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 말괄량이 길들이기 프롤로그

SAYO_ 2021. 8. 23.

스바루가 베아트리스의 금서고에서 한 권의 『금서』 를
가지고 나온것을 계기로 시작된 이번 『금서 이변』 ─

스바루 일행은 전세계로 흩어진 『금서』 페이지의 회수와
그 페이지로 인해 발생하는 이변을 조사하기 위해

며칠간 왕도 방문 예정을 잡아
로즈월 납품업자의 숙소에서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맑은 날 ······ 

 

스바루 : 어디보자, 그럼 오늘 하루도 ─

 

로즈월 : 좋은 아침이구나, 스바루 군

 

스바루 : 으아악!? 아니, 로즈월이냐! 놀래키지 말아주라!

로즈월 : 그럴 생각은 요만큼도 없었지만

로즈월 : 여기는 내가 곧잘 사용하는 숙소이니
내가 있어도 전혀 이상할게 없지 않은가

 

람 : 바루스, 로즈월 님에게 실례의 극을 달리는 행동
지금 당장 사죄하도록 해

 

스바루 : 람, 너도 있었냐. 저택은 비워둬도 괜찮은가봐

람 : 아람 마을 사람들에게 오늘만 맡겨뒀어
바루스를 대신할 장래가 밝은 아이도 발견했으니 안심해도 좋아

스바루 : 안심하라니, 뭘!? 완전히 내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는데?

 

렘 : 안심하세요, 스바루 군이 직장을 잃더라도
스바루 군의 뒷사정은 렘이 봐드릴게요

스바루 : 아니 아니, 가능하면 내 직장은 잃기 싫은데!
꽤 마음에 들어하고 있는것도 있어서

로즈월 : 음 음, 마음에 들어한다니 다행이구나

로즈월 : 소중한 직장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노력하도록

스바루 : 그래, 맡겨줘, 주인님! 명령이라면 뭐든 내려줘!

람 : 역겨울 정도로 태세 전환이 빠르네. 부끄러움을 아는게 좋을거야

스바루 : 나원 참, 적극적인 의욕을 보였더니만
돌아오는게 "역겹다" 느니 "부끄러움을 알라" 냐 ······ 

스바루 : 그래도, 지금의 난 의욕이 흘러넘치고 있지!
자, 로즈월, 뭐든지 나에게!

로즈월 : 미안하네 스바루 군, 나는 에밀리아 님과 외출할 일이 있어서

 

에밀리아 : 로즈월, 난 준비됐어. 언제든지 출발할 수 있어

스바루 : 아아, 그런가. 오늘은 로즈월이랑 같이
왕선건에 대해서 일이 있다고 그랬지

에밀리아 : 응, 그러니까 오늘은 같이 행동할 수가 없어

로즈월 : 그럼, 에밀리아 님, 가볼까요

에밀리아 : 그러자

에밀리아 : 스바루, 말 잘 듣고 착한 아이로 있어야해

스바루 : 움찔 ······ 완전히 어린애 취급 ······ 

스바루가 그렇게 어깨가 축 처질 쯤 ─

누군가가 문을 노크했다

스바루 : 음? 이런 대낮부터 누구지
나와 에밀리아땅의 사이에 찬물을 끼얹다니

에밀리아 : 너무 호들갑이잖아. 마침 나랑 로즈월이 나갈 때니까

로즈월 : 렘, 확인해봐주겠어?

렘 : 알겠습니다, 로즈월 님

렘이 문을 여니 의외의 인물이 들어온다 ─

 

라인하르트 : 여러분, 좋은 아침입니다

 

스바루 : 라, 라인하르트!?

 

펠트 : 여어, 형씨. 건강하게 지냈어?

스바루 : 펠트까지!

스바루 : 왜 너희가 여기에 ······ 

라인하르트 : ─ 사실, 갑작스러운 임무로
저녁까지 왕도에서 떨어져있게 되어

라인하르트 : 무례한 부탁임을 알고 있습니다만
오늘 하루만 펠트 님을 맡아주실 수 있을까요

스바루 : 갑작스러운 임무라니, 너도 고생이 많네

스바루 : 그런데, 우리도 꽤 바쁜 몸이라
애보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싶어

람 : 하, 에밀리아 님께 어린애 취급을 당한 바루스가 잘도 그런 말을 하네

스바루 : 그걸 여기서 성대하게 폭로할 필요가 있을까!?

펠트 : 뭐야, 형씨도 어린애 취급 당하는거야?

펠트 : 형씨가 "애보기" 라고 말했을땐 명치라도 쳐버릴까 싶었는데

펠트 : 그 얼굴을 봐서 이번은 내가 그냥 봐줄게
아무래도 우린 비슷한 상황인가봐

스바루 : 진짜 어린애랑 "비슷한 상황" 이라니 ······ 

스바루 : 그래도, 진짜 오늘은 바빠. 미안한데, 라인하르트 ─

로즈월 : 기다려보게, 스바루 군. 그렇게 정없이 거절할것도 없지 않은가

로즈월 : 일부러 『검성』 본인께서 이렇게 찾아왔는데, 영광이잖아

로즈월 : 이건 상당한 보답을 받을 수 있지 않겠어

로즈월 : 그렇게 됐으니, 라인하르트 군
자네가 부탁하는걸 맡아두도록 하지

스바루 : ─ 뭣!? 로즈월, 너 멋대로 ······ !

로즈월 : 다행히도 스바루 군의 의욕이 흘러넘치고 있어서
뭘 시키면 좋을지 고민하던 참이었어

람 : 네가 바라던 명령이 생겨서 다행이네, 바루스

스바루 : 그, 그런 말을 하긴 했지만, 내가 펠트랑 ······ 
아니, 그러고보니 페네 이녀석은 어디있어!?

에밀리아 : 페네라면 오늘 아침 일찍부터 나가던데

스바루 : 그녀석, 날 내버려두고 ······ 

로즈월 : 그렇게 됐으니 스바루 군, 펠트 님을 잘 부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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