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대구연 13화

SAYO_ 2022. 12. 9.

늦게 온 강타자들

─ 6회가 종료되고, 시합은 종반으로 향한다
6점 차이라는 상황속에서
과연 스바루 일행은 숨겨진 힘을 낼 수 있을 것인가 ······ 

─ 야구장 / 낮

7회 초 : 라인하르트의 공격

라인하르트 : ─ 핫!

에밀리아 : 앗!

스바루 : 큭 ─ 로즈월, 잡을 수 있겠어!?

로즈월 : 조금 높구나

라인하르트 : 홈런이네. 잘 맞춰서 다행이다

스바루 : 큭, 점수를 따지 않으면 ─

스바루 : 잘못하면 쫓아갈 수 없게 되어버려

율리우스 : 역시 라인하르트군요

율리우스 : 1점을 따내어서 점수차는 더 벌어져만 가고

율리우스 : 공격도 수비도
상대에게 틈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크루쉬 : 그래, 7회에 들어가는 지금 점수는 7대 1

크루쉬 : 나츠키 스바루 일행에게 남은 공격 기회에서
이 점수차를 좁힐 방안을 생각해내야만 한다

페리스 : 많이 힘들겠지만요 ─

페리스 : 이대로 시합이 끝나거나 하지는 않을까요?

미미 : 엄청난 공! 빠르다! 퓽 했어!
요만큼도 보이지 않는 녀석!

리카드 : 공이 날라갈 때마다 놀라는 것도 이해는 가지만

리카드 : 오, 도시락 고마워

프리실라 : 흠, 재미가 없군
이대로 일방적으로 끝날거라 생각하니 흥이 깨졌다

알 : 기다려봐 공주님
야구는 9회 말 3아웃까지 보지 않으면 모르는데?

아나스타시아 : 점수차가 이렇게나 나고
상대는 라인하르트, 역전하기에는 절망적이네

아나스타시아 : ─ 하지만, 대장 나츠키 군의 눈은
아직 죽지 않았는걸?

7회 말 : 자이언트 킬링즈의 공격

스바루 : ─ 다들, 잠깐만 들어줘

스바루 : 지금 7회 말의 시점, 6점 차이야 

에밀리아 : 점수를 엄청 줘버렸네

에밀리아 : 좀 더 억누를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 

스바루 : 아니, 오히려 라인하르트를 상대로 잘 해냈어

스바루 : 펠트랑 베아꼬맹이
그리고 에밀리아땅의 방식이 먹히고 있어

에밀리아 : 응, 그럼 다행이다
그리고 다같이 이렇게 던져대는 것도 엄청 즐거워

베아트리스 : 던질 때마다 베티는 마음이 부서져가는 거야

펠트 :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하지만, 던지지 않으면 시합도 진행되지 않아
열받기는 하지만

스바루 : 이 종반까지 6점 차이로 버텨왔다는 건 좋아
앞으로도 반격해내갈 수 있어

스바루 : 펠트는 방금 타석에서 점수를 따냈고

스바루 : 에밀리아땅과 렘의 눈도 익숙해져가고 있어

스바루 : 팩, 베아꼬맹이, 로즈월은
마법을 쓰기에 따라서 먹히는 방법도 있고 ─

스바루 : 롬 영감도 맞추기만 하면 장타를 노릴 수 있을 거야

람 : 바루스 빼고는 희망에 빠졌네

스바루 : 언니쪽은 지금도 절망쪽인데!?
아니, 나도 희망에 들어가고는 싶지만!

스바루 : 아무튼 ─ 아직 포기할 상황이 아니라는 말이야

펠트 : 헹, 말하지 않아도 포기하지 않았다고

펠트 : 힘을 합쳐서 저 녀석에게 이긴다
그러기 위해서 아까 점수를 땄던 거니까

펠트 : ─ 다같이 싸워야 『자이언트 킬링즈』 잖아?

