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DM
─ 팩 랜드에 초대받아 오게 된 일행은
스바루가 무슨 생각이 있어 보이는데 ······
─ 라분킬 저택 / 조금 전
라분킬 : 하아 ─
스바루 : ───
라분킬 : 하아아아아아 ─
스바루 : 왜, 왜 그래 라비
기나 긴 가을 밤에 신경쓰이는 소녀 생각으로 가득한 한숨을 쉬고!
라분킬 : 고마워, 스비
가을은 잘 모르겠지만, 아마 딱 맞는 비유일 거야
라분킬 : 팩 랜드 때문에 걱정하고 있었어
라분킬 : 스비가 생각해준 유원지가
영지에 새로운 관광지가 되어주면, 너무나도 멋질 거라 생각해
라분킬 : 하지만 ······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어 ······
그게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사랑과 연애!
스바루 : ─ 사랑과 연애!?
라분킬 : 모처럼이니까, 나는 팩 랜드를 애인들의 성지로 만들고 싶어!
라분킬 : 사귀게 된 애인들이 그곳에서 하루를 보내고
평생의 추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라분킬 : 아니면 50여년을 지내온 노부부가
다시 한 번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사랑을 불태울 수 있도록!
스바루 : 오, 오오 ······ !
뭔가 느낌은 알겠는데, 라비다운 좋은 컨셉이네!
라분킬 : 알아들었어!?
스바루 : 모르겠지만!
스바루 : 애초에 유원지라는 건
애인들의 데이트 스팟으로서도 좋은 장소거든
스바루 : 나는 비익 연리의 연애 반장, 나츠키 스바루!!
스바루 : 사랑의 지원자 라분킬 후작의 안목에 따라
애인들의 성지로 만들어 보자고!
라분킬 : 꺄아! 멋져! 스비, 사랑해!
─ 그리고, 현재에 이른다
─ 팩 랜드 / 낮
스바루 :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라비의 파워와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돈과 인재는 장난이 아니라서
냉정하지 못했었구만 ······
스바루 : 뭐, 이렇게 완성되기는 했으니, 결과 올 라잇인데
스바루 : 이러쿵 저러쿵 해서 팩 랜드에는
내가 프로듀스한 「연애에 빠지는☆매직」 이
여기저기에 널려 있지 ······
스바루 : 직권 남용 상등 ······
나는 여기서 에밀리아땅과 더 가까워진다 ······ !
스바루 : 뭐, 애초에 나도 유원지 데이트는 처음이지만 ······ !
람 : 바루스가 나쁜 생각을 하는 얼굴을 하고 있네
베아트리스 : 혼잣말이 길어서 기분이 나쁜 거야
일행이라고 생각되는 조차도 원하지 않는 걸까나
렘 : 유원지로 신난 스바루 군, 귀여워요♪
에밀리아 : 그런데, 스바루
유원지는 어떻게 노는 장소야?
스바루 : 오오! 잘 물어봤어, 에밀리아땅!
스바루 : 팩 랜드에는 여러가지 명소가 있지만
여기에 온 이상, LDM에 타주는게 제일이지!
에밀리아 : 엘디엠?
스바루 : 팩 랜드의 인기 어트랙션
이름하여 ─ 러브 디럭스 마운틴!
고오오오오오!
스바루가 하늘쪽을 향해 이름을 내뱉은 직후
그의 머리 위로 거대한 코스터가 고속으로 가로질러갔다
렘 : 저, 저건 ······ !
에밀리아 : 뭐, 뭐야 ······ ?
팩 : 제트코스터네
유원지에서는 다들 저걸 타고 만세하면서 절규한대
렘 : 만세하면서 절규하는 건가요 ······
참신한 놀이네요!
에밀리아 : 저렇게나 빠른데 탄다니 ······
마법을 쓰면 되는 걸까?
스바루 : 뛰어들어서 탄다고 생각하고 있어!?
렘 : 일단은 렘이 발을 묶을테니
다른 분들은 그 틈에 올라타세요!
스바루 : 잠깐 잠깐 잠깐! 무기를 꺼내지 마!
유원지에서는 위험한 물건이나 마법은 금지야!
스바루 : 제대로 된 타는 장소가 있으니까!
거기로 안내해 줄게!
베아트리스 : 저렇게 빠른 탈것을 일부러 탄다니
의미를 모르겠다는 거야
베아트리스 : 베티는 팩 냥코의 푹신함만 있으면 만족이라는 거야
스바루 : 너무 그러지 말고
나의 제대로 된 직권 남용으로
베아 꼬맹이의 신장 제한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설계했으니까
스바루 : 라비의 집에 갈 때마다
로즈월의 팔에 안겨서 날아다닌 경험을 충분히 살린
나의 자신작!
람 : ───
스바루 : 이걸로 부지큐랑 콜라보를 해도 괜찮 ─ 아파앗!?
람 : ───
스바루 : 저기 저기요, 아파, 아프다니까!
발을 밟고 계십니다만, 엄청 밟고 있어엇!!
람 : 어머, 몰랐네
람 : 하!
스바루 : 으아아아악!!
왜 더 힘을 주고 있는 겁니까!?
에밀리아 : 정말 여기에 타 ······ ?
스바루 : 괜찮아 괜찮아
엄청 점검해서 안전성은 확실하니까!
스바루 : (좋아 ······ !
