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생각하게되는 계기
─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된 스바루는
도움을 받은 은혜를 갚을게 없을지 생각한다
─ 크루쉬 저택 객실 / 아침
스바루 : ······ 역시 멍때리고 있는건 진정이 안되네
스바루 : 그렇게 투덜거려도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 ······
저번엔 단호하게 거절당했고 ······
스바루 : 페리스도 크루쉬 님도
미묘하게 경계하는 느낌이 드는데 ······
그거야 당연한 소리겠지만서도 ······
페리스 : 아까부터 끄응끄응 중얼대면서
뭘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냐?
스바루 : 으악! 놀래라 ······ 언제 왔어
페리스 : 불러도 보고 노크도 했는데
눈치 못채는 쪽이 나쁘다고 생각하는데요
스바루 : 그, 그랬구나. 미안해
페리스 : 그래서? 불평부터 시작했는데 고민이라도 있어?
페리가 들어줄까?
스바루 : 아, 아니 ······ 뭐, 조금 생각할 거리인데
생각이 정리되지 않아서 말이야
페리스 : 흐음, 그렇구냐
그럼 기분전환으로 산책이라도 할래?
저택 정원이면 문제 없지 않겠어
스바루 : 진짜? 계속 방 안에만 있으려니
숨막혀 죽을 지경이었는데
페리스 : 그럼 정원로 안내해줄게
스바루 : 땡큐
─ 크루쉬 저택 정원 / 아침
스바루 : 오오! 엄청 넓네!
역시 귀족의 저택인가 ······ 꽃도 여러 종류가 있구만
스바루 : 음? 저기 있는건 ······
늙은 기사 : ─ !
스바루 : 굉장한 검술이네 ······ 역시 달인인가
페리스 : 와아, 스바루뀽은 보는 안목이 있네
빌 영감님은 종종 여기서 검술 연습을 하곤 해
빌 영감 : 음, 페리스입니까
그리고 당신은 골목에 쓰러져 있었던 분이군요
스바루 : 아, 나츠키 스바루라고 합니다
빌헬름 : 상태가 좋아지신 모양이라 다행입니다
저는 이 저택에서 신세를 지고 있는 빌헬름이라고 합니다
페리스 : 스바루뀽, 빌 영감님한테 감사해야 된다?
쓰러진 너를 치료해준건 페리지만 옮겨준건 빌 영감님이거든
스바루 : 어, 그랬었어? 그때는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저도 배도 무사해요
빌헬름 : 아뇨, 그렇게 대단한 일도 아닙니다
감사는 페리스와 주인인 크루쉬 님께 전해주십시오
스바루 : 우와, 신사 ······
물론 둘에게도 감사하지만 빌헬름 씨에게도 감사드려요
빌헬름 :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그 말씀 감사히 받겠습니다
페리스 : 하아, 이상한 부분에서 고집이 쎄다니깐
그나저나 연습을 방해해서 미안해
빌헬름 : 아뇨, 마침 끝내려던 참이었습니다
방해되지 않았습니다
저택 사용인 : ─ 페리스 님, 여기 계셨군요
잠시 봐주셨으면 하는게 있는데 시간 괜찮으실까요?
페리스 : 음? 봐줬으면 하는거? 알겠어, 금방 갈게~!
페리스 : 미안해 스바루뀽
페리는 불려서 잠깐 가볼테니 빌 영감님, 뒤는 잘 부탁해~
스바루 : 아! 이봐, 페리스!
빌헬름 : 이런 이런, 페리스도 참 곤란하군요
스바루 : 그, 그렇네요 ······
빌헬름 & 스바루 : ───
스바루 : 그, 그러고보니 아까 잠깐 봤었는데
빌헬름 씨의 검술 굉장했어요!
삭! 슥슥 하는 느낌!
스바루 : 뭔가 그 ······ 역시 달인! 이라는 느낌인걸까요?
