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속 집사 스바루
─ 이전과 동일한 흐름을 탄다고 생각한 스바루였지만
뭔가 상태가 좀 이상하게 느껴지는데 ······
─ 로즈월 저택 식당 / 아침
스바루 : 에, 에밀리아땅의 전속 집사 ······ !?
스바루 : 기쁘긴 한데, 그건 그렇다 치고 ······
이 흐름은 뭐지?
생각하던거랑 좀 다르잖아 ······
스바루 : 저번엔 팩이 나온 뒤로
깔끔하게 패스당했는데
에밀리아 : 잘 부탁해, 스바루
스바루 : 그, 그래!
스바루 : 그래도 저번이랑 똑같은 흐름을 타기 위해
『에밀리아땅』 이라고 했는데
어쩌다 일이 이렇게 됐담 ······ ?
람 : 뭘 그렇게 중얼대는거야?
이름이 ······ 바루스라고 했던가?
스바루 : 뭐였던가 하고 되새기면서
어쩜 그렇게 예쁘게 틀리는걸까요!
람 : 칭찬해도 일거리가 늘어날 뿐인데?
스바루 : 칭찬한거 아닌데!
아이고야, 태클 걸기도 지치네 ······
스바루 : 그래서? 뭐부터 시작하면 되는데?
람 : 그렇네. 일단
어떻게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 하나 있어
람 : 에밀리아 님의 집사되는 사람이라면
일단 그 흉한 옷을 어떻게든 해야겠지
스바루 : 그러고보니 그렇네! 그런 이벤트도 있었지!
궤도 수정당했나?
람 : 이상한 소리 하지 말고 이쪽으로 와
스바루 : 아파아파아파! 귀를 잡아당기지 말아줘!
렘 : 그럼, 에밀리아 님, 잠시 기다려주세요
에밀리아 : 그래, 스바루를 잘 부탁해
스바루 : 귀가 아니라 볼이면 된다는 소리도 아닌데!
─ 로즈월 저택 의상방 / 아침
스바루 : (루프물의 정석
같은 길을 타면 같은 장소로 향한다 ─ )
스바루 : (살짝 흐름이 다른 감도 있지만
아직 아슬아슬하게 수정 가능하려나 ······ )
스바루 : 전속 집사라면 역시 집사옷이지이쪽이었던가?
렘 : ───
람 : 그건 바루스한테 너무 커
스바루 : 어 ······ ? 아직 확인 안했는데 ······
람 : 바루스에 어울리는건 여성용밖에 없어 보이네
렘, 확인해봐줘
렘 : 네, 언니
스바루 : 그, 그럼 치수를 재어주라
간질거려도 남자답게 참아볼게!
람 : 치수는 나중에 재고
스바루 : 어어!?
람 : 따라와, 바루스
스바루 : 저택을 안내해주려고?
람 : 그것도 나중에일단 람의 일을 도와줘야겠어
스바루 : 어, 아니, 잠깐 ─
왕의 이유
─ 다소 다른 상황에 어리둥절하며
스바루는 에밀리아 전속 집사에 전념한다
─ 로즈월 저택 주방 / 낮
람 : 슬슬 에밀리아 님의 휴식 시간이야
바루스, 차를 가져다드려
스바루 : 어? 내가 해도 돼?
람 : 에밀리아 님의 전속 집사잖아?
바루스가 안하면 누가 한다고 그래
영상 | 영상 |
강하게 (즉흥 70) | 약하게 (용기 -5) |
그것도 그렇네! 에밀리아땅의 전속 집사 나츠키 스바루의 실력을 보여줄 차례구만! |
어? 아, 아아, 그렇지 알겠어, 그럼, 다, 다녀올게 |
람 : 할 기운 넘치는건 좋지만 어디서 저런 자신감이 흘러나오는걸까? |
람 : 역시 바루스에겐 너무 무거운 짐이었나 ······ ? |
렘 : ······ 언니, 스바루 군에게
차를 타는 법을 알려주셨던가요?
람 : ─ 말 안해도 그정도는 알겠지
─ 에밀리아의 방 / 낮
스바루 : 안녕하세요!
에밀리아땅의 전속 집사가 도착했어요
스바루 : 휴식 시간이라 차를 가져왔습니다!
에밀리아 : 스바루, 고생이 많네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어?
스바루 : 맞아 맞아, 휴식도 중요하지
무작정 읽어대는게 좋지는 않으니까
에밀리아 : 그렇네. 그럼, 한 숨 돌려둘까
에밀리아 : 아, 혹시 스바루가 타주는거야?
스바루 : 당근! 빠따! 에밀리아땅은 전속 집사니까!
스바루 : 이제부터 탈테니까
자암깐 기다려주시기를 ······
에밀리아 : 뭔가 두근두근해지네
스바루 : 변변치 못하구만요 ······
에밀리아 : 후훗, 잘 마실게요
스바루 : 헤헤, 처음 만들었지만 이래보여도 야심작이야
여러가지 어레인지 해봤지!
에밀리아 : 어렌지?
스바루 : 여러가지 고민해봤다는 뜻이야!
자자, 드시지요 드시지요!
