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게임

[원신] 캐릭터 생일 편지

SAYO_ 2021. 7. 15.

내려갈수록 과거 편지

 

종려 / 감우 / 케이아 / 설탕

각청 / 향릉 / 카즈하 / 유라 / 사유

신염 / 행추 / 아야카 / 알베도 / 레이저

중운 / 모나 / 응광 / 엠버 / 연비

클레 / 타르탈리아 / 호두 / 바바라 / 벤디

리사 / 페이몬 / 피슬 / 피슬 / 다이루크 

소 / 노엘 / 진 / 치치 / 베넷

북두 / 디오나 / 종려 / 케이아 / 행추

 

 

2021/12/31 종려 : 한 해의 끝

어느덧 또 한 해의 마지막 날이군

끝이자 시작이니 제법 특별한 날이지

매년 이 날이 되면 감개무량한 기분이 들어

시간, 이야기... 속세에 흐르는 모든 것들이 이날의 마지막 순간 수미상접하지

거칠고 사나운 파도든 졸졸 흐르는 냇물이든... 끊임없이 흘러가게 돼 있어

올해 넌 많은 곳을 가보고 많은 일을 했겠지

네 존재는 대지의 맑은 거울과 같아

거울은 사람의 마음을 드러내고, 천지의 생명을 비추지

이 특별한 날에 나도 이 세계의 거울을 복 ㅗ싶군

오랫동안 여행했다면 잠깐 쉬어야겠지

시간 있으면 날 만나주지 않겠나?

함께 향긋한 차를 마시면 분명 기분이 좋아질 거야

 

 

2021/12/2 감우 : 하고 싶은 말...

동료들이 말하길 인간 세상에서 생일은 매우 중요한 날이라서 성대하게 보내야 한대요

평소에 못 가 본 곳을 가거나 평소라면 엄두도 못 낼 모라를 써줘야 생일 같다고 했어요

하지만 저에게 시간은 그저 단순한 개념일 뿐이에요

매년 생일에 바쁘게 지내다 보니... 평소와 다를 게 없어요

오늘 낮잠을 자는데 꿈에서 당신이 나왔어요

당신이 웃으면서 제게 무슨 말을 했는데...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혹시, 저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 건가요?

이 기회를 빌어 당신을 만나러 가야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리월 사람의 예절에 따라 인사 선물을 준비했어요

특별히 청심 씨앗을 준비했어요

당신에게도 심고 수확하는 기쁨을 나눠주고 싶었거든요

...아, 너무 길게 적었네요. 재배 방법과 주의사항은 만나서 얘기해 드릴게요

 

 

2021/11/30 케이아 : 바람을 따라...

단장 대행이 하루 휴가를 내줬어. 아마 내 생일이라 그런 거겠지

지금은 술 마실 분위기가 아니니 산책이나 더 해야겠어

이렇게 바람 따라 산책하는 건... 평소랑 다를 바가 없는걸

하하, 장난이야. 기사단의 업무가 모든 사람의 인정을 받는 건 아니지만

그렇게 쉽게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거든

가끔 번잡한 일 모두 던져버리고 멍하니 풍경만 바라보고 있으면 기분이 많이 상쾌해져

한눈판 사이에 멀리까지 왔는데 정신차리고 보니 옆에 수정 나비가 아주 많더라고

요 녀석들도 와이너리의 포도가 술이 되길 기다리는 건가?

네가 반짝거리는 걸 좋아한다고 들었어. 이건 너한테 줄게

... 다음엔 혼자서 산책은 안 하는게 좋겠어

너 같은 친구랑 함께해야 안 따분하지, 안 그래?

 

 

2021/11/26 설탕 : 새로운 발견

방금 엄청 중요한 실험을 진행했어요

휴... 이제 결과만 기다리면 되는데, 좋은 성과가 있길 바라요

전 운 같은 미신을 믿는 사람이 아니에요

그래도 생일이 될 때마다 실험이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 같아요

여행자님이 도와주시는 연구도 늘 새로운 성과가 있구요...

그게, 그러니까... 혹시라도 와주신다면...

아, 맞다! 여행자님께 물어볼 게 있어요

최근에 실험실을 정리하다가 서랍장 깊숙한 곳에서 처음 보는 재료가 나왔어요

다른 사람이 넣어둔 것 같은데...

