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 소환된 금서 그림책 4

SAYO_ 2021. 9. 11.

수수께끼의 목소리에 의지하며 스바루와 에밀리아가 이동한다

그리고 ─

스바루 : 에밀리아땅, 저거!

스바루 : 응, 스바루도 보인다면 환상이 아니겠네

 

스바루와 에밀리아가 바라보는 방향에는
한 문이 대놓고 세워져 있었다

스바루 : 헤헤, 이 전개는 저쪽으로 향하는 문이 나온거구만
저 문을 넘어가면 목소리의 주인이 있을거야

에밀리아 : 『이형』 일 가능성도 있을지도 몰라 ······ 
여기서는 내가 문을 열게. 스바루는 물러서 있어줘

스바루 : 하지만 ······ 

에밀리아 : 스바루?

스바루 : 아아, 알겠어. 그렇게 약속했었지. 그래도 조심해줘

에밀리아 : 응, 그럼 ─

손잡이에 손을 가져다대고, 에밀리아는 신중하게 천천히 문을 연다 ······ 

 

에밀리아 : 여, 여기는 ······ ?

스바루 : 적어도 우리가 아는 저택은 아니네 ······ 

??? : 친구, 찾았다

스바루 : ─ !!

에밀리아 : ─ !!

 

??? : 친구, 찾았다

스바루 : 너는 ······ ? 네가 우리를 ─

에밀리아 : 스바루, 내 뒤에 있어줘

스바루 : 아, 아아, 알겠어

 

??? : ······ 

에밀리아 : ······ 

스바루 : ······ 

에밀리아 : ······ 후후

스바루 : 에, 에밀리아땅? 왜 웃어?

에밀리아 : 스바루, 안심해. 이 아이는 적의를 가지고 있지 않아

스바루 : 그럼 다행인데 ······ 

에밀리아 : 갑자기 방해해서 미안해, 우리는 길을 잃어버려서 ······ 

에밀리아 : 너는 누구야? 여기가 어디인지 알려줘

??? : ······ 

스바루 : 에밀리아땅, 이럴땐 먼저 이름을 대는게?

에밀리아 : 어!? 앗, 그렇네, 맞다! 깜빡 잊고 있었어

에밀리아 : 내 이름은 에밀리아. 그리고 이쪽은 스바루라고 해

??? : ······ 친구?

에밀리아 : 어? 나랑 스바루가 ······ ?

에밀리아 : 으음 ······ 아는 사이?

스바루 : 쿠궁!? 거기서는 적어도 친구라고 말해주라!
"아는 사이" 면 거리감이 엄청 심하다고!

??? : 친구?

스바루 : 아니, 뭐, 친구라기엔 아직 먼 사이인데
아는 사람 이상인건 확실하겠지

스바루 : 무엇을 숨기랴, 나와 에밀리아땅은
같은 저택의 지붕 아래에서 사는 관계이니까!

스바루 : ─ 그런고로, 이쪽은 에밀리아땅과 관계성을 포함해
적나라하게 술술 풀어놓았지

스바루 : 다음은 네 차례라고 생각하는데 ······ 이름을 알려주겠어?

??? : 친구, 놀자

스바루 : 아니 아니, 네 이름을 먼저 알려주라
이름도 모르는 상대랑은 놀 수 없어

??? : 항상, 혼자 ······ 친구, 놀자 ······ 

스바루 : 그러니까 네 이름을 ······ 

스바루가 다시 이름을 물으려 하자, 갑자기 그것이 일어났다

 

수수께끼의 소녀 주변에 작은 빛들이 하나둘씩 생기고

어느새 기묘한 모습의 작은 사람의 형태로 바뀌었다

 

스바루 : 엑! 뭐, 뭐야 이녀석들은 ······ !?

??? : 친구가 아니야?

스바루 : 뭐?

??? : 친구가 아니야?

스바루 : 아니, 그러니까 ······ 

??? : 친구가 아니야?

스바루 : 에밀리아땅, 뭔가 상태가 좀 이상해

에밀리아 : 응, 그런거 같아 ······ 

에밀리아 : ─ 스바루, 위험해!

스바루 : ─ !

에밀리아의 경고 덕분에 어떻게든 날아오는걸 피한다

스바루 : 위험해라! 뭐하는거야!

??? : 친구, 잔뜩, 춤춰. 폭력, 잔뜩, 죽여

스바루 : 뭐야 이것들은 ······ 

눈앞에 펼쳐진 이상한 광경에 그런 목소리가 새어나온다

수수께끼의 소녀와 기묘한 작은 아이들이 원을 그리며 춤추고 있었다 

??? : 친구, 잔뜩, 춤춰. 폭력, 잔뜩, 죽여

에밀리아 : ─ 스바루, 도망쳐!

스바루 : ─ !

스바루 : 에밀리아땅, 고마워. 덕분에 이번에도 피할 수 있었어

??? : 친구, 잔뜩, 춤춰. 폭력, 잔뜩, 죽여

에밀리아 ; 스바루, 저 아이들에게서 엄청난 적의가 느껴져 ······ 

스바루 : 에밀리아땅, 일단 물러나자

스바루 : 유감스럽게도 여기는 너무 휑해
몸을 숨길 장소도 없고, 우리쪽의 무게감이 장난 아니야

에밀리아 : 응. 그리고 저 아이랑 제대로 이야기하고싶어

에밀리아 : 진정하면 저 뭔가 이야기해줄지도 몰라

스바루 : 그렇게 됐으니 ─

스바루가 달려나가고 에밀리아가 그 뒤를 따라간다

??? : ······ 항상, 혼자, 없어, 친구,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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