라인하르트 : ───

펠트 : ─ 라인하르트

펠트 : 좀전에는 얼린 공이 지면에 떨어져서
러닝 홈런이 되었지만

펠트 : 이번에는 저 망을 넘겨서 홈런으로 만들겠어

라인하르트 : 그렇다면 이쪽에서도 전력으로 맞서겠습니다

롬 영감 : ─ 펠트, 그 작전으로 간다고 했었지

펠트 : 그래, 형씨와 이야기를 하고서
불의를 찌르려면 이거라고 했던 게 기억났어
나한테 딱 맞는 방법이기도 하고

롬 영감 : 그렇다면 나는 그걸 지탱할 뿐이다
마음껏 하거라

라인하르트 : ─ 갑니다

펠트 : 와라 ─ 핫!

라인하르트 : 이건 ─ 번트?

스바루 : 좋아, 3루로 굴러갔다! 달려,  펠트!

에밀리아 : 라인하르트가 공을 잡으려 하지 않아!

스바루 : 저건 ······ 그런가!
선을 넘으면 파울이 되니까, 그걸 노리는 거야

베아트리스 : 같은 기습은 통하지 않는 거야
이게 실패하면 다음은 없는 걸까나

팩 : 딱 한 번만 쓸 수 있는 비장의 기술이었다는 거네

로즈월 : 손에 땀이 날 정도로구나

스바루 : ─ 번트는 발이 빠르고 파워가 없는 펠트가
대적할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했어

스바루 : 내 예상이 맞다면, 저 공은 ─

선을 지나가려던 공은 앞에서 깔끔하게 정지했다

라인하르트 : ─ 멈췄다

스바루 : 페어야! 히트가 됐어!

렘 : 훌륭하세요, 펠트 님!

람 : 이걸로 이번에도 첫 타자가 루로 나갔네

펠트 : 좋았어! 봤냐, 라인하르트!

라인하르트 : 의표를 찔렸군요
역시 펠트 님, 감복했습니다

렘 : 하아앗 ─ !

라인하르트 : 스트라이크, 배터 아웃

렘 : 으으, 죄송해요
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 
공이 점점 더 빨라져갔어요

람 : 침울해 할 필요는 없어
치지 못해도 렘의 장점이 사라지지는 않으니까

스바루 : 맞아, 아까는 루로 나가기도 했었고, 잘 해줬어
저 녀석의 공이 강했던 것 뿐이야

스바루 : ─ 그러니까 람
저 공은 네게 부탁하고 싶어

람 :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으려나
지금까지 어땠는지 봤을텐데

스바루 : 너라면 칠 수 있던 거 아니야?

람 : ───

람 : 바루스, 아까도 물어봤지만
구체적인 안이 있기는 해?

스바루 : 아니, 여러가지로 생각해서 다 쥐어짜내는 바람에
이제는 깔끔하게 아무것도 없어

스바루 : 하지만, 너라면 할 수 있는 안이라면 생각해뒀지

렘 : ─ 언니, 부탁드릴게요
모두를 위해서 해주세요

렘 : 마지막에는 렘도 언니도 같이 기뻐했으면 좋겠어요

람 : ─ 건방진 바루스네

렘 : 언니 ······ !

람 : 후우, 귀여운 렘을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지

람 : ─ 훗

스바루 : 한 번 보고 맞췄다!? 게다가 이건 ─ !

람이 날려보낸 첫 공
이 시합에서 처음 내는 스파이크는
공을 완벽하게 잡아낸다 ─

에밀리아 : 앗, 공이 울타리를 넘어 ─

실을 이은듯이 춤추며 날아가는 공은
선명한 궤적을 그리며 펜스를 넘어갔다

라인하르트 : ─ 훌륭한 타격이십니다

렘 : 역시 언니에요!
괜한 힘을 들이지 않고 멋진 타법이었어요!

