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 소환된 금서 그림책 2

SAYO_ 2021. 9. 7.

스바루 : 으 ······ 

에밀리아 : 스바루, 괜찮아?

스바루 : 에밀리아 ······ 아아, 괜찮아

에밀리아 : 다행이다

스바루 : 에밀리아땅은 괜찮아? 다친데는 없고?

에밀리아 : 응, 나도 괜찮아

스바루 : 그래, 그럼 다행이다. 그나저나 ─

에밀리아 : 여기는 도대체 어디인걸까?

스바루 : 풍경 그대로의 대초원 ······ 적어도 저택은 아니네

스바루 : 그렇게 됐으니, 일단 상황을 정리해볼까

에밀리아 : 응, 그러자

에밀리아 : ······ 우리는 아까까지만 해도 스바루의 방에 있었지

에밀리아 : 방을 나가기 위해 문을 여니까 ······ 갑자기 다른 풍경이었고 ······ 

에밀리아 : 엄청 강한 바람이 불어서 정신을 차리니까 ······ 

스바루 : 문 너머는 어째서인지 넓디넓은 평원
그래서 문을 닫으려니 닫기질 않았고 ······ 

스바루 : 그래서, 문은? 내 방은 어디로 갔지?

스바루는 주변을 둘러보나, 일행이 날려왔던 문이 보이질 않는다

스바루 : 안보여 ······ 엄청 멀리까지 날려왔나봐

스바루 : ······ 아니다, 문이 사라졌다고 하는게 맞으려나

에밀리아 : 어? 무슨 소리야? 문이 사라졌다니 ······ 

스바루 : 강한 바람에 날려온건 맞는데

스바루 : 문이 시야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는 아무래도 무리이지 않나 싶어서

스바루 : 혹시라도 그렇게 멀리까지 날려졌다면 무사하지 않았을걸

스바루 : 보통은 그렇게까지 강하게 휘말리면 멀쩡하진 않거든

스바루 : 살아있지도 않았을거란 느낌이 들어

스바루 : 그렇게 생각하니, 실제로 날려진 거리는 얼마 되지 않을거야

스바루 : 문이 보이지 않는건, 문 자체가 사라져서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는거지

스바루 : 물론, 꿈처럼 선이 사라진것도 아닐테고 ······ 

스바루 : 그 경우엔 오히려 다행인걸로 치고
지금은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두는게 좋아보이네

스바루 : 그래서, 지금 제일 최악의 경우는 ······ 

에밀리아 : 『금서』 페이지에 휘말렸다?

에밀리아 : 『금서』 페이지에 휘말리면, 이런식으로 이상한 장소에 왔잖아?

스바루 : 예리하네, 에밀리아땅

스바루 : 최악적으로 제일 가능성이 있는건 그거야

스바루 : 하필이면 문 너머가 그렇게 된건지는 납득이 잘 안가지만

스바루 : 문 너머가 『금서』 페이지 안이라면, 왜 이런 경험인걸까

스바루 : 문을 열었을땐, 베아꼬맹이의 『징검문』 에 가까웠는데 ······ 

에밀리아 : 베아트리스의 『징검문』 은 금서고를 감추기 위한 마법인데
스바루도 그건 알고 있잖아?

스바루 : 하지만, 여기가 페이지 안이라면, 아무리 봐도 뭔가 달라 ······ 

스바루 : ─ 아니, 이 상황!

스바루 : 에밀리아땅, 방금 내가 냉정하게 분별해서
뭔가 엄청난 녀석같이 보이지 않았어?

에밀리아 : 저기, 스바루. 지금은 그런 농담을 할 때가 아니잖아?

스바루 : 농담 ······ ? 이라는건 그렇게 보였다는 말이지?

에밀리아 : 응. 스바루는 평소의 스바루야

스바루 : 윽 ······ 

스바루 : 아니, 에밀리아땅에게는 항상
내가 냉정하고 굉장한 녀석으로 보이고 있어

스바루 : 여기서는 앞만 보고 해석하도록 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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