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신장 1 3화 / 분기 : 감옥왕 Ver

SAYO_ 2021. 7. 25.

운명 공동체

─ 롬 영감에게 라인하르트가 재조사하는걸 의뢰한 스바루
이제 다 해결됐다고 안심하며 밥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하는데 ······ 

─ 길모어 감옥 식당 / 낮

스바루 : 어디보자, 오늘 아침밥은 뭘까나?

오토 : 기분이 좋아보이시네요, 나츠키 씨
좋은 일이라도 있으셨나요?

스바루 : 뭐, 조금 있었지
우리 빠른 시일내로 나갈 수 있을거라 생각해!

오토 : 진전이 있었나봐요!

스바루 : 대충 그런가봐
조금만 더 고생하고 얌전히 있어보자

??? : 웃기지마!

??? : 뭐냐? 말대답이냐!?

오토 : 저쪽이 좀 소란스럽네요

스바루 : 귀찮은 일은 더이상 엮이기 싫은데
뭔가 익숙한 목소리가 들린단 말이지 ······ 

땅꼬마 양아치 : 이자식이 뭐하는거야! 그건 내 밥이라고!

뚱뚱한 간수 : 뭐? 네녀석 덩치라면
잔반량은 이정도가 적당하지 않겠어

뚱뚱한 간수 : 분하면 더 자라와라

뚱뚱한 간수 : 아참, 그러고보니 우유 남은게 있다
크고싶으면 이걸 많이 마셔두라고

간수는 병을 기울여 땅꼬마 양아치의 얼굴에 우유를 뿌렸다

땅꼬마 양아치 : 이, 이자식이!

뚱뚱한 간수 : 어이쿠, 간수를 거스르다니
이건 교육이 필요하겠구만!

땅꼬마 양아치 : 커흑!

오토 : 너무하네요 ······ 

스바루 : 아무리 그래도 이걸 그냥 넘어갈수는 ─

가스톤 : 그만해!

스바루 : ─ !!

땅꼬마 양아치 : 가스톤 ······ !?

뚱뚱한 간수 : 뭐냐, 같은 꼴을 당하고 싶은거냐?

뚱뚱한 간수 : 둘이서 사이좋게 지옥을 보여주지!

가스톤 : 윽 ······ 억, 아악!

땅꼬마 양아치 : 그만해, 이녀석은 관련 없잖아!

가스톤 : 윽 ······ ! 괘, 괜찮냐, 캠벌리

캠벌리 : 난 괜찮아. 그보다 가스톤이 ······ 

뚱뚱한 간수 : 헤헤, 덩치가 큰게 더 때리는 맛이 좋지 ······ !

가스톤 : 억, 으윽 ······ 악!!

스바루 : 이봐! 적당히 해!

뚱뚱한 간수 : 뭐야? 너도 쳐맞고싶냐

스바루 : 악!

캠벌리 : 너 ······ 

가스톤 : 왜, 우리를 ······ !

뚱뚱한 간수 : 사이좋게 눈물겨운 우정놀이냐!

리카드 : ─ 나도 그런거 참 좋아하지! 모처럼이니 끼워주라!

뚱뚱한 간수 : ─ !?

리카드 : 아까 큰게 더 때리는 맛이 있다던가 하지 않았던가

리카드 : 뭐하면 저 형씨 대신에 때려줘도 되는데?

뚱뚱한 간수 : 칫 ······ 아무튼 됐어
언제까지고 네녀석들을 상대할 만큼 한가하지 않다

스바루 : 사, 살았다 ······ 고마워, 리카드

리카드 : 신경쓰지 말어!
식당에 오니 형씨들이 맞고 있고
그다지 좋은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했거든!

티비 : 나츠키 씨, 멋졌어요

스바루 : 그렇지도 않아
가스톤이 주저하지도 않고 뛰쳐나간거지

스바루 : 그나저나, 캠벌리는 좀 괜찮아?

캠벌리 : ······ 아아 ······ 어, 어떻게든 ······ 

헤타로 : 이, 이건 너무하네요 ······ 

라친스 : 너, 너희들 왜그래!?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가스톤 : 라친스 ······ 

라친스 : 걸레짝이잖아, 대체 무슨 일인데!?

스바루 : 진정해, 네 기분도 모르는건 아니지만 ······ 

가스톤 : 일단 캠벌리부터 봐주고나서 하자고

라친스 : 그런 일이 ······ !

라친스 : 나도 거기에 있었더라면
녀석이 마음대로 하게 두지 않았을텐데 ······ 

라친스 : 너희만 ······ 미안해! 미안해 ······ !

가스톤 : 네가 사과할 필요까진 없어 ······ 

캠벌리 : 가스톤 말이 맞아
라친스까지 휘말리지 ······ 않아서 ······ 다행이야 ······ 

오토 : 이렇게나 너덜너덜하게 상처받았는데
아군을 신경쓰다니 ······ 크흑!

리카드 : 뭐야, 형씨, 울어?

오토 : 죄송해요 ······ ! 이런건 약해서 ······ !

