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금서와 수수께끼의 정령 / 소환된 금서 그림책 8

SAYO_ 2021. 9. 24.

에밀리아 : 스바루, 그 아이에게 사과하고 화해하려는거지?

스바루 : 그래, 일단은 그거부터 시작해야지

에밀리아 : 나도 그 아이랑 제대로 이야기해보고 싶었으니까
사과하는거는 찬성이야

스바루 : 그냥 "미안해" 하고 사과만 해서는 안받아줄거 같지만

스바루 : 베아꼬맹이의 의견은?

스바루 : 네가 여기 있는건 이번 일을 해결하기 위해서겠지
그리고, 해결책을 이미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는데?

베아트리스 : 베티가 여기에 온 이유는 일단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이고, 해결책은 아무것도 없는거야

베아트리스 : 그렇긴 하지만, 사과해볼 가치는 있을지도 모를까나

베아트리스 : 은발 계집이 느낀 감정은 신용할 수 있는거야

에밀리아 : 베아트리스, 내 말을 믿어줘서 고마워

스바루 : 그렇다는건 니아랑  싸울 필요도 없지 않겠어?
그녀석과 친구가 되면 만사해결이잖아?

베아트리스 : 그건 아직 모르는거야
『이형』 을 묻어버리지 않는 이상
해결하지 못할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는거야

스바루 : 친구가 되었다. 하지만 나이는 쓰러뜨려야만 한다
그런 가불기인 상황이 생길지도 모른다 ······ 

에밀리아 : 스바루 "개도 쏘다니면 몽둥이에 맞는다(뜻밖의 행운)" 이랬던가?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 ?

스바루 : 미묘하게 다른 느낌이 들지만, 기억해줬으니 일단 땡큐

스바루 : 책상머리에서 이러쿵 저러쿵 해도 어쩔 수 없지
일단은 움직여보자고

스바루 : 그리고, 싸우는게 아니라 『이형』 과 친구가 되는걸로
상황이 해결되어버리면 제일 만만세고

스바루 : 시험해볼 가치는 충분히 있겠군. 그렇게 됐으니 ─

베아트리스 : 기다려보라는거야

스바루 : 엥? 여기서는 나이를 찾아서 렛츠 고, 흐름이잖아
찬물을 끼얹지 말아주라

베아트리스 : 입을 다물라는거야. 거기에 방관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거야

베아트리스 : ─ 이봐, 너, 이제 슬슬 나오는게 어떨까나

 

페네 : 들켜버렸군요

스바루 : 페네!?

에밀리아 : 페네!?

베아트리스 : 『금서』 의 건에 제일 크게 관여하는 주제에
언제까지고 방관하려 든다면, 베티가 용서하지 않는거야

페네 : 역시 베아트리스 여사네요. 멋진 눈썰미입니다

페네 : 그에 비해, 저를 고용하신 스바루 씨는 ······ 

스바루 : 아니, 나는 널 고용한적이 없는데!

스바루 : 게다가, 일반인인 나를
드릴 로리인 베아꼬맹이랑 똑같이 취급해도 곤란해

스바루 : 저녀석같은 엄청난 힘은 나한테 없으니까

페네 : 스스로 힘이 없다고 떵떵하게 ······ 역시 스바루 씨입니다

스바루 : "역시" 라고 말할 상황이냐!? 악담이잖아!

스바루 : ······ 그런 느낌으로 아무튼
그리운 느낌이네, 페네. 만나서 다행이다

페네 : 감동적인 재회를 연출하려고 하시다니
속이 뻔히 보입니다, 스바루 씨

스바루 : 엥? 무슨 말이야?

페네 : 멍청한 스바루 씨가 가련한 에밀리아 여사를 끌어들여
이쪽에 오셨으니, 페네도 진작에 같이 있었지요

페네 : 그러는 동안, 스바루 씨가 페네를 언급하신건

페네 "게다가 페네 녀석도 없어", "페네의 나태함 때문" 2마디였죠

페네 : 그런 썩을 상사와 감동적인 재회를 할 수 있을리가 없습니다

페네 : 오히려, 한 마디도 언급되지 않은 상태로
마음 편하게 때려버리는게 오히려 더 깔끔했어요

스바루 : 엑!? 한 마디도 없었다면 때렸다니
도대체 어떻게 되어먹은 시스템이야?

스바루 : 아무튼, 있었다면 있었다고 얘기해주지! 성격 참 나쁘다니까

페네 : 그 페이지는 다른 페이지와 다르게 변칙적입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페네도 당황했습니다

페네 : 일단, 에밀리아 여사도 같이 계셨으니 안심했지요

스바루 : 그래서, 계속 방관했었다?

에밀리아 : 아니야, 페네는 제대로 도와줬다고 생각해

에밀리아 : 페이지에 빨려올 때, 아무런 상처도 없었잖아?

에밀리아 : 게다가, 그 아이에게서 도망칠 때, 페네 덕분이었던 느낌이 들어

페네 : 페네의 그림자를 느껴주시다니, 역시 에밀리아 여사입니다

페네 : 봉사하는 보람이 없는 쓰레기 상사인 스바루 씨와는 딴판이네요

스바루 : 신경쓰지 않아서 미안해! 듣고보니 여러가지로 납득이 되네

스바루 : 네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건
전혀 납득할 수 없는 일이지만!

스바루 : 아무튼, 우리는 이제부터 나이에게 사과하러 갈건데
페네, 너는 어디로 가야하는지 알고 있지?

페네 : 물론, 기억력이 뛰어난 페네는
지금까지 걸어온 길의 모든것을 기억하고 있지요

페네 : 여러분, 따라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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