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걸 그만뒀으니까
─ 에밀리아에게 위로를 받은 스바루는
부끄러움을 금치 못하고
주술사에 대한 단서를 찾으러
베아트리스에게로 향한다
─ 로즈월 저택 금서고 / 밤
스바루 : 짝사랑하는 여자아이에게
눈물콧물 범벅으로 엉망진창 저지르다니 ······
스바루 : ······ 이게 무슨 수치 플레이냐
안돼, 난 이제 글러먹었어 ······
베아트리스 : ······ 한밤중에
방에 쳐들어와서까지 하는 말이 그거인걸까나
스바루 : 나랑 너의 사이니까
너무 거절하지 말아줘, 베아꼬맹이
베아트리스 : 베티가 너랑 무슨 관계 ······ 잠깐
방금 뭐라고 부른거야?
스바루 : 아아, 베아 꼬맹이 말인가
난 친근감을 표현하는 애칭은 거리낌없이 쓰려고
스바루 : 그러니까 너를 베아꼬맹이라고 부를거야
정 넘치는 애정의 증거!
베아트리스 : 그 눌러대는 선의는 뭐인걸까나!
기분 나쁜것보다 속이 뒤집힐 정도인거야!
스바루 : 너무 야속한 소리 말아주라, 베아꼬맹이
스바루 : ······ 사실 좀 급해서 여기저기 발로 뛰고 있어
스바루 : 저주 건에 관해서 너의 도움이 필요해
베아트리스 : 이미 발동한 저주는
해제할 수 없다고 말했지 않았을까나
스바루 : 그렇게 들었었지
발동하기 전에 대처 (지식 60 / 용기 50) | 저주를 받지 않는다 (지식 50 / 즉흥 60) |
그럼 저주가 발동되기 전에 술식을 먼저 눈치채는건 가능하지 않을까? |
애초에 저주를 받지 않도록 미리 손을 쓸 수는 없을까? |
베아트리스 : 발동하기 전 술식이라면 먼저 찾아낼 수도 있는거야 |
베아트리스 : 주의한다면 불가능할 정도는 아닌거야 |
스바루 : 굉장하다 ······ ! 저주는 어떻게 걸어?
베아트리스 : 내용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지만
주술은 절대적인 룰이 존재하는거야
스바루 : 절대적인 룰?
베아트리스 : 주술을 걸 대상과 접촉
그게 필수조건인거야
스바루 : 접촉이라고 하면, 저택 사람들을 빼고 ······
남은건 마을인가
스바루 : ······ 마을에서 주술을 받고
밤에 저택으로 돌와왔을때 발동
죽음으로 몰아내지는 패턴인가 ······
스바루 : 그럼 저번에 렘이 주술사에 당했던것도
어느정도 납득은 돼
스바루 : 내가 마을에 가지 않았으니
그 목표가 렘에게로 옮겨졌다 ······
스바루 : 전부 이어졌다
꼬리잡기가 이제서야 끝나는구만, 젠장!
베아트리스 : 도와달라고 해놓고서는
그 태도는 무슨 생각인걸까나
베아트리스 : 이야기가 마무리됐다면
너는 베티에게 해야 할 말이 있지 않을까나
스바루 : 아아, 그렇지!
스바루 : 덕분에 살았어
네 덕분에 빛이 보인 느낌이 들어!
베아 꼬맹이, 사랑해!
베아트리스 : 뭐 ─ !? 노 ······ 놓으라는거야!
스바루 : 데굴렁텅!?
─ 로즈월 저택 현관 홀 / 아침
스바루 : 그렇게 해서, 이런저런 일 있었지만
심기일전 새로운 나로 간다!
렘 : 무릎베개군요
람 : 무릎베개구나
스바루 : 어 ······ !? 혹시 다들 아는거야?
렘에게 (매력 100) | 람에게 (용기 100) |
어 음, 렘 씨? | 저기 ,람 씨? |
렘 : 네 | 람 : 하! |
스바루 : 그렇게 온화환 눈빛으로 보지 말아줘! | 스바루 : 쓰레기 보는 눈빛!? |
에밀리아 : 후아암 ······ 스바루, 좋은 아침
스바루 : 에밀리아땅!?
에밀리아 : 음, 조금 부끄러운 기분이네
······ 몸은 좀 괜찮아?
스바루 : 방금 에밀리아땅의 목소리를 듣기 전까지
조금 위험했지만, 이제 괜찮아
스바루 : 그게 ······ 뭐라고 해야하나
여러가지로 미안했어 ······
스바루 : ······ 아니지, 여러가지로 고마웠어
에밀리아 : 천만해요
─ 로즈월 저택 주방 / 아침
렘 : 그럼 아침 일을 시작해볼까요, 스바루 군
람 : 아침 근무 시작하자, 바루스
스바루 : 그전에 너희들한테 부탁하고 싶은게 있어
렘 : 무릎베개인가요?
