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1장 7화 후편 / 분기 : 펠트 Ver

SAYO_ 2021. 3. 9.

염원대로

─ 롬 영감의 중재로 스바루와 엘자의 교섭에

자신의 패인 『미티어』 를 내는 것으로

어떻게든 이겨낸 스바루였다

 

─ 장물 창고 / 저녁

 

엘자 : 설마 『미티어』 를 상대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어

 

스바루 : 미안하게 됐어, 고용주한테 혼나겠네?

 

엘자 : 이쪽에서 준비한게 모자랐을 뿐이야

네가 신경 쓸 필요는 없어

 

펠트 : 맞아. 제대로 된 교섭의 자리에서

정정당당히 손에 넣은거잖아

 

스바루 : 아니, 장물이잖아? 훔친 본인이 말은 잘하는구만

 

엘자 : 그럼 나는 이만 실례할게

 ······ 너랑은 어디서 또 만날 기분이 드네

 

스바루 : 미인이 그렇게 말해주니 영광이야

또 보자고, 엘자 씨!

 

스바루 : 휴우, 심장 떨어질뻔했네

 

펠트 : 뭐야, 칠칠치 못하게시리

위엄 넘치던 그 모습들은 다 어디로 갔어

 

영상 영상
안심한다 (용기 15) 걱정한다 (지식 15)
교섭으로 경쟁하는건 처음이었으니까
이제서야 어깨 힘 좀 빼겠네
으음 ······
그 모양새면 엘자 씨도 납득해준거겠지
휘장 건으로 괜한 분노는 사기 싫으니까
롬 영감 : 그것보다 당당하더구만
『미티어』 덕분이긴 하지만
꽤나 훌륭한 교섭이었다
롬 영감 : 뭘 그리 신중해햐느냐
교섭 내내 순조롭게 흘러갔으니
그리 큰 문제도 아니지 않느냐

 

스바루 : 상인의 프로인 롬 영감이 그렇게 말해주니

문제 없겠지! 고마워, 롬 영감!

 

롬 영감 : 나는 그저 펠트를 위해 자리를 마련해줬을 뿐이다

 

펠트 : 그럼 ······, 자, 이제 이건 네 거야

 

스바루 : 오오! 이것이 바로 전 인류가 탐내는 환상의 보물

은발 미소녀의 휘장인가!

 

펠트 : 소란스러운 녀석이네 ······ 

오히려 아까 그 누님의 의뢰인이 수생해질 정도잖아

 

롬 영감 : 그것보다도 소년, 앞으로 어쩔 작정이냐?

 

스바루 : 앞으로 어쩔거냐니? 당근 정해져있지

 

스바루 : 난 이걸 원래 주인에게 돌려줄거야

 

펠트 :  ······ 뭐라고?

 

스바루 : 그러기 위해서 일단

은발 미소녀를 찾으러 가야겠구만!

 

펠트 : 아니 기다려봐!

모처럼 훔친걸 사가서 일부러 원래 주인에게 돌려준다고!?

 

스바루 : 그게 내 목적이야

그러기 위해서 휘장을 찾으러 돌아다닌거였으니까

 

펠트 : ······ 설마 형씨는

그 누님이랑 관련 있는 사람이야 ······ ?

 

영상 영상
아니 (지식 -1) 말을 건너뛴다 (즉흥 10)
아니, 은발의 절대미소녀라는거만 알아 ······ 
나머진 음, 이름정도려나
사람으로 넘치는 이 왕국에서 우연적인 만남!
지금은 어째서인지 그림자도 형태도 짐작이 안가지만 ······
펠트 : 진짜 모르는 사람이었냐고 펠트 : 그걸 아는 사이라고 말하던가?
형씨, 엄청 위험한 사람 아니야?

 

스바루 : 나와 그 아이의 관계를 말하는데 있어서

그런건 사소한 문제고!

 

펠트 : 하아 ······ 

뭐, 형씨가 날 팔아넘길 작정만 아니면 됐어

 

스바루 : 아아, 그런 걱정이었냐

방금까지 고생해서 휘장을 되찾았으니

이제와서 그런짓은 안해

 

롬 영감 : 흐음 ······ 그거야 그렇겠지

 

스바루 : 이 휘장은 그 아이에게 있어서

중요한 물건인 모양이라

 

스바루 : 그렇게 됐으니 나는 그 아이를 찾으러 갈거야!

 

펠트 : 이, 이봐!

 

스바루 : 두 사람 다, 여러가지 신세를 졌어!

고마워! 강하게 살아!

