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 또 다시
─ 장물 창고로 가는 길을 기억하지 못해
누군가에게 길을 물으려고 하는 스바루
하지만 그렇게 쉽게 풀리지는 않는데 ······
─ 왕도의 큰 거리 / 낮
스바루 : 젠장, 제자리 걸음 할 때가 아닌데!
아무튼 장물 창고까지 돌아가야만해 ······ !
스바루 : 일단 빈민가로 돌아가서 ······
아 진짜! 길은 어디였지!?
초조함과 불안감만 커지고
생각한대로 길은 찾을 수 없었다
돌아가야만 하는 장물 창고로 돌아가기는 커녕
길을 잃고 초조해지고
스바루 : 안돼. 사람에게 물어보기는 커녕
애초에 빈민가 따위 아무도 가려하지 않아
어떡하면 좋냐고!
그 초조함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들고있던 비닐을 벽에 던진다
그런 짓을 한다고 해서 아무 의미도 없는걸 알고 있지만 ─
스바루 : 쳇, 화풀이라니 꼴사납구만
주머니도 ······ 젠장, 내용물은 이것뿐인가
??? : 킁킁, 킁킁킁 ······
미미 : 오빠, 그거 뭐야? 엄청 좋은 냄새가 나네
스바루 : 어? 누구인가 싶었더니 ······ 또 이런데 있었냐
그, 미미라고 했던가 ······
미미 : 으음~? 오빠야랑 어디서 만났던가?
미미를 알고있다는 느낌?
스바루 : 어어? 알고 자시고
방금 전에 만났었잖아
미미 : 방금? 방금이라면 언제?
으음 ─ 기억에 없는데 ─
스바루 : 내 콘포타를 맛있게 냠냠했잖아?
미안하지만 농담에 어울려줄 여유가 ······
미미 : 혼, 코타 ······ ?
스바루 : ······ 그것도 두 번째인데
주머니 안에 이거 말이야
미미 : 오? 역시 먹는거야? 맛있어보이는 냄새!
스바루 : 하아 ······ 줄게
칠칠치 못하게 먹다가 흘리지나 말어
미미 : 신난다! 냠냠 ······ 맛있어!
짱 맛있어! 맛있어!
스바루 : 먹으면서라도 괜찮으니 들어줘
실은 빈민가로 가고 싶은데 ─
리카드 : 어이 형씨, 여기서 뭐하는거야?
우리 미미한테 용건이라도 있어?
영상 | 영상 |
보호자 (즉흥 10) | 미아 (용기 10) |
······ 보호자 등장인가 눈을 떼면 안되잖아 |
아아 젠장! 용건이고 뭐고 또 미아가 되어버렸잖아, 신경 좀 써줘 |
리카드 : 아, 미안한 일이 되어버려서 ······ 아니, 뭐야! 왜 내가 사과하는 꼴이 된거지! |
리카드 : 또라니, 아 그렇게 아는 사이었나 귀찮게해서 미안하구만 형씨 미미 일이니 용서해주게 |
미미 : 아, 단자앙!
리카드 : 여어 미미!
멋대로 돌아다니면 안되잖아!
그런데 이 눈매 나쁜 형씨는 ······
미미 : 으음~ 전혀 몰라!
그런데 엄청 좋은 사람이야!
엄청 맛있는거 줬어! 선인!
리카드 : 호오, 그런가
미미가 신세를 졌으니 답례라도 해야겠구만
스바루 : 그렇다면 길을 묻고 싶어
빈민가의 장물 창고로 가고 싶은데
리카드 : 빈민가에다가 장물 창고?
······ 형씨, 무슨 용건이 있는거야
스바루 : 거기에서 내 은인이 위험한 일에 처해있어!
제자리 걸음할 시간이 없어! 그러니까 ─
리카드 : 그렇구만 ······
놀러가는 기분이 아닌건 알겠으니 어쩔 수 없네
리카드 : 좋아, 여기서 만난것도 뭐든간에 인연이여
그 장물 창고까지 우리가 동행하지!
스바루 : 오! 정말? 덕분에 살겠네!
여차하면 연극이라도 해야할 판이었어
리카드 : 더더욱 형씨 혼자 보내면 안될 일이잖아!
리카드 : 뭐, 내랑 미미랑 같이 가면
그렇게 위험한 일까진 안가겠지, 그치 미미?