은근슬쩍 에밀리아땅 옆에 앉았어 ······ !)
렘 : 스바루 군의 뒤는 렘이 지킬게요!
람 : 로즈월 님의 팔에 안겨서 날아다니는 감각 ······
베아트리스 : 나원 참 ······
왜 베티가 여기에 타야만 하는 걸까나
팩 : 베티, 무서우면 내가 같이 탈게
베아트리스 : 오빠야 ······ !
베아트리스 : 딱히 무섭지는 않지만서도
오빠야가 옆에 있어 준다면
잘개 쪼개진 마음도 돌아온다는 거야!
스바루 : 좋아, 다들 탔지! 그럼, 출발!
에밀리아 : 아앗, 움직이기 시작했어 ─
에밀리아 : 와아 ─ 이렇게나 높이까지 올라오는구나
스바루 일행을 태운 코스터는
지상 100미터 (스바루의 시선) 에서 최고 속도로 내려갔다
스바루 : 러브 디럭스 마운틴 ─
그 온순한 이름과는 다르게
이 제트 코스터는 찐으로 절규 머신이야 ······
스바루 : 연애의 도취감과 짝사랑의 초조감 ─
가장 천국에 가까운 장소에서 나락의 저편으로 직활강
스바루 : 창공을 가르지르는 뒤틀리는 레일은
하트를 그리며 공중제비를 하며, 스파이럴에 들어간다 ─
스바루 : 연애의 달콤함과 고통을 동시에 맛보는 것으로
밀고 당기는 느낌과 같을 정도로
함께 탄 남녀는 반드시 사랑에 빠진다 ─
스바루 : 미안해, 에밀리아땅 ······
이 코스터에 타버린 너는 이제
나라는 절규 머신에서 도망갈 수 없어
스바루 : 모든 것이 끝날 쯤에는 나의 손을 꼭 잡고서
이 손 말고는 아무것도 의지할 수 없는 기분이 된다 ······
에밀리아 : 스바루? 뭘 중얼거리고 있어 ······ ?
스바루 : 신경쓰지 않아도 돼
그것보다도, 지금은 나를 잘 봐줬으면 좋겠어
스바루 : 이 코스터에 타기 전과 후에는
세계의 풍경이 바뀌어 있을 ─
스바루 : 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러브 디럭스 마운틴이 추락하고 가속한다
그렇기에 연애로 빠져들어야 할 순간인 타이밍에
아크로바틱하게 ─
비틀어지고, 흔들리고, 바람에 충돌하고, 교차하고
공중제비를 돌고, 스파이럴하며 올라간다 ─
에밀리아 : 꺄아 ─ !
스바루 : 우, 웃고 있어!?
에밀리아 : 아, 정말 재미있었어!
스바루 : 그건, 정말, 다행이네 ······
그 미소에 프라이스리스 ······
렘 : 네, 정말 엄청났어요!
그런 바람으로 하늘에서 달리다니, 처음 겪는 경험이었어요
역시 스바루 군이에요!
람 : 저게 로즈월 님의 가슴에 안겨서 하늘을 날 때의 풍경 ······
베아트리스 : ───
팩 : ─ 베티, 괜찮아?
베아트리스 : 오빠야 ······ 오빠야 ······ ! 오빠야!
팩 : 착하지 착해, 무서웠구나
내가 곁에 있으니까 이제 괜찮아
베아트리스 : 무섭지 않았다는 거야!
하지만, 하지만 ······ 오빠야아!!
스바루 : 흔들다리 효과로 베아 꼬맹이랑 팩이 가까워졌다!?
스바루 : 젠장 ······ !
이렇게 된 이상, 한 번 더! 한 번 더 타자!
렘 : 네, 스바루 군이 그렇게 말하신다면!
에밀리아 : 스바루도 참, 제트 코스터가 정말 좋은가봐
스바루 :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에밀리아 : 꺄아 ─ !
렘 : 와 ─ !
스바루 : 에으아아아아아아앗!
스바루 : 히이이이이익!! 더는 무리이이이이이!!
에밀리아 : 꺄아 ─ !
렘 : 와 ─ !
스바루 : 하아, 하아, 하아 ······ 우읍!
에밀리아 : 스바루, 괜찮아? 안색이 나빠
스바루 : 괘, 괜찮아 ······ 목구멍 안쪽이 벅차올라서
나의 초조함과 슬픔을 삼킨 거니까 ······
렘 : 물, 드시겠어요?
스바루 : 사, 살았다 ······ !
에밀리아 : 다음에는 뭘로 할까?
아니면, 제트코스터를 한 번 더 탈까?
팩 : 리아, 푹 빠졌네
스바루 : 젠장 ······ ! 내 예상을 웃도는구만
스바루 : 비익 연리의 연애 반장
연애에 빠지기 위한 행위에 약해져서야 ······ !
베아트리스 : 빠지려거든 좀 제대로 된 말을 하라는 거야
??? : 비익 연리, 연애 반장 ······ !?
스바루 : ─ 음?
술에 취한 소녀 : 당신, 방금 비익 연리 연애 반장이라고 하셨나요!?
술에 취한 소녀 : 아아아!? 그 수상한 눈매 ······ !
혹시, 혹시하건데 ······
술에 취한 소녀 : 당신이 나츠키 스바루 님이군요 ─ !
스바루 : ─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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