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2023 신년 로그인

SAYO_ 2023. 1. 4.

토끼들의 축연

─ 이것은 있었을지도 모르는 가능성의 한 막, 그 조각

─ 어느 객선의 갑판 / 낮

라이라 : ─ 하아

시온 : 그렇게나 한숨을 깊게 쉬다니, 무슨 일인가요?

라이라 : 한숨을 쉬고 싶어지는 일도 있는 법이야

라이라 : 왜 내가 이렇게 머리가 꽃밭인 꼴을 ······ 

시온 : 스바루 씨의 세계에서는
바니걸이라고 부르는 의상인데요 ······ 

시온 : 정말 잘 어울리네요, 라이라

라이라 : ───

시온 : 어라? 칭찬한 건데 ······ 

라이라 : 이게 어울리든 안어울리든
전혀 칭찬하는 말로는 들리지 않거든 ······ !

시온 : 아무래도 좋잖아요
스바루 씨 덕분에 저희가 이야기를 할 기회도 생겼잖아요

시온 : 토끼끼리 ······ 축하? 라는걸로
스바루 씨에게 협력하도록 하죠

시온 : 그리고 저는 조금 기뻐요

시온 : 세세한 건 다르지만
이렇게 라이라와 깔맞춤인 옷이니까요!

라이라 : ─ 하아

시온 : 왜 거기서 깊은 한숨인가요!

라이라 : 어쩔 수 없네 ······ 
새해가 밝은 걸 축하한다는 이야기었고
이번에만 어울려줄게

시온 : 후후. 라이라라면 그렇게 말할 거라 생각했어요

손님들의 목소리 : 와아아앗!

시온 : 저쪽에서 뭔가가 시작됐나봐요
보러 가죠, 라이라!

라이라 : 잠깐 기다려, 어울린다고는 했지만
뭘 할지에 대해서는 듣지 않았다고

시온 : 후훗, 이미 답을 들었으니까 도망 못 가요♪

─ 어느 부두 / 낮

스바루 : 자자, 다들 서 봐!
신년 축하회 회장은 이 선착장이야!

스바루 : 후우

스바루 : 모처럼의 신년회, 접수제라고 들었을 때는
나도 안에서 모두와 함께 팍 소란떨고는 싶었는데

스바루 : 설마 에밀리아땅과 같이 간다니!
게다가 ······ 

에밀리아 : 참가해줘서 엄청 고마워!
보답으로 이 풍선을 줄게

스바루 : 저렇게나 챠밍한 바니걸이라니!

스바루 : 될거란 기대는 하지 않고서
호랑이 다음은 토끼라고 말하기는 했는데
과거의 나를 칭찬해주고 싶어질 정도야

에밀리아 : 왜 그래, 스바루?
이 모습이 역시 이상해서 그래?

스바루 : 그렇지 않아! 엄청 잘 어울려!
섹시 & 다이너마이트야!

에밀리아 : 미안해,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

스바루 : 진짜진짜 정말정말 귀엽다는 말!

스바루 : 아무튼, 조금 있으면 여기에 사람들이 모일테니
우리는 안에 있는 다른 사람들이랑 합류하자

스바루 : 아앗! 그러면 여기 있는 바니한
에밀리아땅을 독차지할 수 없게 돼 ······ !

스바루 : 젠장, 나는 어떻게 해야 ─

손님들의 목소리 : 와아아앗!

에밀리아 : 엄청 즐거운 소리네!

스바루 : 어이쿠, 벌써 메인 스테이지 이벤트가 시작할 시간인가

스바루 : 가능하면 여기서 조금만 더
바니한 에밀리아땅이을 만끽하고 싶지만 ······ 

에밀리아 : 저기, 스바루!

에밀리아 : 『메인 스테이지』 가 시작한다는 건
우리도 다른 사람들이 있는 장소에 합류해도 된다는 거지!

스바루 : 이렇게나 두근두근하는 의상을 보고 나면
그렇게 말하고 있을 수만은 없네

스바루 : 좋아! 우리도 가자, 에밀리아땅!

에밀리아 : 응!

─ 배 위에 있는 메인 스테이지 / 낮

라인하르트 :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아!

스바루 & 에밀리아 : 새해 복 많이 받아!

라인하르트 : 새해가 밝은 걸 축하하는 모임을
노래로 달아오르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받아서
너무나도 영광스러울 따름이야

라인하르트 : 모두가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힘을 다하도록 할게

라인하르트 : ─ 좋아, 받았어

라인하르트 : 그럼, 맨 처음 곡은 이거야!

시온 : 밝은 새해에 어울리는 싱글벙글한 곡이네요!
이예이!

시온 : 보고만 있지 말고 라이라도 같이 해요!
저만 들떠 있으면 쓸쓸해요!

라이라 : ─ 싫어

시온 : 스바루 씨 왈, 토끼는 외로우면 죽는대요!

시온 : 제대로 맞춰 주세요!

라이라 : 맞춰 주고 있잖아
그것보다 먼저 해야 할 말이 있지 않겠어?

시온 : 네? 그건 ─

랄이라 : ─ 새해 복 많이 받아, 시온

시온 : 아 ······ 네!
라이라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시온 : 올해도 잘 부탁드려요!

라이라 : ······ 나원 참, 올해도 앞길이 고생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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