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원대로
─ 롬 영감의 중재로 스바루와 엘자의 교섭에
자신의 패인 『미티어』 를 내는 것으로
어떻게든 이겨낸 스바루였다
─ 장물 창고 / 저녁
엘자 : 설마 『미티어』 를 상대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어
스바루 : 미안하게 됐어, 고용주한테 혼나겠네?
엘자 : 이쪽에서 준비한게 모자랐을 뿐이야
네가 신경 쓸 필요는 없어
펠트 : 맞아. 제대로 된 교섭의 자리에서
정정당당히 손에 넣은거잖아
스바루 : 아니, 장물이잖아? 훔친 본인이 말은 잘하는구만
엘자 : 그럼 나는 이만 실례할게
······ 너랑은 어디서 또 만날 기분이 드네
스바루 : 미인이 그렇게 말해주니 영광이야
또 보자고, 엘자 씨!
스바루 : 휴우, 심장 떨어질뻔했네
펠트 : 뭐야, 칠칠치 못하게시리
위엄 넘치던 그 모습들은 다 어디로 갔어
영상 | 영상 |
안심한다 (용기 15) | 걱정한다 (지식 15) |
교섭으로 경쟁하는건 처음이었으니까 이제서야 어깨 힘 좀 빼겠네 |
으음 ······ 그 모양새면 엘자 씨도 납득해준거겠지 휘장 건으로 괜한 분노는 사기 싫으니까 |
롬 영감 : 그것보다 당당하더구만 『미티어』 덕분이긴 하지만 꽤나 훌륭한 교섭이었다 |
롬 영감 : 뭘 그리 신중해햐느냐 교섭 내내 순조롭게 흘러갔으니 그리 큰 문제도 아니지 않느냐 |
스바루 : 상인의 프로인 롬 영감이 그렇게 말해주니
문제 없겠지! 고마워, 롬 영감!
롬 영감 : 나는 그저 펠트를 위해 자리를 마련해줬을 뿐이다
펠트 : 그럼 ······, 자, 이제 이건 네 거야
스바루 : 오오! 이것이 바로 전 인류가 탐내는 환상의 보물
은발 미소녀의 휘장인가!
펠트 : 소란스러운 녀석이네 ······
오히려 아까 그 누님의 의뢰인이 수생해질 정도잖아
롬 영감 : 그것보다도 소년, 앞으로 어쩔 작정이냐?
스바루 : 앞으로 어쩔거냐니? 당근 정해져있지
스바루 : 난 이걸 원래 주인에게 돌려줄거야
펠트 : ······ 뭐라고?
스바루 : 그러기 위해서 일단
은발 미소녀를 찾으러 가야겠구만!
펠트 : 아니 기다려봐!
모처럼 훔친걸 사가서 일부러 원래 주인에게 돌려준다고!?
스바루 : 그게 내 목적이야
그러기 위해서 휘장을 찾으러 돌아다닌거였으니까
펠트 : ······ 설마 형씨는
그 누님이랑 관련 있는 사람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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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지식 -1) | 말을 건너뛴다 (즉흥 10) |
아니, 은발의 절대미소녀라는거만 알아 ······ 나머진 음, 이름정도려나 |
사람으로 넘치는 이 왕국에서 우연적인 만남! 지금은 어째서인지 그림자도 형태도 짐작이 안가지만 ······ |
펠트 : 진짜 모르는 사람이었냐고 | 펠트 : 그걸 아는 사이라고 말하던가? 형씨, 엄청 위험한 사람 아니야? |
스바루 : 나와 그 아이의 관계를 말하는데 있어서
그런건 사소한 문제고!
펠트 : 하아 ······
뭐, 형씨가 날 팔아넘길 작정만 아니면 됐어
스바루 : 아아, 그런 걱정이었냐
방금까지 고생해서 휘장을 되찾았으니
이제와서 그런짓은 안해
롬 영감 : 흐음 ······ 그거야 그렇겠지
스바루 : 이 휘장은 그 아이에게 있어서
중요한 물건인 모양이라
스바루 : 그렇게 됐으니 나는 그 아이를 찾으러 갈거야!
펠트 : 이, 이봐!
스바루 : 두 사람 다, 여러가지 신세를 졌어!
고마워! 강하게 살아!