여행자님은 아는 게 많으니까, 이게 뭔지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재료는 편지랑 함께 보냈어요

아는 게 있다면 꼭... 꼭 저한테 알려주세요! 감사해요!

 

 

2021/11/20 각청 : 덧없이 빨리 지나가는 세월

최근 일이 많이 바빴는데, 어느새 생일이더라고

그러고 보니 너도 한참동안 못 본 것 같네

요즘 어때? 잘 지내지? 넌 여행하느라 쉬지도 못하겠지?

나처럼 아주 바쁜 삶을 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

바쁘고 알차게 사는 건 좋은 일이야

시간은 우릴 기다려 주지 않지만

일의 성과와 성장의 경험은 쌓이고 쌓여 우리와 함께할 테니까

물론 휴식도 중요해. 편지에 내가 평소에 차로 우려 마시는 화초를 보냈어

체내의 열을 내려주고 피로도 풀어줄 거야

여행할 때 몸 잘 챙기고. 네가 리월에 돌아오면 또 천천히 얘기하자

 

 

2021/11/02 향릉 : 누룽지도 널 보고 싶어 했어!

오늘 아침에 눈 뜨자마자 누룽지가 계속 시끄럽게 굴었어

누룽지의 손짓을 한참이나 보고 나서야

너를 불러서 같이 생일 보내자는 뜻이란 걸 알았지 뭐야!

마침 나도 널 찾아갈 생각이었는데

오늘 항구에서 물고기를 좀 낚았는데, 생긴 건 이상해도 육질은 탱탱하더라고

그걸로 요리를 해봤는데 진짜 맛있었어! 어서 와서 먹어봐~

싱싱한 생선도 좀 줄게! 요리하는 너라면 분명 잘 써먹을 수 있을 거야!

음, 밥 먹고 뭘 할지는... 네가 정해! 오늘 하루 시간은 많으니까

음식이랑 누룽지만 있다면 어디든 갈 수 있어!

 

2021/10/29 카즈하 : 바람이 부네...

요즘 날씨가 맑아 나들이하기 좋아

한가할 때 나는 황금빛으로 물든 들판을 거닐곤 하지

이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봄의 꽃도 좋지만

가을의 단풍도 운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이건 고향의 풍경과는 또 다르게 느껴져

그저 철새의 구슬픈 울음소리에 마음마저 측은해지리

떠돌이 생활이 익숙해져도 발붙일 곳과 따뜻함을 바라는건 당연한 거지

아침의 바람이 오늘 귀인이 방문할 거라고 알려줬어

그래서 미리 좋은 차를 준비했지

혹 여기 머물러 준다면 나와 같이 식사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생선 한 마리를 구워서 같이 먹자

익너 바다의 맛이 응축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요리야. 네 입맛에도 맞길 바라

바람이 네가 온다는 소식을 전해줬으니

우리의 「인연」도 반드시 이어질 거야

 

 

2021/10/25 유라 : 생일...

로렌스 가문의 후예는 생일을 축하할 때도 규칙과 예의를 지켜야 해

파티를 초대할 상대를 선택하는 것도 엄선을 거쳐야 하지

그 번거로움은 차라리 생일 파티를 안 하고 싶을 정도야

당연히 난 이런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무시해버리지

맞아, 너만 초대하는거야

번잡한 일이랑 우리 둘의 신분은 모두 잊고 오늘만은

나를 그냥 「유라」로 봐줬으면 좋겠어

같이 설산에서 스키 탈래? 바람이 많이 차긴 하지만 정신이 맑아지지만

만힝 챙겨 입어야 해. 안 그럼 내 망토를 내줘야 하잖아

... 그렇게 된다면 그 원한은 평생 기억할 거야

 

 

2021/10/19 사유 : 낮잠 자기!

매년 오늘이면 무녀 언니가 내 생일을 축하한다고 당근 케이크를 보내줘

수련하라고 재촉하지도 않고, 그래서 하루 종일 자만 잤어, 너무 좋아!

후... 근데 올해는 너를 알게 됐고, 넌 나한테 중요한 사람이잖아

그래서 반나절만 잠을 자고 나머지 시간은 너와 함께 맛있는 걸 먹고 싶어...

