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2장 8화 / 분기 : 자매&페트라 공통 Ver

SAYO_ 2023. 4. 12.

슬픈 빨간 오니

─ 사용인으로 분투하는 스바루에게
글자 공부를 봐주러 예상밖의 인물이 오게 된다

─ 스바루의 방 / 밤

스바루 : 오늘도 하루종일 성과를 내지 못했어

스바루 : 여전히 내가 아는 흐름이랑 기묘하게 다르고
습격자에 대한 단서도 짚이는 구석이 없어

스바루 : 잠깐 요점을 정리해볼까?
첫 번째는 자고 있어서 죽는지도 몰랐어 ······ 

 

영상 영상
급변한 컨디션 사슬 소리
밤에 갑자기 괴로워졌지 ······ 
그때 일어났으면 같은 꼴을 ─
지난번에 죽을 때 들린 그 사슬 소리 ······ 
스바루 : 막을 수단이라던가 전혀 모르겠네
알 만한 녀석에게 물어보는 수밖에 없나
스바루 : 로즈찌 발에 사슬이 감겨 있기는 하지만
그때 들렸던 소리랑은 조금 다른 듯한 ······ 

 

스바루 : 오, 선생님이 오셨나. 네, 들어오세요

 

렘 : 언니가 아니라서 죄송합니다

 

렘 : 언니가 바쁘셔서 렘이 공부를 봐드리러 왔어요

스바루 : 어, 어어 ······ 

스바루 : (또 처음이랑 다른 전개야
지난번에는 람 대신에 에밀리아땅이 왔었는데 ······ )

렘 : 공부 진척은 ······ 나아가지 않는 것 같네요
그림이라도 그리면서 놀고 계셨나요?

스바루 : 아니, 제대로 공부하고 있었는데?
이 정도 동화라면 읽을 수 있게 됐어

렘 : 읽어보셨나요?

스바루 : 그래. 미묘하게 다른 상식감을 느껴서 재미있었어
그야말로 이문화 교류라는 느낌?

스바루 : 나도 고향 동화책을 몇 개 수출해볼까

스바루 : 『슬픈 빨간 오니』 라던가

렘 : ─── 

렘 : 슬픈 빨간 오니 ······ ?

스바루 : 신경쓰이면 들려 줄까?

렘 : ─ 궁금하네요

스바루 : 그럼, 한 숨 돌릴 겸, 들려드려 볼까

스바루 : 옛날 아주 먼 옛날, 어느곳에서
빨간 오니와 파란 오니가 살고 있었습니다
둘은 사이좋은 친구 사이였어요

렘 : ······ 

스바루 : 빨간 오니는 마을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어했어요
하지만, 사람들은 두려움에 다가가지 못했습니다

스바루 : 그 모습을 안타깝게 본 파란 오니는
빨간 오니를 위해 어느 계획을 생각했어요

스바루 : 내가 마을 사람들을 두렵게 만들면
빨간 오니, 네가 나를 말려줘

스바루 : 그러면 마을 사람들이 너를 신뢰해줄 거야

스바루 : 계획은 성공적이었고
빨간 오니는 사람들과 친하게 지냈습니다
하지만, 날이 가면 갈수록 신경쓰이는 게 있었어요

스바루 : 그것은 어느 날 찾아가기로 했던
파란 오니에 대한 것이었어요

렘 : ······ 

스바루 : 어느날 빨간 오니는 파란 오니의 집에 들렀습니다
도착하니 문은 굳게 닫겨 있었고
종이가 붙어져 있었습니다

스바루 : 그 종이에 쓰여진 말은

스바루 : 빨간 오니
사람들과 사이좋게 즐겁게 지내줘

스바루 : 내가 너와 같이 있는다면
너도 나쁜 오니라고 인식이 박힐거야
아니, 박힐지도 몰라요

스바루 : 그래서 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언제나 당신을 기억할거예요
안녕히


스바루 : 몸을 소중히 여겨주세요
언제까지나 당신의 친구인 파란 오니가

렘 : ······ 

스바루 : 빨간 오니는 묵묵히 다시 읽었습니다
훌쩍훌쩍, 눈물을 흘리며 울었습니다 ······ 

스바루 : 끝

렘 : ······ 비극적인 이야기네요

스바루 : 그래도 나는 상냥한 이야기라 생각해

렘 : 등장인물들은 전부 비합리적이에요
빨간 오니도, 파란 오니도, 마을 사람들도 ······ 

스바루 : 렘의 말이 맞아. 그래도, 동화니까 ······ 
세세한 부분은 신경쓰지 말도록 하자

스바루 : 그래도 나는 이 이야기가 제일 좋으면서도 제일 싫어해

렘 : ······ 

스바루 : 파란 오니의 자기희생은 엄청 굉장하지만
보답받지 못한 바보야

스바루 : 나는 힘낸 만큼
보답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타입이지

렘 : 굉장하다고요 ······ ?
렘은 파란 오니의 행동을 인정할 수 없네요

렘 : 자신에 취해서 최종적으로는
빨간 오니를 슬프게 만들어버린 그 행동이 ······ 
역겨울 정도예요

스바루 : 그럼, 렘은 두 오니가 어떻게 하면 좋았을 거라 생각해?