펠트 : 뭔가 정신없는 녀석이네
롬 영감 : 나원 참, 이제서야 조용해졌나 ······
엇갈림
─ 무사히 휘장을 손에 넣는데 성공한 스바루
드디어 사테라에게 돌려줄 수 있다는 생각에
두근거리는 가슴을 품고 찾기 시작한다
─ 빈민가 입구 / 저녁
스바루 : ─ ! 거기 가는 너! 드디어 찾았다!
사테라 : 어 ─ ?
스바루 : 역시 여기구나!
기다리면 만날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
스바루 : 역시 너와 나는 그런 운명이란거지!
사테라 : 으음 ······ 나 말하는거지?
스바루 : 물론이지!
지금 나와 너 말고 다른 사람은 없잖아
계속 너를 찾고 있었다니까?
사테라 : ─ 넌, 누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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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랜다 (매력 -1) | 농담이라 생각한다 (즉흥 5) |
어라, 기억 안나? 거짓말이지? 그거잖아, 골목길에서 너한테 도움을 받은 ······ |
또 그런 농담을 하네 난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으니까 그런 설정은 무리수라고! |
사테라 : 내가 널 도와줘 ······ ? 그런 기억은 없는데 ······ |
사테라 : 농담? 설정? 무리수? 정말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
스바루 : 나랑 만난걸 잊어버렸어?
아, 아니, 그런 일이 있을리가 ······ !
스바루 : 하, 하하, 농담은 그쯤 해두라
사테라 : ───
스바루 : ······ 맞아, 팩! 팩은 날 안잊었겠지?
사테라 : 팩? 어떻게 팩을 ······ ?
있었던 일을 말한다 (즉흥 5) | 현상에 맞춘다 (지식 -1) |
어쩌고 자시고 내가 팩에게 무릎베개 받은 사이니까? |
그거야 네가 팩을 불렀으니까 ······ |
사테라 : 네가 하는 말의 의미를 더욱 더 모르겠어 | 사테라 : 내가 팩을? 너, 어디서 나를 봤어? |
사테라 : 그리고 아까 했던 말로 보면
여기서 나를 기다렸다는 모양이고 ······
스바루 : 자, 잠깐 기다려봐!
수상한 기분인건 알겠지만 오해야!
스바루 : 난 네가 곤란한걸 알고 도와주려고 ······
그래서 찾고 있었던거야!
사테라 : 그러니까 더더욱 모르겠어!
어째서 네가 날 돕는건데?
기억하지 않아도 (매력 -1) | 일단 없던걸로 (지식 5) |
너는 기억하지 못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난 네게 도움을 받았어! 그러니까 ······ |
일단 처음부터 다시 하자 순서대로 가는거야 |
사테라 : 그래서, 뭐? | 사테라 : 처음부터 ······ ? |
스바루 : 즉, 나는 네게 줄 물건이 있어!
사테라 : ─ ?
─ 장물 창고 / 저녁
롬 영감 : 으음 ······
펠트 : 아까부터 뚱한 얼굴이나 하고 왜그래
엷은 밀크밖에 손님한테 안내어주니까
벌이라도 받고 배가 아파졌나봐?
롬 영감 : 그런게 아니고!
펠트 : ······ 아까 형씨 생각이야?
롬 영감 : 음. 그 휘장 말이다만
의뢰인이 성금화 20개로 예상한 물건이었지
롬 영감 : 그런 대단한 물건을 찾았다고 신고받으면
당근 경계하지 않겠느냐
펠트 : 그거야 그렇긴 한데
그렇게 관련있는 사람은 아닌 모양이고, 별 탈 없겠지
롬 영감 : 운 좋게 휘장의 주인을 찾았다고 해도
그렇게 간단히 받아들일리 없겠지
지금쯤이면 한창 질문세례를 받고 있으려나
롬 영감 : 경우에 따라서는 온갖 의심을 다 사고
위협적인 눈총을 받고 있을지도 ······
펠트 : 으음 ······ 그래도 말이야
가령 실제로 그렇다고 해도 우린 아무 상관 없잖아
롬 영감 : 그리고 얘기가 좀 새지만
그 엘자라는 여자 ······
롬 영감 : 가게를 나간 뒤에도
이상하게 심장이 두근거리는게 멈추질 않는다 ······
펠트 : 뭐, 뭐야 갑자기 ······ ! 설마 그런 취미 있었어!?
롬 영감 : 그런 이야기가 아니다!
