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2장 11화 / 분기 : 자매 Ver

SAYO_ 2023. 4. 16.

리스타트

─ 람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모두를 지킨다
그 결의를 품고, 스바루는 네 번째 첫날로 돌아간다

─ 로즈월 저택  객실 / 아침

스바루 : ───

스바루 : 돌아, 왔다 ······ 

렘 : 언니, 언니
손님이 또 잠꼬대를 하신 것 같아요

람 : 렘, 렘
손님은 저 나이에도 불쌍하게 얼이 빠진 모양이네

스바루 : ───

네 번째 첫 대면에 스바루의 가슴이 떨린다
람이 살아있다는 것에 기뻐한다
렘과 대치하는 공포심에 어리둥절해 한다 ─

렘 : 손님. 무슨 일이신가요?
몸이 좋지 않으신가요?

람 : 손님. 무슨 일이야? 지병이라도 도졌어?

스바루 : ······ 아니, 괜찮아

스바루 : 나는 너희들을 믿고 있으니까
사이좋게 지내자

렘 : 언니, 언니. 큰일이에요
손님이 무슨 말을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람 : 렘, 렘. 큰일이야
손님이 현실과 꿈을 구별하지 못하나봐

스바루 : 믿는다고 하자마자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다니 뭐라느니 ······ 

스바루 : 그래도, 너무 그렇게 나오지 말고!
누군가가 걸어준 기대에 보답해주겠다고 결정했으니까!

렘 : 손님을 기대해야만 할 수밖에 없는
그 누군가가 너무 불쌍하네요

람 : 손님에게 기대한다는 그 누군가는 환상일 거야

스바루 : ─ 불쌍할지도 모르겠지만, 환상은 아니야

스바루 : 그러기 위해서 내가 여기에 있어
그러니까, 잘 부탁할게

 

영상 영상
민폐를 ······  부드럽게
또 여러가지로 민폐를 끼칠 수도 있으니까 가능하면, 여러가지로 부드럽게 해 주면 고맙겠어
람 : 이미 상당한 민폐를 끼쳤으니까
신경쓰지 않아도 돼, 손님
렘 : 언니, 언니
손님은 아무래도 저희가 간병해드린 것에 대해서
만족하지 못하신 것 같아요
렘 : 아뇨, 신경쓰고 반성하지 않으면 곤란해요, 손님 람 : 렘, 렘
손님은 아무래도 우리가
외설적인 간호를 해줬으면 하나봐
스바루 : 하하, 여전히 맵게 말하네 ······  스바루 : 너무 비약했잖아 ······ 
이야기가 맞물리지 않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그때,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고 에밀리아가 들어왔다

 

에밀리아 : 아침부터 소란스럽네 ······ 

그래도 스바루가 정신을 차려서 다행이야

 

영상 영상
건강함을 자랑한다 감사한다
물에 론!
에밀리아땅의 얼굴을 볼 수 있다면
나는 언제든지 건강해질 거야!
아아, 에밀리아땅도 여러가지로 고마워
에밀리아 : 그, 그래? 잘 모르겠지만, 다행이네 에밀리아 : 감사받아야 하는 건 오히려 나야
제대로 된 보답을 해줘야 하겠는걸
- 람 : 에밀리아 님, 그건 식사 자리에서 ······ 
에밀리아 :그렇네

 

에밀리아 : 아무튼, 좋은 아침이야

 

스바루 : 그래, 좋은 아침. ─ 그럼, 시작해볼까!

 

─ 로즈월 저택 식당 / 아침

 

로즈월 : 자, 뭐든지 말해보거라!

스바루 : 나를 고용해줘!

스바루 : 로즈월 저택에서의 일주일을
돌파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은 두 가지

스바루 : 하나는 저택 관계자들과 신용을 쌓을 것

스바루 : 쌩판 남인 나는 무슨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의심을 살 입장에 놓여 있어

스바루 : 지난 번, 람은 나를 아군으로 봐줬지만
완벽하게 신용해주지 않았던 건 확실해

스바루 : 지금까지 충돌한 적은 없지만
로즈월도 예외는 아니야

스바루 : 신용에 직결되는 건 ······ 
아무튼 무해한 남자라는 것을 증명하며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수밖에 없겠어

스바루 : 그리고 두번째는 저택을 노리는 주술사의 격파

스바루 : 이쪽에 대해서는 아직 해결의 실마리도 보이지 않지만 ······ 
렘이 범인일 가능성만큼은 아니라고 두자

스바루 : 나는 그것을 위해서 돌아왔어

스바루 : 다함께 다음 아침을 웃는 얼굴로 맞이하겠어 ······ !