 

펠트 : 뭔가 정신없는 녀석이네

 

롬 영감 : 나원 참, 이제서야 조용해졌나 ······ 

 

 

엇갈림

─ 무사히 휘장을 손에 넣는데 성공한 스바루

드디어 사테라에게 돌려줄 수 있다는 생각에

두근거리는 가슴을 품고 찾기 시작한다

 

─ 빈민가 입구 / 저녁

 

스바루 : ─ ! 거기 가는 너! 드디어 찾았다!

 

사테라 : 어 ─ ?

 

스바루 : 역시 여기구나!

기다리면 만날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

 

스바루 : 역시 너와 나는 그런 운명이란거지!

 

사테라 : 으음 ······ 나 말하는거지?

 

스바루 : 물론이지!

지금 나와 너 말고 다른 사람은 없잖아

계속 너를 찾고 있었다니까?

 

사테라 : ─ 넌, 누구야?

 

영상 영상
놀랜다 (매력 -1) 농담이라 생각한다 (즉흥 5)
어라, 기억 안나? 거짓말이지?
그거잖아, 골목길에서 너한테 도움을 받은 ······ 
또 그런 농담을 하네
난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으니까
그런 설정은 무리수라고!
사테라 : 내가 널 도와줘 ······ ?
그런 기억은 없는데 ······ 
사테라 : 농담? 설정? 무리수?
정말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스바루 : 나랑 만난걸 잊어버렸어?

아, 아니, 그런 일이 있을리가 ······ !

 

스바루 : 하, 하하, 농담은 그쯤 해두라

 

사테라 : ───

 

스바루 : ······ 맞아, 팩! 팩은 날 안잊었겠지?

 

사테라 : 팩? 어떻게 팩을 ······ ?

 

있었던 일을 말한다 (즉흥 5) 현상에 맞춘다 (지식 -1)
어쩌고 자시고 
내가 팩에게 무릎베개 받은 사이니까?
그거야 네가 팩을 불렀으니까 ······ 
사테라 : 네가 하는 말의 의미를 더욱 더 모르겠어 사테라 : 내가 팩을? 너, 어디서 나를 봤어?

 

사테라 : 그리고 아까 했던 말로 보면

여기서 나를 기다렸다는 모양이고 ······ 

 

스바루 : 자, 잠깐 기다려봐!

수상한 기분인건 알겠지만 오해야!

 

스바루 : 난 네가 곤란한걸 알고 도와주려고 ······ 

그래서 찾고 있었던거야!

 

사테라 : 그러니까 더더욱 모르겠어!

어째서 네가 날 돕는건데?

 

기억하지 않아도 (매력 -1) 일단 없던걸로 (지식 5)
너는 기억하지 못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난 네게 도움을 받았어!
그러니까 ······ 
일단 처음부터 다시 하자
순서대로 가는거야
사테라 : 그래서, 뭐? 사테라 : 처음부터 ······ ?

 

스바루 : 즉, 나는 네게 줄 물건이 있어!

 

사테라 : ─ ?

 

─ 장물 창고 / 저녁

 

롬 영감 : 으음 ······ 

 

펠트 : 아까부터 뚱한 얼굴이나 하고 왜그래

엷은 밀크밖에 손님한테 안내어주니까

벌이라도 받고 배가 아파졌나봐?

 

롬 영감 : 그런게 아니고!

 

펠트 : ······ 아까 형씨 생각이야?

 

롬 영감 : 음. 그 휘장 말이다만

의뢰인이 성금화 20개로 예상한 물건이었지

 

롬 영감 : 그런 대단한 물건을 찾았다고 신고받으면

당근 경계하지 않겠느냐

 

펠트 : 그거야 그렇긴 한데

그렇게 관련있는 사람은 아닌 모양이고, 별 탈 없겠지

 

롬 영감 : 운 좋게 휘장의 주인을 찾았다고 해도

그렇게 간단히 받아들일리 없겠지

지금쯤이면 한창 질문세례를 받고 있으려나

 

롬 영감 : 경우에 따라서는 온갖 의심을 다 사고

위협적인 눈총을 받고 있을지도 ······ 

 

펠트 : 으음 ······ 그래도 말이야

가령 실제로 그렇다고 해도 우린 아무 상관 없잖아

 

롬 영감 : 그리고 얘기가 좀 새지만

그 엘자라는 여자 ······ 

 

롬 영감 : 가게를 나간 뒤에도

이상하게 심장이 두근거리는게 멈추질 않는다 ······ 

 

펠트 : 뭐, 뭐야 갑자기 ······ ! 설마 그런 취미 있었어!?

 

롬 영감 : 그런 이야기가 아니다!

