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리제로 : Lost in Memories

리제로스 신장 2 10화

SAYO_ 2021. 9. 11.

재회

─ 협력해줄 사람을 구하기 위해
스바루 일행은 비시트에 도착한다

─ 비시트 거리 / 낮

 

파트라슈 : ───

스바루 : 매번 미안해
맛있는거라도 사올테니까 여기서 잠깐 기다려줘

오늘 숙박하기로 결정한 여관에
용차와 파트라슈를 맡겨두고
스바루 일행은 마을 안쪽으로 들어간다

베아트리스 : ───

페리스 : ───

스바루 : ───

스바루 : 나는 이제부터 정보상을 찾으러 주점으로 갈거야
그다지 좋은 장소도 아니니까 너희는 따라오지 않아도 돼

베아트리스 : ───

페리스 : 좋을대로 하라고 해도 딱히 할게 없는걸

페리스 : 스바루 군이 이상한짓을 하지 않는지
옆에서 감시하는게 제일 유의미하게 보낼 수 있을거 같네

스바루 : ─ 알겠어. 마음대로 해

─ 비시트 주점 / 낮

스바루 : ───

수인 남자 : ───

주점을 바라보며 스바루는 안쪽에 있는
한 수인과 눈이 마주쳤다

스바루 : ─ 여어, 사람을 찾고 있어

수인 남자 : 뭐야? 이 근방에서는 못보던 얼굴이네
그거라면 뒤쪽에 ─

베아트리스 : ───

페리스 : ───

스바루 : 이녀석들은 신경쓰지 말아줘
시커멓고 위험해보이는 여자를 찾고 있어

 

수인 남자 : ─ !?

 

스바루 : 아는게 있나보군

수인 남자 : 알고 자시고 ······ 
여기서 그 이야기를 좋아서 하는놈은 없어

 

영상 영상
돈으로 (지식 400) 힘으로 (지식 -10 / 매력 -40)
돈이라면 내겠어
아는게 있으면 알려줘
됐으니까 아는걸 전부 불어!
수인 남자 : 돈의 문제가 아니야 수인 남자 : 컥, 으윽, 괴로워!
수인 남자 : 마을 회계에 손을 댄 위험한 여자지
꼬맹이랑 휘둘리는 녀석이 관여할 상대가 아니다
스바루 : 이쪽은 바쁘다고
어서 말하지 않으면 ─
스바루 : 그러니까, 이녀석들은 신경쓰지 말라고 ─ 수인 남자 : 어으, 큭, 아!
- 페리스 : 갑자기 폭력을 휘두르는것도
머리가 어떻게 됐다고 생각되는데
스바루 : 경험에서 나온 법칙이야
상황 판단이 느린 녀석은 이러는게 제일 편해
베아트리스 : ······ 그런 상태라면
이야기를 하고싶어도 하지 못하는거야
스바루 : 아차, 미안해 ······ 
수인 남자 : ─ 콜록, 콜록!
제, 제법 한 솜씨 하는 모양인데
나쁜 말은 안할게, 그만두는게 좋아
수인 남자 : 그건 다소로
어떻게 할 수 있는 녀석이 아니야

 

수인 남자 : 아무튼 여기를 떠나줘
귀찮은 일에 휘말리는건 사양이야!

 

스바루 : ─ 위험한 녀석인건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부터 알고 있는데

 

스바루는 머리를 긁적이며 주위를 둘러본다
스바루 일행을 향하던 시선은
조금 사그라들어 있었다

 

여기서 정보를 얻는건 어려워 보인다

 

스바루 : 어쩔 수 없지
화려하게 날뛰어버린 모양이니, 발로 뛰어볼까

 

─ 비시트 뒷골목 / 낮

스바루 : ─ 고요하군

스바루는 이전에도 이 마을에 온 적이 있었다 

평소라면 옷차림이 이상한 남자가 한둘은 있는 장소지만
지금은 사람의 기척이 전혀 없다

스바루 : 마을 회계에 싸움을 걸었다고 그랬지
그렇다면 지금쯤 그 회계에 호위를 붙였겠군

스바루 : 그렇게 됐다고 치면
우리가 이 주변을 어슬렁대는것도 상당히 눈에 띌거고
아마도 저쪽에서 ─ 

??? : 여전히 혼잣말이 많네 

스바루 : ─ 올거라 생각했어

 

엘자 : 오랜만이네
저번에 만났던건 2년 전이었으려나

스바루 : 그렇게나 전이었던가?
아니 ······ 벌써 그렇게나 됐나

베아트리스 : ───

페리스 : ───

엘자 : 여기 둘은 네 일행인가봐?
귀여운 사람들이 길동무네

스바루 : 대충 협력자인거지
전선에서 싸울 정도로 강하지 않으니까
몸을 써줄 녀석을 찾고 있어

페리스 : 저기, 스바루 군. 혹시, 이 사람에게 ─

페리스가 무언가를 말하려다가 입을 닫아버린다

페리스 : ─ 아무래도 상관없겠지
스바루 군이 좋을대로 해

엘자 : 흐음, 신기한 관계네

페리스 : 뭐가?

