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 링가 탐험대 프롤로그

SAYO_ 2021. 8. 10.

『태양 공주』 라고 불리는 프리실라는

종자 알과 함께 어느 별장에서 체류하고 있었다

 

프리실라 : 『황금 링가』 인가 ······ 

 

프리실라 : 하얀 링가도 소녀의 입술을 달래줄 수 있겠지만

『황금 링가』 라면 얼마나 더할 수준일까, 알?

 

프리실라는 예쁘게 껍질을 벗겨낸 링가를 손에 들고
입에 넣어 음미했다

 

알 : 공주님, 『황금 링가』 라는건

방금까지 읽던 책에 쓰여져 있던 전설의 과실 얘기지?

 

알 : 그거야 진짜 있다면, 그 맛은 최고의 달콤함을 가지며

천상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겠지만

 

 알 : 어디까지나 "진짜 있을 때" 이야기고, 그런 링가는 ─

 

프리실라 : 알, 『황금 링가』 를 찾아오거라

 

알 : 역시나 그렇게 되는건가

그러니까, 그건 신화같은 전설 이야기라 실존하지 않는건 못찾아

 

프리실라 : 이 책에 먹었던 당시의 이야기도 쓰여져 있다

 

알 : 그런 오컬트 잡지의 옛 네타거리 수준의 글은

진짜 그정도밖에 안되는 수준이라고

 

프리실라 : 알, 네녀석도 저기 늘여져있는 범골과 똑같은 수준이었나?

자신의 발로 움직여서 듣고 보지도 않고 뭘 나불거리는거냐

 

프리실라 : 일단은 찾아보거라, 충분히 찾아보고도 찾지 못했다면

그때가서 "그런건 없었어" 라고 납득하면 된다

 

프리실라 : ─ 이 세상은 소녀에게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테지만

 

그리하여 알은 『황금 링가』 에 대한 정보를 찾으러 마을로 나가게 되었다

 

알 : ─ 대충 그렇게 된거야, 형제

 

스바루 : 고생이 많네. 너희 공주님은 링가를 어지간히도 좋아하나봐

 

알 : 그래서, 형제는 뭔가 아는게 있을까?

하도 헛걸음하다 보니 슬슬 마음이 꺾여나갈 지경이야

 

스바루 : 아니, 들어본적도 본적도 없는데

아저씨는 뭔가 아는게 있지 않을까?

 

스바루는 과일가게 점주인 카도몬에게 질문을 돌렸다

 

카도몬 : 우리도 여러 링가를 들이긴 하지만

저 애송이랑 같이 『황금 링가』 는 처음 들어보는군

 

카도몬 : 미안하지만, 손님의 원하는건 가능한 들어주자는 주의인데

우리는 그런걸 취급하지 않아

 

알 : 아니야, 나도 안될걸 알고서도 물어본거긴 한데 ······ 

아, 이건 이제 어디다가 물어봐도 헛수고로 끝날 수준인가?

 

수수께끼의 남자 : 방금, 흘려들은 이야기 ─

혹시 『황금 링가』 를 찾고 있는건가?

 

스바루 : 어이쿠야, 여기서 갑자기 수상력 만점인 수수께끼의 인물 등장인가

정보의 열쇠를 지닌 박학다식한 NPC이려나?

 

알 : 넌 뭐야?

 

모란트 : 내 이름은 모란트

세계를 여행하며, 각지의 유명물을 사들이는 상인이지

 

스바루 : 모범해설 땡큐. 그래서 모란트 씨

당신은 『황금 링가』 에 대해서 알고 있다는 말이지?

 

모란트 : 지룡의 도시, 플랜더스 일대의 농원에서 들은 이야기지

하이크라라 고원의 북쪽에서 금빛을 내는 링가를 봤다고 하더군

 

알 : 어이쿠야, 진짜냐고. 물어보지 말걸 그랬네 ······ 

 

스바루 : 왜 갑자기 풀이 죽고 그래

원하던 정보를 손에 넣었잖아? 다행이네

 

알 : 정보가 없다면 찾지 않고 끝났을거라고

 

스바루 : 비탄하구만, 그나저나 하이크라라 고원은 들어본 적이 없는데

아저씨의 말에서 느껴지는거라면 엄청 멀리 있을법한데?

 

모란트 : 하이크라라 고원은 왕도에서 훨씬 남동쪽에 있지

여기서 좋다고 평가받는 용차를 써도 며칠은 걸릴거다

 

스바루 : 아하~ 그건 많이 힘들겠구만. 아저씨, 힘내!

 

알 : 애송이, 타인의 일이라 생각하지 말고

좀 더 동정해줘도 좋지 않겠어?

 

카도몬 : 그렇게 가기 싫을 정도라면

말을 듣지 않은 척 하면 되잖아, 안돼?

 

알 : 들어버린거야 어쩔 수 없기도 하고

듣기 전의 나로는 거꾸로 돌아갈 수 없는 몸이거든

 

알 : 게다가 수확이 없었다고 해도 호통만 받을 안타까운 입장이라

 

알 : 게다가 공주님의 말이지, 일단 찾아봐야 하지 않겠어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줬으니 감사해야지, 답해줘서 고마워

 

알 : ······ 그리고, 혹시라도 괜찮으면

한 잔 마시면서 서로 원하는 이야기나 나눠보지 않을래?

 

모란트 : 좋다, 어울리도록 하지

 

알 : ─ 그렇게 됐으니 이만 가볼게, 형제

 

알은 모란트를 대리고 근처 술집으로 들어간다

그 모습을 본 스바루는 카도몬에게로 시선을 돌리며

 

스바루 : 그나저나, 최근에 갑자기 상태가 이상한 녀석들이

날뛰기 시작했다는 사건에 대해서 좀 아는거 없을까?

 

카도몬 : 뭐야? 애송이도 찾는게 있었냐?

 

스바루 : 뭐, 대충 그런거지

 

스바루 : 링가 3개 사갈게. 아저씨, 뭔가 떠오르는거 없어?

 

카도몬 : 하하하, 이득을 얻었다면 긴 말은 않는거지

어디보자 ······ 내가 아는대로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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