에밀리아 : 그럼 사양 않고 ······ 읍!?
스바루 : 어, 어떤 느낌이야!?
에밀리아 : ───
에밀리아 : 그, 그게, 뭐라고 해야할까, 으음 ······
에밀리아 : 어, 엄청, 맛있어
스바루 : 으음 ~ ?
스바루 : 저기, 사용인 주제에 건방진 소리지만
저도 한 잔 마셔봐도 괜찮겠습니까?
에밀리아 : 어? 잠깐 기다려봐 스바루!
스바루 : ······ 스으읍 ······ 푸우웁!!
스바루 : 쿨럭, 쿨럭, 우웩!
이 더럽게 맛없는 차는 뭐야!
스바루 : 난 이런걸 에밀리아땅에게 마시게 했다고!?
에밀리아 : 그, 그래도, 처음이라서 그런거잖아?
누구라도 시작은 잘 못할수도 ······
스바루 : 잘 하고 못하고 이전의 문제인데!
스바루 : 이런 진흙탕으로
에밀리아땅의 목을 더럽히다니 ······ !
에밀리아 : 그, 그렇게 맛없진 않았어!
전에 마셨던 진흙탕 물보다는 훨씬 낫던걸!
스바루 : 진퉁이랑 비교당했다!
에밀리아 : 주, 중요한건 그게 아니야! 들어줘!
에밀리아 : 이 차는 스바루가 날 위해서
열심히 타줬는걸
에밀리아 : 꿀꺽, 음 ······ 봐봐, 맛있어
스바루 : 에밀리아땅 ······ 억지 웃음도 그야말로 천사야 ······
스바루 : 나, 진짜 열심히 노력해서
에밀리아땅을 마음속에서부터 기쁘게 할 수 있는
차를 내도록 노력할테니까!
에밀리아 : 그럼, 같이 힘내자
스바루 : 어?
에밀리아 : 스바루는 저택 일에 대해서
나는 왕선 공부, 내용은 다르지만
곁에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할 마음이 생기잖아
스바루 : 에밀리아땅 ······
스바루 : 확실히 에밀리아땅과 함께라면
어떤 시련이라도 뛰어넘을 수 있을거란 느낌이 들어!
에밀리아 : 그럼, 약속이다저와 스바루는
『같이 노력하는 동맹』 을 맺습니다
스바루 : 오, 오오! 나같은게
에밀리아땅의 공부를 북돋을 수 있다면
그야말로 본능이구만
에밀리아 : 누군가의 힘이 되는게 본능이라니
스바루는 엄청 훌륭하구나 ······
에밀리아 : 나도 왕을 목표로 하는거니까
본받아야겠어
스바루 : 아니,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에밀리아땅 온리인데 ······
에밀리아 : 옹리?
스바루 : 역시 전해지지 않는구만 ······
스바루 : 그나저나, 순수하게 물어보는데
왕선 공부는 어떤거야?
에밀리아 : 여러가지
루그니카 역사와 문화정치라던가 ······
알지 않으면 안되는것들이 잔뜩 있어
영상 | 영상 |
동감 (지식 35 / 매력 35) | 감동 (즉흥 70 / 매력 -5) |
상상이 잘 안되는데 아무튼 엄청 중요한 일이라 느껴지네 |
백성들을 위해 노력하는 에밀리아땅 ······ 역시 너무 천사잖아 ······ |
에밀리아 : 물론 중요하지만 ······ 왕이 되기 위해서니까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야 |
에밀리아 : 으음 ······ 스바루가 무슨 말을 하는건지 전혀 모르겠어 ······ |
스바루 : 에밀리아땅의 기분은 이해했어
근데 왜 왕이 되고 싶은거야?
에밀리아 : 그건 ······
스바루 : 그건?
에밀리아 :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세상 ······
그런 공평한 왕국을 만들고 싶어서
스바루 : 공평?
에밀리아 : 맞아 ······ 그런 왕국을
모두가 공평한 대우를 받고 웃으며 사는
그런 왕국으로 만들고 싶어
스바루 : ───
에밀리아 : 저, 저기 ······ 이상해?
스바루 : 아니 ······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
스바루 : 의외인 대답이라 조금 놀랐지만
전혀 이상하지 않아
스바루 : 그게 실현되면
다들 행복한 왕국이 될거야!
에밀리아 : 그, 그럴까?
스바루 : 맞아!
난 에밀리아땅이 왕이 되어줬으면 좋겠어!
에밀리아 : 스바루 ······ 고마워
웃지 않을까 조금 불안했었거든 ······
스바루 : 그럴리가 없잖아!
그런 녀석이 있다면 내가 당장 날아가서
에밀리아땅 왕국의 아름다움을 박아넣겠어!
스바루 : 에밀리아땅이야말로
이 세계에서 가장 왕에 어울리는 그릇이야!
에밀리아 : 과장도 참 ······
에밀리아 : 그래도 그렇게까지 말해주니
더 힘내지 않으면 안되겠네
스바루 : 같이 노력하는 동맹의 일원
나츠키 스바루도 기대하고 있어!
에밀리아 : 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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