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2장 14화

SAYO_ 2021. 5. 4.

우는걸 그만뒀으니까

─ 에밀리아에게 위로를 받은 스바루는

부끄러움을 금치 못하고

주술사에 대한 단서를 찾으러

베아트리스에게로 향한다

 

─ 로즈월 저택 금서고 / 밤

 

스바루 : 짝사랑하는 여자아이에게

눈물콧물 범벅으로 엉망진창 저지르다니 ······ 

 

스바루 : ······ 이게 무슨 수치 플레이냐

안돼, 난 이제 글러먹었어 ······ 

 

베아트리스 : ······ 한밤중에

방에 쳐들어와서까지 하는 말이 그거인걸까나

 

스바루 : 나랑 너의 사이니까

너무 거절하지 말아줘, 베아꼬맹이

 

베아트리스 : 베티가 너랑 무슨 관계 ······ 잠깐

방금 뭐라고 부른거야?

 

스바루 : 아아, 베아 꼬맹이 말인가

난 친근감을 표현하는 애칭은 거리낌없이 쓰려고

 

스바루 : 그러니까 너를 베아꼬맹이라고 부를거야

정 넘치는 애정의 증거!

 

베아트리스 : 그 눌러대는 선의는 뭐인걸까나!

기분 나쁜것보다 속이 뒤집힐 정도인거야!

 

스바루 : 너무 야속한 소리 말아주라, 베아꼬맹이

 

스바루 : ······ 사실 좀 급해서 여기저기 발로 뛰고 있어

 

스바루 : 저주 건에 관해서 너의 도움이 필요해

 

베아트리스 : 이미 발동한 저주는

해제할 수 없다고 말했지 않았을까나

 

스바루 : 그렇게 들었었지

 

발동하기 전에 대처 (지식 60 / 용기 50) 저주를 받지 않는다 (지식 50 / 즉흥 60)
그럼 저주가 발동되기 전에
술식을 먼저 눈치채는건 가능하지 않을까?
애초에 저주를 받지 않도록
미리 손을 쓸 수는 없을까?
베아트리스 : 발동하기 전 술식이라면
먼저 찾아낼 수도 있는거야
베아트리스 : 주의한다면 불가능할 정도는 아닌거야

 

스바루 : 굉장하다 ······ ! 저주는 어떻게 걸어?

 

베아트리스 : 내용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지만

주술은 절대적인 룰이 존재하는거야

 

스바루 : 절대적인 룰?

 

베아트리스 : 주술을 걸 대상과 접촉

그게 필수조건인거야

 

스바루 : 접촉이라고 하면, 저택 사람들을 빼고 ······ 

남은건 마을인가

 

스바루 : ······ 마을에서 주술을 받고

밤에 저택으로 돌와왔을때 발동

죽음으로 몰아내지는 패턴인가 ······ 

 

스바루 : 그럼 저번에 렘이 주술사에 당했던것도

어느정도 납득은 돼

 

스바루 : 내가 마을에 가지 않았으니

그 목표가 렘에게로 옮겨졌다 ······ 

 

스바루 : 전부 이어졌다

꼬리잡기가 이제서야 끝나는구만, 젠장!

 

베아트리스 : 도와달라고 해놓고서는

그 태도는 무슨 생각인걸까나

 

베아트리스 : 이야기가 마무리됐다면

너는 베티에게 해야 할 말이 있지 않을까나

 

스바루 : 아아, 그렇지!

 

스바루 : 덕분에 살았어

네 덕분에 빛이 보인 느낌이 들어!

베아 꼬맹이, 사랑해!

 

베아트리스 : 뭐 ─ !? 노 ······ 놓으라는거야!

 

스바루 : 데굴렁텅!?

 

─ 로즈월 저택 현관 홀 / 아침

 

스바루 : 그렇게 해서, 이런저런 일 있었지만

심기일전 새로운 나로 간다!

 

렘 : 무릎베개군요

 

람 : 무릎베개구나

 

스바루 : 어 ······ !? 혹시 다들 아는거야?

 

렘에게 (매력 100) 람에게 (용기 100)
어 음, 렘 씨? 저기 ,람 씨?
렘 : 네 람 : 하!
스바루 : 그렇게 온화환 눈빛으로 보지 말아줘! 스바루 : 쓰레기 보는 눈빛!?

 

에밀리아 : 후아암 ······ 스바루, 좋은 아침

 

스바루 : 에밀리아땅!?

 

에밀리아 : 음, 조금 부끄러운 기분이네

 ······ 몸은 좀 괜찮아?

 

스바루 : 방금 에밀리아땅의 목소리를 듣기 전까지

조금 위험했지만, 이제 괜찮아

 

스바루 : 그게 ······ 뭐라고 해야하나

여러가지로 미안했어 ······ 

 

스바루 : ······ 아니지, 여러가지로 고마웠어

 

에밀리아 : 천만해요

 

─ 로즈월 저택 주방 / 아침

 

렘 : 그럼 아침 일을 시작해볼까요, 스바루 군

 

람 : 아침 근무 시작하자, 바루스

 

스바루 : 그전에 너희들한테 부탁하고 싶은게 있어

 

렘 : 무릎베개인가요?