뭐 먹지? 아... 뱀장어 요리 어때? 육지 뱀장어는 항상 목을 쭉 뻗고 있어

이걸 먹으면 분명 키가 클 거야! 많이 준비했는데 좋아하길 바라!

후... 또 졸려... 편안한 나무 위에서 널 기다릴게

나 깨워주는 거 잊지 마. 쿨쿨...

 

 

2021/10/16 신염 : 널 기다릴게!

난 매년 생일이 오기 1주일 전부터 곡을 만들기 시작해

성장 과정을 기록하는 거라고 볼 수있지

올해의 곡은 이미 완성했고 맘에 들어. 너한테 들려주고 싶어

너의 음악적 취향을 믿거든! 혹시 피드백이 있다면 꼭 알려줘, 같이 상의해 보자고!

그리고 요즘 췌화나무로 미니 악기를 만들어 봤어

처음엔 그냥 장식품으로 쓰려고 했는데 재질이 매끄럽고 음색도 좋아서 놀랐어

췌화나무를 저평가 했나 봐!

좋은 건 당연히 친구와 나눠야지! 이 목재들로 악기를 만들어도 되고

장식 가구를 만들어도 돼. 목공이 서툴러도 괜찮아, 내가 도와줄게!

 

 

2021/10/9 행추 : 다시 얻은 좋은 날

오늘이 뭇느 날인지 기억해?

모르겠다면 이 과자가 힌트야. 보다 보면 생각나겠지

네게 참신함을 주기 위해 나는 오랫동안 공을 드령 레시피를 개선했어. 한입 먹어봐

휴... 원래 이 편지를 디저트 상자 밑에 숨겨두려고 했는데

네가 귀찮아서 상자를 자세히 살펴보지 않을까 걱정했어

다음엔 물고기를 사줄게. 그땐 주의를 기울여야 해

혹시 몰라 물고기 배 속에 뭔가 숨겨져 있을지도

맞다. 최근에 좋은 기사를 한 편 발견했어

바른 기운이 가득한 금발의 여행자가 세상을 돌아다니며 좋은 일을 많이 해서

사람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는 기사

기사가 맞는 것 같긴 하지만 조금은 과장된 건 아닌지...

음. 직접 읽어보고 감상평을 남겨줘

오늘 밤 자시, 옥상에서 기다릴게

 

 

2021/9/28 아야카 : 오늘 밤...

헤어지고 난 이후 저는 가끔 여행자님을 생각하고 있어요

최근에 새로운 길을 하나 발견했는데

꽃이 피면 분홍색으로 가득해져요

거기서 폭죽을 볼 수도 있고, 근처에는 작은 가게도 있고...

시간이 나면 같이 가자고 청하고 싶어요

여행자님은 지금 중요한 일 때문에 바쁘시겠죠?

매일 목표를 향해 한걸음 한걸음 달려가다 보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거예요

세상엔 여행자님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요

저도 제 위치에서 제 몫을 다하고 있어요

부디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여행님 본인과 페이몬을 잘 돌보시길 바라요

그리고 무리한 부탁이... 조금 제멋대로일 수 있겠지만

오늘만큼은 여행자님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괜찮으시다면, 오늘 밤 벚꽃나무 아래에서 만나요

지금 계절은 달이 너무 아름다워서....

여행자님과 함께 감상할 수 있기를 바라요

 

 

2021/9/13 알베도 : To...

난 「생일」 자체에 대해 아무런 느낌이 없어

나에게 생일은 너와 겪었던 수많은 날만큼이나 평범하거든

해가 뜨고 지고, 꽃이 피었다가 시들고... 그런거지 뭐

물론 사람들이 왜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는 이해해

1년에 한 번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모이는 건 확실히 즐거운 일일 테니까

시간 되면 나를 만나러 와. 서두를 필요는 없어

네 속도에 맞춰서 오면 돼. 선물도 필요 없어. 간식은 내가 준비할게

평범한 날이 어쩌면 너처럼 즐거운 사람 덕분에 달라질 거 같아

 

 

2021/9/9 레이저 : 태어난 날...

난 많은 많은 몇 달 전의 오늘 태어났어

태어나니 루피카도 있고, 너도 있고, 고기도 있고

태어나서... 행복해

나는 너랑 같이 행복해지고 싶어

네가 나에게 잘해주는 거, 나도 알아. 나도 너에게 잘해줄 거야

꽃이 예뻐. 너 줄게. 행복해?

