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2022 크리스마스 이벤트

SAYO_ 2022. 12. 21.

착한 아이와 나쁜 아이와 크리스마스

─ 이것은 있었을지도 모르는 가능성의 한 막, 그 조각

─ 스바루의 방 / 낮

스바루 : 후우, 크리스마스 파티를 할 준비가
이제서야 한 단계 마칠 수 있게 된 느낌이네

스바루 : 나름대로 장식도 꽤 좋은 센스로 골랐고
나에게도 산타클로스가 ─

스바루 : 는 올 리가 없잖아
이번에도 나는 산타클로스 역할로 철야를 보내도록 할까

스바루 : 으윽 ······ 너무 움직여서 지쳤네

스바루 : 잠깐만 누워 있으면
언니쪽도 화를 내지는 않을테니까, 영차

스바루 : ───

??? : 저기, 너

스바루 : ─ 앗

스바루 : 어, 어라, 밤? 음, 지금 시간이 ······ ?

스바루 : 방에서 쉬고, 그 뒤에는 ─

??? : 저기!

스바루 : 네, 에에엣!

스바루 : 어라, 너는 ······ ?

 

??? : 나? 나는, 음 ······ 『산타클로스』 ?
맞아, 『산타클로스』 야

스바루 : 여기도 산타클로스가 있었다!?

산타클로스? : 눈 앞에 있잖아. 이상한 아이네

스바루 : 아니, 그렇기는 한데
내 고향에는 아이의 순수한 마음의 지표라고 해야 하나
가공의 존재인 느낌이거든

산타클로스? : 가공이라니, 실례되는 말인걸
나는 진짜 『산타클로스』 야

스바루 : 즉, 저택 안에 있는 누군가가
산타 역할로 부탁해서 왔다는 건가?
여기에도 그런 서비스가 있는 법이려나

산타클로스? :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 
그런 게 아니라, 나는 진짜라니까

스바루 : 진짜, 정말로?

산타클로스? : 정말, 진짜로

스바루 : 산타가 존재하는구나 ······ 

스바루 : 그보다, 산타가 왔다는 건
드디어 이 나날들의 성과를 인정받고서
나도 착한 아이가 됐다는 반증인가!?

산타클로스? : 아니야

스바루 : 어?

산타클로스? : 이 저택에 착한 아이가 있다는 건 알지만
좀처럼 찾을 수가 없었거든

산타클로스? : 처음에는 네가 아닐까 싶었지만
아무래도 아닌 것 같고

스바루 : 그런 어바웃한 ······ 

산타클로스? : 그래서, 네게 물어볼게
이 저택에 있는 착한 아이에 대해서 짚이는 사람이 없을까?

스바루 : 어, 아아, 음 ······ 

스바루 : 에밀리아땅이나 렘이라면 
순수하고 착한 아이라고 생각해

스바루 : 베아꼬맹이는 기가 쎈 점도 있지만
착한 아이의 측에 속한다고 생각하고

스바루 : 언니쪽은 ······ 노 코멘트

산타클로스? : 음, 그렇구나

산타클로스? : 그정도 들었으면 충분해
나머지는 내가 찾아볼게, 고마워

스바루 : 어, 이봐, 잠깐만 ─ !

스바루 : 어라, 없네

스바루 : 기척도 없이 사라지다니
산타보다는 유령에 가깝지 않나?

스바루 : 그나저나, 왜 이렇게 어둡지?

스바루 : 파티가 시작할 시간이 지났다면
아무도 깨우러 오지 않았던 게 이상한데 ─

??? : 후후 ······ 

스바루 : 오, 사람이 있었구나, 다행이다
하나만 물어보려는데, 지금 ─

??? : 찾았다

스바루 : 뭣 ─ !

스바루 : 너 ······ 어째서 ······ 

엘자 : 착한 아이를 위한 『산타클로스』 가 있으면

엘자 : 나쁜 아이를 위한 『산타클로스』 가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스바루 : 뭐라고 ······ ?

엘자 : 나는 『블랙 산타』
나쁜 아이를 벌하기 위해 왔어

블랙 산타? : 너, 뭔가 축하 준비를 해야 할 때
혼자서만 방에서 자고 있었지?

스바루 : 어, 잤다고?
아니, 나는 준비가 일단 끝났으니까 잠깐만 ─

블랙 산타? : 미안하지만, 변명을 듣고 있지는 않겠어

블랙 산타? : 너는 다른 사람들이 열심히 일을 할 때
자신의 일을 내팽겨친 나쁜 아이

블랙 산타? : 그러니 내가 무시무시한 선물을 줄게

스바루 : 참고삼아 묻는데, 어떤 ······ ?

블랙 산타? : 당연한 걸 묻네

블랙 산타? : 너무나도 좋은 색은 아니겠지만서도
나쁜 아이의 배 안을 보여줬으면 해

스바루 : 으, 으아아아악!

─ 스바루의 방 / 낮

스바루 : ─ 아

스바루 : 배 ─ 차가운 ─ 나이, 프 ─ ?

팩 : 음, 일어났네

스바루 : 으악!

에밀리아 : 꺅!

스바루 : 에, 에밀리아땅!? 미안해!

에밀리아 : 아니야, 나는 괜찮아
스바루야말로 괜찮아?

스바루 : 어라, 나 ······ ?

에밀리아 : 스바루도 참
잠깐만 쉰다고 하고서는 그대로 잠들었잖아

스바루 : 그, 그랬네, 미안해

스바루 : 그럼, 방금 봤던 건 전부, 꿈 ······ 이었겠네

스바루 : 어라, 그럼 배에서 느껴지는 이 차가움은 ─

스바루 : 으악! 배가 왜 이렇게 젖어 있지!?

에밀리아 : 그, 그건 ─ !

스바루 : 에밀리아땅? 방금 뭘 숨겼어?

에밀리아 : 아니, 전혀! 아무것도!
절대로 숨기지 않았어!

스바루 : ······ 팩 씨?

팩 : 이야, 좀처럼 일어나지를 않길래
얼음으로 자극을 줘서 깨우려고 했거든

팩 : 미안해?

에밀리아 : 저, 정말
스바루한테 말하면 안된다고 했잖아!

에밀리아 : 있잖아, 스바루, 들어봐?
내가 뭐라도 도와줄 일이 없을까 해서

에밀리아 : 스바루가 『크리스마스』 장식이 
제일 가지고 싶다고 말했던 게 생각나서 찾으러 갔어!

에밀리아 : 겨우 찾았다고 생각했는데
스바루가 자고 있는 걸 보고
아직 일하는 시간이 아니었던가 하고 생각했거든

에밀리아 : 음, 그래서, 저기 ······ 

스바루 : 에밀리아, 팩 ······ 

에밀리아 : 네, 네에 ······ 

스바루 : 장난을 치는 나쁜 아이에게는
블랙 산타의 선물을 보내드리도록 합죠!

팩 : 와, 스바루가 화났다 ─ ! 도망쳐 ─ !

에밀리아 : 미,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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