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2장 9화

SAYO_ 2021. 4. 25.

감시 작전

─ 지난 회차, 추격자가 나타난 넷째날

스바루는 밖에서 저택으로 침입자가 들어오지 않았는지

감시하는 작전을 세우기로 한다

 

─ 로즈월 저택 현관 홀 / 아침

 

스바루 : 으음, 그럼

짧은 시간이었지만 신세 많이 졌습니다

 

에밀리아 : 정말 괜찮아?

용차라도 불러서 왕도까지 바래다줘도 되는데 ······ 

 

스바루 : 괜찮대도. 느긋하게 가고싶어

 

스바루 : 언젠가 에밀리아땅에게 어울리는

강하고 현명한 부자가 되어서 돌아올때는 ······ 

 

백마 (용기 200) 호박 마차 (즉흥 200)
백마를 타고 너를 대리러 올게! 호박 마차를 끌고 너를 대리러 올게!

 

에밀리아 : 손수건 챙겼어?
마실거랑 라그마이트 광석이랑 그리고 그리고
외로운데 혼자서 잘 수 있겠어?

 

스바루 : 완전 애기 시선인데!?

 

로즈월 : 그으럼 스바루 군, 건강히

특산품도 잊지 말도록

 

로즈월 : 자네와 3일간 지냈던 추억만큼

사아알짝 담아뒀으니까

 

스바루 : 입막음용 먹거리잖아. 알아

드래곤에 맹세코 함부로 나불대지 않을게

 

로즈월 : 자네와 가깝게 지내다보면

나쁜 계략을 세우는 보람을 잃을 것 같구나

 

로즈월 : 그리고 이 왕국에서 드래곤에게 맹세한다

라는건 최고급 맹세지

부디 그걸 잊지 말아주게에나

 

스바루 : 알겠어

 

스바루 : 아무튼 엄청 신세를 졌네

특히 렘은 언제나 맛있는 밥을 해줘서 고마웠어

 

스바루 : 람한테는 ······ 음

화장실 청소 잘하더라?

 

렘 : 언니, 언니

손님의 인사가 절망적으로 어설퍼요

 

람 : 렘, 렘

손님의 인사가 치명적으로 텅 비었네

 

스바루 : 시끄러워, 진짜 생각 안났단 말이야

그래도 아무튼, 고마웠어

 

람 & 렘 : 「그래」 「네」

 

에밀리아 : 스바루

 

에밀리아 : 여러가지로 고마웠어

무슨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돌아와줘

 

스바루 : 그래! 에밀리아땅, 고마워!

 

─ 숲속 / 낮

 

스바루 : ······ 

 

─ 산골짜기 약간 높은 언덕 / 낮

 

스바루 : 좋아, 여기다

 

스바루 : 에밀리아의 방이 잘 보이는 장소군

나머지는 무슨 일이 생길 때를 기다리고 ······ 

 

스바루 : 저지한다

 

스바루 : 조리용 나이프를 이런식으로 쓰다니

누가 보면 화내겠네

 

스바루 : ······ 화내겠지

 

스바루 : 죽기 싫다

 

스바루 : ─ 죽고싶지, 않아

 

적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로즈월 저택을 감시하는 길을 골랐다

 

잘 풀려서 습격자의 정체를 밝혀냈다고 해도

저택에 있는 모두를 위험에 빠드리게 된다

최악의 경우 ─

 

스바루 : 이미 알고 있을텐데, 나츠키 스바루

 

스바루 : 되풀이되고 모두가 그걸 잊어버려도 ······ 

 

스바루 : 난 그걸 기억해 ······ 

 

─ 산골짜기 약간 높은 언덕 / 저녁

 

스바루 : 그러고 보니

오늘은 렘이 장보러 가지 않았네 ······ 

단순하게 내가 들떠있었던건가

 

스바루 : 그런걸 생각할 상황은 아니겠지만

 

스바루 : 일몰까지 어떻게 될지 몰라 ······ 

집중하자 집중 ······ 

 

스바루 : 허리에 감아둔 밧줄은 괜찮은가 ─

 

스바루 : ─ 윽!

 

스바루 : ─ 크악!

 

스바루 : 긴급 탈출 ······ !

 

─ 숲속 / 저녁

 

스바루 : 봤어! 그래 ······ 봤다고! 사슬 소리의 정체!!

 

스바루 : 그나저나 ······ 이쪽으로 왔나!

아무튼 도망쳐야해 ······ !

 

스바루 : 하아, 하아, 하윽 ······ !

 

스바루 : 막다른 길!?

 

스바루 : 완전히 상대의 손바닥 위에 있었나 ······ 

 

스바루 : 어쩔 수 없지 ······ ! 올테면 와라 ······ !!

 

스바루는 츄리닝 상의를 벗고

양 손을 쥐어 자세를 취했다

 

땅거미를 가르며 철구가 모습을 드러낸다

 

스바루 : 근성은 ······ 박혀있냐아아!?

