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해를 장식하는 스타] 라인하르트
라인하르트 : 미안한데 스바루, 잠깐 괜찮을까
스바루 : 음? 심각한 얼굴인데 괜찮아?
곧 공연이 시작되잖아?
라인하르트 : 그렇네. 면목이 없는 이야기지만
이 의상에 어울리는 춤이 좀처럼 떠올리지 않아서
라인하르트 : 친구가 아닌 『프로듀서』 로서
스바루의 의견을 듣고 싶었어
스바루 : 음, 나는 너의 그런 생생하게 진지한 모습도
아이돌로서 강력한 무기가 될 거라 생각하는데
라인하르트 : 무기?
스바루 : 있잖아, 라인하르트
아이돌로서 제일 중요한 게 뭐라고 생각해?
라인하르트 : 제일 중요한 것 ······ 음
가창력이나 춤 솜씨려나
스바루 : 아니, 그렇지 않아
라인하르트 : 아니라고?
스바루 : 틀린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노래나 춤을 팬을 홀리는 건
아이돌의 필수 능력이긴 하지
스바루 : 하지만, 제일가는 무기는 그게 아니라 ······
「응원하고 싶다」 는 마음이 들게 하는 것
대단한 이유는 아니라고 생각해!
스바루 : 즉, 진심으로 아이돌을 대하는 너의 올곧음은
충분하게 그런 생각이 들게 할 수 있다는 거야
라인하르트 : ─ 그렇구나, 심오하네
스바루 : 방금 리허설을 봤을 때도
나무랄 구석이 하나도 없었어
스바루 : 아이돌로서 완벽! 만점!
남자인 내가 봐도 「힘내!」 라고 생각해버릴 정도로 재능이 있어
라인하르트 : 고마워, 스바루
덕분에 기분이 좀 가벼워졌어
스바루 : 사실이니까 고맙다는 말은 안해도 돼
아무튼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
스바루 : 지금 그대로의 너로 팍 다녀와!
스바루 : 의상에 어울리거나 하는 게 아니라
라인하르트답게 손님들을 기쁘게 해줘
스바루 : 아까도 말했지만
너라면 완벽하게 노래도 춤도 할 수 있을테니까!
라인하르트 : 알겠어. 스바루가 하는 말이
어렴풋이나마 보이는 듯한 느낌이 드네
스바루 : 그렇지?
그래도 가끔은 그런 심각한 얼굴을 보이면
손님들에게도 새롭고 매력적인 느낌이 되지 않을까 ······
라인하르트 : 심각한 ······
그건 좀 악행이 깊다는 인상이 들지 않을까
스바루 : 아, 마지막은 너무 올려쳤나
스바루 : 아무튼, 억지로 자신에게 맞출 필요는 없다!
라인하르트 : 알겠어, 스바루 프로듀서
유익한 조언들을 해줘서 고마워!
라인하르트 : 이제 모두에게 최고의 스테이지를 줄 수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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