제대로된 손님이 아니었다는 이야기다

 

롬 영감 : 그 애송이가 없었으면

의외로 우리는 무사하지 못했을지도 모르지

 

펠트 : 나참, 그걸 대비해서 롬 영감을 중재로 세운거 아냐

 

롬 영감 : 생각이 깊은걸지도 모르겠다만

경험상으론 그냥 끝나지 않았을 예감이 든다

 

펠트 : 형씨 덕분에, 인가 ······ 

 

펠트 : 에휴, 어쩔 수 없네

뭔가 빚져서 기분 나쁘니까 가서 대충 보고올까

 

롬 영감 : 오오, 미안하네. 부탁 좀 하지

 

펠트 : 맡겨둬. 그럼, 갔다올게

 

─ 빈민가 입구 / 저녁

 

사테라 : 나한테 줄 물건 ······ ?

 

스바루 : 그래, 이거!

 

사테라 : ······ !?

 

스바루 : 너, 이걸 잃어버려서 곤란했잖아?

 

사테라 : 이걸 왜 네가 가지고 있어?

 

영상 영상
과정을 어필 (지식 -2) 동기를 어필 (매력 5)
그게 ······ 말하자면 길어지는데
아무튼 GET 하는데 고생 좀 했어!
제멋대로인 기분이지만
아무튼 네게 돌려주고 싶었어
사테라 : 겟? 어떻게 손에 넣었은거야? 사테라 : 그건, 엄청 도움받은거지만 ······ 
내가 그렇게 보일 이유가 ······ 

 

사테라 : 아니, 그럴 때가 아니라, 네 목적은?

뭘 목적으로 내게 다가왔어?

 

스바루 : 너무 경계하지 말아줘!

난 그저 약속을 지키고 싶었을 뿐이야

 

스바루 : 너는 모를지도 모르겠지만

난 자신에게 너를 도와주기로 약속했어!

 

스바루 : 그러니까 믿어줘, 사테라!

 

사테라 : ─ 사테라

 

사테라 : 어째서 나를 그 이름으로 부르는거야?

 

놀란다 (매력 -5) 확인한다 (지식 -5)
어? 그야 당연히 네 이름이잖아? ─ ? 네가 그 이름으로 불러달라고 했잖아
사테라? : 내가 ······ 은발의 하프 엘프라서?
아무리 그래도 너무하잖아!
사테라? : 이상한소리 계속 말아줘!

 

은발의 소녀 : 조금은 이야기해주면 좋았을텐데 ······ 

그런데도 너는 나쁜말만 계속 해대고!

 

은발의 소녀 : 네가 무슨 꿍꿍인지는 모르겠어

하지만, 그 휘장은 중요한 물건이야, 돌려줘!

 

스바루 : 도, 돌려줄게, 돌려준다고

돌려주는데 ······ 젠장, 무슨 일인거지!?

 

스바루 : 내가 뭘 틀린거지?

화나게 한거면 사과할테니까 ······ 

 

은발의 소녀 : 사과를 듣고싶은게 아니라

나는 제대로된 이야기를 ─

 

??? : ─ 칫, 바보냐!

 

펠트 : 형씨! 이쪽이야!

 

스바루 : 펠트!? 네가 왜 여기에 ······ 으악!

 

펠트 : 나참, 롬 영감의 생각대로 되지 말라고!

 

은발의 소녀 : 저 아이는 ······ !

 

은발의 소녀 : 역시 도둑이랑 한패였네!

절대로 놓치지 않을거야!

 

펠트 : 이야기가 안통하는 놈이랑 어울릴까보냐!

자, 도망간다!

 

영상 영상X 날려먹음
사테라? 에게 말한다 (매력 -1) 펠트에게 묻는다 (즉흥 -1)
기, 기다려봐! 난 도둑이 아니야! 왜 네가 날 도와주는거야!?
펠트 : 포기를 모르네
저쪽은 들을 귀도 없어, 간다!
펠트 : 빚을 갚을 뿐이야!

 

은발의 소녀 : 멈춰! 이번엔 진짜로 맞출거야!

 

스바루 : 으아아악!?

 

펠트 : 봐, 얼른 도망 안가면 너덜너덜해질거라고!

 

스바루 : 제, 젠자앙! 어쩌다 일이 이렇게 된거야 ─ !

 

 

신세 좀 지겠습니다

─ 소녀에게 휘장을 돌려준 대신 상처받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 스바루 

밤이 지나고 해가 중천인데도 변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답답한 펠트가 말을 걸어온다

 

─ 장물 창고 / 낮

 

스바루 : 이야기가 최악으로 꼴아박아졌어 ······ 

 

롬 영감 : ───

 

스바루 : 앞으로 어쩌면 좋지 ······ 

 

펠트 : ───

 

스바루 : 하아아아아 ······ 

 

롬 영감 : 에라이, 답답해 죽겠네!