에밀리아 : 엄청 날아갔네
바람을 타고 날아간 느낌이었어

로즈월 : 이것 또한 꽤 힘낸 모양이로군

스바루 : 람, 너, 이 국면에서 홈런이라니 ······ 

람 : 칠 수 있지 않냐고 했던 건 바루스잖아

람 : 갑자기 움직여서 람은 지쳤어
바루스, 달리고 와

스바루 : 아니, 이렇게 좋은 장면을 받을 수는 없고!

람 : 하

8회 말 : 자이언트 킬링즈의 공격

스바루 : 좋아 ······ 
어떻게든 8회는  라인하르트의 공격을 잘 막아냈어

스바루 : 이것 또한 투수진 3명과
로즈월의 협력 덕분이겠네

로즈월 :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이라네

로즈월 : 하지만, 마지막에는 처음 본 마법에도 반응했으니
더 이상 간단한 마법은 통하지 않을지도 모르겠군

스바루 : 큭, 달리 더 생각해두긴 했지만
이것들을 창고에 박아둬야 하는 건가

베아트리스 : 로즈월이 마법을 쓴다면
먼저 말해줬으면 좋았다는 거야

베아트리스 : 베티가 던진 공이 갑자기 불타서 놀랐다는 거야

스바루 : 미안 미안
보통 공이면 받아칠거라 생각했거든

스바루 : 적을 속이려면 아군부터라고 하잖아
라인하르트도 갑자기 공이 불타서 깜짝 놀래기도 했고

베아트리스 : 당연하다는 걸까나!
그리고 놀라지 않을 수는 ─

베아트리스 : 그래도, 뭐 ······ 
그런 작전이었다면 어쩔 수 없는 걸까나

펠트 : 이봐 형씨, 마구를 날린다는 이야기 말인데
한 명한테는 알려주지 않았던 것 같은데

에밀리아 : 스바루도 참, 따돌리면 안돼

베아트리스 : 너, 베티한테만 숨겼다는 걸까나!?

스바루 : 그것도 작전이야
진짜와 가짜를 섞음으면 적을 교란하기 쉬워지니까

스바루 : ─ 절대로 말하는 걸 잊어서는 아니야

베아트리스 : 웃기지 말라는 거야!

스바루 : 뎅구르뿅!?

펠트 : 아직 9회가 남아 있지만, 형씨 덕분에 살았어

스바루 : 넘겨준 점수가 7점인 것도
상대가 라인하르트라는 걸 생각해보면
잘 버텨온 셈이지

람 : 그래, 바루스가 쳤으면
공격이 끝나지 않고 해가 저물었을지도 모르지

스바루 : 그건 부정할 수가 없지만!
되갚을 수 있는 점수라서 다행이다

롬 영감 : 하지만, 점수는 3대 7, 4점 차이다
공격은 지금을 제외하고 앞으로 2번밖에 남지 않았다

렘 : 상대의 공격이 있다는 걸 생각해보면
어떻게든 쫓아갈 수 있기는 하겠네요

팩 : 이번 타자는 리아였지
공이 점점 빨라지는데 칠 수 있겠어?

에밀리아 : 맡겨줘! 외다리 타법? 으로 
다음은 반드시 멀리 날려보낼게

에밀리아 : 그러니까 내가 치면 팩도 잘 부탁해

팩 : 리아의 부탁이라면 어쩔 수 없네
방법이 있는 건 아니지만
아까 스바루가 부탁했던 걸 시험해볼게

베아트리스 : 베티도 타석에 설 차례가 오는 걸까나
치고는 싶지만, 솔직히 불안하다는 거야 ······ 

로즈월 : 마법을 구사함에도 공략은 어렵지
이 고비는 좀처럼 넘기기 힘들지도 모르겠구나

라인하르트 : 갑니다, 에밀리아 님. ─ 훗!

에밀리아 : ───

에밀리아 : 보였어! 에에잇!

스바루 : 쳤다! 펜스 가까이 날아갔어, 에밀리아땅!

렘 : 에밀리아 님, 나이스 배팅이에요!

펠트 : 좋아! 치는쪽으로도 밀리지 않아!

