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유원지 9화

SAYO_ 2023. 2. 15.

연애 상담 VOL.2

─ 상처를 입은 클라라의 기운을 되돌리기 위해
스바루 일행의 새로운 연애 응원이 시작된다!?

─ 무도회 / 조금 전

클라라 : 곤란하네요 ······ 
왜 이렇게까지 운이 따르지 않는 걸까요

그 날은 클라라가 사교계에 데뷔하는 날이었다

아버지와 오빠의 뒤를 따라 귀족에게 인사를 하고
역사가 있는 마론탈 가문의 장녀에 어울리는 춤을 선보인다 ─

클라라 : 그러기 위해서 춤 연습도 엄청 해 왔는데 ─

이제부터 사교 댄스라고 할 타이밍에 사건이 일어났다 ─
드레스의 아래쪽에 쥐여 둔 코르셋이 틀어졌었다

클라라 : 한 발이라도 움직이면 스커트부터 흘러내려서
큰 사건이 나버리겠네요

클라라 : 아아, 다른 분들은 손에 손을 잡고 춤을 추시는데도 저는

남성 귀족 : 클라라 님 ─

클라라 : 네, 네엣 ─ !?

남성 귀족 : 찾고 있었습니다
괜찮으시다면 저와 한 곡 추시지 않겠습니까 ─ ?

클라라 : 아, 그게 저 ······ 아아아아아!

??? : ─ 미안하네

클라라 : ─ !?

??? : 클라라 아가씨는 나와 선약이 있다

남성 귀족 : 다, 당신은 ······ !? 
아, 아뇨, 저야말로 실례했습니다!

클라라 : 저, 저기 ······ !

구조선이 되어준 미인은 클라라를 안았다

그리고 그녀의 몸에 일어난 일을 알고 있다는 듯이
팔을 허리로 돌려, 흐트러진 코르셋을 드레스 위에서부터 조였다

??? : ─ 드레스는 걱정하지 말아라. 내가 조여 두지

클라라 : 두근 ······ !

─ 팩 랜드 / 낮

클라라 : 저, 사실은 마음에 그리는 사람이 한 분 더 있답니다

스바루 : 어? 한 명이, 더 있다고 ······ !?

클라라 ; 네. 그 분의 이름은 ─

클라라 : ─ 크루쉬 칼스텐 공작님, 이랍니다

스바루 : 어 ─

스바루 : 에에에에에엑 ─ !?

람 : ······ 이거야 원, 하필이면

에밀리아 : 크루쉬 씨 ······ 그 크루쉬 씨?
그렇구나, 엄청 멋진 사람이긴 하지

렘 : 상대가 어떤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좋아하게 되어버리면 멈출 수 없는 감정, 저도 잘 알아요

렘 : 그것은 즉, 사랑인 거죠!

라분킬 : 맞아, 사랑이야!

스바루 : 일하러 돌아갔던 게 아니었어!?

라분킬 : 소녀의 두근거림의 파동을 느꼈더니
가만히 있을 수가 없게 되어버렸어!

클라라 : 라비 ······ 

라분킬 : 괴로웠지, 클라라
괜찮아, 괴로운 연애의 시련은 소녀를 더욱 아름답게 만드니까

클라라 : 어머, 보고 있으셨군요, 저도 참 이런 추태를

라분킬 : 보고 있지 않더라도, 네 얼굴을 보면 알지

클라라 : ─ 라비!

라분킬 : ─ 클라라!

두 사람은 꼬옥 껴안았다

클라라 : 라인하르트 님을 그리워 하면서도
크루쉬 님을 떠올렸어요

클라라 : 너무 변덕쟁이인 여자일까요!?

라분킬 : 신경쓰지 않아도 돼
이성도 어떻게 할 수 없는 게 연애이며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게 사랑이니까!

에밀리아 : 그게, 연애와 사랑 ······ ? 팩은 알겠어?

팩 : 음, 리아에게는 조금 이르려나
인류가 낼 수 없는 답이라고 생각해

에밀리아 : 그렇구나 ······ 엄청 어렵네

람 : 어쩔 작정이야, 바루스

스바루 : 어쩌냐니 ······ 

스바루 : 힘이 되어주겠다고 말했고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하는 수밖에 없잖아 ······ 

렘 : 역시 스바루 군이에요! 
그래야지 연애의 청부인이죠!

스바루 : 아니, 간단히 말하지 말라니까 ······ 

스바루 : 라인하르트는 라인하르트니까 어떻게 되기는 했는데
크루쉬 씨의 경우에는 불러내는 것만으로도 힘드니까 ······ 

베아트리스 : 자업자득이라는 거야
흐름을 너무 탄 벌이라는 걸까나

람 : 큰 일을 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쓸 수밖에 없겠네 ······ 
바루스, 손에 들고 있는 그것을 쓰도록 해

람은 스바루가 가지고 있었던 라인하르트의 편지를 가리켰다

스바루 : 그렇구나 ······ 
퀸을 부르기 위해서 와일드 카드를 쓰는 건가

그리고, 수일 뒤 ─

크루쉬 : ─ 여기가 라분킬 후작의 팩 랜드인가

라인하르트 : 바쁘신 와중에 발걸음을 옮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크루쉬 : 신경쓰지 말아라
이 정도의 일로 『검성』 에게 진 빚을 갚을 수 있으면 싸게 먹힌 거지

크루쉬 : 허나, 나츠키 스바루도 
일부러 『검성』 을 쓰면서까지 나를 불러내다니

크루쉬 : 루그니카 팩 랜드, 라고 했나
아무래도, 의도를 내포한 바람이 부는 모양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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