 

스바루의 기적적인 반사신경으로

츄리닝을 그물망처럼 펼쳐 철구를 막아낸다

 

전부 막아내지 못한 충격으로

암벽까지 몸이 밀려나지만, 움직일 수 있다

곧바로 사슬을 붙잡는다

 

스바루 : 자, 모습을 드러내시지!

그 면상을 보는데 내가 얼마나 고생했는줄 아냐!

 

스바루 : 크윽 ······ !

 

??? : ······ 어쩔 수 없네요

 

스바루 : ······ !?

 

스바루 : !!!!

 

렘 :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끝나버리는게

제일 좋았을텐데요

 

스바루 : ······ 거짓말이지, 렘

 

 

사슬 저편

─ 드디어 밝혀낸 사슬 소리의 정체

허나, 그 주인은 스바루를 절망으로 몰아넣는다

 

─ 숲속 / 저녁

 

렘 : 저항하지 않으시면

편하게 보내드릴수도 있습니다만?

 

스바루 : 어째서 이런짓을 ······ 

 

스바루 : 라는 흔해빠진 대사를 해도 될까?

 

렘 : 의심받은 벌입니다

메이드로서 당연한 소양이죠

 

스바루 : ─ 람은 알고 있어?

 

렘 : 언니가 알기 전에 끝낼 생각입니다

 

스바루 : 그럴 정도로 날 신용할 수 없었어?

 

렘 : 네

 

스바루 : 난 쓰레기네

잘 됐다고 혼자서 착각하고 자빠졌었어 ······ 

 

렘 : ······ 언니는

 

스바루 : 듣고싶지 않아! ─ 받아라!

 

렘 : !?

 

스바루 : ─ 으랴아!

 

렘 : 큭!

 

스바루 : 하아, 하아, 하아! ······ !

 

스바루 : 젠장 ······ ! 어째서 이렇게 ······ !

 

스바루 : ─ 아?

 

스바루 : 아, 아아아아아아아악 ······ !

 

스바루 : 바, 발이!?

 

스바루 : ─ ! 으으윽 ······ !

 

렘 : 물의 마나여, 이 자에게 치유를

 

스바루 : ─ !?

 

스바루 : 렘 ······ 

 

렘 : 금방 죽어버리면 들을것도 못들으니까요

 

스바루 : ─ !

 

렘 : 아까 렘에게 이걸 썼다면

조금 더 도망칠 수 있었을텐데요

 

렘 : 묻겠습니다

당신은 에밀리아 님을 적대하는 진영 사람입니까?

 

스바루 : 으아윽 ······ !

 

스바루 : ······ 내 마음은 언제나

에밀리아땅 하나뿐이야 ······ 

 

스바루 : 아아아악!?

 

렘 : 누구에게 무슨 조건으로 고용되었습니까?

 

스바루 : 에, 에밀리아땅의 미소에 프라이스리스

 

스바루 : 그아악, 아아아아 ······ 

 

렘 : ─ 당신은 마녀교의 관계자입니까?

 

스바루 : 마녀, 교? 모르겠는데 ······ 

애초애 우리집은 대대로 ······ 무교 ······ 

 

렘 : 시치미 떼지 말아주세요!

 

렘 : 그렇게 마녀의 냄새를 풀풀 풍겨대는데

관계가 없다는 소리도 정도껏 하시죠

 

스바루 : ······ !

 

렘 : 언니와 당신이 이야기를 나눌 때

렘은 불안해서 미쳐버릴 지경이었어요

 

렘 : 언니를 그런 녀석과 만나게 한 원흉이

관계자가 ······

뻔뻔하게 렘과 언니의 중요한 보금자리에 ······ !

 

스바루 : ······

 

렘 : 더이상 버틸 수 없어요

 

렘 : 언니가 돌봐주는 척 하면서

당신에게 친근하게 휘둘려준다는걸 알고 있어도!!

 

스바루 : ······ 크윽 ······ 

 

스바루 : 껍질 벗길 때 손을 베이지 않게 됐어

 

렘 : ······ !

 

스바루 : 읽고 쓰기도 ······ 간단한거지만

할 수 있게 됐어

약속 잘 지켜서 공부했다고

 

스바루 : 너희 덕분에 동화도 읽었어 ······ 

 

렘 : 무슨 ······ 말을 하시는건가요?

 

스바루 : 너희가 나한테 줬던걸 말하는거야 ······ 

 

렘 : ······ 그딴건 기억에 없습니다

 

스바루 : 왜 모르는데!!

 

스바루 : 왜 하나같이 나만 버리고 가냐고 ······ !

 

스바루 : 너희는 왜 그렇게까지 날 원망하는데 ······ ?

 

스바루 : 머리를 손질해준다는 약속도 ······ 

나는 줄곧 ······ !

 

렘 : ─ 렘은

 

스바루 : 나는 ······ 너희를 좋아 ······ 

 

렘 : ······ 

 

렘 : ─ 언니는 너무 상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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