렘 : 그건 ······ 같이 있어줘야 했다고 생각해요 ······ 

렘 : 친구라는 자각을 하고 있었다면 ······ 
그런 일을 저지르면
빨간 오니가 슬퍼한다는 정도는 알고 있었을 텐데요

스바루 : 정당한 의견이야 ······ 
렘은 상냥하구나

렘 : ······ 그렇지 않아요

렘 : ─ 스바루 군은 두 오니 중에서
누구랑 친하게 지내고 싶으신가요?

스바루 : 둘 중에서?

렘 : 무리한 부탁을 한 빨간 오니와
자기희생에 가라앉아버린 파란 오니 ······ 

렘은 빨간 오니와 파란 오니를 뜻하는 듯이
양 손의 손가락을 하나씩 스바루에게 내민다

스바루 : ······ 

스바루는 잠시 고민한 뒤
양쪽 손의 손가락을 양손으로 잡았다

렘 : ······ 욕심쟁이네요

렘 : 질문의 취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않는
어린이의 답이에요

스바루 : 마, 말이 심하네 ······ 

렘 : 왜 오니 이야기를 하셨나요?

스바루 : 어? 아니, 나는 마음에 드는 이야기었는데 ······ 

렘 : ······ 

렘 : 이 이야기는 언니에게 하지 말아주세요

렘 : ─ 오늘은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스바루 : 어? 제대로 봐준 건 없지 않았나 싶은데 ······ 

렘 : 렘이 있으면 스바루 군을 방해하기만 할 거예요

스바루 : 아니, 그래도 ─

렘 : 내일도 일찍 일어나야 하니
늦잠을 자지 않도록 해 주세요

스바루 : 뭐지 ······ ? 지뢰라도 밟았나?

스바루 : 모처럼이니까
읽어본 동화의 이야기라도 나누고 싶었는데 ······ 

스바루 : 무서워합니다, 두려워합니다
이 이름을 부르는 그 자체만으로도 두렵습니다

스바루 : 모두들 그녀를 그렇게 부릅니다
『질투의 마녀』 라고 ······ 

스바루 : 뭐, 지금은 이럴 때가 아닌가 ······ 

 

새로운 전개

─ 스바루는 렘의 시선을 신경쓰면서 사용인의 일을 한다
이윽고 아람 마을에 장을 보러 가는 이벤트가 오게 되는데 ······ 

─ 로즈월 저택 주방 / 아침

스바루 : 굿 모닝, 레무링, 라무찌!
오늘 하루도 열심히 하자!

렘 : ───

람 : ─ 하아

스바루 : 어라, 왜 그래? 문제라도 생겼어?

람 : 그래, 문제가 생겼어

문제 발생 ─ 습격자의 일이 스바루의 뇌리를 스쳐
의도치 않게 큰 목소리가 튀어나온다

스바루 : 무, 무슨 일이 있었어!?

렘 : ───

람 : 갑자기 왜 큰 소리를 내고 그래

스바루 : 어? 아, 아니 ······ 저기 그
큰 일이면 사용인으로서 에밀리아땅의 방패가 되어야 하니까 ─

렘 : 그런 사태라면 이런데서 느긋하게
스바루 군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 않았겠죠

스바루 : 아아, 그것도 그렇네 ······ 
그럼, 도대체 무슨 일이 ─

람 : 식재가 모자라게 됐어
누가 쓸데없이 낭비해준 탓이려나

스바루 : 아, 네, 죄송합니다 ······ 

람 : 그런고로, 나중에 마을에 장을 보러 갈 테니
바루스는 짐꾼으로 따라오도록 해

렘 : ─ !?

스바루 : 알겠습니다! ─ 어라, 람이랑 가?

람 : 불만이라도?

스바루 : 아니, 전혀 그렇지는 않은데 ······ 

스바루 : (지난 번, 지지난 번은 렘이랑 갔는데
또 새로운 전개로 흘러가네 ······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렘 : 언니, 장보기는 렘과 스바루 군이 다녀올게요
그러니까 ─

람 : 아니, 람이 바루스랑 갈 테니
렘은 저녁 준비를 부탁할게

렘 : 하지만 ─

람 : 렘

렘 : ─ 알겠습니다
언니가 그렇게 말씀하신다면야

스바루 : 내가 착실하게 서포트할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렘

렘 : ─ 네. 짐꾼 역할, 잘 부탁드려요

스바루 : 좋아, 맡겨 둬!
이래 보여도 쓸데없이 근육은 잘 붙었거든!
제 아무리 무거워도 다 오라 그래!