미미 : 음냐? 이야기하던건 어떻게 됐어?
미미랑 단장 어쩌는거야?
리카드 : 이 형씨랑 같이 장물 창고로 간다
미미도 은혜에 보답해서 힘내라고!
미미 : 오, 미미한테 맡겨줘!
오빠 짱 덤이야!
스바루 : 얼마나 도움이 될런지 ······
아니, 말하고 있을 상황이 아니야!
스바루 : 아무튼 일분일초가 아까워!
장물 창고로 어서 가자!
장물 창고로
─ 미미, 리카드와 함께장물 창고로 돌아온 스바루
하지만 참극이 일어난 장물 창고 문을 열 용기는 나지 않고 ······
─ 장물 창고 앞 / 낮
스바루 : (리카드와 미미 덕분에 장물 창고까지는 도착했다 ······ )
스바루 : (다음은 이 문을 열고 안에 누가 있는가 ─ 인데)
스바루 : 으, 윽 ······
심장이 요동치고 손발에 땀이 흥건해진다
입 안이 말라버리고 호흡하기가 힘들었다
리카드 : 형씨? 여기가 목적지지?
안색이 최악인데 괜찮아?
스바루 : 아, 아아, 알고 있어, 아는데도 ······
스바루 : (젠장, 오기가 꺾였나!
그래도, 그래도, 여기만 열면 ······
혹시 여기에 사테라가 ─ )
미미 : 실례합니다앗! 누구 있어요오!?
쾅쾅쾅쾅쾅쾅콰앙!
스바루 : !? 미, 미미, 뭐를 ······
미미 : 어? 그치만 오빠야 죽을상이었으니까?
대신 쾅쾅쾅 했어!
스바루 : 아니, 그렇다고 해서 ─
거대한 몸집인 노인 : ─ 시끄러워 죽겠네!!
암호도 없이 쾅쾅쾅쾅쾅
문을 부숴버릴 생각이냐!?
스바루 : 으악!?
미미 : 으냐아앗!?
거대한 몸집인 노인 : 너희들은 뭐냐?
못 보던 얼굴인데 어디서 여기를 들었지?
스바루 : 어, 아, 어어 ······
거짓말, 이지 ······ 영감님은 ······
거대한 몸집인 노인 : 죽은 사람 보는듯한 얼굴이나 하고 뭐냐?
스바루 : 그야 죽었을테니까 ······ !?
거대한 몸집인 노인 : 난데없이 면전에다
재수없는 소리 하지 말아라!
─ 장물 창고 / 낮
거대한 몸집인 노인 : 갑자기 죽은 사람 취급이라니
무례한 꼬맹이구만
보이는대로 나는 팔팔하다고
리카드 : 내 눈에도 심술궂고 오래 살듯한 영감님인데
형씨가 착각한게 아닌가?
거대한 몸집인 노인 : 비상식적이게 큰 개한테
심술궂다는 소리를 들을 처지는 아닌 것 같다만
리카드 : 그하하하하! 미안해 미안해! 악의는 없었어!
미미 : 그하하하! 미미도 악의는 전혀 없는 녀석이구!
거대한 몸집인 노인 : 정신 사나워 죽겠네 ······
그래서, 자네는 언제까지 침묵할 셈인가
스바루 : 어, 아, 그게, 미안해 ······
스바루 : (영감님은 틀림없이 살아있어
그렇다면 내가 봤던건?
그 광경과 그 아이와의 시간은?)
스바루 : (뭐든간에 내가 착각하고 거짓말이었다면
난 어째서 이런 세계에 있는거지 ······? )
거대한 몸집인 노인 : 이런 이런, 또 입을 다물었나
이야기 할 마음이 없다면 성립이 안되지
냉큼 뒤로 돌아서 돌아가버려
리카드 : 뭐야 많이도 뿔이 나셨구만
그렇게도 죽은 사람 취급이 싫었어?
미미 : 그거! 그거일거야! 귀신에 씌여서! 큰일!
스바루 : 그건 사로잡힌 섬이겠지 ······ 아니,
아아, 젠장! 이런 소리를 할 때냐!
스바루 : (고민하고 혼란해서 동동 구를 때냐 이 등신아!
그 아이가 없다면 적어도 ─ )
스바루 : 두리뭉술하게 말했던거랑 조용히 있었던건 미안해
영감님, 여기에는 찾을 물건이 있어서 왔어
거대한 몸집인 노인 : 찾는 물건이라고?