빌헬름 : 그렇게 대단할 정도도 아닙니다
저는 그저 이 나이가 되도록
검을 손에서 놓지 않고 시간을 들여온것에 불과합니다
스바루 : 너무 겸손하시다 ······
빌헬름 : 겸손이라니, 부끄러운 평가입니다
제가 검을 휘두르는 것 이외에
다른 능력이 없는건 다름아닌 사실이니까요
스바루 & 빌헬름 : ───
스바루 : (아차, 이야기가 끊어졌네. 다른 질문은 ······ )
날씨에 대한 이야기 (용기 30) | 정원에 대한 이야기 (매력 30) |
날씨가 좋네요 | 넓은 정원이네요 ······ |
빌헬름 : 그렇군요
스바루 : 그아아악! 빗나갔네 ······
크루쉬 : ─ 호오, 이건 흥미로운 조합이군
스바루 : 크루쉬 씨! 역시! 좋은 타이밍!
크루쉬 : 음? 좋은 타이밍?
스바루 : 아니야, 이쪽 이야기고. 자자, 부디 이쪽으로!
크루쉬 : 흠. 그런가? 자네는 이상한 남자로군
빌헬름 : 크루쉬 님, 여긴 무슨 일이십니까?
크루쉬 : 빈 시간이 생겨서 바깥 공기를 쐬러 나왔다
빌헬름 : 그러셨었군요
크루쉬 : 그러고보니 나츠키 스바루, 몸의 상태는 어떤가
움직일 수는 있는 모양이다만
스바루 : 덕분에 멀쩡하게 건강한 우량아로 돌아왔지!
크루쉬 : 그러나 할 일이 없어 심심하게 시간을 보내는 느낌이다만
스바루 : 훌륭하신 눈썰미 ······
뭔가 도울게 없냐고 물어봤을땐 거절당했고
크루쉬 : 확실히 이전엔 그렇게 대답했다만 ······
흠, 그 말도 맞겠지.
아무것도 안하면 오히려 몸을 굳어버리게 만들테니까
크루쉬 : 빌헬름. 뭔가 나츠키 스바루에게 맡길 일이 없는가?
빌헬름 : 그렇다곤 하나
상처가 막 나은 스바루 공을 고생시키기는 ······
빌헬름 : ······ 그러고 보니
화단이 한 군데 시들어버렸었죠
크루쉬 : 아아, 한가한 정원사에게 부탁해둘까 싶지만
크루쉬 : 대신할 사람을 고용해두는걸 잊고 있었군
빌헬름 : 예, 그러니 그 정원 담당자로 들이는게 어떻습니까?
몸에 부담은 되지 않을겁니다
크루쉬 : 그렇군
한가한 근육을 풀어주기엔 좋은 운동이 되겠어
크루쉬 : 그렇게 되었으니 어떤가, 나츠키 스바루
꽃을 돌바준다는건 당가의 얼굴
책임이 중대한 역할이다만 ······
스바루 : 그 말투 ······ 잘 태우네
스바루 : 그래, 맡겨둬!
신세지는 만큼 빠릿빠릿하게 움직여서 갚아줄게!
화단 손질
─ 은혜 갚을 기회를 얻게 된 스바루는
다음날 이른 아침부터 화단 손질에 들어갔다
─ 크루쉬 저택 정원 / 아침
스바루 : ······ 후우, 오랫동안 손질을 안한 탓인가
잡초가 꽤나 자라있네
스바루 : 그나저나 이 화단 너무 넓지 않나?
엄청 큰 일이 될거 같구만 ······
빌헬름 : ─ 아침부터 힘이 넘치시는군요
스바루 : 아, 안녕하세요음, 빌헬름 씨는 ······ 검술 연습인가요?
빌헬름 : 아침 일과입니다스바루 공은 잡초 뽑기 인가요
스바루 : 네
일단 잡초를 먼저 뽑아두지 않으면 흙이 굳어버리니까
꽃을 심기 전에 흙을 다듬어둘까 해서요
빌헬름 : ······ 그렇군요
제가 제안한 일이지만 자세히 아시는군요
스바루 : 자세히 아는 정도는 아니고
짤막짤막 주워들은 잡지식인 정도라
뭐, 맡겨진 이상 전력으로 할거예요
빌헬름 : 그건 좋은 마음가짐이군요
즐겁게 기다리겠습니다
스바루 : 우와, 그건 프레셔 오는데. 힘낼게요
빌헬름 : ───
스바루 : ······ 저기, 빌헬름 씨?