 

람 : 무릎베개네

 

스바루 : 너무 절조없잖아!

 

스바루 : 마을에 가보고 싶은데 근처에 있지 않아?

장보러 갈 예정같은거 없으려나

 

렘 : 향신료가 조금 간당간당해서

내일쯤에 마을에 갈 생각이었는데 ······ 

 

스바루 : 그럼 그 예정을 오늘로 땡기는건 어때?

모자라면 가능한 빨리 갔다오는게 좋지

 

렘 : ······ 

 

람 : 그정도는 괜찮잖아

 

렘 : 언니?

 

람 : 어쩌피 장보러 가야했고

달리 급한 용건도 없어

바루스라는 좋은 짐꾼도 있으니까

 

렘 : 언니가 그렇게 말하신다면야

 

스바루 : 좋았어!

 

람 : 단, 람도 같이 가겠어

양손에 꽃다발이네, 바루스 

 

스바루 : ······ 그 꽃에 독이 든게 아니라면 좋겠는데 ······ 

 

 

주술사 수색

─ 다시 일어선 스바루

주술사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본격적으로 로즈월 저택을 벗어나

위협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한다 ······ 

 

─ 아람 마을 광장 / 낮

 

스바루 : 그럼, 마지막 운동팔을 크게 돌리고

앞으로 교차하고 쉼호흡

마시고~ 내쉬고~ 마시고~ 내쉬고~

 

람 : 슬슬 자유시간도 끝나가서 와봤더니

 

렘 : 꽤나 시끌벅적하네요

 

스바루 : 마지막으로 ······ 빅토리!

 

마을 사람들 : ─ 빅토리!!!

 

아이들 : 이예이!

 

스바루 : 다들 수고했어!

 

스바루는 흐르는 땀방울을 닦아내고

환호하는 사람들과 하이터치를 한다

 

스바루 : 양손의 움직임, 훌륭했었어 ~

 

청년단 단장 : 그래!

 

스바루 : 으엑 ─ !?

 

젊은 할머니 : 젊어졌구만 젊어졌어, 케케케

 

무라사오 : ······ 

 

무라사오는 스바루의 어깨를 치고 만족스럽게 끄덕인다

 

스바루 : 앗, 이쪽이야말로 감사합니다 ······ 

 

스바루 : ───

 

스바루 : 좋아, 이걸로 전부 끝났네

 

람 : 바루스, 이건 무슨 여흥거리야?

 

스바루 : 오, 람, 렘, 라디오 체조야

 

스바루 : 남녀노소 폭넓게 즐기는게

오래오래 사는 비법인게 아니겠습니까!

 

람 : 모르겠어

 

미르드 : 라무찌, 냉정해

 

다인 : 라무찌, 너무해

 

류카 : 라무찌, 무서워

 

람 : ······ 아이들에게 그렇게 부르라고 가르쳤어?

 

스바루 : 가르쳤다기보단

친근함이 널리 퍼지길 바라는 느낌?

 

렘 : 람은 신경 안쓰지만 렘은 ─

 

미르드 : 레무링?

 

다인 : 레무링?

 

류카 : 레무링링?

 

렘 : ······ 

 

람 : 그래서, 바라던 마을은 만족했어?

 

스바루 : 착실하게 만족했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무라사오에게

어깨 두들김까지 받고 컴플리트!

 

메일리 : 저기 ······ 

 

스바루 : 음, 왜?

할 말이 있으면 들어줄게?

 

메일리 : 그게 ······ 저쪽에

 

스바루 : 저쪽?

 

람 : ─ 더 상대해주지 그래?

 

렘 : 언니가 그렇게 말하신다면

 

스바루 :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선배님들!

 

─ 아람 마을 외곽 / 낮

 

작은 강아지 : 왕왕

 

스바루 : 그러고보니 여기 이벤트도 있었지

 

작은 강아지 : 와앙

 

스바루 : 역시 이렇게 되나 ······ 

 

페트라 : 평소엔 그렇게 얌전한데

 

미르드 : 스바루한테만 화내

 

류카 : 뭐한거야 스바루

 

스바루 : 그걸 나한테 물어봐도 몰라

셋이서 이럴때만 궁합이 잘 맞는구만

 

스바루 : 오, 찬스다. 그럼, 이틈에 실례합니다

 

작은 강아지 : ······ 

 

스바루 : 으히히, 기다리던 감촉 굉장하네

댕댕이 최고 최고

 

스바루 : 오, 머리 부분에 10엔짜리 민둥이가 있네 

상처인가? 어디에 박았 ─

 

작은 강아지 : 와구

 

스바루 : 아야야

무는 위치까지 똑같다니, 타임리프라도 했냐?

 

작은 강아지 : 으르르 ······ !

 

류카 : 흥분했네

 

미르드 : 그렇게나 만져졌으니까

 

페트라 : 수컷이니까

 

스바루 : 뭔가 논점에서 빗나가는 느낌이 ······ 

그보다 아무도 걱정해주지 않는게 슬퍼지네

 

아이들 : 아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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