여기는 장물 창고지
너는 도둑맞았다는 의미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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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맞춘다 (지식 5 / 매력 5) | 말을 넓혀간다 (지식 -2 / 용기 10) |
아아, 그래 그 물건을 도둑맞은 상태라 여기에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어 |
그런 뜻이 되려나? 대충 그런 이야기라고 쳐줘 |
거대한 몸집인 노인 : 설마하니 도둑맞은 물건을 돌려달라고? 그렇다면 크게 착각한걸테만 |
거대한 몸집인 노인 : 그 말투 ······ 귀찮은 일은 사양하겠다만? 그정도는 알고 있을텐데 |
스바루 : 가게를 방해할 생각은 없어
일단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줘
거대한 몸집인 노인 : 흠, 나도 장사꾼이니까
일단 이야기 정도는 들어주지
리카드 : 마지막은 어찌되나 싶었는데
잘 맞물린 모양이구만
미미 : 그런 느낌이야? 다행이다 다행이야
이걸로 한 건 해냈다!
스바루 : 그런 기분을 내기는 아직 빠른거 같은데 ······
그래도 둘 한테는 신세를 졌어
리카드 : 형씨가 괜찮다면 괜찮아
그럼 우리는 슬슬 빠지려고 하는데 괜찮겠어?
영상 | 영상 |
괜찮아! (용기 5 / 매력 5) | 괜찮으려나? (즉흥 10) |
그래, 이제 괜찮아 정말 덕분에 살았어, 고마워 |
아마도 괜찮을거라 생각해 어울려줘서 고마웠어, 땡큐 |
리카드 : 형씨야말로 미미가 신세를 졌으니 말이지! |
리카드 : 뭐냐, 기합이 안 들어가있네! 교섭은 베짱이 중요해! 물로 보면 일거리도 안된다고! |
리카드 : 그럼, 또 보자고 형씨
다음에는 아씨를 소개해줄게
미미 : 오빠, 고마워!
장물 창고의 주인
─ 미미 일행을 배웅해준 스바루는
새롭게 장물 창고 주인에게 용건을 이야기한다 ······
─ 장물 창고 / 낮
거대한 몸집인 노인 : 이제 자네의 이야기를 들어볼까
남의 안주를 방해하면서까지 나온 이야기가
별거 아니라면 너무한 꼴이 되겠군
스바루 : 일단 순서대로 말할게
나는 어떤 휘장을 찾고 있어
내가 도와준 은발 미소녀가 가지고 있던 물건이지
거대한 몸집인 노인 : 은발?
그건 또 귀찮을 것 같은 상대군
스바루 : 귀찮다니, 뭐가?
거대한 몸집인 노인 : 귀찮다면 귀찮은거다 ······
됐고, 그래서?
스바루 : 아무튼 그걸 찾아주고 싶었어
휘장에는 보석이 박혀있었고
거대한 몸집인 노인 : 보석이 박힌 휘장?
미안하지만 그런 물건은 들어온 적 없다
하지만 ······
스바루 : 하지만?
거대한 몸집인 노인 : 오늘 상등품을 들이러 온다는 약속이 있어서 말이지
그게 네가 찾는 물건일지도 모르는 이야기다
영상 | 영상 |
전개에 기뻐한다 (즉흥 10) | 전개를 생각한다 (지식 5 / 매력 5) |
그거 진짜야!? 해냈다, 해냈어! 드디어 찾았다! |
······ 즉, 휘장을 들고오는건 이제부터라는 이야기인가 |
거대한 몸집인 노인 : 앞서가는 꼬맹이구만 아직 맞다고 단언하기는 이르지 |
거대한 몸집인 노인 :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지 뭐, 얌전히 기다려봐라 |
이세계의 맛
─ 장물 창고에서 휘장같은 물건이 들어온다는 예고를 듣고
기분이 들뜬 스바루였지만 ······
─ 장물 창고 / 낮
스바루 : 그리고, 그 약속 상대 말인데
혹시 ······ 펠트라는 아이야?
거대한 몸집인 노인 : 뭐냐, 도둑질한 상대의 이름도 아는가
꽤나 철저하게 조사해왔구만
거대한 몸집인 노인 : 하지만, 그 물건을 네가 살지는
아직 별개인 문제이지만?