스바루 : 그러기 위해서는 ─ !

람 : 바루스, 창틀에 먼지가 남아있어

스바루 : 예이, 실례했습니다!
지금 바로 치우도록 합죠!

 

렘 : ───

스바루 : (아무튼 전력투구다 ······ !)

 

디버프 특화 『음』 속성

─ 죽음의 루프를 뛰어넘기 위해 분투하는 스바루는

팩에게 마법을 배울 기회가 생긴다

 

─ 로즈월 저택 정원 / 낮

 

스바루 : 지친다아 ~

 

팩 : 엄청 열심히 일하네

 

스바루 : 아직 한참 남았다더라

저녁 준비에 욕실 청소도 있고

잠깐 쉬다가 일하러 다시 가봐야 해

 

팩 : 첫날부터 기운 만땅이구만

 

스바루 : 그거야 뭐, 이것저것 큰 일이 걸려있긴한데 ······ 

 

스바루 : ······ 그러고보니

에밀리아땅은 어떻게 마법을 쓰는 마법사가 됐어?

 

팩 : 엄밀히 말하면 리아는 마법사가 아니야

나랑 계약한 정령사인 거지

 

스바루 : 마법사랑 정령사는 다르구나 ······ 

 

팩 : 마법사는 자신의 마나를 사용해 마법을 써

 

팩 : 반면에 정령사는 대기중의 마나를 사용해

 

스바루 : 그건 어떤 차이가 있나요 선생님!

 

팩 : 즉, 게이트를 여느냐 마느냐야

 

스바루 : 게이트?

 

팩 : 몸에 있는 마나를 잇는 문이야

게이트를 통해서 마나를 받아들이고

게이트를 통해서 마나를 내보낸다

 

스바루 : MP관련 수도꼭지구만 ······ 

 

팩 : 스바루한테도 있을걸

 

영상 영상
감격한다 흥분한다 
진짜!? 나도 마법을 쓸 수 있는 건가!? 드디어 왔다 ─ !
이런 전개를 기다리고 있었어 ─ !!
팩 : 그런 거지 팩 : 엄청 흥분했네

 

 

팩 : 일단 스바루의 속성에 대해서 알아볼까?

마법은 불, 물, 바람, 땅

4가지 속성으로 나뉘어져 있어 ······ 

 

팩 : 묭묭묭묭묭

 

스바루 : 오오오! 마법같은 주문이다!

 

팩 : ······ 스바루의 속성을 알아냈어

 

스바루 : 기다리던 순간이야

정열적인 불? 아니면 냉정침착한 쿨가이 물?

 

스바루 : 아니면 초원을 가로지르는 상쾌한 바람?

아니면 침착한 대지에 의지하는 땅?

 

팩 : 『음』 이네

 

스바루 : ALL 빠꾸!?

 

에밀리아 : 『음』 속성은 좀처럼 보기 드문데

 

스바루 : 그보다 음이 뭔데!

분류는 4개까지였잖아? 카테고리 에러야 이거!

 

팩 : 기본속성 4개 이외에 『음』 『양』 도 있어

 

스바루 : 사실은 굉장한 속성이겠지?

5천년에 한 번 나올법한 인재! 같은 거 아냐!?

 

에밀리아 : 『음』 속성 마법으로 유명한건

상대의 시야나 소리를 빼앗는다던가

움직임을 막는다던가 정도려나 ······ 

 

스바루 : 디버프 특화!?

 

팩 : 간단한 종류는 샤마크인가

 

에밀리아 : 눈속임용 마법이었지 ······ 

 

영상 영상
부정적으로 긍정적으로
눈속임 ······ 수수하네 ······  눈속임 ······ 쓰기 나름인건가
팩 : 그런 감상도 이해하지만
쓰기 나름이라 생각하는데?
스바루 : 적의 숫자가 많을 때 사용하면
효과가 발군이겠지
두뇌파인 나에게 어울리겠는데?

