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추억향 1-1

SAYO_ 2021. 4. 10.

수수께끼의 소녀, 시온에게 이끌려

스바루는 기억 안을 탐험하기 시작한다

 

─ 왕도의 상점가 (추억향) / 낮

 

스바루 : 내가 여기 와서 처음으로 본 장소구만

나츠키 스바루, 여기에 서다!

 

시온 : 네

스바루 씨의 기억을 토대로 왕도를 재현한 장소같네요

 

스바루 : 어렴풋이 가게들이 늘여져있던게 기억나네

저쪽엔 동물귀 수인

저쪽은 온몸을 철로 감싸입은 기사!

쩐다, 길에는 용이 뛰어다녀!

 

시온 : 텐션이 높으시네요 ─······ 

 

스바루 : 그치만 이세계 소환이잖아!?

냉정할수록 흥분된다고!

 

스바루 : 나를 소환해준 미소녀 소환사는 언제 오려나!?

 

스바루 : 나에게 숨겨진 치트 스킬로

연전연승 무쌍찍고 팔자 펴주겠어!

 

시온 : 스바루 씨가 자기 기억을 체험한다니

마음속에서 뭔가 벌렁벌렁하지 않을까

걱정되기 시작했어요 ······ !

 

과일가게 주인 : ───

 

스바루 : 오, 저 사과 ······ 여기선 링가랬던가?

팔던 아저씨!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지!

 

스바루 : 이봐!

 

과일가게 주인 : ───

 

스바루 : 뭐야 묵묵히 대꾸도 없고 ······ 

상인에 어울리지 않는 인상 아니냐?

 

시온 : 스바루 씨도 참 ······ 

 

시온 : 혼자서 갑자기 달려가지 말아주세요

 

시온 : 이건 왕도를 재현해온

단순히 만들어진 형상이다보니

말을 걸어도 대꾸하지 않아요

 

시온 : 스바루 씨가 알기 쉬운 표현이라면

NPC 몹? 이려나요?

 

스바루 : 호오, 그렇구나 ······

요즘 몹들은 한 두 마디 정도 레파토리는 있을거 아냐?

 

시온 : 그렇게 귀찮게 해서 누가 이득을 보나요

개발 코스트는 최대한 줄이는게 신조예요!

 

스바루 : 나름대로 먹고살기 바쁘구만!

이거 내 기억이잖아!?

 

시온 : 그건 그렇다 치고 ······ 

여기 풍경을 보고 뭔가 반짝하고 느껴지는거 없으신가요?

 

스바루 : 반짝이라 ······ 

 

스바루 : ─ 앗!

 

시온 : 반짝였나요!?

 

스바루 : 돈 발견! 이거 돈이지?

이걸로 빈털털이는 벗어났구만!

 

시온 : 하아 ······

아직 기억이 부족해서

이세계로 소환된 기분이 안빠지나보네요 ······ 

 

스바루 : 곤란한 아이 취급이냐!?

 

시온 : 스바루 씨의 기억은

어딘가 봉인되어 있을가능성도 높아보이니까

여기저기 둘러보도록 하죠

 

스바루 : 왜? 누가 그렇게 편애해서

내 기억을 봉인한다던가 그러는거야?

 

시온 : 그건 기억의 체험자로서 겪어나가다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거라 생각해요

 

스바루 : 냉정하게 상황을 분석해보면

불안한 생각밖에 들지 않는데 ······ 

 

시온 : 냉정한데도 흥분한다던가 불안하다던가

흔들림이 극단적이시네요 ······ 

 

─ 왕도의 골목길 (추억향) / 낮

 

스바루 : 이런 골목까지 잘 구현되어있네

 

시온 : 스바루 씨의 기억을 토대로 만들어졌으니

스바루 씨의 눈에 들어왔다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스바루 : 그렇구나, 듣고보니 그렇겠네 ······ 

 

시온 : 이렇게 정밀하게 재현 가능한건

베테랑 몽환술사 중에서도 극히 일부니까요! 엣헴!

 

스바루 : 호오 ······ 

그런데, 꿈의 세계를 이렇게 만드는건 어떻게 하는거야?

 

시온 : 그건 꿈과 현실의 구분을 모호하게 하고

 

시온 : ─ 핫!?

 

스바루 : 모호하게 해서, 그리고?

몽환술사는 대체 ─

 

시온 : 아아아아 ─ 스바루 씨, 저쪽을 봐주세요!

 

스바루 : 어마무시하게 얼버무리는구만!?

 

시온 : 얼버무리는걸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저기 수상한 트리오가 먼저예요

 

스바루 : 수상한 트리오라니, 어쩌피 NPC잖아

 

양아치들 : ───

 

스바루 : 엥, 너희들은 ······ !

 

시온 : 스바루 씨, 기억하셨었군요!?

 

스바루 : 목구멍에서 뭐가 튀어나올 지경인데 ······ 

저 얼굴을 세워두니 부글부글하고 ······ 

 

스바루 : 뭔가 험한 꼴을 당한 듯한

당한거 같은 ······ 당했었지! 구체적인건 기억 안나지만!

 

양아치들 : ───

 

스바루 : 이녀석들도 다른 NPC들처럼 샌드백인가 ······ 

 

시온 : 아, 스바루 씨 ─ 안돼요!

 

스바루 : 어?

 

양아치들 : ─ !

 

스바루 : 으아악!? 위험해라! 갑자기 뭐야 ······ !

 

시온 : 이사람들 『개찬』 되어있어요

 

스바루 : 개찬?

 

시온 : 저희가 여기 오는걸 습격하기 위해

누군가가 덫을 놨나봐요

 

스바루 : 덫이라니, 내가 노려지고 있는거냐고 ······ !

 

시온 : 단언하기엔 이르지만

적이 『개찬』 되어있다면 귀찮은 일이 됐어요

 

스바루 : 나원 참 ······ 머리 안에 자객이 살다니

기억을 잃기 전의 나는 인기가 엄청 많았나보구만!

 

양아치들 : ─ !

 

스바루 : ─ !? 아무튼 이녀석들

아까 그 재현자의 힘인지 뭔지 하는걸로

날려버리면 되는거지?

 

시온 : 네! 염려 마시고! 콰앙 해버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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