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트 : 저기, 아직도 할거야? 이제 끝내자
스바루 : 슬슬 쉬면 괜찮으려나. 점심도 안먹었고, 나도 배고파졌네
람 ; 그럼, 조금 쉰 다음에 계속하도록 하죠
펠트 : 바깥 날씨가 이렇게 좋으니까, 저택 안에만 있기 싫은데
렘 : 펠트 님의 말대로 바깥 날씨가 정말 좋네요
펠트 : 형씨, 놀러 나가자
스바루 : 이렇게 날씨가 좋으면 피크닉해도 좋겠네
펠트 : 피크닉이 뭔데? 재미있는거야?
스바루 : 그럼, 즐겁지. 이름을 말한것만으로도 들썩들썩해지네
스바루 : 그러니까 람, 점심은 밖에서 먹지 않을래?
스바루 : 공부때문에 저택 안에만 있다가 기가 죽는것도 좀 그렇고
스바루 : 펠트도 꽤 열심히 해주고 있고
여기서는 기분전환을 제안해보겠어
렘 : 렘도 스바루 군의 제안에 찬성해요
밖에서 식사하는건 좋은 기분전환이 될거예요
펠트 : 밖에 나갈수만 있으면 어디든 상관없어
람 : 말은 그렇게 하시지만, 도망가실 속셈이 있으신게 아닌가요?
펠트 : 그건 이제 질렸어. 누님을 상대로 도망치는것도 무리수고
람 : 그렇다면 람은 반대할 이유가 없네요
스바루 : 좋아! 정해졌네!
스바루 : 그렇게 됐으니, 냉큼 피크닉할 준비를 시작해보자고!
렘 : 스바루 군, 다됐어요
스바루 : 음, 좋은 느낌이네
역시 피크닉에 쓸 런치는 호화스러운게 좋지
페네 : 어디보자
스바루 : 맛은 어때?
페네 : 렘 여사의 성격이 잘 드러나는 상냥한 맛이네요
스바루 : 그래 그래, 다행이네. 그럼 가볼까나
스바루 : ─ 가 아니라아아!! 페네! 너 어디 있었던거야!
페네 : 그건 페네가 할 대사입니다
정신을 차리니까 다들 어딘가로 사라져서 쓸쓸했는걸요
스바루 : 뭐라고? 에밀리아땅한테 들었는데
넌 아침 일찍부터 어디 나갔다고 하더만
스바루 : 그런 녀석이 "쓸쓸했다" 라니 뭔가 안맞지 않아?
페네 : ······ 아무튼, 합류해서 다행입니다
스바루 : 그거야 그렇긴 한데 ······
너, 상황이 나빠지니까 얼버무리려던거 아니야?
페네 : 스바루 씨,언제 어느 상황에서라도
저희는 『금서』 위협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페네 : 그 점을 잊지 말아주시길
스바루 : 그래, 명심하고 있어
페네 : 정말이신가요? 그렇다면 왜 밖에서 식사를 하려고 하시죠?
스바루 : 윽 ······ 아픈곳을 ······
스바루 : 하지만, 기분전환은 엄청 중요한거야. 게다가 ······
페네 : "게다가" 뭔가요?
스바루 ; 게다가 ······ 그거야, 그거, 정찰겸 외출인거야
절대로 기분전환만 목적인게 아니라고
렘 : 그랬던거군요! 스바루 군의 사려깊음을 본받아야겠어요!
스바루 : 렘의 올곧은 눈동자에 가슴이 아픈데!?
스바루 : 하지만, 무슨일이 있을지 모르는건 사실이지
기분전환하면서 주의깊게 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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