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인, 세 번째
─ 두 번째와 첫 번째와 다른 경험을 한 스바루는
의문점을 풀기 위해 다시 한 번 사용인이 되는 길을 고른다
─ 로즈월 저택 옷 창고 / 아침
스바루 : (습격자가 신경이 쓰여 ······
하지만, 역시 첫 번째와 두 번에서
다른 전개가 됐는지에 대해서는 무시할 수는 없어)
스바루 : (같은 길을 따라가면 같은 결말이 된다
루프물의 약속된 패턴이 아닌 건 왜지?)
스바루 : (식객으로 들어가서 정보 수집에 전념하려고 해도
이쪽도 꽤나 심각한 문제야)
스바루 : (한 번 더 사용인의 입장에서 상황을 보고
습격자의 정보를 찾아 보겠어 ······ !)
스바루 : 무슨 일이든 형태가 제일 중요하니까
일단은 옷부터 갈아입어 볼까!
렘 : ───
스바루 : 아아, 그런데 나한테 맞는 옷은 없어 보이네
으음, 이런 경우에는 ─
람 : 만드는 수밖에 없겠네. 렘 나중에 해줘
렘 : 알겠습니다, 언니
스바루 : 으음, 그럼 나는 뭘 하면 ······
람 : ─ 람의 일을 도와줘. 따라와
스바루 : 예스, 맘! 알겠습니다!
─ 로즈월 주택 주방 / 낮
스바루 : 나이프를 고정하고 감자를 돌린다 ······
나이프를 고정하고 감자를 돌린다 ······
나이프를 고정하고 감자를 돌린다 ······
스바루 : 좋아, 의욕이 생겼 ─ 으악!
람 : 요점은 아는데 소질이 엄청 없네
스바루 : 으윽 ······ 또 감자를 엉망으로 만들었어 ······
렘 : ───
스바루 : 무슨 일이야, 레무링?
아, 역시 내 머리가 부스스해서 그래?
렘 : ─ 아뇨. 신경쓰실 정도는 아니예요
렘 : 그것보다도, 레무링, 이 뭔가요?
스바루 : 애칭이야, 애칭
앞으로 사이좋게 일을 해야 될 동료니까
잘 지내보자는 표시로 ─
렘 : ───
스바루 : ─ 안됐, 으려나?
렘 : ─ 아뇨. 로즈월 님이나 에밀리아 님의 앞이 아니라면
스바루 군이 부르고 싶은대로 부르면 된다고 생각해요
스바루 : 두 사람의 앞에서는 안돼?
렘 : 사용인끼리 쓸데없이 친해지면
일에 긴장감을 가지고 임할 수 없을테니까요
스바루 : 그럼, 단 둘이 있을때만 레무링이라고 부를게
렘 : 역시 불쾌하니까, 애칭으로 부르지 말아주세요
스바루 : 노, 농담이야 ─
람 : 바루스, 소금을 가져와줘
람의 지시를 받은 스바루는
선반에 늘여진 병에 손을 뻗었다
스바루 : 아아, 음 ─ 이쪽이었던가?
람 : ─ 그건 설탕이야
혹시, 병에 쓰여진 글자를 못 읽어?
스바루 : 사실 그렇거든
간단한 정도는 읽을 수 있기는 한데 ─
람 : 그래 ······ 그럼, 일을 하는데 지장이 생기겠네
람 : 봐줄테니, 나중에 방에서 대기하도록 해
렘 : 언니 ─
람 : 로즈월 님의 사용인이라는 자가
글자도 제대로 읽지 못하면 문제가 되잖아?
스바루 : 땡큐! 잘 부탁할게!
─ 스바루의 방 / 밤
람 :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단어를 전부 써 보기 천 번
스바루 : 잠깐, 너무 스파르타하잖아!?
람 : 끝나면 말해. 람은 일단 잘 테니까
스바루 : 일부러 알려주러 온 의미가 있기는 하냐!?
람 : 쿠울 ······ 흠냐
스바루 : 엄청 잘 자네!
스바루 : 다 썼다 ─ !
스바루 : 나의 노력의 성과를 봐줘, 람!
쓰기 횟수는 자주적으로 1/10으로 줄여버렸지만 ─
스바루 : ······
스바루 : 아니, 없잖아!?
스바루 : 이거야 원, 끝낼 거면 말이라도 좀 해 ─ 어라?
스바루 : 편지가 있네 ······ 읽을 수 있잖아
음, 어디보자 ······
스바루 : 「질렸어」
영상 | 영상 |
감복한다 | 환희한다 |
─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지도를 잘 부탁드립니다!! |
헤헹! 어떠냐, 읽어버렸다고! |
스바루 : 아니, 어딜 보고 말하냐! | 스바루 : 아니, 이런 조잡한 테스트로 연습의 성과가 나오기는 하냐! |
스바루 : 아아 ······ 지친다 ······
스바루 : 결국 나는 뭘 했던 거지?
이게 정답이기는 한가?
스바루 : 엄밀하게 따져보면
첫 번째랑 두 번째랑 다른 전개고 ······
자세히 보면 두 번째랑 비슷한 느낌은 드네
스바루 : ─. ─ 젠장, 생각해도 정리가 안돼
스바루 : ─ 일찍 일어나야 되니까, 잘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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