가지로 생각해볼게
다같이, 다함께 공을 쳐낼 방법을 생각해보자!

렘 : 네, 렘도 혼신을 다해 생각하니까
스바루 군이 좋은 안을 생각해주실 거예요

스바루 ; 그래, 어떻게든 아이디어는 있으니까
조금만 더 잘 정리해볼게

펠트 : 진짜, 부탁하기만 해서 미안해

롬 영감 : 그렇게 신경을 쓸 필요는 없다
이 전쟁은 네가 중심이 되어 벌인 일이 아니냐?

롬 영감 : 동료에게 부탁하는 건 부끄러울 일이 아니다

람 : 람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바루스는 꺄악꺄악 소란스럽기만 하고
팀에 아무런 공헌도 하지 않으니까요

스바루 : 그렇지는 않을텐데!?

베아트리스 : 공헌은 커녕
베티에게 일을 떠넘기기만 하고 있을 뿐일까나

로즈월 : 뭐, 『검성』 을 억누르기 위해서라면
누구에게 의지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스바루 : 그래
모두의 힘을 합치고, 곤란하면 돕는다
그게 팀이라는 말이지

스바루 : 그러니까, 잘 부탁할게!
라인하르트는 우리 『자이언트 킬링즈』 로 쓰러뜨리자!

펠트 : ───

펠트 : ─ 팀이란 거, 나쁘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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