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법사와 그 이후
─ 은발의 소녀와 작은 고양이가 양아치들을 격퇴하고
마음이 놓여 정신을 잃은 스바루
그리고 겨우 정신을 차리니 ······
─ 왕도의 뒷골목 / 낮
??? : 아, 눈이 떠졌어?
스바루 : ······ 이건 ······ 무릎베개 ······ ?
뭔가, 미소녀는 생각보다 털이 많구나 ······ 아니, 그럴리가 있나!
말하는 고양이 : 적어도 눈이 뜰 때까지
행복한 기분이도록 나름대로 배려한거야
스바루 : 아까 그 작은 고양이 ······ 가 아니라, 거대 고양이 ······ ?
고양이라서 실망 (즉흥 -2) | 고양이라서 좋네 (즉흥 10) |
······ 일단, 그 불쾌한 소리좀 그맨해줘 고양이가 히로인이라는 생각은 말도 안되니까 |
······ 오오, 이건 이거대로 ······ 굉장해, 감복했어 이 행복감은 뭐라고 할까 고양이가 털이 다 빠질 정도로 사랑하고 싶다는 기분을 이해하겠어 |
말하는 고양이 : 냐앙 ─ 싸늘한 반응이네 | 말하는 고양이 : 이렇게나 기뻐해주면 일부러 거대화한 보람이 있네 |
은발의 소녀 : 팩, 이제 됐어?
스바루 : 저기, 너는 ······ 그런가, 난 너에게 도움을 받았지
스바루 : 그게, 미안했어
결국 눈이 뜰 때까지 어울리게 해버린 모양이니 ······
은발의 소녀 : 착각하지 말아줘, 듣고 싶은게 있었을 뿐이야
네 상처를 치료해준것도 전부 그걸 위해서였고
은발의 소녀 : 그러니까 너는 그만큼 대답해줬으면 해
생각해본다 (지식 5 / 즉흥 5) | 내려까본다 (매력 10) |
그건 ······ 은혜갚기 비슷한 연출을 원하지만 평범하게 부탁하는거랑 똑같지 않아? |
그런가 ······ 그렇겠네 기억을 잃기 전이었지만 「절대로 도와주지 않아」 라고 들었으니 ······ |
은발의 소녀 : 그렇지 않아, 일방적인 명령인걸 | 은발의 소녀 : ······ 아, 그건 ······ |
스바루 : 그렇게 말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어떤가요? 파트너 팩 씨 |
말하는 고양이 : 흐 ─ 음, 들렸었구나 그래도, 네 상처는 나았잖아? 참고로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
말하는 고양이 : 후훗 너, 좋은 쪽으로 느낌이 통하네 |
- |
은발의 소녀 : 팩!
아무튼, 우리들은 서두르고 있어! 질문에 대답해줘
은발의 소녀 : 너, 도둑맞은 휘장에 대해서 짚이는거 없어?
한가운데에 보석이 박혀있고
손에 딱 들어올 정도의 크기인데 ······
스바루 : 어, 데자뷰?
미안한데, 짚이는건 없지 않을까
은발의 소녀 : 그래. 그럼 어쩔 수 없네
휘장을 찾아서
─ 도둑맞은 휘장을 찾아 바쁜 상황인데도 자신을 구해준 소녀
그 소녀의 질문에 스바루는 아무것도 답해주지 못하고 ······
─ 왕도의 뒷골목 / 낮
스바루 : 나를 치료하느라 고생했는데
아무런 도움도 못줘서 정말 미안해
은발의 소녀 : 사과하지 않아도 돼
은발의 소녀 : 너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정보를 내게 줬잖아?
제대로 치료에 대한 보답을 받았습니다
은발의 소녀 : 그럼, 서두르고 있으니까 이만 가볼게
이건 걱정이 아니라 충고인데
이렇게 인적이 드문 장소는 혼자서 오면 위험해
은발의 소녀 : 다음에도 똑같은 상황에 처하게 되어도
내가 너를 구해줄 이유따위 없으니까 기대하지 말아줘
스바루 : ······ 어, 저기 ······
말하는 고양이 : 미안해. 솔직하지 못한 아이라서 그래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아줘
스바루 : 솔직하지 않다니 ······ 그정도 레벨이 아니잖아
스바루 : 중요한걸 도둑맞고도
서두르는 와중에도 나 따위를 도와주고 ······
스바루 : 덤으로, 아무것도 모르는 나를 위해서
빚지는 느낌도 안주게 어설프게 맞장구까지 ······
스바루 : 그런 삶은 손해만 보잖아!
─ 왕도의 상업가 / 낮
스바루 : 어이 ─ ! 기다려봐!
은발의 소녀 : 뭐야? 미리 말해두겠는데
이 이상은 조금밖에 더 못 어울려줘
스바루 : 적당히 응석 받아주고 있는데!?
