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 마을
─ 람에게 해고 통보를 받은 스바루는
아람 마을에 남아있게 되었다
─ 아람 마을 / 낮
람 : 현명한 판단을 하기는 하는구나
람 : 이건 작별 선물이야. 받아
스바루 : ─ 퇴직금이라는 건가
람 : 그런 거야. 그럼, 람은 저택에 돌아가볼 테니까
람 : 잘 살아봐
스바루 : ······ 그래
할머니 : 잠깐, 거기 너
스바루 : 음? 무슨 볼일이라도 있어?
할머니 : 그래
저 아가씨가 네 편의를 봐달라고 부탁했다
스바루 : 무슨 말이야 ······ ?
저 아가씨라니 ······ 람 말이야?
할머니 : 이유는 묻지 않았으니, 자세한 사정은 모른다
하지만, 영주님의 부탁이기도 하니
스바루 : 그런가 ······
할머니 : 자. 따라오거라
스바루 : 아, 할머니. 어디로 가는 거야
할머니를 따라가니, 어느 한 집에 도착했다
할머니 : ······ 도착했다
빈 집이니, 좋을대로 쓰거라
스바루 : 어 ······ ?
할머니 : 너는 오늘부터 이 마을에서 사는 거지?
할머니 : 그렇다면, 살 장소도 필요하지 않겠느냐?
스바루 : 어, 어어 ······ 그런 건가
엄청 고마운 이야기긴 한데
영상 | 영상 |
당황한다 | 빈정거린다 |
멋대로 정해도 돼? | 거주성이 좋을 것 같은 집이네 |
할머니 : 당연히 괜찮지 나는 이 마을의 촌장이고 이 빈 집을 관리하고도 있지 |
할머니 : 흠. 불평하고 있을 정도면 아직 건강한 모양이군 |
스바루 : 어라? 그럼, 무라오사라고 불리는 영감님은 ······ |
스바루 : 그보다, 할머니는 뭐하는 사람이야? |
할머니 : 그건 내 아우고, 촌장이 아니다 | 할머니 : 나는 이 마을의 촌장이다 |
- | 스바루 : 촌장이라고!? 그럼, 무라오사는 촌장이 아니었어? |
할머니 : 그래, 그 녀석이 촌장인 것처럼 보이지만 마을 사람들이 놀리듯이 부르는 것 뿐이다 |
할머니 : 자기소개가 아직이었구나
나는 밀데 아람이다
스바루 : ······ 나는 나츠키 스바루
저택에서 사용인으로 고용된지 3일만에 짤린 쓰레기지만
신세 좀 질게
밀데 : 오늘부터 너는 마을의 일원이다
모르는 게 있다면 뭐든지 물어보거라
스바루 : ······ 고맙, 습니다
밀데 :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인생사 새옹지마니, 너무 침울해 하지 말거라
스바루 : 그래 ······ 그렇겠네
밀데 : 말하자마자 침울해 하다니 ······ 받아라
스바루 : 우앗!?
떠나려던 밀데는 스바루의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밀데 : 홋홋홋, 기운이 없어도 젊은 녀석의 엉덩이는 좋구만
스바루 : 할머니 ······
격려하려면 다른 방법이 있지 않았을까 ······
스바루 : 머물 곳은 어떻게든 됐네
신경써준 람한테 감사해야겠어
스바루 : 그런데, 추격자에 대해서 알고 있는 내가
저택을 나와도 괜찮은 걸까 ······ ?
스바루 : 그렇다고 람의 경고를 무시할 수도 없고
스바루 : 렘이 나를 의심하고 있다 ······
그렇다면, 내가 있음으로 인해서
사태가 골치아프게 흘러갈 가능성도 있어
스바루 : 하지만 ······ 정말 이래도 괜찮은 걸까?
스바루 : 아아, 젠장 ······ !
나는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거냐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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