스바루 : (이 변화를 호전된 거라 봐도 되려나 ······ )

─ 아람 마을 광장 / 낮

람과 스바루는 아람 마을에 장을 보러 나가게 된다

순조롭게 장보기를 끝내고
용건이 있는 람을 기다리던 스바루의 곁으로
마을 아이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다인 : 스바루, 숨바꼭질 하자!

미르드 : 스바루가 술래!

류카 : 못 찾으면 곤장 백 대!

스바루 : 아아, 기다려봐 꼬맹이들
숨바꼭질은 다음 기회에 하자

다인 : 아, 시시해!

미르드 : 스바루, 재미없어!

류카 : 보람이 없어!

스바루 : 보람이 없는거랑은 관련이 없잖아!
나원 참, 돌아가기 전에는 들러서 놀아 줄테니까 ─

람 : 아이들이 잘 따르네

스바루 : 오, 람! 그쪽 용건은 다 마쳤어?

람 : 그래. 살짝 상담하고
마을에 이상이 없는지 들어보고 왔어

스바루 : 그런가, 그럼 ─

미르드 : 스바루, 숨바꼭질!

스바루 : 잠깐 이쪽에 어울려줘도 괜찮을까?

람 : ─ 마음대로 해

스바루 : 고마워. 좋아, 꼬맹이들아
한 번만 놀아줄테니까
100을 셀 때까지 잘 고민해서 숨어라!

아이들 : 와아!

 

람 : 이게 어딜 봐서 좋다고 말하는 걸까?

 

영상 영상
자신있게 소심하게
그야, 순진무구한 꼬맹이들은
나라는 남자의 올곧은 근성을 알 테니까
어디가 좋다, 보다는
솔직하게 좋아해주는 느낌이 들어
람 : 하! 람 : 아이들의 본능은 무시할 수 없네
스바루 : 콧방귀를 꼈다!? 스바루 : 조금은 커버해줘도 괜찮지 않아!?

 

람 : 뭐, 영민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도
로즈월 님의 사용인으로서 해야 할 일이기도 하고
좋지 않을까

스바루 : 하하, 그렇게 말해주면 나야 고맙지

 

람 : ─ 바루스

스바루 : 음? 무슨 일이야?

땋은 머리를 한 여자아이 : ······ 

람 : 음, 너는 ······ 

땋은 머리를 한 여자아이 : ······ 응

람 : 개 ······ ? 이 아이가 왜?

스바루 : 쓰다듬어 줬으면 하는 거 아닐까?
이 강아지 귀엽잖아. 기르는 녀석인가?

람 : 흐음 ······ 미안하지만, 줄수 있는 건 없어

강아지 : 끄응 ······ 

스바루 : 하하, 람한테는 얌전히 있어주네
나한테는 자비없이 물어버리던데

스바루 : ······ 그나저나, 아까 람이 하려던 말은 ─

람 : 그건 ─

람이 답을 하려던 그때
강아지가 갑자기 그녀의 손을 물어버렸다

람 : ─ !

스바루 : 람, 괜찮아!?

땋은 머리를 한 여자아이 : 죄, 죄송해요 ······ 

람 : 괜찮아. 피가 살짝 나올 뿐이야

스바루 : 허세부리지 말고
나도 겪은 바로는 엄청 아플 거야
잠깐만 기다려봐

잠시 뒤, 스바루가 구급 상자를 가지고 돌아왔다

 

스바루 : 서툴러도 좀 봐줘

람 : 바루스가 잘 할 거라는 기대는 안 하니까, 괜찮아

스바루 : 그 부분에서는 좀 나긋하게 감사해도 괜찮지 않는지요?

람 : 없는 것보다는 낫지
그대로 뒀으면, 모처럼 산 식재료에 피가 흘러갔을 테니까

스바루 : 이봐, 짐꾼인 나는 뭘 위해서 왔다고 생각해

람 : ······ 그렇기는 하네

람 : 이 붕대는 어디서 가져왔어?

스바루 : 붕대는 무라오사 영감님한테서 빌려왔어
나중에 고맙다고 인사하러 가야겠네 ······ 

스바루 : ─ 좋아, 이제 됐어

람 : 정말 지저분하네
봉투를 세 번 덮어서 묶어둔 느낌이야

스바루 : 그러니까 말했잖아 ······ 아차!
꼬맹이들이 숨으러 가고서 100초 지났지!?

스바루 : 딱 100초만에 다 찾아가지고 올 테니까, 기다려!

