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인의 하루하루 ······ ?
─ 로즈월 저택의 사용인으로 들어가게 된 스바루
새로운 하루의 막을 열 ······ 려고 하는데
앞일은 불안한 예감만 들었다
─ 로즈월 저택 복도 / 낮
람 : 정말 쓸모가 없네
렘 : 정말 쓸모가 없네요
로즈월 저택에서 일하게 된지 어느덧 삼일째
바느질밖에 못하는 스바루는
람과 렘의 따가운 시선을 받는다
스바루 : 으윽 ······
로즈월 : 뭐, 대충 이럴거라 생각했지마안
로즈월 : 잡일조차 발목을 잡을 정도라면
맨처음 제안했던대로
내 가방이나 담당해주지 않겠는가아
람 : 로즈월 님, 그 건에 대해서는
생각을 다시 해보시는 편이 ······
로즈월 : 걱정하지 말거어라, 그리고 ······
람 : ─ ?
로즈월 : 스바루 군은 개인적으로
신경쓰이는 점이 있거든
람 : ─ 알겠습니다
로즈월 님께서 깊이 생각하시는게 있다면
더이상 캐묻지 않겠습니다
로즈월 : 그럼, 잠깐 인사치레 다녀올테니
같이 따라와주지 않을까아나
스바루 : 오, 바로 가는거야!?
람 : 스바루 군, 왕선과 관련된 중요한 일이에요
모쪼록 진지하게 임해주세요
스바루 : 오, 오오 ······ 알겠어
잘 부탁해, 로즈찌!
렘 : ───
스바루 : 가 아니라, 잘 부탁드립니다
로, 로즈월 님 ······
렘의 눈초리를 받고 스바루는 말을 고친다
허나 그 동작에는 뻣뻣함의 극을 달린다
로즈월 : 흐음 ······ 격식을 차리니
아무래도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구우나
로즈월 : 로즈찌던 뭐던 신경쓰지 않을테니
편한 친구처럼 대해주지 않겠느은가?
로즈월 : 어, 그럼 ······
렘 : ───
차가운 렘의 시선이
스바루에게서 떨어지지 않는다
로즈월 : 주변 시선은 신경쓸 필요 없다아네
로즈월이라고 편하게 불러주게
스바루 : 로, 로즈월 ······
로즈월 : 그 느낌 좋네, 자 다시 한번
스바루 : 로즈월 ······
로즈월 : 더 어깨에 담긴 힘을 빼고
10여년 만에 다시 만난 친구처럼!
영상 | 영상 |
로즈월! (용기 50) | 로즈찌! (즉흥 50) |
로즈월! | 로즈찌! |
로즈월 : 좋아, 뭉친 힘이 제법 빠졌구우나 | 로즈월 : 무슨 일인가, 스바루 구운 |
로즈월 : 개인적으로는 좀 더 통통튀는 스바루 군을 기대했었지이만 |
스바루 : 로즈으쮜이! |
로즈월 : 뭐,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레 익숙해지겠지이 |
베아트리스 : 기분 나쁘니까 그만두라는거야! |
- | 스바루 : 오, 베아꼬맹이도 끼러 왔나봐! |
베아트리스 : 그럴리가 없는거야! 방에서 나오니까 터무니없는 상황에 나와버린걸까나! |
로즈월 : 그럼, 슬슬 시간이 됐으니
준비하고 출발해야 하지 않겠느은가
람 : ─ 넉살도 좋으시네요, 로즈월 님
인사치레
─ 스바루는 가방 담당으로서
로즈월과 함께 왕선 관련으로
인사치레를 하러 떠나게 된다
─ 로즈월 저택 현관 홀 / 낮
렘 : 다녀오세요, 로즈월 님
람 : 바루스도 실례되는 행동 없길 바래
스바루 : 나다움을 잃지 않으면서
너무 나대지도 않도록 잘 해내고 올게!
스바루 : 그래서, 인사치레 하러 가는거잖아?
왕도에 용이 마차를 끄는걸 봤는데
그런거에 타고 가는건가?
로즈월 : 용차를 타고
느긋하게 가는것도 나쁘진 않지만
여러가지 예정이 꼬여버리니까아
로즈월 : 여기서는 더 빠른 수단으로 가는게
좋지 아니하안가
그렇게 말하며 로즈월은 스바루를 안아든다
말로만 듣던 공주님 안기 포즈다
스바루 : 어 ─ ?