그렇게 쳐다보시면 긴장됩니다만
빌헬름 : 아차, 실례했습니다. 무심코 흥미가 생겨서요
스바루 : 흥미가 생겨요?
라는건 빌헬름 씨도 화단에 흥미가 있다던가 ─
페리스 : ─ 야호, 스바루뀽
페리스 : 들었어~ 화단 손질 담당한다며?
그렇게나 일을 하고싶다니 이상한 아이야
크루쉬 : 아침부터 힘내는건가
너무 무리하지는 말게, 나츠키 스바루
스바루 : 페리스랑 크루쉬 씨
뭐, 모처럼 받은 일거리니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전력을 다할게
크루쉬 : 헤에, 거짓말은 아닌거 같고
잡초도 힘내서 뽑고 있고 순서는 잘 아는 느낌이네
크루쉬 : 음, 다시보게 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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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허하게 (매력 30) | 흐름을 탄다 (즉흥 30) |
아니 아니 그럴 정도는 아니고 | 고향에서는 풀베기 장인 스바루라고 불렸을 정도지! |
빌헬름 : 그렇게 말하시지만 스바루 공은 열심히 진심으로 임하고 계시죠 |
빌헬름 : 풀베기 장인이셨군요 저 솜씨로 보면 납득이 됩니다 |
스바루 : 이야아, 그렇게까지 말하시면 좀 멋쩍은데 ······
빌헬름 : 무심결에 저도 배움의 손을 멈추고
넋잃고 보게 될 정도였습니다
페리스 : 헤에, 그 빌 영감님이 ······
혹시 빌 영감님도 흥미 있어?
빌헬름 : ······ 그렇죠
꽃에는 생각하는 부분이 있으니까요
페리스 : 얼라라, 부정할줄 알았는데 정말 흥미 있나봐?
크루쉬 : ······ 그렇다면 빌헬름
자네도 나츠키 스바루와 함께 화단을 돌보는게 어떤가?
빌헬름 : ─ 크루쉬 님은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제가 꽃을 손질한다니 ······
페리스 : 냐하하, 빌 영감님은 취미가 없어보이는 느낌이니까
마침 딱 좋지 않을까
빌헬름 : 페리스까지 무슨 말씀이십니까
그리고 저는 해야 할 일이 ······
크루쉬 : 그렇다면 명령을 내리지
나츠키 스바루와 함께 화단을 돌보아라
빌헬름 : 크루쉬 님 ······ !
크루쉬 : 들어라, 빌헬름
나도 입에 발린 소리를 하려는게 아니다
빌헬름 : ───
크루쉬 : 지금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판단된다고 해도
나를 주군이라 부르고 따르도록 하게
빌헬름 : 그건 ······
페리스 : 크루쉬 님의 명령인데 반론하려고?
빌 영감님이 거절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잖아
페리스 : 크루쉬 님의 인품으로 봐도
지금 상황이 농담이라고 생각해?
빌헬름 : ─ 알겠습니다
명령이시라면 목숨을 걸고 받도록 하겠습니다
크루쉬 : 그래, 그러면 좋겠다
나츠키 스바루, 지금까지 한 이야기는 들었는가?
스바루 : ······ 시리어스한 분위기 때문에
좀처럼 말을 꺼내기가 힘들었는데
빌헬름 씨도 그거면 괜찮은거야?
빌헬름 : 부끄러운 소리입니다만
꽃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다보니
스바루 공의 가르침에 기대야 하는 처지입니다
크루쉬 : 그렇게 됐으니
빌헬름과 같이 잘 부탁한다
페리스 : 스바루뀽, 빌 영감님이랑 친하게 지내
스바루 : 어, 어어 ······ 잘 모르겠지만
한다고 한 이상 전력투구 할게
스바루 : 빌헬름 씨, 잘 부탁드립니다!