제대로된 손님이 아니었다는 이야기다
롬 영감 : 그 애송이가 없었으면
의외로 우리는 무사하지 못했을지도 모르지
펠트 : 나참, 그걸 대비해서 롬 영감을 중재로 세운거 아냐
롬 영감 : 생각이 깊은걸지도 모르겠다만
경험상으론 그냥 끝나지 않았을 예감이 든다
펠트 : 형씨 덕분에, 인가 ······
펠트 : 에휴, 어쩔 수 없네
뭔가 빚져서 기분 나쁘니까 가서 대충 보고올까
롬 영감 : 오오, 미안하네. 부탁 좀 하지
펠트 : 맡겨둬. 그럼, 갔다올게
─ 빈민가 입구 / 저녁
사테라 : 나한테 줄 물건 ······ ?
스바루 : 그래, 이거!
사테라 : ······ !?
스바루 : 너, 이걸 잃어버려서 곤란했잖아?
사테라 : 이걸 왜 네가 가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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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을 어필 (지식 -2) | 동기를 어필 (매력 5) |
그게 ······ 말하자면 길어지는데 아무튼 GET 하는데 고생 좀 했어! |
제멋대로인 기분이지만 아무튼 네게 돌려주고 싶었어 |
사테라 : 겟? 어떻게 손에 넣었은거야? | 사테라 : 그건, 엄청 도움받은거지만 ······ 내가 그렇게 보일 이유가 ······ |
사테라 : 아니, 그럴 때가 아니라, 네 목적은?
뭘 목적으로 내게 다가왔어?
스바루 : 너무 경계하지 말아줘!
난 그저 약속을 지키고 싶었을 뿐이야
스바루 : 너는 모를지도 모르겠지만
난 자신에게 너를 도와주기로 약속했어!
스바루 : 그러니까 믿어줘, 사테라!
사테라 : ─ 사테라
사테라 : 어째서 나를 그 이름으로 부르는거야?
놀란다 (매력 -5) | 확인한다 (지식 -5) |
어? 그야 당연히 네 이름이잖아? | ─ ? 네가 그 이름으로 불러달라고 했잖아 |
사테라? : 내가 ······ 은발의 하프 엘프라서? 아무리 그래도 너무하잖아! |
사테라? : 이상한소리 계속 말아줘! |
은발의 소녀 : 조금은 이야기해주면 좋았을텐데 ······
그런데도 너는 나쁜말만 계속 해대고!
은발의 소녀 : 네가 무슨 꿍꿍인지는 모르겠어
하지만, 그 휘장은 중요한 물건이야, 돌려줘!
스바루 : 도, 돌려줄게, 돌려준다고
돌려주는데 ······ 젠장, 무슨 일인거지!?
스바루 : 내가 뭘 틀린거지?
화나게 한거면 사과할테니까 ······
은발의 소녀 : 사과를 듣고싶은게 아니라
나는 제대로된 이야기를 ─
??? : ─ 칫, 바보냐!
펠트 : 형씨! 이쪽이야!
스바루 : 펠트!? 네가 왜 여기에 ······ 으악!
펠트 : 나참, 롬 영감의 생각대로 되지 말라고!
은발의 소녀 : 저 아이는 ······ !
은발의 소녀 : 역시 도둑이랑 한패였네!
절대로 놓치지 않을거야!
펠트 : 이야기가 안통하는 놈이랑 어울릴까보냐!
자, 도망간다!
영상 | 영상X 날려먹음 |
사테라? 에게 말한다 (매력 -1) | 펠트에게 묻는다 (즉흥 -1) |
기, 기다려봐! 난 도둑이 아니야! | 왜 네가 날 도와주는거야!? |
펠트 : 포기를 모르네 저쪽은 들을 귀도 없어, 간다! |
펠트 : 빚을 갚을 뿐이야! |
은발의 소녀 : 멈춰! 이번엔 진짜로 맞출거야!
스바루 : 으아아악!?
펠트 : 봐, 얼른 도망 안가면 너덜너덜해질거라고!
스바루 : 제, 젠자앙! 어쩌다 일이 이렇게 된거야 ─ !
신세 좀 지겠습니다
─ 소녀에게 휘장을 돌려준 대신 상처받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 스바루
밤이 지나고 해가 중천인데도 변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답답한 펠트가 말을 걸어온다
─ 장물 창고 / 낮
스바루 : 이야기가 최악으로 꼴아박아졌어 ······
롬 영감 : ───
스바루 : 앞으로 어쩌면 좋지 ······
펠트 : ───
스바루 : 하아아아아 ······
롬 영감 : 에라이, 답답해 죽겠네!