 

 

2021/9/7 중운 : 오늘은...

만약 오늘 한가하면, 나 좀 한번 만나줘

미안, 내 기분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온종일 생각했어...

생각만으로도 얼굴이 달아올랐지만, 적당한 단어를 찾지 못했어

하지만 이 기회를 빌려 네게 말하지 않으면, 일 년 내내 후회할 거 같아

걱정하지 마! 이번에는 예전과 달리 함께 무예를 연마하지도

요마를 찾지도 않을테니까, 단지 너와 그냥 만나서 편하게 이야기를 좀 하고 싶었어

너에게 최근에 있었던 기이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기도 하고

네가 여행중에 보고 느낀 이야기를 듣고도 싶었거든

그리고 난... 내 무예에 정진이 조금 있음을 깨달았어

그래서 너에게 몇 가지 조언을 구하고 싶어

얼음과자는 내가 이미 준비해뒀어!

어떤 특수한 상황이 발생해도 이 만남을 망치지 않을거야. 기다릴게

 

 

2021/8/31 모나 : 소중한 하루!

오늘은 위대한 점성술사 ── 모나의생일이야

1년에 한 번밖에 없는 가장 소중한 날이니

난 이 날을 가장 호화롭고 신나게 보내야 한다고 생각해

쇼핑 목록을 자세히 살펴봤는데... 하, 가지고 싶은 게 꽤 많네

전부 산다면 다음 달 생활비까지 없어지고 말 거야. 역시 다음으로 미뤄야겠어

돈을 더 벌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어서 「황금」 의 가르침을 몇 권 가져왔는데...

내가 이해를 못 하는 건지, 아니면 이게 모라를 모으는 것과 관련이 없는 건지 모르겠어

비록 나는 실패했지만 괜찮아. 너에게는 도움이 될지도 모르니까. 그러니 필요하면 가져

그리고 시간이 된다면 한번 만나자

곧 월 말이라 수중의 돈을 다 써도 문제없겠지... 

결론은! 같이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고!

 

 

2021/8/26 응광 : 운 좋게 얻은 향기로운 꽃 한 송이

오늘은 내 생일이지만, 알다시피 잔치를 벌이는 것은 수고스러운 일이지

그래서 이번엔 친한 벗 한두 명만 초대하기로 했어

「건곤모라육」 좀 만들어 봤는데, 한번 맛보겠ㅅ어?

소감이라면 신경 쓰지 말고 말해줘. 네가 요리에 일가견이 있다는 건 잘 알고 있어

이 기회에 네 평가를 듣고 싶으니까

얼마 전, 성 밖에 야생 유리백합이 피었다 들었어

내가 직접 가서 운 좋게 한 송이를 손에 넣을 수 있었지

소문대로 야생에서 자란 유리백합은 확실히 품질이 뛰어나고

향기는 그윽해서 「옥경대」 에서 인공으로 재배하는 것보다 훨씬 지귀하더군

보는 눈이 있는 사람에게 팔면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겠지

모라도 좋지만 좋은 사람은 더 얻기 어려운 법

내가 직접 꺾은 이 꽃을 네게 줄게

꽃이 피고 지는 걸 함께 감상하길 바라

 

 

2021/8/10 엠버 : 같이 피크닉 가자!

어이, 오늘 시간 있어?

결론부터 말하자면, 오늘 피크닉에 널 초대하고 싶어!

간식이랑 과일, 그리고 마실 건 내가 준비할 테니까. 후식은 너한테 맡길게

아, 하지만 너무 복잡하게 준비할 필요는 없어

이번엔 너랑 이야기하면서 즐거운 생일을 보내고 싶을 뿐이니까

정찰 기사로서의 훈련이라면 하루도 빼놓지 않고 제대로 하고 있어

재밌는 일도 있었는데, 그건 만나면 알려줄게

그땐, 네가 최근에 겪은 모험 이야기도 들려줘

아, 맞다! 이 민들레 씨앗을 네게 줄게

임무 수행 중에 내가 채집한 거야. 예쁘지?

 

 

2021/7/27 연비 : 그러고 보니...