언제까지 눌러앉을 속셈이냐!

 

스바루 : ───

 

펠트 : 너무 침울한 표정 말고

저쪽이 이해력이 모자란게 나쁜거야

 

스바루 : 그렇게 간단히 말하지만서도

내겐 중요한 문제야 ······ 

 

스바루 : 인생 최대의 목표를 잃어버렸다고

앞으로 어쩌면 좋냐 ······ 

 

펠트 : 나참, 정에 찌든 녀석이구만 ······ 

 

롬 영감 : 펠트 말이 맞다

젊은놈이 하나 둘 실수로 풀죽는게 아니다

 

영상 영상
목적 상실 (매력 -2) 영문 모름 (용기 -2)
목적을 잃고 주먹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아
이런 상황에서 내가 뭘 할 수 있지?
좌우도 모르는 이런 장소에서
나는 대체 뭘 하면 좋은건가 ······ 
펠트 : 글쎄? 나랑은 관련 없고
대충 강하게 살아
펠트 : 좌우도 그렇지만 앞뒤도 그렇잖아?
형씨는 큰일이구만

 

롬 영감 : 그렇다고 해도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면 길도 저절로 열리겠지

 

스바루 : 너희 둘이서 할 말이냐!?

세간의 바람이 차갑지도 않아?

 

롬 영감 : 뭐, 이대로 내버려 두기에도 뭐하고

게다가 펠트 의뢰인의 건도 있어서 말이지

 

스바루 ; 엘자 말이야?

 

롬 영감 : 묘한 여자였지

올해들어서 이렇게 등골이 오싹해진적은 없어

 

펠트 : 뭐야, 형씨한테 얘기해버리는거냐고

 

스바루 : ─ ? 무슨 얘기야?

 

롬 영감 : 좀 애매한 소리다만

네가 없었다면 그 여자가 무슨 짓을 했을지 모른다는 말이다

 

스바루 : 엘자한테서 위화감이라도 느꼈어?

 

롬 영감 : 늙은이의 짬에서 나오는 소리다만 ······ 

네녀석을 보는 눈이 심상치 않아보였지

 

롬 영감 : 실력 행사라던가, 다른 수단이라던가 ······ 

 

펠트 : 뭐, 롬 영감이 저렇게 말할 정도니

실제로 위험한 상황이었겠지

 

스바루 : 헤에, 그랬었구나 ······ 

 

스바루 : ───

 

스바루 : ── ──── ────── 오!

 

스바루 : 그, 그거야, 그거였어!

그 미래를 보고 제안한거였어, 맞아

 

펠트 : 뭐? 

 

스바루 : 즉, 두 사람이 무사하게 도와준 공헌자, 나츠키 스바루!

그런 나의 부탁을 들어주지 못할리는 ······ 

 

펠트 : 넋살도 좋구만

 

롬 영감 : 뭐, 그럴 생각으로 말을 꺼낸거다

가능한 만큼 들어주지

 

영상 영상
묵게 해줘 (즉흥 20) 일하게 해줘 (용기 20)
그럼 날 여기 묵게 해주지 않겠어?
맨입으로 하는 소린 아니고!
즉! 내가 일하게 해줬으면 좋겠어
펠트 : 맨입으로 하는 소리가 아니랬지만
형씨 땡전 한 푼 없잖아
펠트 : 일한다고?
형씨, 무슨 말을 하는거야?
롬 영감 : 덤으로 좌우도 모르는데다가
읽을줄도 쓸줄도 모르는 수상한 놈이지 않느냐?
롬 영감 : 여긴 장물 창고다
일하려면 어떤 형태로라도 범죄에 엮인다만

 

스바루 : 무슨 말인지는 알아! 하지만 좀 들어주라

면목 없는 소리지만 나 혼자서 살아가는건 무리야

 

스바루 : 청소든 세탁이든 뭐든지 할게!

머슴 둔다는 셈 치고 당분간 좀 숨겨줘!

 

롬 영감 : 머슴이라니 좀 억지이다만

잡일 할 사람이 있으면 편하긴 하지 ······ 

 

롬 영감 : 펠트, 넌 어떻게 생각하느냐?

 

펠트 : 훔친 물건을 주인에게 돌려준다 ······ 

그런 어설픈 소리가 통하는 세계가 아니야

 

펠트 : 그래도 동료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면

형씨는 머리가 완전 돌아버렸네

 

스바루 : 하 ······ 하하 ······ 나도그렇게생각해

 

스바루 : 이세계에 왔다고 생각했더니

치트 능력은 고사하고 거지로 생을 보낼 줄이야 ······ 

아하하 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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