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화해둔걸로 읽었습니다. 5/12에 서비스 종료된게 맞음 ※
야구의 정장
─ 평원 / 낮
스바루 : ─ 펠트! 시합때 입을 정장을 만들어왔어
펠트 : ······ 정장이라고?
스바루 : 그래!
이게 『자이언트 킬링즈』 선수 제 1호의 유니폼이야!
펠트 : 뭐야 그건 ······ 아니, 엄청나잖아!?
언제 이런 걸 만들었지
스바루 : 헤헤, 틈틈히 했지
유니폼이 있으면, 들어가는 기합도 다를 거야
롬 영감 : 호오, 또 엄청난걸 했군
펠트 : 고마워, 형씨!
스바루 : 천만해
옷이 잘 맞는지 확인하고 싶으니까, 어서 입어봐!
펠트 : 뭐라고 해야 하나
승부에 임하는 옷을 입은 느낌이라, 기분이 확 바뀌네
스바루 : 승부복, 의미적으로는 맞긴 해
사이즈가 딱 맞는 것 같아서 안심이 되네
롬 영감 : 흠, 이 옷으로 『배트』 를 휘두르면 엄청나겠군
펠트 : 모습으로만 승부하는 건 아니지만
기합을 넣는 것도 중요하잖아. 형씨, 잘 했어
펠트 : 그런데, 다른 사람들 몫은 있어?
롬 영감 옷은 엄청 힘들텐데
스바루 : 아니, 연습하고 남은 틈을 쪼개서 만들었으니
펠트 옷만이 최선이었어
펠트 : 나만!?
스바루 : 그런 거니까, 괜찮아!
대장이라도 빠릿하게 있으면 팀 무드도 사기도 올라갈 거야!
롬 영감 : 모처럼 만들어 주지 않았느냐
가슴을 펴고 입는 게 어떠냐
펠트 : 아 ······ 알겠어
그 점은 오해가 생기지 않게 해줘야 한다?
스바루 : 물론이지
유니폼은 흙 범벅이 되긴 하겠지만
라인하르트 : ─ 펠트 님, 그건?
스바루 : 우와, 라인하르트!? 언제 내 뒤에 ─
라인하르트 : 미안 미안
말을 걸려고 했는데, 펠트 님의 모습에 정신이 팔려서 그만
펠트 : 이럴 때에 보러 오지 말라고
모처럼이라면, 시합 당일에 쨘하고 나타나서
얼빠진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라인하르트 : 때를 읽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
라인하르트 : 그 모습은 아주 잘 어울리십니다
펠트 : 시끄러워!
라인하르트 : ─ 그런데 스바루, 잠깐 괜찮을까
스바루 : 갑자기 새삼스레 뭐야
라인하르트 : 이 『유니폼』, 나도 만들어도 될까?
스바루 : 아아, 야구의 정장 같은 거니까
시합 당일에 맞추기엔 늦겠지만 ─
라인하르트 : ─ 그렇구나. 그럼, 바로 작업을 시작할게
펠트 : 이봐, 미리 말해두는데
『유니폼』 을 만드느라 몰두해서
연습에 늦었다고 변명이나 하지 말라고
라인하르트 : 빠르게 제작할테니, 안심하시길. 그럼 ─
펠트 : 이, 이봐! ······ 바쁜 녀석이네
스바루 : ······ 지금부터 만든다고 하던데
당일까지 맞출 수 있으려나?
펠트 : 글쎄다. 마음대로 하게 두면 되지 않아?
펠트 : ─ 즐거워 보이던데
스바루 : ─ 그렇네
라인하르트 : ─ 펠트 님!
바로 만들어 봤는데, 어떤가요!
펠트 : 너무 빠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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