생각해 보니 널 못 본 지 좀 됐네, 아쉽다

아마도 내가 해결해야 할 법률문제가 없었나 봐?

좋은 일일까, 아니면 안 좋은 일일까? 잘 모르겠어

좋은 일이라고 하면 내가 널 보고 싶어 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것 같으니

좋은 일이라 할 수도 없고 안 좋은 일이라고 하면

내가 너한테 귀찮은 일이 발생하길 원하는 것처럼 보이면 그건 또 아니라서

휴, 이건 이성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네

사실 나도 우리 둘 중에 누가 더 나이가 많은지 모르겠지만

그런 건 접어두고 이 「번영의 인도」 를 받아줘

네가 어디서 모험을 하든 이 바위의 나라에서 필요로 한다는 걸 잊지 말아줘

그리고 오늘이 내 생일이라는 거 기억해 줄 수 있다면 나도 거절하지 않을게. 알았지?

어쨌든 열심히 공부해야 해, 힘내!

 

 

2021/7/27 클레 : 비밀 꼭 지켜줘야 해!

요즘 클레는 정말 열심히 계획을 세우고 있어

생일날 전에 뫃머을 떠날 계획을 말이야!

일단 진 단장님이 업을 때 도망치기 성공~!

그리고는 진 단장님이 찾을 수 없는 곳으로 도망칠거야!

클레는 도망치고 또 도망쳐서 큰 동굴 속에서 아주 큰 도마뱀을 찾을 거야!

그리고는 말이야, 생일만 생각하면 클레는 너무 기뻐져서

어딘가 먼 곳으로 도망가고 싶어져... 진 단장님이 알면 화내겠지

클레가 생일날 당일에 돌아오지만 않는다면 진 단장님도

클레의 생일이니까 화 안 낼거야, 그치?

그러니까... 꼭 클레를 대리러 와야 해? 기다릴게!

그리고 큰 도마뱀의 이상한 돌을 줄게

이걸로 어떻게 보물을 만드는지 알게 되면 클레한테도 알려줘야해, 알겠지?

 

2021/7/20 타르탈리아 : 드디어 오늘이 왔네!

여어, 친구! 요즘 어떻게 지내?

지난번의 만남 이후 넌 아마도 많은 곳을 여행했겠지?

나? 나는 요즘 그냥 나만의 즐거움을 찾고 있어

저번에 드래곤 스파인에 갈 일이 있었거든

그때 가져온 특산물을 편지와 함께 보내

너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

설산의 추위가 고향을 떠올리게 만들었어...

후, 무료한 나날이 계속될수록 너와 함께 보냈던 시간이 정말 그리워져

전투도 좋고 도전도 좋아. 네가 옆에 있어야 삶이 더 재미있어지는데 말이야

하하, 특별한 날에 너를 만나려고 했는데, 드디어 오늘이 왔네!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나를 만나러 오지 않을래?

 

 

7/15 호두 : 벗에게 친필로 문안하는 편지

친구, 당주에게 매우 기쁜 소식이 있어서 특별히 알리네:

오늘은 이 당주님이 태어난 날이야

아침에 일어났는데 시상이 떠올라서 하나 지어봤어

함께 감상해주길 바라

 

호씨 가문에 신비한 여자아이가 세상에 태어나니

큰 하늘에 만상을 이루었네

불나비는 매화 꽃잎처럼 날개짓하고

밤이 저물면 꿈속에 향기가 남네

꽃이 피고, 바위는 홀로 있듯이, 모든 것은 청아하네

 

그리고 이 당주님이 요즘 무망의 언덕에 자주 가는데

바위 절벽에 피어있는 꽃을 봤어

생기있고 비바람에 굴하지 않는 모습이

마치 너처럼 나를 기쁘게 하지

이 청아한 작은 꽃은 코코넛 우유와 함께 마셔야

위가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해

나는 이미 마셔봤으니까 너도 한번 마셔봐

시간 날 때 꼭 왕생당에 놀러 와야 해! 보고 싶어!

 

 

2021/7/5 바바라 : 소원...

요즘은 어디를 여행 중이신가요? 매일 바쁘게 지내고 계시죠?

음, 생각해 보니 그런 생활도

여행자님께는 충분히 잘 지내시는 것 같이 느껴지네요

저도 그래요! 매일 바람 신께 기도드리고

사람들의 기도를 듣고 부상자를 치료하고 노래를 연습하죠...