라인하르트 : ───

라인하르트 : 방금 공을 치다니, 놀랍습니다
계속 제 공을 보면서 눈이 익숙해지셨군요

에밀리아 : 응, 맞출 수 있을지는 불안했지만
잘 맞춰서 다행이다! 후훗

라인하르트 : 이제는 저도 기합을 넣을 수밖에 없겠군요

펠트 : 누님이 루로 나간 건 좋지만
그만큼 지금과는 다른 방법으로 던져올 거야
어떻게 공략하려고?

스바루 : ······ 그렇네
그래서 일단, 다음 수를 팩에게 부탁하고 싶어

스바루 : 부탁한다, 팩!

라인하르트 : ─ 훗

팩 : 여전히 빠르네
평범하게 하려고 들면 치지 못하겠지만 ─

 

라인하르트 : 이건 ─

팩 : ─ 커지면 어떠려나?

팩의 몸이 거대화하고
라인하르트의 강속구가 그 몸에 직격한다

팩 : ······ 으갸앙 ~! 다앙해애따아 ~!

라인하르트 : ─ ! 『데드 볼』 이군요

팩 : 미안하지만, 1루로 나가볼게 ~

에밀리아 : 팩, 괜찮아!? 맞은 부분이 붓지 않았어?

팩 : 완전 괜찮아 ~ 
이걸로 리아도 앞으로 나갈 수 있겠네

에밀리아 : ······ 팩
응, 나머지는 뒤에 있는 모두에게 맡기자!

스바루 : 팩, 미안해
하지만, 이 힘든 작전을 잘 해내줬어

팩 : 나원 참, 귀여운 리아가 힘내주니까
나도 이 안을 받아들였던 거지만, 힘들었어 ~

라인하르트 : ······ 당했네
설마 이런 수가 있었다니, 스바루의 생각인가?

스바루 : 그래. 에밀리아땅처럼
모두가 너의 공을 칠 수 있지는 않으니까
이 작전을 쓰게 됐어

스바루 : 죽구작전은 한 번만 쓸 수 있지만
다음 안으로 승부를 보겠어!

라인하르트 : 그렇다면 정면으로 받아줄게 ─ !

베아트리스 : ······ 후우

로즈월 : 즐기고 있는 모양이구나, 베아트리스

베아트리스 : 어딜 봐서 그렇다는 걸까나
밖은 덥고, 공은 잡지 못할 정도로 날아가고
하나도 받아치지 못하고, 최악인 거야

로즈월 : 그런가. 내가 잘못 보는 실수를 ······ 

베아트리스 : ······ 하지만, 참가한 이상
적어도 이겨서 기분좋게 끝내고 싶다는 거야

로즈월 : ───

스바루 : 어이, 베아꼬맹이!

베아트리스 : 소란스럽다는 거야
안그래도 더운데, 네가 그러면 더 더워빠지는 거야

스바루 : 너무 그러지 말고
다음 작전을 전해주러 왔어
귀 좀 빌려줘 ─ 소곤소곤

베아트리스 : ─ 정말 못된 녀석이라는 거야
그리고 ······ 

베아트리스 : 언제까지 붙어있는 걸까나!

스바루 : 엥토란!?

라인하르트 : 스바루는 다른 방법이 있다고 했습니다만
뭘 보여주려고 하는 걸까요

베아트리스 : 그 몸으로 맛보라는 거야
─ 오라는 걸까나

라인하르트 : ─ 네, 그럼

 

내각을 관통하는 강속구가
베아트리스의 팔 근처를 통과한다

베아트리스 : ─ 읏

닿지도 않았을 공이 베아트리스의 팔을 스친다

라인하르트 : ─ ! 데드 볼 ······ 
어림을 잘못 잡았다 ······ ? 아니, 그건가

라인하르트 : 베아트리스 님의 소매가
아까보다 더 늘어나 있군
스바루가 잠깐 귓속말을 할 때 당겨뒀던 건가

스바루 : 나쁘게 생각하지 말라고, 라인하르트
죽구작전을 더 하지 않겠다고 했던 건
2번째도 성공시키기 위한 구라였지

라인하르트 : 제법이네
경계하고는 있었지만, 완벽하게 걸렸어

스바루 : 이걸로 노 아웃 만루!
잘만 하면 단숨에 점수를 벌 수 있어 ······ !

