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 말괄량이 길들이기 에필로그

SAYO_ 2021. 9. 3.

람 : ─ 사라져버려!

렘 : ─ 하아아앗!

상춘의 왕 : ······ !!

호리보리오 : 그갸아아아아아아 ······ !!

페네 : 훌륭하십니다, 람 여사, 렘 여사. 페이지를 봉인하겠습니다

펠트 : ······ 음, 으음

스바루 : 펠트, 일어났어?

펠트 : 형씨 ······ 어라, 여기는!?

스바루 : 왕도에 있는 라인하르트의 저택이지. 잊었어?

펠트 : 어, 어라? 난 형씨들이랑 같이 나가서 밥을 먹고, 그리고 ······ 

스바루 : 그뒤로 골아떨어지더니 전혀 일어나질 않더라
내가 업어서 대려왔어

스바루 ; 손이 많이가는 여동생을 둔 기분이었다고

펠트 : ······ 엥? 그랬던가?
뭔가 엄청 큰 괴물이랑 한바탕 했던거 같은데?

스바루 : 잠꼬대 하지 말고. 무슨 이야기야?

 

렘 : 펠트 님은 꿈이라도 꾸신게 아닐까요?

람 : 그래, 꿈일거야, 분명 꿈이었을거야

펠트 : 잘 모르겠는데 ······ 그 말을 들으니 그런거같은 느낌도 드네

스바루 : 그럼 그럼, 맛있는 밥을 먹고 잠들어서
제법 괜찮은 피크닉이었나보네

펠트 : 맞아, 그랬지. 그 피크닉이란거 마음에 들었어

스바루 : 그럼 펠트는 내게 해야 할 말이 있지 않을까?

펠트 : 알고 있지. 고마워, 지루할 틈이 없었어

펠트 : 게다가, 잠든 사이에 시간도 훌쩍 지나버렸고
오늘 공부인지 뭔지는 끝이겠네

스바루 : 엑! 그러고보니! 결국 메인 이벤트가
피크닉이랑 낮잠이 되어버렸잖아!

렘 : 펠트 님, 작법 수련은 나날이 하는게 중요해요
짧은시일 내로 나타나지 않기에, 매일 힘써주세요

펠트 : 그래, 기분이 내키면 말이지

람 : ─ 펠트 님, 방금 뭐라고 하셨나요?
람은 잘 안들려서,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펠트 : 알겠어, 힘낼게! 힘내면 되는거잖아!
그러니까 그렇게 무서운 얼굴은 하지 말아줘! 누님!

람 : 바루스, 펠트 님이 무서워 하고 계시잖아
그 구제불능인 눈매를 좀 어떻게 해봐

스바루 : 아니, 내 눈이랑은 관련 없잖아!
펠트가 무서워하는건 너일텐데!

펠트 : 형씨도 충분히 무서운데

펠트 : 정말 무서운 눈매지. 빈민가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들 정도야

스바루 : 윽 ······ 어떻게든 날 헐뜯는구만. 정말로 무서워 ······ 

렘 : 그 날카로운 눈매도 스바루 군의 매력이에요. 자신감을 가져주세요

스바루 ; "날카로운 눈매" 라고 말한 시점에서 자신감과 멀어지는데!

여성의 목소리 : 펠트 님, 라인하르트 님께서 돌아오셨습니다

펠트 : 엑 ······ 그녀석이 돌아와버렸네

람 : 렘, 람도 돌아가자. 로즈월 님께서도 돌아오실 무렵이네

렘 : 그렇네요. 그럼, 스바루 군

스바루 : 우리도 돌아가서 정리해야지. 여러가지 있어서 지쳤네

스바루 : 오늘은 일찍 쉬어야겠어

람 : 하 "일찍 쉰다" 라니, 바루스도 웃기는 말을 하네

스바루 : 엥? 무슨 소리야?

람 : 오늘 제일 작법이 되지 않았던건, 바루스 너야

람 : 바루스의 무작법은 로즈월 님의 얼굴을 더럽힐거야
절대로 그냥 흘려보낼 수 없어

람 : 돌아가면 철저하게 람이 지도해줄테니까, 각오해

스바루 : 어, 언니요! "각오" 라니 그렇게 쎄게 나갈 필요가 있을까?

람 : 하

펠트 : 오, 아무래도 누님은 진심인가봐
이건 언제 쉴 수 있을지 전혀 짐작할 수 없겠어

스바루 : 펠트, 너! 남일이라고 그런 소리를!

펠트 : 그야 당연히 남일이지. 그래도 뭐, 강하게 살아, 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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