노래에 대해서 말하다 보니, 특별한 신곡 하나 배운 게 생각났어요!

사실 제가 잘하는 장르와는 다르지만 멜로디 라인이 마음에 들어요

조용하게 흐르는 뭔가 따뜻한 감정이 있는 느낌이랄까...

아마 여행자님도 좋아하실 거예요

아, 맞다. 민들레 씨앗을 편지와 함께 보내드려요

시간이 되시... 아니, 기회가 된다면 오셔서 제 신곡을 들어주시겠어요?

후훗, 이게 저의 생일 소원이랍니다

 

 

2021/6/16 벤티 : 유후 ──

어서 말해 봐, 오늘 어떻게 보냈어?

바람 버섯이 시들고 풍차 국화가 멈출 때까지 생각해 봤는데

음... 너랑 같이 커다란 나무 위에 앉아서

바람도 쐬고 싶고, 절벽 옆에서 별도 세고 싶고

풍경이 아름다운 곳에서 산책도 하고 싶어

아니면 무인도에서 하루 동안 여행을 하거나!

너랑 같이 있으면 뭘 해도 정말 즐거워

내게 가장 중요한 건 네가 곁에 있다는 거니까

그러니까, 오늘 내 생일을 만끽해도 되지? 선택할 권리는 너에게 줄게!

 

 

2021/6/9 리사 : 나 보고 싶었어?

귀염둥이, 나 안 보고 싶었어?

나 말이야? 너도 알다시피 여전히 도서관 사서와 포션 배합 업무를 하고 있지

평소에 일이 별로 없으면 앉아서 차 마시면서 

네 생각하는 것도 조금 재밌거든

아, 맞다. 차 얘기하니까...

요즘 홍차가 좀 질려서 새로운 걸 찾고 있어

그래서 항상 구비되어 있는 통통 연꽃 말림에다가

과일 잼을 따뜨샇ㄴ 물에 내려서 꽃 열매 차로 마시고 있어

산뜻한 맛에 피로 해소에 효과가 있으니까 너도 한번 마셔 봐

만약에 직접 내리기 귀찮으면 오늘 나한테 와

내가 직접 내려줄게

 

 

2021/6/1 페이몬 : 페이몬의 생일이야!

헤헤헤,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아? 오늘은 내 생일이야!

안 잊었지? 기억하고 있지? 절대 잊으면 안 돼!

오늘을 위해서 전부터 여러 가지 재료를 준비해 왔다고!

하나하나 말해줄게, 몰래몰래 밀가루도 사고

설탕도 사고, 슬라임 응축액도 엄청 많이 수집했어...

훌륭한 가이드로서 우리 사이의 오랜 우정을 기념하며 ─

어서 나를 위해 케이크를 만들어 달라고! 슬라임 맛 케이크!

 

 

2021/5/27 피슬 : 운명의 날

오늘은 유야의 별이 떨어진 날... 바로 본 황녀!

피슬 본 루프슬로스 네피도트의... 운명의 날이도다

운명이 정해진 사람으로서 성스러운 축복이 찬란하게 빛나는 이 시간에

성스러운 축복의 대권을 입었도다

생일날 비는 염원은 이루어진다지?

그럼... 생일날 보내는 축복은 더욱 영험하겠구나...

황녀의 극야 환상 모음곡에 맹세 한도다

네가 모든 곤경을 헤쳐나갈 힘을 얻길 축복하노라

■■ 그윽한 까마귀 눈의 관측에서 봤다

너는 평소에 수정 코어라는걸 자주 수집하더구나

네가 원한다면 주도록 하지

 

 

2021/4/30 다이루크 : 요즘 잘 지내?