빌헬름 : 네, 이쪽이야말로, 미숙하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심을 꽃 색깔은 ······
─ 빌헬름과 함께 화단을 손보던걸 계속하는 스바루는
흙을 손질하던게 끝나 심을 꽃을 고르는 단계에 왔다 ······
─ 크루쉬 저택 정원 / 낮
스바루 : 후우, 드디어 흙 정리가 끝났네요
빌헬름 : 화단 손보는 작업은 꽤나 시간이 걸리는 일이군요
스바루 : 그렇게 시간을 들인 만큼 애정도 깊어지니까요
이제 겨우 꽃을 심을 수 있겠는데 ······
뭘 심으면 좋을까요?
빌헬름 : 흠, 지시받은 기억이 없군요
씨앗은 창고에 조금 있던걸로 기억합니다
몇 종류 가져와보도록 하죠
빌헬름 : 씨앗을 가져왔습니다만 ······
종류가 꽤 많군요
스바루 : 기쁜 소식이지만 씨앗의 상태가 ······
이러면 뭐가 뭔지 전혀 모르겠는데
빌헬름 씨는 좀 아시나요?
빌헬름 : 소생은 꽃과 친하지 않다보니
씨앗 상태라면 더욱 더 어쩔 수가 없네요
스바루 : 그렇죠, 그럼, 어찌해야 좋을까 ······
크루쉬 : ─ 둘이서 얼굴을 맞대고
뭘 그리 상담하고 있는가?
빌헬름 : 크루쉬 님
이거야 원,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군요
크루쉬 : 뭘 그러냐, 신경쓰지 마라
빌헬름도 제법 모양이 산 모양이군
화단도 그렇게 큰 문제가 있다고는 안보인다만?
스바루 : 맞아 맞아, 빌헬름 씨도 재능 있어
일이 정중하게 진행되는거랑
잡초의 명줄을 얄짤없이 뽑아버리는거 말이지
빌헬름 : 두 분이서 노골을 놀리시는 것은 그만둬 주십시오
그나저나 크루쉬 님, 심을 꽃에 대해서입니다만 ······
스바루 : 빌헬름 씨가 씨앗을 찾아와주셨지만
뭐가 어떤 꽃인지 까막눈 둘이서는 전혀 모르겠어서요
크루쉬 : 그렇군, 그럴만도 하겠군
그럼 내가 좀 봐주도록 하지
이름을 알면 꽃의 종류도 알지 않겠는가
스바루 : 이것들인데 ······
크루쉬 : 아가레스, 에이리크 그리고 다이아나인가
이쪽은 붉은, 이쪽은 푸른 꽃이 피지
나머지는 하얀 꽃이군
스바루 : 헤에, 역시! 잘 아네
자주 받거나 해서 그런가?
크루쉬 : 아니, 오히려 주는 쪽이다
크루쉬 : 받는 경우도 있지만 오히려 보내는 쪽이 많지
스바루 : 뭘까, 크루쉬 씨는 미인인데
보낸다고 하니 의문스러운 납득이 ······
스바루 : 아차차, 그건 하나의 여담으로 두고
크루쉬 씨, 덕분에 살았어
빌헬름 : 그렇군요. 이걸로 꽃을 고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크루쉬 님은 무엇을 ······
크루쉬 : 기다려라, 나는 말했을텐데
이 화단은 경들에게 맡겨둔다, 고
그렇다면 심을 꽃도 스스로 정해야 하지 않겠는가
크루쉬 : 무슨 꽃이 피더라도 나는 문책하지 않는다
즐겁게 기다리도록 하겠어
빌헬름 : 거기서 농담을 ······
허나, 알겠습니다. 그러도록 하죠
빌헬름 : 그럼, 스바루 공
어느 씨앗을 심을지 골라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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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꽃의 씨앗 (용기 30) | 푸른 꽃의 씨앗 (지식 30) |
붉은 꽃이 피는건 어떤가요? 피면 산뜻한 화단이 될거예요 |
푸른 꽃이 피는 씨앗으로 하죠! 진정되는 분위기가 나는 화단이 될거예요 |
빌헬름 : 붉은색인가요 ······ 좋은 색입니다 | 크루쉬 : 나츠키 스바루, 좋은 선택이다 푸른색은 좋지 그 꽃은 특별히 더 예쁜 색을 담고 있다 |
스바루 : 빌헬름 씨는 붉은색을 좋아하시나요? | 스바루 : 크루쉬 씨는 푸른색을 좋아하나봐? |
빌헬름 : 색에 대한 편식은 없습니다만 붉은색은 강함이 느껴집니다 |
크루쉬 : 그렇지 푸른색을 보면 마음이 진정되고 자연스럽게 온화해지기도 하지 |
스바루 : 그렇다면 다행이다! 심어봅시다!