그것보다도 중요한 물건이잖아? 나도 도우게 해줘
은발의 소녀 : 그래도, 너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
적당히 어필 (지식 -2) | 강하게 어필 (지식 5 / 즉흥 5) |
아 ······ 뭐, 그렇긴 하지만 일손은 한 명이라도 많은게 좋잖아? 게다가 아마도 범인의 얼굴을 봤었고! |
확실히, 도둑의 이름부터 시작해서 아무것도 모르지만 적어도 얼굴은 기억했다고! 다시 보면 알아! |
은발의 소녀 : 굉장 ─ 히 덜덜거리네 ······ 그렇게 「아마도」 라고 말하면 그다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 |
은발의 소녀 : 얼굴을 봤다 ······ 정말이야? 믿을 수 있어? |
스바루 : 아 ─ 말하는걸 잊었었네, 미안 절대로 거짓말하지 않고 천지신명에 걸고 범인의 얼굴을 봤습니다 |
스바루 : 진짜로 진짜. 한 점의 오차도 없이 내가 빈털털이인거랑 같을 정도로 |
은발의 소녀 : ─ 별난 사람, 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정말로 아무것도 보답하지 않을거야
스바루 : 안심해, 보답은 바라지 않아
오히려 내가 너에게 보답하고 싶어
그러니까 도우게 해줬으면 해
은발의 소녀 : 보답을 바랄 정도의 일은 해주고 있지 않아
말했잖아? 상처 일이라면 이미 제대로 대가를 받았다고
감상을 말한다 (매력 10) | 억지를 부린다 (지식 10) |
나도, 나를 위해서 너를 도와주고 싶어! | 아니 아니, 내가 더 빌린게 크다고! 상처의 대가는 끝났어도 양아치들에게서 도와준건 별개! |
은발의 소녀 : 너를 ······ 위해서? 말하는게 엉망진창인데 ······ 왜 그렇게까지 하는거야? |
은발의 소녀 : 아으 ······ 그렇게 말하면 ······ 어째서야? 나는 그것까지 포함해서 받은 대가라고 말했을텐데 ······ |
스바루 : 으음, 내 목적인가 ······ 그렇네 ·····
그래! 일일일선이다!
은발의 소녀 : 일일일선?
스바루 : 하루에 하나씩 좋은 일을 한다
그러면 죽은 뒤에 천국에 골인이지
거기서 꿈같은 수면 라이프를 만끽하는거지
스바루 : 그러니까 그 사리사욕을 위해서 나는 너를 도운다
말하는 고양이 : 이 아이의 얘기, 악의가 느껴지지도 않고
솔직하게 받아들여도 좋다고 생각하는데?
은발의 소녀 : ······ 알겠어
그래도 정말로 나는 아무것도 답하지 않을거야
스바루 : 아아, 나도 정말로 답례를 하고싶어
괜찮아. 내게 맡겨둬!
은발의 소녀 : 정말 ······ 그럼, 어디부터 갈건데?
분기 발생 | |
길거리로 | 주점으로 |
인파에 몰린 장소로 가서 가능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술집 같은데 말이야 정보가 모여있을법한 장소로 가자 |
은발의 소녀 : 사람들에게 물어보러 다닌다 ······ 응, 납득 그럼, 어디 큰 길거리로 나가보자 |
말하는 고양이 : 으음 ─ 주점이면 누가 훔쳤는지에 대한 정보도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 |
- | 말하는 고양이 : 우리 딸아이를 그런 장소에 대려간다니 여차하면 총알받이가 되어줘야해? |
분기 : 빌헬름 Ver |
탐문 개시
─ 도둑맞은 휘장을 찾을 단서는 스바루가 본 범인의 모습 뿐
미약한 단서로 일행은 수색을 시작하지만 ······
─ 왕도의 큰 길거리 / 낮
스바루 : 그럼, 범인 찾기는 좋은데
방금 그 아이는 공격력보다 회피력이 높아보이는 느낌이었지
스바루 : 그정도라면 나보다 연하일건데
알만한건 나랑 동년배인가, 그 이하인가
화려한 모습인 남자 (용기 5 / 즉흥 5) | 몸이 괜찮은 남자 (지식 5 / 용기 5) |
잠깐 시간좀 괜찮으실까요? | 실례합니다, 사람을 찾고 있는데요 ······ |
화려한 모습인 남자 : 으음? 나한테 말한거야? 무슨 일인가 형씨 |
몸이 괜찮은 남자 : 사람 찾기? 자세히 듣고 싶지만, 나도 바쁜 몸이라 교번소에 가면 근위병이 힘이 되어줄거야 |
스바루 : 사실은 사람을 찾고 있어 짧은 금발에 키는 나보다 작아 덧니가 챠밍 포인트, 혹시 알아? |
스바루 : 아, 잠깐 ······ 뭐야, 발걸음 정도는 멈춰달라고 |
화려한 모습인 남자 : 아니, 짚이는건 없네 하지만, 그렇게 작은 상대면 이런 인파속에서 찾는건 큰일이구만 |
- |
스바루 : ─ 으 ─ 음, 글렀어, 일단 휴식!