 

팩 : 잠깐 시험해볼까?

에밀리아 : 자, 잠깐, 팩 ······ 

스바루 : 진짜!? 보여줘 보여줘!

팩 : 샤마크 ······ 

스바루 : 헉!

스바루 : 아악! 크윽 ······ 

팩 : 자, 여기까지

스바루 : ─ !

팩 : 어때? 방금 그게 샤마크야

에밀리아 : 괜찮아 ······ ?

스바루 : ······ 

스바루 : 괘, 괜찮아 ······ 
수수하지만 효과 쎈 기술 아니야?

스바루 : 내가 그 샤마크라는 기술을 쓸 수 있다는 거지?

팩 : 뭐, 수행하기 나름이지
수행입학 해 볼래?

스바루 : 부탁드립니다, 사부!

팩 : 내가 보조로 스바루의 마나를 쓸 테니까
아마 마법 자체는 스바루의 몸에서 나올 거야?

팩 : 리아는 혹시나 할 폭주해서
옷이 더러워질지도 모르니까 떨어져있어

에밀리아 : 으음 ······ 이쯤이면 돼?

스바루 :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실패했을때 거리잖아!

팩 : 장난칠 여유가 있을 정도면 괜찮겠지

팩 : 자, 이미지를 떠올려봐
네 안에 있는 마나의 흐름
그리고 그 일부를 게이트를 통해서 꺼내는거야

스바루 : 망상이라면 특기지
묭묭묭묭묭묭묭 ······ 

팩 : ······ 어라, 곤란한데, 갑자기 게이트가

스바루 : 쿨럭!

팩 : 결론부터 말하자면
스바루의 게이트는 너무 무르니까
무리하지 않는 게 좋아

스바루 : 괜찮을거라고 말했던건 너였잖아

팩 : 에헤헤

스바루 : 그래도 안 귀여운데!?

팩 : 좋든 나쁘든
스바루의 마나는 아직 쓰기 힘드니까

팩 : 그래서 쓰는 사람의 의지를 무시하고
밖으로 빠방하고 나와버렸던거지

스바루 : 내가 무슨 ······ 뚜껑 안 닫은 ······ 간장이냐
어라? 몸이 ······ 

에밀리아 : 움직이면 안돼
몸에 있는 마나를 갑자기 꺼내버렸으니까
오늘은 더 일하기도 힘들지도 몰라

스바루 : 그건 곤란한데!

스바루 : 끄으으윽 ······ !

에밀리아 : 무리하면 안 된다니까

스바루 : 무리하는 것도 아니야!
하루도 헛되게 보낼 수 없어

에밀리아 : 정말 어쩔 수 없다니까

스바루 : ······ ? 에밀리아땅, 뭐를합

에밀리아 : 꼭꼭 씹어먹어

스바루 : ······ ?

에밀리아 : 꼭꼭 씹어야해

스바루 : 꿀꺽 ······ 

스바루 : 우오오오오오오 ─ !?

스바루 : ······ 바, 방금 그건 ······ ?

에밀리아 : 봇코라는 열매야

에밀리아 : 먹으면 몸 안의 마나를 활성화시켜서
일시적이지만 게이트의 힘을 끌어내줘

스바루 : 미안해 ······ 민폐끼친거 같아서

에밀리아 : 스바루는 뭘 모른다니까

스바루 : 어?

에밀리아 : 미안하다는 여러 마디보다

고맙다는 한 마디를 하는게 상대는 더 좋아해

에밀리아 : 사죄해줬으면 하는 게 아니라
하고싶어서 한 일인 거야

스바루 : ······ 

 

 

경계하는 로즈월

─ 갑작스런 방문자인 스바루를 경계하는 로즈월은

람에게 의견을 묻는다

 

─ 로즈월의 집무실 / 밤

 

로즈월 : 그으래서, 람

자네가 보기엔 그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람 : 능력적으로도 무능함의 극치입니다만

요점은 지나치게 눈치가 좋을때가 있습니다

 

람 : 한동안 경과를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 

 

로즈월 : 이 건은 아아주 중요한 사안이야

 

로즈월 : 모쪼록 렘이 앞서가지 않도록

언니인 네가 주의해줬으면 좋겠어

 

람 : ······ 네, 로즈월 님

 

─ 로즈월 저택 욕실 / 밤

 

스바루 : 좋아, 욕실 청소 끝 ······ !