스바루 : 하! 아무리 바닥 끝에서 봐도 소용없어
왜냐하면 나는 만에하나도 없는 빈털털이거든!
거대한 몸집인 노인 : 이야기조차 안되잖아!
스바루 : 아니, 이 세상에는
여러가지 교환 가치가 있는 물건이 있지!
거대한 몸집인 노인 : 호오, 교환 가치가 있는 물건?
얼마나 고가인 물건을 가지고 있지?
영상 | 영상 |
긍지를 가진다 (매력 10) | 아껴둔다 (즉흥 10) |
영감님, 여기서는 주인장 하기 나름이니까 보는 눈은 있겠지? 내 옷을 보고서 뭔가 느껴지는거 없어? |
잠 깐 만, 그리 간단히 보여주진 않겠어 살짝 펠트한테 귀띔좀 해주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
거대한 몸집인 노인 : 별난 느낌밖에 안드는구만 그래도, 그렇군 ······ 자네의 그 모습 물건보다 교환할 가치가 있을법하네 |
거대한 몸집인 노인 : 노인네의 마음을 흔들려 들다니 ······ 하지만, 나는 공평하게 소개해줘야하니까 |
스바루 : 오, 역시나 주인장! 보는 눈이 있잖아 | 스바루 : 그래, 역시 겉모습대로 완고한 영감님인가 |
거대한 몸집인 노인 : 그건 그렇고, 아까부터 신경쓰였는데
자네가 들고있는 그 이상한 물건은 뭐지?
스낵? (지식 5 / 즉흥 5) | 휴대폰? (지식 -2) |
음? 아아, 콘포타 말인가! 이건 내가 좋아하는 베스트 푸드지 |
음? 『휴대폰』 말이야? 아직 꺼내지도 않았는데 꽤나 눈썰미 좋은 영감님이네! |
거대한 몸집인 노인? 베스트 ······ ?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보고싶은건 그거다. 자, 꺼내봐 |
거대한 몸집인 노인 :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손에 들고 있는 봉투 내용물말이다 자, 꺼내봐 |
스바루 : 이봐 이봐, 정중하게 다뤄달라고
이제 다른데서는 먹을 수도 없을지도 모른다고
미미한테 거의 먹혀버렸지만 ······
거대한 몸집인 노인 : 호오 ······ 이건 먹을거구만 ······
와구와구 ······ 그렇군, 신기한 맛이군
술이랑 어울리겠어. 맛있구만 맛있어 ······
스바루 : 그렇지 그렇지 ······ 아니,
멋대로 먹지 마! 미미랑 같은 레벨이냐!
거대한 몸집인 노인 : 뭐랑 교섭할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펠트가 오고나서 다시 와라
스바루 : 아 ─ 젠장, 가져가버렸다 ······
에잇, 라져, 올 라잇, 알겠어
얌전히 밖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위험한 냄새
─ 스바루를 무사히 장물 창고로 대려다준
리카드와 미미는 빈민가를 걷고 있었다
─ 빈민가 / 저녁
미미 : 혼코타♪ 혼코타♪ 짱 맛맛있었어!
미미 : 아가씨랑 단장한테도 주고 싶었어!
리카드 : 그하하하, 괜찮아 괜찮아
나는 술이랑 어울리는게 더 좋으니까!
미미 : 그런가아, 유감!
그래도 미미는 만족했으니까!
검은 옷의 여성 : 어머, 실례합니다 ······
리카드 : 어이구, 우리야말로 미안 ─ 오오!
엄청난 미인이시구만!
검은 옷의 여성 : 후후
겉치레여도 그렇게 말해주니 기쁘네
검은 옷의 여성 : 미안했어, 서두르고 있어서 이만
리카드 : 뭐냐, 빈민가에 안 어울릴 정도로 미인이었네
그건 그렇다 치고 ······ 저 몸놀림
빈틈이 안보여서 쫄았구만
리카드 : 한순간 자세를 잡으려 들었는데 ······
우리랑은 아무 상관 없겠지
자, 미미 가자 ─
미미 : 으음~ 으으음~~!
리카드 : 불편한 얼굴이나 하고, 왜그러냐
미미 : 위험험! 저거 진짜 위험험!
리카드 : 엑, 이봐! 미미!
리카드 : 나참, 미미의 감은 바보 취급하기 힘드니까!
리카드 : 기다려봐라 미미!
혼자서 돌격하지 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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