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 문제를 혼자 떠안으려고 한 스바루를
크루쉬 저택 사람들이 상냥하게 말리고
모든것을 극복한 싸움이 지금 시작된다 ······
─ 숲속 길 / 낮
엘자 : ─ 왔네. 칼스텐 가의 문장 ······ 틀림없어
엘자 : 장물 창고에서 봤던 그 아이
공작가에 들어갔을땐 놀랐지만 놀이는 여기까지야
엘자 : 이제 이 지루한 일도 그만두던가 해야겠어!
엘자 : ─ 핫!
찰나의 순간, 수풀에서 날아오른 검은 형체
그리고 숲속을 달려가는 용차로 향한다
노리는건 마부, 그의 목을 노린다 ─
빌헬름 : 크아아아!!
다음 순간 뒤를 돌아본 마부를 향한 공격을 받아쳐낸다
엘자 : ─ 크윽! 방금 일격은 ······
빌헬름 : 다소 예의가 없는 인사군요
그쪽 고향의 풍습입니까?
엘자 : 너 ······ 그냥 마부가 아닌가봐?
빌헬름 : 손버릇이 나쁜게 자랑거리인지라
고용된 검술에 실례했습니다
늙은 기사가 친절하게 머리를 숙인다
그 친절함과 상반되는 거친 검술을 내밀으나
그것을 여자는 단검으로 흘려낸다
엘자 : 후훗, 멋져! 멋지네!
설마 마지막에 이런 특전을 붙을줄은 몰랐어!
엘자 : 자,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자?
빌헬름 : 그렇군요
스바루 공에게서 들은 상대답군요
빌헬름 : 보시는대로 노인입니다만
만족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엘자 & 빌헬름 : ─ !
엘자와의 싸움
─ 스바루를 지키기 위해 습격한 엘자에 대응하는 빌헬름
두 사람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 숲속 길 / 낮
엘자 : ─ !
빌헬름 : 핫!
엘자 : 여기까지 따라오다니 굉장한걸 ······
엄청난 노인이잖아
빌헬름 : 칭찬은 감사하나 면목이 없군요
허나, 당신의 검은 지나치게 사악합니다
보는것만으로도 불쾌하군요
엘자 : 어머, 매정하네
사악한건 반론하기 힘들지만
이 검으로 네 배를 갈라내줄게
계속해서 펼쳐지는 격전, 빌헬름과 엘자의 검극
그것을 용차조는 긴장하며 지켜본다
스바루 : 이봐, 저 싸움 ······ 빌헬름 씨는 굉장하네 ······
페리스 : 그랬지
스바루뀽은 빌 영감님의 싸움을 본 적이 없었구냐
영상 | 영상 |
상상보다 더한 (매력 30) | 납득 (지식 30) |
솔직히 같은 인간의 속도가 아닐 정도야 ······ 상상한 것 이상으로 ······ |
움직임을 눈으로 쫒아갈 수 없을 정도 ······ 『검귀』 라고 했던가? 그렇게 불리는 이유도 납득이 되네 ······ |
페리스 : 후후후, 당연하지? 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이지만 상대가 너무 강한것도 예상밖일까냐? |
페리스 : 그 『검귀』 를 물고 늘어지다니 스바루뀽도 터무니없는 상대한테 찍혔네 |
스바루 : 저 여자도 그만큼 터무니없을 정도인가!
젠장, 힘내줘 빌헬름 씨!
빌헬름 : 하아아앗!!
엘자 : ─ 크윽!
엘자 : 아아 ······ 멋져, 방금건 엄청 느껴졌어 ······
빌헬름 : 설마 이렇게까지 하는 상대라니
경탄스럽게 여겨지는군
엘자 : 어머? 마음에 들었으려나?
빌헬름 : 가소롭군
이렇게 된 이상 더욱 더 너를 내버려 둘 수 없다
빌헬름 : ─ 여기서 쓰러지고 길바닥 시체가 되어라
엘자 : 정열적이구나 ─ 역시 참을 수 없어!
엘자 : 아악!
빌헬름 : 승산이 났군요
무기를 잃었다면 어쩔 도리도 없을 터
빌헬름 : 얌전히 투항하면 목숨까지는 뺏지 않겠습니다만?
엘자 : ······ 취미가 아니라서 무리인걸
빌헬름 : 당신은 그렇게 답하는군요. 각오하십시오
엘자 : ─ 아니, 아직이야!
스바루 : ─ 윽!? 빌헬름 씨!
저녀석 아직 한 자루 숨겨둔게 ······
스바루 : (틀렸어 ─ ! 이건 늦어!!)
??? : ─ 유감이지만 그렇게 두지 않겠다
크루쉬 : 하아아앗!
엘자 : 뭐지? 바람이 칼날처럼 ······
엘자 : 큭! 아아악!!
어마무시하고 강렬한 바람이 불어닥친다
다음 순간 빌헬름에게로 칼을 들이대는
엘자의 몸을 바람이 덮치고 단번에 날려보낸다
그대로 암살자의 모습은 흙먼지로 뒤덮이고
숲의 대지로 처박혔다
스바루 : 바, 바, 방금 그건 ······ ?
페리스 : 흐므읏, 크루쉬 님인게 당연하잖아
크루쉬 님의 특기, 바람의 검격!