람 : 무릎베개네
스바루 : 너무 절조없잖아!
스바루 : 마을에 가보고 싶은데 근처에 있지 않아?
장보러 갈 예정같은거 없으려나
렘 : 향신료가 조금 간당간당해서
내일쯤에 마을에 갈 생각이었는데 ······
스바루 : 그럼 그 예정을 오늘로 땡기는건 어때?
모자라면 가능한 빨리 갔다오는게 좋지
렘 : ······
람 : 그정도는 괜찮잖아
렘 : 언니?
람 : 어쩌피 장보러 가야했고
달리 급한 용건도 없어
바루스라는 좋은 짐꾼도 있으니까
렘 : 언니가 그렇게 말하신다면야
스바루 : 좋았어!
람 : 단, 람도 같이 가겠어
양손에 꽃다발이네, 바루스
스바루 : ······ 그 꽃에 독이 든게 아니라면 좋겠는데 ······
주술사 수색
─ 다시 일어선 스바루
주술사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본격적으로 로즈월 저택을 벗어나
위협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한다 ······
─ 아람 마을 광장 / 낮
스바루 : 그럼, 마지막 운동팔을 크게 돌리고
앞으로 교차하고 쉼호흡
마시고~ 내쉬고~ 마시고~ 내쉬고~
람 : 슬슬 자유시간도 끝나가서 와봤더니
렘 : 꽤나 시끌벅적하네요
스바루 : 마지막으로 ······ 빅토리!
마을 사람들 : ─ 빅토리!!!
아이들 : 이예이!
스바루 : 다들 수고했어!
스바루는 흐르는 땀방울을 닦아내고
환호하는 사람들과 하이터치를 한다
스바루 : 양손의 움직임, 훌륭했었어 ~
청년단 단장 : 그래!
스바루 : 으엑 ─ !?
젊은 할머니 : 젊어졌구만 젊어졌어, 케케케
무라사오 : ······
무라사오는 스바루의 어깨를 치고 만족스럽게 끄덕인다
스바루 : 앗, 이쪽이야말로 감사합니다 ······
스바루 : ───
스바루 : 좋아, 이걸로 전부 끝났네
람 : 바루스, 이건 무슨 여흥거리야?
스바루 : 오, 람, 렘, 라디오 체조야
스바루 : 남녀노소 폭넓게 즐기는게
오래오래 사는 비법인게 아니겠습니까!
람 : 모르겠어
미르드 : 라무찌, 냉정해
다인 : 라무찌, 너무해
류카 : 라무찌, 무서워
람 : ······ 아이들에게 그렇게 부르라고 가르쳤어?
스바루 : 가르쳤다기보단
친근함이 널리 퍼지길 바라는 느낌?
렘 : 람은 신경 안쓰지만 렘은 ─
미르드 : 레무링?
다인 : 레무링?
류카 : 레무링링?
렘 : ······
람 : 그래서, 바라던 마을은 만족했어?
스바루 : 착실하게 만족했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무라사오에게
어깨 두들김까지 받고 컴플리트!
메일리 : 저기 ······
스바루 : 음, 왜?
할 말이 있으면 들어줄게?
메일리 : 그게 ······ 저쪽에
스바루 : 저쪽?
람 : ─ 더 상대해주지 그래?
렘 : 언니가 그렇게 말하신다면
스바루 :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선배님들!
─ 아람 마을 외곽 / 낮
작은 강아지 : 왕왕
스바루 : 그러고보니 여기 이벤트도 있었지
작은 강아지 : 와앙
스바루 : 역시 이렇게 되나 ······
페트라 : 평소엔 그렇게 얌전한데
미르드 : 스바루한테만 화내
류카 : 뭐한거야 스바루
스바루 : 그걸 나한테 물어봐도 몰라
셋이서 이럴때만 궁합이 잘 맞는구만
스바루 : 오, 찬스다. 그럼, 이틈에 실례합니다
작은 강아지 : ······
스바루 : 으히히, 기다리던 감촉 굉장하네
댕댕이 최고 최고
스바루 : 오, 머리 부분에 10엔짜리 민둥이가 있네
상처인가? 어디에 박았 ─
작은 강아지 : 와구
스바루 : 아야야
무는 위치까지 똑같다니, 타임리프라도 했냐?
작은 강아지 : 으르르 ······ !
류카 : 흥분했네
미르드 : 그렇게나 만져졌으니까
페트라 : 수컷이니까
스바루 : 뭔가 논점에서 빗나가는 느낌이 ······
그보다 아무도 걱정해주지 않는게 슬퍼지네
아이들 : 아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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