큰 길거리면 사람이 너무 많아서 무리인거 같아
의외로 사람 얼굴은 기억하지 않는 편이지
은발의 소녀 : 역시 어려운거네 ······ 그럼, 장소를 바꿀까?
스바루 : 그럴까. 저기 적당히 넓은 길이나
교차점 커브 근처까지 돌아보자
은발의 소녀 : 그래, 그러자
다같이 자기소개?
─ 휘장을 훔친 도둑을 찾아 마을을 돌아다니던 스바루와 은발의 소녀
그러나 단서는 전혀 찾지 못하고
체력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힘에 부치게 되는데 ······
─ 왕도의 큰 길거리 / 낮
스바루 : 아까 떵떵거리면서 말하긴 했는데
이 마을에서 뭔가 찾기에는 너무 넓은거 아니야?
은발의 소녀 : 그야 여기는 루그니카 왕국의 왕도인걸
넓으니까 사람이 많은건 당연하잖아?
은발의 소녀 : ······ 아, 설마 여기가 어디인지도 몰랐어? 으음 ······
말하는 고양이 : 그러고보니 서로 통성명도 하지 않았지
자기소개라도 해둘까?
스바루 : 그것도 그렇네.
그럼, 여기서는 나부터 이름을 대주겠어!
스바루 : 내 이름은 나츠키 스바루!
무지몽매해서 천하무적 빈털털이! 잘 부탁해!
말하는 고양이 : 그렇게나 말하면 절체절명이네
음, 그래서 내 이름은 팩. 잘 부탁해 ─
은발의 소녀 : 정령이랑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라니 별나네
이름도 별나고, 검은 머리랑 검은 눈도 ······
은발의 소녀 : 그리고 옷도 본 적이 없는 형태인데 잘 만들어져있고 ······
너는 어디서 왔어?
약속된 패턴으로 (즉흥 10 / 매력 -2) | 솔직하게 (지식 5 / 용기 5) |
패턴으로 보면 동쪽에 작은 섬나라려나 |
여기를 가끔 들르는 여행자랄까 |
은발의 소녀 : 루그니카는 세계지도에서 보면 제일 동쪽에 있는 왕국이니까 이보다 더 동쪽은 없는데 ······ |
은발의 소녀 : 역시 여행자였구나 그건 그렇다 치고 ······ |
스바루 : 엑, 진짜로!? 그럼, 여기가 세계의 끝!? 지팡구!? |
- |
은발의 소녀 : 자신이 있는 장소도 모르고
돈도 없는데다 글자도 못읽고 의지할 사람도 없어
은발의 소녀 : 혹시, 나보다 더 곤란한 입장이 아닐까 ······
그, 스바루가 말이야
스바루 : 어? 어어, 예스, 내 이름
팩 : 그나저나 이렇게 보면
스바루는 꽤난 몸 단련이 되어있는거 같네
은발의 소녀 : 그래도 근육 운동이나 일로 붙은 느낌은 아니네
스바루는 어디 가문 출신이야?
은발의 소녀 : 손가락도 그렇고 엄청 예뻐
평범한 생활을 하는 사람의 손이 아닌걸
농담한다 (즉흥 5 / 매력 5) | 겸손하게 말한다 (지식 10) |
어, 어, 잠 ······ 그렇게 만져지면 두근두근한데 ······ |
이야아, 저는 정말로 평범한 중류층 출신입니다 ······ |
은발의 소녀 : ─ ? 손을 잡았을 뿐인데, 이상해 |
은발의 소녀 : 평범한 중류층 가문 ······ 정말? 그럼, 정말 잘못 본 ······ |
- | 스바루 : 아, 그렇게 침울하지 말아줘 그렇게 나쁘게 말한건 아니었으니까 |
스바루 : 그, 그나저나
말하는 고양이는 이름을 들었는데
아직 네 이름은 듣지 못했네
은발의 소녀 : 내 이름?
스바루 : 그래
은발의 소녀 : 나는 ─
은발의 소녀 : ─ 사테라
스바루 : 오?
사테라 : 가문명은 없어. 사테라, 그렇게 불러줘
스바루 : 그런가, 사테라구나 ─ 응! 좋은 이름이네!
사테라 : 응 ······ ?
팩 : 악취미네 ······
스바루 : 무슨 일 있어?
사테라 : 아니, 잠깐 ······ 놀라서
스바루 : 어라? 놀랄만한 소리 했던가?
사테라 : 신경쓰지 말아줘, 괜찮아. 별 일 아니니까
스바루 : 그런가 ······ 그럼, 탐문을 다시 시작해볼까!
사테라 : 응, 그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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