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 : 여기는 나랑 에밀리아땅만 있는건가?
에밀리아 : 그런가봐. 팩을 불러보려고 해도 반응하질 않네
스바루 : 그러고보니 그녀석은 『금서』 페이지 안에서 부른적이 없었지 ······
스바루 : 그건 그거 나름대로 신경쓰이지만 ······
지금이 밤이라서일 가능성도 높을거야
에밀리아 : 응. 우리가 여기 오기 전에는 밤이었으니까
스바루 : 게다가, 잠들기 딱 좋은 당연한 시간대였지
스바루 : 그런고로, 팩도 나오질 않고, 페네 녀석도 없어
스바루 : 역시, 우리들만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 상황이야
에밀리아 : 무슨 일이 생기면 내가 어떻게든 할테니까
스바루는 절대 무리하면 안돼
스바루 : 아니, 아니, 그건 남자아이인 내가 엄청 복잡해지는데
스바루 : 물론, 전투가 벌어지면, 걸림돌이 될테니까 얌전히 있겠지만
스바루 : 그밖의 일이라면 나도 무리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스바루 : 아무튼, 전투가 아닌 부분이라면 나도 힘내게 해줘
스바루 : 여러가지 사정으로, 나는 이런 신기한 일을 해결하는데 자신이 있지
스바루 : 게임이나 라이트 노벨이나 애니메이션에서 얻어둔 지식이
도움이 될거같은 느낌이 들어
에밀리아 : 미안해, 스바루.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
스바루 : 아무튼 에밀리아땅만 힘낼 필요는 없다는거
스바루 : 이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전투 이외의 방법으로 나는 나대로 힘낸다
에밀리아 : 알겠어요. 사실은 그렇지 않지만, 스바루는 개구쟁이라니까
스바루 : 개구쟁이라니 ······
스바루 : 그나저나, 에밀리아땅, 방금 "알겠어요" 라고?
그 말은 나도 힘내도 괜찮다는 말로 오케이?
에밀리아 : 『이형』 이나 『변이체』 가 나오면 싸우지 않겠다고 약속해줄래?
스바루 : 응! 약속 꼭 지킬게, 에밀리아땅!
스바루 : ─ 그렇게 됐으니, 조금 이동해보자
계속 여기만 있어도 어쩔 수 없잖아
스바루 : 사람 코빼기도 안보이네 ······
에밀리아 : 저기, 스바루. 여기가 『금서』 의 세계라면
『이형』 을 쓰러뜨리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건 아니지 않을까?
스바루 : 아니, 이번은 문이 있으면 나갈 수 있을거라 생각해
에밀리아 : 하지만 그 문은 사라졌잖아?
스바루 : 그건 다시 출현시킬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고
스바루 : 그 가정이 틀렸더라도
우리는 특별한 마법으로 순간이동 당했을 경우도 있어
스바루 : 현상으로는, 앞으로 어쩌지 하고 생각하는게 제일 안된다고 생각해
그래서 이동하자고 제안했던거고
스바루 : "개도 쏘다니면 몽둥이에 맞는다(뜻밖의 행운)" 라는 말도 있잖아?
에밀리아 : 음 ······ 개가 쏘다니면?
스바루 : 그렇군, 여기서는 쓰지 않는 말인가 ······
스바루 : 아무튼, 이동하면 뭔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내 고향의 말이야
스바루 : 쉽게 말하면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이려나
에밀리아 : 그렇게 말해도 ······
??? : 친구, 찾았다
스바루 : 그런가, 그렇게 말해도 의미가 없던거였나 ······
스바루 : 엥, 에밀리아땅, 방금 뭐라고 했어? "친구"가 뭐라고?
에밀리아 : 나는 그런적 없는데
나는 스바루가 이상한 소리를 하지 않았나 하고 ······
??? : 친구, 찾았다
스바루 : ─ ! 에, 에밀리아땅!
에밀리아 : 으, 응 ······ 들리네, "친구, 찾았다" 라고
스바루 : 도망가자
스바루와 에밀리아는 손을 잡고, 그 장소를 떠난다
하지만 ─
??? : 그쪽이 아니에요
에밀리아 : 또 그 목소리야!
??? : 이쪽이에요
스바루 : ······ 우리를 유도하고 있는데?
스바루 : 윽 ······ 에밀리아땅, 일단 이 목소리를 따라가보자
에밀리아 : 어 ······ ? 괜찮을까? 엄청 불안해
스바루 : 괜찮을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어디서든 들리는 목소리 말고는 길이 떠오르지 않는걸
에밀리아 : 그것도 그렇네 ······
??? : 친구, 찾았다
스바루 : 그래 그래, 친구가 만나러 간다
스바루 : 그러니까, 친구를 힘들게 만드는 일은 없게 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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