올해 과일  품질은 예전만 못해

너에게 맛있는 걸 대접하고 싶어서 편지와 함께 만든 사과주를 보냈어

너의 여정은 어때? 밖에서 여행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일을 맞닥뜨릴 때가 있을 거야

임기응변으로 얻게 되는 경험이 첫 번째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은 두 번째로 중요해

너의 처리 방식을 지켜봤는데, 뛰어나더라... 안심할 수 있겠어

너는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훌륭한 기질을 갖추고 있어

너의 집중력은 내가 보기에도 매우 훌륭해

요즘은 너를 보면서 나의 행실에 대해서 생각하게 돼

이런 행동은 나에게 있어서 신기한 것이기도 하고 즐거운 것이기도 해

나도 더욱 노력해야 할 것 같아

우리의 목표는 다르지만 서로 맞물려서 나아갈 수 있을 거야

내가 너와 함께해 줄게

 

 

2021/4/17 소 : 나비를 너에게 줄게

오늘은 한가해서 수정 나비를 한 마리 잡아 주려고 했어

네 머리에 달면... 좋을 것 같아서

정신을 차려보니... 좀 많이 잡은 것 같네

네가 개의치 않았으면 좋겠어

언제든 보고 싶으면 내 이름을 불러

... 생일이나 축하는 관심이 없어. 사람들이 많은 곳도 가기 싫고

그저 너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만 하면 돼

 

 

2021/3/21 노엘 : 선배님과 약속할게요

오늘 기사단에서 훈련하고 있는데 몬드 주민이 보낸 꽃다발을 받았어요

진 단장님이 말씀하시길

이건 모두가 제게 고마워하는 거고 또 생일을 축하하는 거래요

사실 제가 다른 사람들을 도와줄 때 보답 같은 건 바라지 않았는데

모두가 저를 기억해 주다니 진짜 감동이에요

올해는 작년보다 발전한 거겠죠?

하지만 선배님이 믿을 수 있는 방패가 되기 전까진 아직 멀었네요...

이건 제 꿈 중에 하나에요. 선배님을 위해 더 노력할게요!

기대해 주세요. 내년의 오늘엔 반드시 노력의 성과를 선배님께 보여드릴게요!

 

 

2021/3/14 진 : 생일을 축하하는 방식에 대해

기사단의 모두가 내가 할 일들을 모두 가지고 갔어

반박은 절대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 푹 쉬라고만 하네

그들의 호의에 감사해. 하지만...

나한테 생일은 축하할 필요 없는 날이야

어릴 때부터 생일은 어머니와 함께 보냈거든

주변 사람들이 볼 때 어쩌면 그건 흔해빠진 「축하」 가 아니겠지

놀이도 없고 케이크도 없이 그저 바람이 시작되는 곳만 갔으니까

원망하는게 아냐. 그저 그런 행동에 익숙해진 뒤론

「생일파티」 가 필요한 생일에 적응아 안 될 뿐이지

너무 간단하게 보내면 모두의 성의를 저버리는 것 같고

너무 성대하게 보내는 것도 적절하지 않아

생일파티는 확실히 심사숙고해봐야겠어...

오래 고민해 봤는데 너랑 얘기하면서 네 의견도 들어보고 싶어

넌 아는 게 많으니까

어쩌면 나에게 맞는 생일 축하 방식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그리고 또 어쩌면... 그냥 이렇게 축하해도 좋고

 

 

2021/3/3 치치 : 생일

오늘 내 생일, 노트에 적어놔서 기억해요

생일이긴 하지만, 미역국은 필요 없어요

촛불 필요 없어요. 선물... 없어도 돼요

생일... 당신과 함께 보내고 싶어요

다른 건 필요 없어요. 당신만 옆에 있으면 최고의 생일이에요

내가 요리를 만들어놨으니까, 빨리 와요. 식으면 안 돼요

 

 

2021/2/29 베넷 : 이건 너 주는 거야!

오늘은 아침부터 아버지들이 내 생일이라며 케이크를 준비해 주셨어

근데 내 생일은 4년에 1번인데, 이렇게 선물을 받아서 살짝 쑥쓰러워

게다가 모두의 보살핌이 없었다면

분명 어딘가에 쓰러져 지금 같은 삶을 누릴 수 없었을 거야

그래서 아버지들을 위한 답례를 준비했어

그리고 네 것도 준비했어!

너도 내겐 소중한 사람이니까. 너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어서...

내게 무슨 소원이 있냐고 묻는다면...

진짜 내 생일날 네가 함께해 주는 거야

아! 맞다! 계란이 살짝 타긴 했지만 맛은 괜찮아!

내가 먼저 먹어봤는데 아무 문제 없었으니까, 걱정 말고 마음껏 먹어!

 

 

2021/2/14 북두 : 요즘 잘 지내?