 

스바루 : 이렇게나 깨끗하면 불평도 안 나오겠지 ······ 

 

렘 : ······ 

 

 

마녀의 잔향

─ 첫날이 끝난 스바루는

주술사 격퇴를 위해 공략 수집에 나선다

 

─ 스바루의 방 / 밤

 

스바루 : 첫날 소득은 대충 그런가

렘과 람의 신뢰도 꽤나 쌓아뒀고!

 ······ 아마도지만

 

스바루 : ······ 하지만, 문제는 주술사 격퇴인데

어떻게 싸워야하지 ······ ?

 

스바루 : 애초에 주술이라는걸 이해하는 부분부터

시작해야되는 게 아닐까?

 

영상 영상
스스로 알아본다 누군가에게 묻는다
스스로 알아볼까?
생각해보니 금서고에 이런저런 책들이 있었지
역시 누구한테 물어보는 편이 좋겠지?
문제는 누구한테 물어보느냐인데
스바루 : 아니, 안돼
아직 간단한 문자밖에 못 읽잖아
스바루 : 에밀리아한테 물어보면
왜 그런걸 묻느냐면서 오히려 걱정하겠고

 

스바루 : 음, 여기서는 역시 ─

 

─ 로즈월 저택 금서고 / 밤

 

베아트리스 : ─ 주술사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싶다?

 

스바루 : 그래, 저주는 어떤식으로 막아?

 

베아트리스 : 그런 방법따위 없는 거야

 

스바루 : ─ 어?

 

베아트리스 : 발동하면 막을 방법은 존재하지 않으니까

발동한 순간이 마지막

그게 저주인 거야

 

스바루 : 즉사 내성 무시라던가 있는 거냐고 ······ 

 

베아트리스 : 단, 발동하기 전이라면 그냥 단순한 주술이니

베티라면 해제도 간단한 거야

 

베아트리스 : 음 ······ 킁킁 ······ 마녀의잔향 ······ 

 

스바루 : 그러고보니 렘도 그렇게 말했었는데

 

스바루 : 마녀는 뭐야?

혹시 주술사랑 동료라던가 그런 거야?

 

베아트리스 : 이 세계에서 마녀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단 한 명 있는 거야

 

스바루 : 질투의 마녀, 인가 ······ 

 

베아트리스 : 맞아, 질투의 마녀 『사테라』

 

베아트리스 : 일찍이 존재한 대죄의 이름에 관여하는

6명의 마녀를 전부 먹어치우고

세계의 절반을 밀어버린 최악의 재액인거야

 

스바루 : ───

 

베아트리스 : 그녀는 사랑을 원했다

그녀에게 사람의 말은 통하지 않는다

 

베아트리스 : 그 몸은 영구히 썩지 않고

쇠퇴하지 않는다, 끝이 없다

 

베아트리스 : 용과 용사와 현자의 힘으로 봉인당해도

그 몸은 멸했다고 부를 수 없고 ······ 

 

베아트리스 : ─ 그 몸은 은발의 하프 엘프였다

 

스바루 : ······ 

 

에밀리아 : 나는 ─

 

에밀리아 : ─ 사테라

 

스바루 : ······ 저기

질투의 마녀의 이름을 댄다면

그건 어떤 상황인 걸까

 

스바루 : 아니, 댄다는 표현은 좀 그렇네

질투의 마녀의 이름을 빌린다가 낫겠어

 

베아트리스 : 목숨이 아까운줄 모르는 거야

질투의 마녀의 이름을 댄다니

머리가 어떻게 됐다고 부를 수 있을 정도일까

 

스바루 : 아 ······ 

 

팩 : 악취미네 ······ 

 

스바루 : 그런가, 그래서 ······ 

 

베아트리스 : 음?

 

스바루 : 이상한 녀석이라고 불편을 심어두면

왕선 관련해서 엮이지 않고 끝났겠지 ······ 

 

베아트리스 : 무슨 이야기인거야?

 

스바루 : ······ 아무것도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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