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티메이트 페어리 엔젤 퀸
─ 이것은 있었을지도 모르는 가능성의 한 막, 그 조각
─ 왕도 영빈관 / 낮
왕성에서 소신 표명을 마쳤지만
에밀리아는 의기소침한 상태로 돌아왔다
스바루 일행이 어떻게든 그녀의 기운을 북돋게 하지만
그 다음 날 ─
에밀리아 : 좋은 아침, 스바루
스바루 : 에밀리아땅! 좋은 아침!
스바루 : 으음, 그 ······ 이제 괜찮아?
에밀리아 : 응! 이제 괜찮아
에밀리아 : 스바루와 팩이 기운을 잔뜩 줬으니까 괜찮아
스바루 : 그래, 다행이다!
에밀리아 : 스바루, 오늘은 게이트 치료를 위해서
크루쉬 씨의 저택에 가는 날이지?
스바루 : 맞아, 준비하던 참이었어
에밀리아 : 착실하게 준비를 하고 있었구나
그 느낌으로 크루쉬 씨에게도 예의바르게 행동해야 된다?
스바루 : 꼬맹이 취급을 하는 느낌이 들지만 ······
스바루 : 알겠어, 에밀리아땅
러블리 마이 엔젤의 얼굴에 먹칠을 할 생각은 없으니까
얌전히 있을테니까
에밀리아 : 방금 말로 오히려 걱정이 되지만 ······
믿고 있을게
에밀리아 : 그럼, 나는 미정령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러 가볼게
나중에 보자
스바루 : 그래, 다녀와
스바루 : ─ 후우
어제도 그렇지만 오늘도 에밀리아땅은 강하네
팩 : 그렇지? 역시 우리 딸아이야
스바루 : ······ 그 말씀이 맞습니다, 아버님
스바루 : 아참, 팩. 하나만 물어봐도 될까?
팩 : 리아의 개인적인 정보를 원하는 거라면
조금 더 힘낸 뒤가 아니면 안되려나
스바루 : 그거라면 얼마든지 힘낼 수 있지!
······ 는 일단 저기 밀어두고
스바루 : 팩, 성 녀석들을 위협했다고 했었지?
팩 : 응, 그렇게 말했지
스바루 : 그럼, 중요한 자리였다는 거네
어제는 결국 뭘 하러 성까지 갔었어?
팩 : 소신 표명이라는 거지
팩 : 각 후보자가 어떤 왕이 되고 싶은지를 연설했어
스바루 : 어떤 왕, 인가 ······
에밀리아땅이라면 어떤 왕이려나
스바루 : 에밀리아땅이라면 ······
스바루 : 늠름하고 ─
에밀리아 : 거기까지야, 악당
스바루 : 용감하고 ─
에밀리아 : 여기도 상대가 있다는 걸 잊지 말아줘!
스바루 : 그럼에도 신비적이고 ─
에밀리아 : ───
스바루 : 왕이 된다면 ─
스바루 : 뭉게뭉게뭉게뭉게 ······
병사 : 전령! 전령!
왕도 바깥에서 대형 마수가 나타났습니다!
에밀리아 : 알겠어, 내게 맡겨줘
병사 : 하, 하지만 여왕님께서 직접 ······ 앗, 여왕님!
대형 마수 : 그르르르 ······ !
에밀리아 : 저 아이네 ······
에밀리아 : 나는 루그니카 왕국의 왕, 에밀리아야!
에밀리아 : 부탁할게, 아무것도 하지 말고 숲으로 돌아가
그러기만 하면, 싸우지 않고 끝날 수 있어
대형 마수 : 그가아아아아!!
에밀리아 : 들어주지 않네 ······
에밀리아 : 그럼 ······
에밀리아 : 미정령 모두들, 힘을 빌려줘
왕국과 왕국에 살아가는 모두를 지키기 위한 힘을!
에밀리아 : 하아아앗!
에밀리아 : ───
대형 마수 : 그르 ······
에밀리아 : 다시 한 번 말할게
에밀리아 : 부탁이야, 넘어가줄테니까 물러나줘
자, 지금 당장 숲으로 ─
대형 마수 : 그오오오!
에밀리아 : ······ 알겠어
에밀리아 : 그쪽이 그럴 생각이라면
나도 이 나라의 왕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거니까!
에밀리아 : 하아아 ······
울가름 : 가아아!
에밀리아 : 뒤!?
스바루 : 위험해!
울가름 : 갸우우!
스바루 : 후우, 아슬아슬했네
에밀리아 : 스바루!
스바루 : 뒤는 맡겨줘, 에밀리아땅!
에밀리아 : 스바루도 참, 위험한데 또 ······
에밀리아 : 게다가, 왕이 될 때
『에밀리아땅』 은 끝이라고 말했었잖아?
스바루 : 그렇게 말하긴 했지만
내게 있어서는 왕이 되어도 에밀리아땅은 에밀리아땅이거든
스바루 : 아무튼, 등은 내가 반드시 지킬테니!
앞을 부탁할게 ─
스바루 : 얼티메이트 페어리 엔젤 퀸, 에밀리아땅!
에밀리아 : 미안해,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
스바루 : 어라, 평소의 풍경으로 돌아왔네 ─
스바루 : 아니, 어, 엑, 에밀리아땅!?
에밀리아 : 나를 부른 것 같아서 돌아온 거지만
에밀리아 : 그 『얼티메이트』 ?
『페어리』 ······ 가 뭐야?
스바루 : 아, 어이쿠, 이건 요정의 아름다움과
천사의 귀여움을 가지신 궁극의 여왕님 ─
스바루 : 이게 아니라!
스바루 : 에밀리아땅이 돌아왔으면
바로 현실로 꺼내 줬어야지, 팩!
팩 : 이야, 스바루가 너무나도 장대한 방상에 빠져 있길래
내가 부르면 불쌍해질거라 생각했거든
스바루 : 불쌍해질거라는 의미로 받으면 되는 건가!?
에밀리아 : 후후, 둘 다 이상해
에밀리아 : 왕을 목표로 하고는 있지만
아직 그렇게 불리기에는 이르네
스바루 : 그, 그래도!
스바루 : 에밀리아땅을 그렇게 부를 수 있도록
내가 확실하게 서포트를 해줄 거니까! 그러니까 ─
에밀리아 : ······ 응, 고마워
에밀리아 : 나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힘내야 하겠네
스바루 : 그, 그럼 나는 준비도 끝났으니까 슬슬 다녀올게!
또 보자, 에밀리아땅!
팩 : 다녀와아
에밀리아 : 잘 다녀와
에밀리아 : ······ 정말 고마워, 스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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