언제까지 눌러앉을 속셈이냐!
스바루 : ───
펠트 : 너무 침울한 표정 말고
저쪽이 이해력이 모자란게 나쁜거야
스바루 : 그렇게 간단히 말하지만서도
내겐 중요한 문제야 ······
스바루 : 인생 최대의 목표를 잃어버렸다고
앞으로 어쩌면 좋냐 ······
펠트 : 나참, 정에 찌든 녀석이구만 ······
롬 영감 : 펠트 말이 맞다
젊은놈이 하나 둘 실수로 풀죽는게 아니다
영상 | 영상 |
목적 상실 (매력 -2) | 영문 모름 (용기 -2) |
목적을 잃고 주먹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아 이런 상황에서 내가 뭘 할 수 있지? |
좌우도 모르는 이런 장소에서 나는 대체 뭘 하면 좋은건가 ······ |
펠트 : 글쎄? 나랑은 관련 없고 대충 강하게 살아 |
펠트 : 좌우도 그렇지만 앞뒤도 그렇잖아? 형씨는 큰일이구만 |
롬 영감 : 그렇다고 해도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면 길도 저절로 열리겠지
스바루 : 너희 둘이서 할 말이냐!?
세간의 바람이 차갑지도 않아?
롬 영감 : 뭐, 이대로 내버려 두기에도 뭐하고
게다가 펠트 의뢰인의 건도 있어서 말이지
스바루 ; 엘자 말이야?
롬 영감 : 묘한 여자였지
올해들어서 이렇게 등골이 오싹해진적은 없어
펠트 : 뭐야, 형씨한테 얘기해버리는거냐고
스바루 : ─ ? 무슨 얘기야?
롬 영감 : 좀 애매한 소리다만
네가 없었다면 그 여자가 무슨 짓을 했을지 모른다는 말이다
스바루 : 엘자한테서 위화감이라도 느꼈어?
롬 영감 : 늙은이의 짬에서 나오는 소리다만 ······
네녀석을 보는 눈이 심상치 않아보였지
롬 영감 : 실력 행사라던가, 다른 수단이라던가 ······
펠트 : 뭐, 롬 영감이 저렇게 말할 정도니
실제로 위험한 상황이었겠지
스바루 : 헤에, 그랬었구나 ······
스바루 : ───
스바루 : ── ──── ────── 오!
스바루 : 그, 그거야, 그거였어!
그 미래를 보고 제안한거였어, 맞아
펠트 : 뭐?
스바루 : 즉, 두 사람이 무사하게 도와준 공헌자, 나츠키 스바루!
그런 나의 부탁을 들어주지 못할리는 ······
펠트 : 넋살도 좋구만
롬 영감 : 뭐, 그럴 생각으로 말을 꺼낸거다
가능한 만큼 들어주지
영상 | 영상 |
묵게 해줘 (즉흥 20) | 일하게 해줘 (용기 20) |
그럼 날 여기 묵게 해주지 않겠어? 맨입으로 하는 소린 아니고! |
즉! 내가 일하게 해줬으면 좋겠어 |
펠트 : 맨입으로 하는 소리가 아니랬지만 형씨 땡전 한 푼 없잖아 |
펠트 : 일한다고? 형씨, 무슨 말을 하는거야? |
롬 영감 : 덤으로 좌우도 모르는데다가 읽을줄도 쓸줄도 모르는 수상한 놈이지 않느냐? |
롬 영감 : 여긴 장물 창고다 일하려면 어떤 형태로라도 범죄에 엮인다만 |
스바루 : 무슨 말인지는 알아! 하지만 좀 들어주라
면목 없는 소리지만 나 혼자서 살아가는건 무리야
스바루 : 청소든 세탁이든 뭐든지 할게!
머슴 둔다는 셈 치고 당분간 좀 숨겨줘!
롬 영감 : 머슴이라니 좀 억지이다만
잡일 할 사람이 있으면 편하긴 하지 ······
롬 영감 : 펠트, 넌 어떻게 생각하느냐?
펠트 : 훔친 물건을 주인에게 돌려준다 ······
그런 어설픈 소리가 통하는 세계가 아니야
펠트 : 그래도 동료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면
형씨는 머리가 완전 돌아버렸네
스바루 : 하 ······ 하하 ······ 나도그렇게생각해
스바루 : 이세계에 왔다고 생각했더니
치트 능력은 고사하고 거지로 생을 보낼 줄이야 ······
아하하 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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