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 : 베아꼬맹이, 미안했어. 전부 내 잘못이야
베아트리스 : 당연한거야. 너는 그걸 마음에 잘 새겨두라는거야
스바루 : 그래, 잘 새겨두도록 할게
스바루 : 그래서, 그 나이라는 녀석을 쓰러뜨리면
여러가지로 해결된다는 말이지?
베아트리스 : 베티는 그렇게 말했던거야
네가 『이형』 이라고 부르는것을 쓰러뜨리면 해결되는거야
에밀리아 : 하지만, 그 아이는 ······
스바루 : 『이형』 에도 감정을 느끼는건 에밀리아땅의 매력이지만
스바루 : 그 아이를 쓰러뜨려서 페이지를 봉인하지 않으면
어떤 재앙이 일어날지 모르는 일이야
스바루 : 편들지 말고 적으로 받아들여야돼
에밀리아 : 하지만, 그 아이는 엄청 쓸쓸해 보였는걸 ······
우리가 도망칠때 엄청 쓸쓸한 눈으로 ······
스바루 : 아니, 그녀석은 작은 친구들이랑 우리를 공격했는데?
스바루 : 여차하면 나도 당해버렸을지도 몰랐고
스바루 : 에밀리아땅이 말을 해줬으니까 어떻게든 됐는데
그건 진짜 위험했었어
에밀리아 : 사정이 있는게 아닐까
스바루 : 사정이라면 이쪽도 있는데?
이대로 방치해두면 진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야
에밀리아 ; 하지만, 그 아이는 우리와 친구가 되고 싶었던게 아닐까?
스바루 : 친구가 되어서 사이좋게 놀고 싶었다?
에밀리아 : ······ 응, 그렇다고 생각해
스바루 : 에밀리아땅, 그거 진심이야?
에밀리아 : 이상한 소리를 하는거는 스스로도 알고 있어
하지만, 맨처음에 그 아이의 눈동자는 전혀 무섭지 않았는걸
베아트리스 : 역시 네가 나빴던걸까나
스바루 : 엑, 이야기가 또 그렇게 돌아가!? 사과했잖아!
베아트리스 : 네가 나이를 경계한게 원인이 되었던거야
스바루 : 경계하진 않았는데
친구가 되고 싶다면 일단 이름부터 말해달라 그랬지
베아트리스 : 정말 그랬던걸까나. 베티는 납득이 가지 않는거야
스바루 : 아니, 다른건 ······ 뭔가 기묘한 작은 사람들이 나타나서
살짝 기분이 나쁘다고 생각해버렸던거 정도려나
스바루 : 그 상황이라면 누구라도 기분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베아트리스 : 누구라도 ······
베아트리스 : 너는 자신과 친구가 되고 싶다는 상대에게서
"기분이 나쁘다" 라고 생각되는걸 어떻게 생각하는걸까나?
베아트리스 : 그게 일반적으로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하는걸까나?
스바루 : ─ 윽! 그, 그건 ······
스바루 : 아참, 『나이와 환상의 친구』 라는건 어떤 이야기야?
참고하게 알려주라, 베아꼬맹이
베아트리스 : 친구와 원을 그리며 노는걸 꿈꾸는
외톨이 나이의 이야기인거야
스바루 : 그건 또 슬픈 이야기네
스바루 : 쓸쓸한 눈, 인가 ······
스바루 : 에밀리아땅이 말했던대로
그녀석은 우리랑 친구가 되어서 놀고 싶었던걸지도 모르겠네
에밀리아 : 하지만, 나이는 더이상 우리를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을지도 몰라
에밀리아 : 우리는 나이에게서 도망쳤는걸 ······
스바루 ; 하하하 ······ 이거야 원, 나는 또 저질렀던거구만
베아트리스 : 이제와서일까나. 베티는 네가 나쁘다고 지적했던거야
스바루 : 아아, 가슴이 아프네. 진짜 나란 녀석은 ······
스바루 ; 그래도, 괜찮을거야
친구라는건 여러가지로 치고박고 그러는 법이잖아?
스바루 : 즐겁게 노는것뿐만 아니라
말싸움이라던가 다툼이라던가 여러가지를 경험하게 되는거지
스바루 : 그러다가 사과하면 받아준다. 그게 친구지
스바루 : 그렇게 됐으니, 사과를 받아줬으면 한다
일단은 거기서부터 출발해보자고
베아트리스 : 너 치고는 훌륭한 생각일까나
베아트리스 : 하지만, 상대는 『이형』 ······
깔끔하게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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