시간 참 빨리 가네

배에 오르면 언제 땅에 발을 디딜 수 있을지 몰라

아니나 다를까 이번 출항에서 폭풍우가 몰아치고

번개가 내리쳐서 선원 둘은 돌아오지 못하는 줄 알았대

하, 내가 그들의 두려움을 어떻게 보고만 있겠어

그래서 내가 배를 몰고 돌아온 거야

나 보러 와! 오늘은 좋은 날이니까, 내가 요리해 주지

맞다! 오는 길에 신선한 「유리주머니」 를 좀 따서 너한테 보냈어

향릉한테 듣기론 네가 한동안 이 향신료만 찾아다녔다며?

다음에 필요한 게 있으면 낳나테 말해. 내가 구해다 줄 테니까

 

 

2021/1/18 디오나 : 헬프냥...

맛없는 술을 만들기 위해서 요 이틀 동안

길 따라 서쪽으로 가면서 엄청 먼 곳까지 갔었냥

거기서 「황금 추추어」 라는 동물을 잡았는데 엉청 예쁜 진주를 품고 있었냥

그걸 갈아서 가루로 만들고...

술에 넣어서 쉐킷쉐킷... 쉐킷쉐킷...

그 뒤에 지나가는 행인에게 나눠줬어

근데 모두 맛있다면서... 좀 더 달라고 했어냥

힝... 실패냥! 또 실패라구! 왜 맛있는 술만 만들어지는 거냥!

왜 내 생일을 이렇게 보내야 하는거냥!

집에 가고 싶어냥... 내 머리 좀 토닥토닥 쓰담쓰담해줘냥...

아... 아냐! 그냥 내가 널 간택한 것뿐이냥!

선물, 선물은 됐다냥... 그냥 너만 있으면 된다냥. 빨리...

 

 

2020/12/31 종려 : 행운이 가득하길

오늘은 벌써 한 해의 마지막 날이야

매년 이맘때마다 지나간 세월을 돌이켜 보면 탄식할 수밖에 없어

「인간」 은 이 세계에서 격류 속을 헤엄치는 물고기이자

무거운 짐에 눌린 식물이거든

연약하고도 완강하며 짧지만 또 심오하지... 정말 놀라워

너와의 만남은 수많은 변수 중 가장 인상 깊었어

너처럼 특별한 사람은 어떻게 생일을 보내지?

흔히 볼 수 있는 풍습에 대해선 나도 알고 있어

근데 네가 축하하는 방식은 살짝 특이하네

지금의 난 이런 속된 생활에 익숙해졌어

아쉽게도 한가한 날도 바쁜 날보다 편하진 않아

하루만 시간 내줄래? 그냥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싶거든

네가 함께한다면 어쩌면 익숙한 풍경도 새롭게 느껴지겠지

 

 

2020/11/30 케이아 : 사실...

누가 안 알려줬으면, 오늘이 내 생일이라는 걸 깜빡할 뻔했어

그러고 보니 개인적인 일로 성대하게 축하해 본 지도 오래네

음, 이런 날에는 어떤 기분이어야 하는 거야?

하하, 긴장하지 마. 그저 와닿지 않아서 네 의견을 묻는 것뿐이니까

정말 신기한걸...?

너와 마주하고 있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진심이 새어 나와버렸어

많이 마셨나 보네

하지만 가끔 내 감정에 충실한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아

나랑 몇 잔 더 마시지 않을래?

넌 무알코올 음료 시키면 되잖아

잔을 들어야 이야기가 더 술술 나오지 않겠어?

난 아직 할 이야기도... 시간도 많아서 말이야...

 

 

2020/10/9 행추 : 우리 둘뿐이야!

오늘은 내 생일이라 아버지랑 형님이 잔치를 열어준다고 하는데

거절할 핑곗거리를 못 찾겠더라고

나보고 손님들한테 술이랑 차를 따르고 재주도 부리라니... 진짜 재미없어

그래서 그들이 잠시 한눈판 사이에 창문 밖으로 몰래 빠져나왔지

히히 널 위해 내가 직접 만든 간식거리도 가져왔으니까

꼭 비밀 지켜줘야 된다? 우리 사람 없는데로 가자!

풍경을 보면서 이런저런 얘기나 하자고!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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