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유원지 2화

SAYO_ 2023. 2. 5.

연애와 사랑의 왕국

─ 사업으로 유원지를 만들다가 친해진
스바루와 라분킬 백작을 보며
곤란해 하던 에밀리아 일행은 ······ 

─ 팩 랜드 / 낮

람 : ─ 요컨데, 라분킬 백작의 요청에 응해서 유원지를 완성키고
에밀리아 님을 초대했다는 말이네

스바루 : 그 상황에서 딱 맞게 필요한 정보만 골라내다니
역시 언니쪽인걸 

람 : 그 상황을 만들어낸 장본인인 주제에
잘도 그런 말을 할 수 있네

에밀리아 : 음, 으으음 ······ 
스바루는 우리를 즐겁게 하기 위한 일을 한 거잖아?

에밀리아 : 이게 슈퍼 ······ 서프 ······ 으음
"파라라이즈" 라는 말이지!

스바루 : 뭔가 마비됐다!?

팩 : 스파이스와 서프라이즈가 뒤섞였나 봐

에밀리아 : 어라, 틀렸어?

팩 : 아니, 귀엽고 에밀리아땅이니까
아무것도 틀리지 않았어

스바루 : 맞아, 에밀리아땅이 틀린 게 아니야
틀린 건 세계야!

에밀리아 : 미안해,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

스바루 : 으흐흑 ······ 

스바루 : 이쪽 세계에서는 친숙하지 않은 유원지에서 
갑자기 서프라이즈를 하기에는
아무래도 정보량이 많은 걸지도 모르겠네

스바루 : 엄청난 것을 만들었지만,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어 ······ 

렘 : 죄송해요
렘의 반응이 약해서 스바루 군이 우울해져버렸어요

렘 : 그 서프라이즈를 다시 한 번 해주세요!
이번에야말로 스바루 군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는 반응을 하겠어요!

베아트리스 : 하아 ······ 베티는 돌아가고 싶어졌다는 거야

팩 : 너무 그러지 말고
스바루도 힘냈고, 나도 협력해줬으니까
조금은 즐겨줬으면 좋겠는걸

베아트리스 : 오빠야가 그렇게 말한다면 ······ 

람 : 대정령님은 어디에 협력하셨나요?

팩 : 음? 그야 물론 보고 있는 대로지
이 유원지 여기저기에 널린 나로 된 디자인을 봐!

에밀리아 : 정말이네 ······ 
듣고 보니까 여기저기에 팩이랑 닮은 장식들이 많아

팩 : 어디에 있는 나라도 내가 세세하게 감수했거든
애정이 가득 들어갔다는 것 만큼은 보증할게

스바루 : 신은 세세하게 깃든다 ······
하지만, 그런 이야기라면 저걸 봐야지

팩 : 아아, 저거 말이지 ─

렘 : 스바루 군이 대정령님과 의미심장한 웃음을 주고받고 있어요 ─
뭐가 나오려고 하는 걸까요!?

베아트리스 : 설령 오빠야가 감수했다고 하더라도
진짜 오빠야에 비하면 다른 게 뻔하다는 거야

베아트리스 : 겨우 그정도로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거야

스바루 : 훗훗후 ······ 
이걸 보고서 아직도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스바루 : 와줘, 루그니카 팩 랜드의 마스코트 캐릭터 ······ 

스바루 : 팩 냥코!!

??? : 푹신 ······ !

베아트리스 : 이, 이건 ─ !?

에밀리아 : 팩이 한 명 더 있어!?

팩 : 훗훗후, 딸아이는 누가 진짜인지 구분할 수 있으려나?

에밀리아 : 팩도 참, 장난을 좋아한다니까
구분할 수 있는 게 당연하잖아

팩 & 팩 냥코 : ───

에밀리아 : 음 ······ 이쪽 큰 거야
팩이 더 더 커질 수 있다는 건 나도 알고 있어

팩 : 어라 ······ !?

팩 냥코 : 푹신!

스바루 : 에밀리아땅도 틀릴 정도의 이 하이 퀄리티!
그리고, 사람들을 사로잡는 이 푹신푹신한 감촉!

스바루 : 어때, 베아꼬맹이!
참지 말고 껴안아서 마음껏 비벼도 된다고!

베아트리스 : 그런 짓은 하지 않는다는 거야!
아이 취급을 햐디 마랴는 거야!

렘 : 베아트리스 님, 인형탈에 착 붙어서 말씀하시면 ─

스바루 : ─ 참고로, 팩 냥코 안에는 아무도 없어

팩 냥코 : 푹신푹신 ······ !

에밀리아 : 아, 팩 냥코, 가는 거야?

스바루 : 팩 냥코는 이 팩 랜드의 아이돌이니까 ······ 
모두에게 사랑을 전해주러 가야만 해

베아트리스 : 그럴 수가 ······ !

팩 냥코 : 푹신!

베아트리스 : 아아 ······ !

팩 : 착하지 착해 ······ 
그가 만들어버린 마음의 틈은 나로 위로해도 돼

베아트리스 : 오빠야 ······ !

라분킬 : 잘 모르겠지만, 사랑이네

렘 : 잘 모르겠지만, 사랑이네요!

스바루 : 잘 모르겠지만 사랑이니까 ······ 

라분킬 : 그건 그렇다 치고
나는 일이 있으니까, 여기서 실례하도록 할게

스바루 : 그래, 라비! 또 보자!

라분킬 : 여러분도 마음껏 즐기시길!

에밀리아 : 응, 고마워. 라분킬 씨

람 : ─ 어째선가 상상을 초월하는 세계에 온 기분이네

스바루 : 하하 ······ 그래도 걱정할 필요는 없어
무려 팩 랜드를 꿰뚫고 있는 내가 에스코트를 해 줄테니까!

람 : 그게 제일 걱정되는 부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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