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 링가 탐험대 2화

SAYO_ 2021. 8. 12.

스바루 일행은 왕도의 주점을 엿보지만, 이미 알의 모습은 이미 없고
거하게 취한 모란트의 말에 따르면, 알은 이미 저택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알의 뒤를 따라 프리실라의 저택으로 향하는 스바루 일행은
신이 난 프리실라의 마중을 받게 된다 ─

 

프리실라 : 반마와 그 어리석은 종자들이여, 잘 왔도다
소녀의 손바닥에서 춤추기 위해 온걸 칭찬해주지

스바루 : 무뚝뚝한 얼굴이든 비뚤어진 고상한 눈매든 여전하구만
뭐, 그래도 왠지 모르겠지만 환영스러운 무드는 기쁜 오산인가?

스바루 : 그런고로, 더한 환영 무드 상승은 문제 없음
자, 링가야, 받아줘

프리실라 : ······ 이게 링가라고?
소녀가 아는 링가는 하얀색이었을터만

스바루 : 뭐어!? 설마 껍질을 안 깐 링가는 몰라?
그건 틀림없는 링가야! 깎아보면 알거 아냐!

스바루 : 렘, 부탁해도 될까?

렘 : 알겠습니다. 하나 깎을게요

렘 : 프리실라 님, 확인해주세요

프리실라 : 호오, 확실히 ······ 

스바루 : 깎은 링가밖에 모르다니 얼마나 심한 아가씨냐
그럴 정도인데 잘도 묘한 링가를 찾을 기분이 들었구만 ······ 

프리실라 : ─ 그래서, 이 링가는 왜 소녀에게 주는거냐?

페네 : 스바루 씨가 의미도 없이 3개나 사버렸기에 한 턱 쏘는겁니다

스바루 : 좋아, 페네, 잠깐 조용히 있어볼래?

스바루 : 뭐, 그건 방문시에 지참할 선물같은 느낌이지
인상 더러운 점주에게서 산 상품이니까 맛 하나는 보증할게

스바루 : 물론, 저 여우의 말대로
처치곤란한 링가를 떠넘긴건 아니니까 안심하라고

에밀리아 : 대단하네, 스바루. 제대로 방문 선물을 ─

프리실라 : 흥, 이딴건 소녀에게 필요하지 않노라

스바루 : ······ 엥?

프리실라 : 듣지 못했는가

프리실라 : 이딴건 소녀에게 필요치 않다고 말했다
네녀석들 같은 흔한 놈들끼리 나눠받으면 되는것이다

스바루 : 뭐, 뭐라고? 솔직하게 "고맙다" 고 말하지는 못하냐?

프리실라 : 큭큭, 무슨 소리를 하나 싶더니 "고맙다" 라고?
그런 은혜를 베푸는듯한 태도는 무례하다고 생각되지 않느냐?

프리실라 : 가령, 예절을 중요시한다면
상대의 기대를 조금이라도 뛰어넘는거야말로 예의이니라

프리실라 : 네녀석은 소녀가 뭘 원하는지 조금이라도 생각해보거라
상상했는가? 아니, 하지 않았겠지

프리실라 : 링가를 주면 소녀가 기뻐할거라 멋대로 만족했겠지
그런 상황에서 소녀가 감사를 전해야 할 이유가 있는가?

스바루 : 이게 ······ 가만히 들어주니까 제멋대로 지껄여대고!

스바루 : 네가 부족한건 씀씀이, 배려, 마음!
조금은 에밀리아땅을 본받아봐라!

프리실라 : 호오, 이 기세라고 더욱 달려들 자세를 취하는건가
재미있군, 계속해봐라

스바루 : 그렇게 사람을 깔보다간 언젠가 발목을 잡힐걸?
너, 도와줄 친구도 없을거 아냐

프리실라 : 그러한 자가 없더라도 아무런 불편도 없지

스바루 : 뭐야, 정곡이냐, 아이고 불쌍해라
누군가랑 추억을 나눈게 없으니까 그렇게 비뚤어진거야?

프리실라 : 호오, 뭘 나눈다는거지?

스바루 : 즐거움이라던가, 행복함이라던가 그런거 전부

스바루 : 아저씨도 이 공주님한테 뭐라고 말 좀 해봐!

알 : 이봐, 그런걸 나한테 시키지 말아줘
형제가 말하는게 무슨 뜻인지 모르는건 아니긴 한데

에밀리아 : ─ 아무튼, 괜찮다면 다같이 링가를 먹지 않을래?
그러면 뭔가 전해질거라 생각해

스바루 : 그거 좋네, 차라도 마시면서 링가를 나누면
확실히 여러가지가 전해질지도 모르겠어

프리실라 : ─ 크큭, 하하하하! 이건 재미있구나!
설마하니 네녀석들과 다과회를 보낼거라곤 상상도 못했구나!

프리실라 : 좋다, 합격이다. 네녀석들을 대원으로 채용하도록 하지

프리실라 : 기뻐하거라 ─ 여기서 『황금 링가』 탐험대, 결성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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