크루쉬 : 『풍견의 가호』 를 응용하면
검기를 바람에 태워, 멀리서 베는 기술이다
크루쉬 : 나설 차례가 없을거라 생각했다만
기다리고 있던게 정답이었군
빌헬름 : 크루쉬 님, 손을 번거롭게 만들어 면목이 없습니다
마지막 그 순간까지 방심했습니다
크루쉬 : 이쪽 예상을 뛰어넘는 상대였다
그래서 이런 일도 발생한거지
페리스 : 그래도 빌 영감님은 반성해야해
다음엔 절대로 그러지 말라구
빌헬름 : 예, 명심하겠습니다
스바루 : ───
크루쉬 : 음, 무슨 일인가, 나츠키 스바루
지금 닥친 문제는 해결했을텐데
크루쉬 : 경이 바라는 방향이었을건만 ······
스바루 : 그게, 저, 문제는 없는데 ······
페리스 : 문제는 없는데, 그래서?
스바루 : 내 상상을 뛰어넘었다던가
너무 뛰어넘어서 실감이 잘 안나 ······
스바루 : 하하, 그래도 ······ 어떻게든 된거겠지?
스바루 : 이걸로 이제 ─
그 한 순간의 찰나였다
엘자 : ─ !
크루쉬 : 뭐라고!? 그 일격을 받고서도 ······ !
엘자 : 적어도 휘장만이라도 ─
빌헬름 : 노리는건 ······ 스바루 공!
크루쉬 : 큭, 여기서는 늦어 ─
엘자 : 손이 많이 가는 아이, 구나!
스바루 : 으아아악 ─ !
페리스 : 스바루뀽!
스바루 : 펠릭 ······ !
옆에서 부딪쳐 스바루를 쳐내고
그 직후 일섬이 페리스가 만든 틈을 파고든다!
페리스 : ─ 아, 윽
엘자 : 몸으로 막다니 ······ ! 운이 좋은 아이네 ······
스바루 : 페리스 ─ !!
빌헬름 : 이자식 ─ !
크루쉬 : 잘도 이런 짓을 ─ !!
엘자 : ─ !?
엘자 : 하, 아 ······ 더 이상은 역시 못해먹겠네
엘자 : 오늘은 여기서 물러날게
언젠가 너희들의 배를 갈라내줄테니까
엘자 : 다음에 만날때까지 배를 소중히 여겨줘
스바루 : 페리스 ······ ! 이봐, 페리스!
크루쉬 : 도망쳤나 ······
빌헬름 : 그렇군요. 꽤나 버거운 상대였습니다
스바루 : 페리스가 ······ 나를 감싸고 ······
주, 죽다니 ······ 페리스 ······
크루쉬 : ───
스바루 : 뭐야! 두 사람 다 왜 아무 말도 안하는건데!
페리스가 이런 상태인데 도대체 왜!
크루쉬 : 진정해라 나츠키 스바루
경의 마음도 이해는 된다만 ······
스바루 : 진정하라고!? 이게 진정이 되겠냐!
어째서 이런 일이 ······ !
페리스 : 음, 으음 ~
스바루뀽, 귀 울려서 시끄러워 ······
페리스 : 페리의 귀는 특별하니까
시끄럽게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스바루 : 뭐 ─ !? 페리스? 너 살아 ······ 있었 ······ ?
나는 그대로 당한줄 ······
페리스 : 엄마야, 색골!
그렇게 만지지 않아도 페리는 살아있어!
스바루 : 지, 진짜냐 ······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야 ······
스바루 : 그런데 어떻게 ······ 무슨 속임수라도 썼어 ······ ?
페리스 : 뭐, 술술 불어내긴 뭐하지만
회복 마법의 응용인거지
페리는 몇 번이나 죽어도 괜찮아
스바루 : ······ 어?
크루쉬 : 놀라게 해서 미안하네
허나, 이것도 페리스의 숨겨진 카드였어서
경을 감싸주기로 했었다
스바루 : 아, 아니, 숨겨진 카드라니 ······
빌헬름 씨도 알고 계셨었나요?
빌헬름 : 이야기를 해주셔서 알고는 있었습니다만
실제로 보는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크루쉬 : ─ 페리스
내가 늦어서 너에게 무리한 일을 저질렀다
미안하네
페리스 : 아니예요! 크루쉬 님의 그 말만으로도
페리는 몇 번이라도 보답받는걸요!
페리스 :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
어리광 부려도 괜찮다면
둘이서 오붓하게 달래주셨으면 좋겠어요
크루쉬 : 너의 목숨을 바친 일이다
그정도라면 어리광도 아니지
페리스 : 좋아라, 신난다 ~ ! 페리, 기대돼요 ~
스바루 : 하, 하하하 ······
스바루 : 마법으로 자동 부활이라니
진짜 치트 수준이잖아 ······
스바루 : 빌헬름 씨도, 크루쉬 씨도 엄청 강하고 ······
스바루 : 난 엄청난 사람들에게 신세를 지고 있었구나 ······
페리스 : 냐하하, 이제 눈치챘어?
스바루뀽은 정말 둔탱이라니까
크루쉬 : 알았다면 다행이다
경이 가진 그 휘장의 주인과 우리는 왕좌를 다투는 사이지
크루쉬 : 경의 대은인에게 막아서는 벽은
우리였을지도 모른다만, 명심해두게
스바루 : ······ 그래, 기억해둘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