람 : ······ 

람 : 어떻게든 잘될 것 같네

 

선고

─ 람과 함께 아람 마을에 장을 보러 나온 스바루는
람에게 생각지도 못한 제안을 받게 된다 ······ 

─ 아람 마을 광장 / 낮

스바루 : 꼬맹이들 ······ 
자기네들 홈 그라운드라고 가차없이 숨었네!

스바루 : 아, 꼬맹이라 가차없는 건 당연한가

스바루 : 아무튼, 딱 100초는 아니었지만, 전부 찾아냈다고!

스바루 : 미안 람, 기다렸지!

람 : 생각보다 빨리 왔네
정신연령이 낮은 만큼 잘 맞는다는 거려나

스바루 : 내가 몇 살로 보이길래!?
정신연령이 아니라, 젊은이의 솜씨라고 해줘!

람 : 젊은이 ······ ?

스바루 : 저런 꼬맹이들이 할 법한 행동은
대충 짐작이 가는 편이거든

스바루 : ─ 아니, 이러면 별반 다르지 않나

스바루 : 아무튼! 얼른 저택에 돌아가자
이대로면 해가 지겠어

스바루 : 저녁 준비라던가 몽땅 렘한테 맡기면 미안하고
나도 여러가지로 해야만 하는 일이 있으니까

람 : 그럴 필요는 없어

스바루 : 예?

스바루가 다시 되묻는다
람은 평소와 다르지 않은 억양으로 고한다

람 : 바루스는 이대로 마을에 남도록 해

스바루 : ─ 엥?

스바루 : 자, 잠깐 기다려봐 ······ 
그건 도대체 무슨 의미로 ─

람 : 해고라는 말이야
로즈월 님에게는 람이 전해 둘게

스바루 : 해, 해고 ─ !?

스바루 : 아니, 기다려봐!
왜 갑자기 ······ 나, 내가 뭐라도 했어?

람 : 자각하지 못하는 그 부분이 가장 큰 원인이지

스바루 : 알 수 있도록 말해줘!
지적해주면 고칠 테니까!

스바루 : 기억력이 나빠서 요령은 최악일지도 모르겠지만
노력은 할 거야!

람 : ───

람 : 렘이 진심으로 바루스를 경계하고 있어

스바루 : 렘이 나를 ······ ?

람 : 처음부터 경계하고 있었지만
어제 밤, 바루스의 공부를 보러 갔다 온 뒤로부터 더 강해졌어

스바루 : 공부라니 ······ 그때 별 다른 이야기는 ─

렘 : 이 이야기는 언니에게 하지 말아주세요

람 : 그때 렘이랑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일단 말해 봐

스바루 : 아니, 이 이야기는 람한테 하지 말라고 ······ 

람 : 됐으니까, 말해
그러지 않으면, 람이 바루스를 더 경계하게 될 뿐이야

스바루 : ─ 내 고향의 이야기를 했을 뿐이야
『슬픈 빨간 오니』 이고 ······ 

스바루 : ─ 인데

람 : 하아 ······ 그게 원인이네

스바루 : 진짜!? 대, 대체 뭐가 ─

람 : ─ 그걸 알려 줄 필요는 없어

스바루 : ─ !?

람 : 라고 말하고 싶은 참이지만
사정을 모르는 바루스가 폭주해버리면 더 귀찮겠네

람 : ─ 람과 렘은 오니족이야

스바루 : 어 ······ ?

람 : 렘은 바루스가 그걸 알고서 도발했다고 생각했겠지

렘 : 왜 오니 이야기를 하셨나요?

스바루 : 아, 그래서 그때 ─

람 : 짚이는 구석이 있나 보네

스바루 : 하, 하지만! 그럴 생각은 없었어 ······ 
믿어줘! 나는 정말로 그냥 잡담으로 ─

람 : 입으로 얼마나 나불대도 렘에게는 통하지 않아
죽고 싶지 않으면 저택을 나가

스바루 : 아, 아니, 안돼 ······ ! 지금 나갈 수는 ─

람 : 바루스에게 어떤 사정이 있는지에 대해서
흥미도 없고, 들어 줄 틈도 없어

 

...람 : 저택을 나와서 이 마을에서 살아가던가
저택에 남아서 죽던가 ─ 고르도록 해

 

분기 발생
영상 영상
저택에 남는다 저택을 나온다
─ 그럴 수 없어
그래도 나는 저택에 돌아가겠어
아, 알겠어 ······ 
스바루 : (습격자가 온다 ─
그것을 알고 있는 내가 여기를 나갈 수는 없어)
스바루 : 렘의 그 표정은 그런 거였나
하하 ······ 엄청난 지뢰를 밟았네 ······ 
분기 : 자매 Ver 분기 : 페트라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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