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유원지 19A화

SAYO_ 2023. 2. 26.

신장에 맞지 않는 구두로

─ 데이트가 끝나고, 시간이 흐른 뒤
클라라가 선택한 길은 ······ 

─ 로즈월 저택 / 낮

렘 : 스바루 군, 클라라 님이 편지를 보내셨어요!

스바루 : 오, 어디보자 ─

베아트리스 : 먼저 베티가 본다는 거야
너는 나중이라는 걸까나

스바루 : 그라피티!

스바루 : 아파라 ······ 뭐야, 같이 보면 되잖아 ······ 

스바루 : 그래서, 뭐라고 써져 있었어?

람 : 무사히 자신의 가게를 열 수 있겠다고 써져 있네

스바루 : 오오, 낭보네!

렘 : 개점은 1, 2개월 뒤라고 하네요

에밀리아 : 정말 자기 가게를 열다니, 엄청 훌륭하네

 

람 : 클라라 님의 고민을 들은 아버님께서
마론탈 후작과의 상담에 동석하시고 없앴다나 봅니다

렘 : 상대측인 서벤지 후작측도 어째서인지
그대로 이야기를 받아들었다고 써져 있어요

로즈월 : 진행한 이야기를 무른다면
무언가 대가가 있었다고 봐도 이상하지 않지

스바루 : 뭐, 무슨 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순풍만범이라는 걸로 보면 되지 않을까?

베아트리스 : 무슨 잠꼬대인 걸까나
순풍만범이 아니라 지금부터가 큰일이라는 거야

렘 : 앞으로 개점하는 거니까요 ······ 
친정의 도움은 거의 받을 수도 없으니

람 : 연줄을 어떻게든 따라가서
아나스타시아 님께 상담이라도 받으신 모양이네

스바루 : 여전히 홀린 상대가 아닌 사람에 대해서는
존경할 정도로 무서운 행동력이네 ······ 

베아트리스 : 뭐, 그건 잘 한다는 거야
베티는 아는 걸까나

『불황, 역행, 얼마든지 오세요!
신장에 맞지 않는 구두를 신고서도
앞으로 나아가 보이겠어요!』

『소녀 뺨치는 숙녀의 친구
클라라 마론탈』

편지에 기록된 말미의 말을 훑은 베아트리스의 입꼬리가
자연스럽게 위로 올라갔다

베아트리스 : 또 구두로 까진다면 
그 상처를 치료하기만 하면 된다는 거야
그것 뿐이라는 걸까나

스바루 : 여자끼리의 우정이라는 건가 ······ 
클라라 씨에게 연인은 생기지 않았지만
우정을 얻을 수 있었다는 거네 ······ !

베아트리스 : 하나하나 시끄럽다는 거야!
외부인이라는 자각을 하고 있다면, 사라지라는 거야!

에밀리아 : 어라? 베아트리스, 뭔가 떨어졌어

람 : 봉투 안쪽에 작은 편지가 한 장 더 있네 

스바루 : 어디보자 ─

『추신 ─ 호신 상회에 들렀을 때
율리우스 유클리우스라는 근위기사분이 맞아 주셨는데』

『혹시, 여러분이 아시는 분이실까요?』

『그, 이런 말을 쓰기도 부끄럽지만 ······ 
혹시라도 괜찮으시다면 ─』

에밀리아 : 이거, 혹시 ······ 

스바루 : 저 ······ 

스바루 : 적당히 좀 해라아아아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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