스바루 : 하지만, 생각해낸 안은 이게 전부야
앞으로는 배터가 자력으로 쳐내야 할 필요가 있어

스바루 : 로즈월 ······ 
여태까지 타석에 설 틈도 없이 교체됐지만
어떻게든 힘내줘 ······ !

로즈월 : 루에 나가있는 건
에밀리아, 대정령님, 베아트리스인가

로즈월 : 여기서 내가 잘  한다면
단숨에 동점까지 쫓아갈 수 있겠구나

로즈월 : 하지만, 어깨가 조금 무겁군
이대로는 그의 공을 칠 수도 없겠지

라인하르트 : 갑니다, 로즈월 님

로즈월 : ───

첫 번째 공
외각을 낮게 완벽한 직선구가 지나갔다

로즈월 : 야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부터
이 경기에 참가하게 되고, 내가 진심을 내는 건
조금 어른스럽지 않은 생각이 든다만

두 번째 공
흔들리듯이 내각을 아슬아슬하게 꿰뚫는다

로즈월 : 하지만 ─

베아트리스 : ───

베아트리스 : ······ 하지만, 참가한 이상
적어도 이겨서 기분좋게 끝내고 싶다는 거야

로즈월 : ───

로즈월 : 마지막 공, 잠시 기다려 줄 수 있겠나?

라인하르트 : ─ ? 네, 괜찮습니다

로즈월은 잠시 자리를 떠나
반대쪽 타석으로 이동해서 자세를 잡았다

스바루 : 이봐, 반대편이잖아, 로즈월!
갑자기 반대로 바꾸면 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로즈월 : ─ 괜찮다네
내가 치기 편한 방향은 이쪽이었으니

베아트리스 : ─ 로즈월

로즈월 : 뭔가, 베아트리스

베아트리스 : ······ 실수하면 용서하지 않는다는 거야

로즈월 : ─ 그래, 그럴 생각이라네

로즈월 : 그럼,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네

라인하르트 : 아뇨
······ 하지만, 무슨 심경의 변화라도 있으셨습니까?

로즈월 : 별 일 아니라네
여기서 진심을 발휘하지 않는 게
어른스럽지 않을 거라는 느낌이 들었을 뿐이다

라인하르트 : ─ 눈매가 바뀌었다
 ······ 하지만, 다음으로 끝내겠습니다

로즈월 : ─ 오거라
오늘에 한해서는 나도 진심을 다하지

라인하르트 : ─ 훗!

로즈월 : 핫!

온몸의 힘으로 던진 세 번째 공은
완벽하게 궤도를 바꿨다

공은 순식간에 장외로 사라지고
장내에는 정적만 흐르게 되는데 ─

스바루 : 호, 홈런 ······ 홈런이야!
홈런이다아아아!!

람 : 역시 로즈월 님이십니다

펠트 : 방금 건 뭐야 ······ !
공이 순식간에 보이지 않게 되어버렸어!

에밀리아 : 저렇게 멀리까지 날려보내다니
굉장하다, 로즈월!

팩 : 진심을 다해 배트를 휘두르다니
별난 일도 다 있네

렘 : 루에 사람이 다 있었으니까
방금 홈런으로 4점 추가예요!

롬 영감 : 7대 7, 동점이다! 드디어 쫓아왔군!

스바루 : 제법이잖아, 로즈월!
그런 비장의 수가 있었는데 여태까지 왜 ─ !

베아트리스 : 너 ······ 

로즈월 : 나도 지금은 너와 같은 기분이라네, 베아트리스

로즈월 : 이왕 참가한 이상
이겨서 기분좋게 끝내고 싶다는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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