 

영상 영상
울지마 (즉흥 100) 부정한다 (매력 100)
울지마, 오토!
그 눈물은 여길 나갈때까지 아껴둬
좋은 이야기라고 결정짓기엔
아무래도 영 그렇긴 한데 ······ 
리카드 : 맞아! 여기서는 우는게 아니라
화내는게 더 좋겠어!
리카드 : 형씨 말이 맞아!
여기 말뽄새는 영 좋아하기 힘들어!

 

스바루 : 라인하르트가 무죄를 증명해줄때까지
얌전히 있을 작정이었지만 ······ 이제 한계야!

헤타로 : ······ 사실, 어제 면회하러 왔던 누나에게
서장에 대한걸 털어놨어요

티비 : 첫날 나츠키 씨를 어떻게 할 약속을 맺고
고기를 뺏으라는건 소장의 소행이었다나봐요

헤타로 : 그 말을 듣더니

미미 : ─ 용서할 수 없어

헤타로 : 라던가

미미 : ─ 다 죽일거야!

헤타로 : 라고 말하더라구요

티비 : 그걸 거스르면
저희가 누나의 피바람에 휩쓸릴거예요 ······ 

스바루 : 너희 누나의 만행도 큰일이군 ······ 

스바루 : 라곤 하지만, 너희도 우리랑 똑같이
앞이 없는 비슷비슷한 상황이란거지 ······ 헤헤

오토 : 똑같지도 않고
「헤헤」 하면서 웃어넘길 일도 아닌거 같은데요 ······ 

스바루 : 그럼 오토라면 여기서 가만히 있을거야?

오토 : 저도 배가 부글부글한건 있지만
여기서 문제를 일으킬 수는 ······ 

스바루 : ───

오토 : ─ 알겠어요, 알겠으니까요!
어쩌피 방관하더라도 소란이 나면 공범 취급 당할거니까요!

리카드 : 좋아, 잘 말했어! 어디 한번 날뛰어보자고!

스바루 : 그래, 소장 ······ 아니
간수를 포함해 싸그리 으깨버리자고!

대머리 죄수 :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던데

마른 죄수 : 방금거 봤어
동료를 위해 몸을 던지는 그 근성, 마음에 들었어!

죄수들 : 오, 간수들한테 한방 칠 상담이야?

죄수들 : 우리도 더이상 참을 수 없어, 거들게 해줘!

스바루 : 너희들 ······ 

리카드 : 뭔가 일이 크게 자라는구만!

스바루 : 좋아, 사소한 벌레라도 다섯의 목숨이다!
그녀석들에게 쌓인 죄수의 분노를 싸그리 털어내자고!

죄수들 : 오오오오오오!!!!!

스바루 : 방약무인한 간수들에게서 안녕한 날을 되찾는다!!

죄수들 : 오오오오오오!!!!!

스바루 : 우리는 ─ !!

죄수들 : 자유다아앗 ─ !!!!!

 

자유를 위한 투쟁

─ 소장이나 간수들의 계속되는 폭력에 반기를 드는 스바루 일행
그 거대한 파도는 모든 죄수를 끌어들여
커다란 폭동으로 번져있었다

─ 길모어 감옥 지하 / 낮

오토 : 나츠키 씨, 쥐들에게 부탁해서
감방 열쇠를 얻어냈어요!

스바루 : 오오, 제법이네 오토!

오토 : 제가 쥐들과 친하게 지내던걸
제대로 봐주셨잖아요! 나츠키 씨 ······ 크흑 ······ !!

스바루 : 아니, 지금 그럴때가 아니야! 열쇠!

오토 : 아, 그랬었죠! 여기요, 나츠키 씨!

스바루 : 좋아, 전부 해방이다! 돌겨역!!!

죄수들 : 오오오오오오!!!!!

티비 : 전방에서 복수의 간수가 포착되었습니다!

마른 간수 : ─ 너, 너희들, 뭐하는거냐!?

마른 간수 : 이, 이게 안보이는거냐고!

 

헤타로 : 모, 목걸이!? 어, 어쩌죠 ······ !?

 

영상 영상
기합이다! (용기 300) 물량이다! (지식 300)
신경쓸거 없어!
저리면서 박아버려어어어어!
머릿수로 밀어버려어어어어!
대머리 죄수 : 이거나 먹어라! 대머리 죄수 : 오으르야아아!
마른 죄수 : 흐아아아아아! 마른 죄수 : 으아아아아아!
간수들 : 으갸아아아아아아악!? 간수들 : 오아아아아아아아악!?

 

리카드 : 그하하하! 어떻게든 됐구만!

리카드 : 그럼 나도 좀 힘내볼까!

캠벌리 : 이건 가스톤 몫!

가스톤 : 이건 캠벌리 몫!

라친스 : 이것도 캠벌리 몫이다아아아!

스바루 : 좋았어! 이대로 쭉 밀어버려!!!

─ 길모어 감옥 감시탑 / 낮

뚱뚱한 간수 : 큰일입니다, 소장!
죄수들이 폭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고도로프 : 무슨 소란인가 싶더니만 쓸데없는 짓을

고도로프 : ······ 어디냐?