변화의 위화감
─ 씨앗을 심고 돌봐주는걸 계속하던 수 일 후
화단에서 작은 싹이 머리를 내밀었다
─ 크루쉬 저택 정원 / 아침
스바루 : 오오! 보세요, 빌헬름 씨! 싹이 났어요!
빌헬름 : 호오 ······ 이건 뿌듯하군요
스바루 : 이야 ~ 이렇게 성과가 돌아오니
열심히 한 보람이 있네요!
빌헬름 : 그렇네요. 생각보다 더 기쁘게 느껴집니다
빌헬름 : ───
스바루 : 빌헬름 씨? 무슨 일 있나요?
빌헬름 : ······ 아뇨, 아무것도 아닙니다
오늘 아침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저는 검술 훈련하러 가보겠습니다
스바루 : 아, 아아, 네. 그럼 저도 방으로 돌아가볼게요 ······
─ 크루쉬 저택 넓은 방 / 아침
크루쉬 : 음, 잠깐 기다리게
매일 열심히 일하던 모양이다만
스바루 : 오, 좋은 아침, 크루쉬 씨.
아참! 들어봐. 아침에 드디어 싹이 났어!
크루쉬 : 호오 ······ 그건 순조로운 소식이군
그래서, 빌헬름은 어땠나?
스바루 : 빌헬름 씨도 기뻐보였어
처음에는 내키지 않아 보였는데
요즘에는 그렇지도 않은 것 같은 느낌이랄까?
스바루 : 어제는 나보다도 빨리 화단에 나오셨었고
즐거우셨던게 아닐까, 하는 중이지
크루쉬 : 흠, 그런가 ······ 그렇다면 좋은 징후군
스바루 : 어?
크루쉬 : 아니, 이쪽 이야기다
크루쉬 : 그나저나 제법이로군
처음엔 지루함을 떨쳐내기 위해 맡긴 일이었다만 ······
쿠루쉬 : 이대로 정원 전체를 맡기는 것도 나쁘지 않겠군
영상 | 영상 |
고맙지만 (매력 30) | 진짜? (즉흥 30) |
크루쉬 씨가 그렇게 말해줘서 마음은 기쁘지만 일은 역시 프로한테 맡겨둬야지 |
이런 상태라도 괜찮다면 힘써볼게 애초에 은혜 갚기로 시작한 일이니까 그건 그거대로 조금 마음이 아프지만 |
크루쉬 : 진면목을 알 수 있는 발언이군 허나, 다소 말하는 말은 옳다 나도 흥을 너무 탔었군 |
크루쉬 : 은혜 갚기로 두기엔 큰 일이다 허나, 점진적으로 생각하면 고려해볼 만한 일이군 |
크루쉬 : 일단 보류해도록 하지
지금은 싹이 난 만큼, 그 싹을 소중히 여겨주도록 하게
나도 즐겁게 기다리지
스바루 : 아아. 오케이
주접이지만 목숨을 맡겨진 감각이 드네
즐겁게 기다려줘!
크루쉬 : 훗, 그럼, 힘내게, 나츠키 스바루
스바루 : ───
스바루 : 그나저나, 정원사인가 ······
이세계에서 먹고살기 나쁘지 않은 입장이니
고맙게 받아도 됐을법하지만 ······
스바루 : ······ 나는 어쩌고 싶은걸까
이 이세계에서 뭘 하면 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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