로즈월 : 그럼, 출발해볼까
혀를 깨물지 않도록 조심하는게 좋은거어야
스바루 : 어, 잠깐, 기다 ─
당황하는 스바루의 의사는 무시한 채로
로즈월은 하늘로 뛰어오른다
스바루 : 으아아아아아아!
람 : ─ 불안하네
렘 : 불안하네요
스바루 : 응어오어어옹오어어아아아오아아아!!
스바루 : 난다난다난다난다빨라빨라빨라빨라 ······ !!
스바루 : 오오오오오으어어!!바람빨라바람빨라바람빨라 ─
로즈월 : 뭘 그러나, 스바루 군
조금은 진정해보게에나
스바루 : 이이이이이러니저어어러러니해도도도!
스바루 : 내려내려내려내려내러러로즈찌이이이이!!!
로즈월 : 이래보여도 적당히 ······ 아니
마당하게 하고 있는거언데
스바루 : ─ 이제 무리
스바루 : 기분나빠, 토할거 같아
스바루 : 내려 ······ 주세, 요 ······
─ 숲 / 낮
스바루 : 우욱 ······
스바루 : 미안해, 로즈찌, 조금만 쉬게, 해줘 ······
스바루 : 지금 움직이면 ······ 욱
카타스트로피가 ······ 웨엑 ······ !
로즈월 : 이거야 워언앞일이 걱정되는구우만
로즈월 : 내 나름대로
상냥하게 대해줬다고 생각했다아만
스바루 : 안전대가 제대로 달려있어도
제트코스터를 타면 취하는 녀석도 있다고 ······
로즈월 : 안전대, 제트 코스터 ······
자네는 여전히 재미있는 단어를 쓰는구우나
스바루 : 아아, 미안해 ······
말해도 잘 전해지지 않았었지
로즈월 : 배가 침몰하지 않는다는걸 알아도
멀미하는 사람은 있다, 같은 의미인가?
스바루 : 아아, 맞아 맞아, 그런 느낌이야
역시 변경백 님, 머리 회전 빠르구만!
감탄하면서 출발전에 람이 가져다준 물을
천천히 마시고 호흡을 가다듬는다
로즈월 : 안색이 많이 좋아졌구우나
슬슬 다시 출발해도 괜찮을까?
스바루 : 아아, 가방 담당인데 미안해
오히려 내가 짐덩이가 되어버린 느낌이네
스바루 : 이제 괜찮아
조금만 힘조절해서 날아가면 좋겠 ─
스바루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풀숲에서 거대한 형체가 모습을 드러낸다
개 마수 : 그르르르 ······ !
스바루 : 어, 엄청 큰 개다!
덤으로 이쪽을 향한 적의도 보이는데!
로즈월 : 울가름이군
이 근방에선 드물지 않은 마물이지
스바루 : 갑자기 몬스터랑 조우한다니
그런 말은 못들었는데!
젠장, 이렇게 된 이상 ······
영상 | 영상 |
무기를 찾는다 (지식 150) | 주인을 지킨다 (용기 150) |
일단 무기다! 냄비 뚜껑이라던가 나뭇가지라면 이 근처에도 있지 않겠어! |
로즈찌! 내 뒤로 물러서있어! |
스바루 : 있다! 좋아 덤벼봐라 이 댕댕이들! |
로즈월 : 호오 좋은 방법이라도 있는거언가? |
울가름 : 그아아아! | 스바루 : 그래도 사용인인 이상 주인을 냅두고 줄행랑치면 안되잖아! |
스바루 : 으아아아, 역시 무서워! | 울가름 : 그아아아! |
- | 스바루 : 으오오오, 무서워! |
로즈월 : 스바루 군, 잠시 물러서주겠나
로즈월 : ─ 고아
울가름 : 가우우!
로즈월의 손바닥에서 나온 불의 탄이
울가름을 단숨에 태워버린다
스바루 : 불 마법 ······ !?
로즈찌, 그런것도 쓸 수 있었어!?
로즈월 : 이래보여도 왕국에서
칭호까지 받은 몸이니이까
로즈월 : 울가름 정도로
스바루 군이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는거지
스바루 : 다행이다 ······ 가 아니라
사용인이 주인에게 도움을 받는것도
한심한 이야기인데 ······
로즈월 : 인간은 누구나 부족한 특기가 있는거지
네 나름대로 노력한 모습은
내가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스바루 : 로즈월 ······
로즈월 : 그럼
멋진 하늘 여행을 다시 해보도록 할까아나
스바루 : 그래!
이번엔 토하지 않도록 힘내볼게!
로즈월은 다시 스바루를 안고 하늘로 뛰어오른다
스바루 : 내려어어어어어어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