뚱뚱한 간수 : 예?

고도로프 : 여기는 고생해서 벽을 넘어가더라도
주변은 호수에 둘러싸여 있으니
나가려면 정면에 있는 다리밖에 없다

고도로프 : 호수를 건너가려고 해도
거기엔 내 귀여운 프랑소와즈가 있지 ─

고도로프 : 그런 녀석들을 절망시키려면 어디겠느냐?

뚱뚱한 간수 : 아뇨, 그게 ······ 
이쪽으로 향하고 있다나봅니다!

고도로프 : ─ 뭐라고!?

고도로프 : 후후 ······ 후하하하하하!
그렇군, 녀석들의 절망은 바로 나 자신이었던건가!

죄수들 : 오오오오오오오!

뚱뚱한 간수 : 으, 으악 ─

고도로프 : 좋다! 단련된 나의 육체를 ─

고도로프 : 푸악!

 

스바루 : 좋았어어어! 감시탑을 점거했다!!

죄수들 : 오오!!!

스바루 : 이제 이 감옥은 거의 우리의 수중에 들어왔다!

죄수들 : 오오!!!

스바루 : 허나,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저항하는 간수 전원을 진압하지 않았다!

죄수들 : 오오!!!

스바루 : 지금까지의 울분을 전부 털어낸다!

죄수들 : 오오!!!

스바루 : 마지막까지 기합 팍팍 넣어라, 짜식들아!

죄수들 : 오오!!!

스바루 : 깃발을 펄럭여라!
이 감옥을 우리의 성으로 바꿔버리자고!!!

죄수들 : 오오! 오오! 오오!!!

스바루 : 뭔지 잘 모르겠지만 기분 최고다아아!!!!!

다음날 아침 ─

대머리 죄수 : 이 앞이다, 손님

에밀리아 : 여기에 스바루가 있구나
안내해줘서 고마워

마른 죄수 : 거기, 단차가 좀 있으니 조심해

렘 : 저, 정중함에 감사드립니다

길모어 감옥 소장실 / 아침

스바루 : 오, 왔구나! 좋은 아침!

에밀리아 : 저, 저기 ······ 좋은 아침이야, 스바루

렘 : 좋은 아침이에요, 스바루 군

에밀리아 : 그게 ······ 뭐가 어떻게 된걸까 ······ 
면회실로 대려갈줄 알았는데

가스톤 : 자, 차 받아

라친스 : 식기 전에 마셔버려

캠벌리 : 맛있는 과자도 있는데, 먹을래?

에밀리아 : 아, 개의치 마시고 ······ 

렘 : 대, 대체, 어제 오늘 무슨 일이 있었던건가요?

스바루 : 음 ······ 사실대로 말하면, 나도 잘 모르겠어 ······ 

스바루 : 나는 여기 왕이 되어버렸나봐

에밀리아 : ······ 왕?

스바루 : 맞아, 왕. 킹! 로드! 이른바, 카이저!

스바루 : 지금의 나는, 감옥왕이다!

에밀리아 : 감옥의 ······ 왕?

렘 : 왠지 잘 모르겠지만 굉장해요!
역시 스바루 군이에요!

렘 : 부디, 스바루 군의 시중을 돕게 해주세요!

스바루 : 아니 아니, 기다려봐
나는 민주제를 중요시 여기고
사람 위에 사람을 부리는짓은 안해

스바루 : 죄인이든 아니든 사람으로서의 존엄성을 존중한다!
나는 그런 나라로 만들거야!

에밀리아 : 민주제 ······ 
여전히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는데

에밀리아 : 그래도, 모두가 즐겁게 웃고 있고
스바루는 멋진 왕이 된거구나!

에밀리아 : 왕선 후보로서 본받아야겠어!

스바루 : 그 기세야, 에밀리아땅!
그나저나, 내 혐의는 풀렸어?

렘 : 네, 그거에 관해서는 라인하르트 님이 하나부터 열까지

에밀리아 : 스바루가 사람을 죽일 사람이 아니라고
진범을 끌고와서 증명해버렸어

스바루 : 아, 그렇구나. 그럼, 저택으로 돌아가볼까

오토 : 그럼, 중간까진 같이 가게 해주세요
죄수를 상대로 장사하는것도 나쁘진 않지만
역시 장사는 가슴을 펴고 당당하게 하고싶어요!

리카드 : 그렇지, 나도 질려가는 참이기도 하고
슬슬 작별할 때가 된게 아니겠어

헤타로 : 빨리 누나 곁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에밀리아 : 스바루가 『감옥왕』 이 된건
너희들 덕분인것도 있었구나

에밀리아 : 아나스타시아 씨에게도
고맙다고 전해줬으면 좋겠어

티비 : 알겠습니다

스바루 : 좋아, 그럼 돌아가볼까!

죄수들 : 감옥왕의 새로운 출발에 ······ 

죄수들 : 만세! 만세! 만세!!!

스바루 : 그럼, 다들! 즐거웠어!

이리하여 길모어 감옥을 정복한 스바루는
원래 돌아가야 할 장소로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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