엘자 : 너희들의 관계 말이야
같이 다니는것 치고는 험악하고 ······ 
너, 나한테 화가 나 있지 않아?

페리스 : 그렇네, 그냥 보기만 해도 알겠어
나는 너같은 사람이 제일 싫어

엘자 : 후후, 멋지네. 방심하면 뒤에서 찔릴거 같아

페리스 : 성격 나쁘네
내가 싸울 힘이 없는건 척봐도 알잖아?

엘자 ; 싸울 힘이 없는거랑
싸울 의지가 없는건 다르지 않을까?

페리스 : ─ 헤에?

스바루 : 이봐, 너희 둘 ······ 

엘자 : 그 아이랑 나는 싸우지도 않을거고
저쪽도 그걸 잘 알고 있으니까 괜찮아

페리스 : 아까도 말했지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을테니, 스바루 군이 좋을대로 해

스바루 : ───

베아트리스 : 자업자득인거야

스바루 : 아무튼, 조용히 있어줘

스바루는 엘자를 향해 다시 용건을 전하려고 한다

스바루 : 일의 의뢰다. 네 힘을 빌리고 싶어

엘자 : 표적은 어디사는 누구려나?
이렇게나 공을 들여서 동료를 모으고 있다면
상당한 상대인 모양인데?

스바루 : 그 점에 대해서는 기대를 배신하지 않을거야

스바루 : 마녀교도 대죄주교 『나태』 담당 ─
페텔기우스 로마네콩티다 ─

엘자 : ─ 그렇구나

엘자 : 드디어 꼬리를 잡았나보네

지난 20년간 우연히 행동을 같이한 엘자는
스바루의 복수의 상대가 페텔기우스라는걸 알고 있었다

스바루 : 그래. 가까운 시일 내에 행동을 개시할거야
그때 네 힘이 필요해

엘자 : ───

스바루 : 부탁할게, 2주 전에 그녀석과 한바탕 했지만
나 혼자서는 못 당해냈어

스바루 : 그녀석을 죽일수만 있다면
무엇을 맞바꾸더라도 상관없어

스바루 : 내게, 그 남자를 죽여줘 ······ !

엘자 : ───

얼굴을 숙이면서까지 부탁하는 스바루를
엘자는 가만히 바라본다

엘자 : ······ 나쁘지 않네

스바루 : 어?

엘자 : 코를 찌를 정도의 증오 ······ 
이전에도 근처에 있는것만으로도 느껴질 정도였지만 ······ 

엘자 : 패배의 굴욕을 맛보고 냄새가 더 짙어졌네

 

엘자 : 지금 네 배를 갈라버리면

멋진 열이 느껴질거 같아 ······ 

베아트리스 : ───

페리스 : ─ 우와

엘자 : 좋아, 그다지 문제될것도 없고 의뢰를 받아줄게

스바루 : 문제?

엘자 : 이쪽 이야기야
너희들이랑은 관련 없으니까, 신경쓰지 않아도 돼

스바루 : ─ 덕분에 살았군
가능하면 당장이라도 출발하고 싶은데

엘자 : 먼저 처리해둬야 할 일이 있어서 어려운걸

스바루 : 어떻게 좀 안되겠어?

엘자 : 선약을 깰 수는 없는걸
서두르면 내일쯤은 출발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

스바루 : 그런가, 그정도라면 ─

 

분기 발생
영상 영상
기다린다 도와준다
우리는 기다리고 있을게 나도 도와줄게
엘자 : 알겠어
그럼, 끝나는대로 바로 합류할게
엘자 : 내 일이야. 필요 없어
스바루 : 그래 ······ 조심하라고 스바루 : 네가 벅찰거라곤 생각하지 않지만
이쪽에서는 빨리 처리해주면 좋으니까
엘자 : 어라, 걱정해주는거야? 엘자 : 그 아이들은 어쩌고?
스바루 : 네가 아니라, 네 먹잇감에 말이지 ─ 엘자는 스바루의 뒤에서 잠자코 있는
베아트리스와 페리스를 가리킨다
- 스바루 : 이 둘은 여관에서 기다리게 하지
딱히 문제될건 없잖아
엘자 : ───
엘자 : 좋을대로 해
엘자 : 하지만, 먹잇감을 가로채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뤄야 할거야
스바루 : 그렇게 목숨 아까운짓은 안해
분기 : 엘자 Ver

 

비시트의 밤

─ 엘자의 일이 끝나는걸 기다리기로 한 스바루 일행
주점에서 소소하게 저녁이라도 먹기로 하는데 ······ 

─ 비시트 주점 / 밤

 

스바루 : ───

베아트리스 : ───

페리스 : ───

엘자를 들인다는 목표를 달성하고도
세 사람 사이의 공기는 무거웠다

의무적으로 배 안에 쑤셔넣듯이 맛없는 음식을 먹고
다 먹은 페리스가 자리에서 일어선다

페리스 : 스바루 군과 같이 있으면 거북하니까
먼저 들어가볼게

스바루 : 일부러 말해주지 않아도 돼

페리스 : 뭘 모르네. 일부러 말하는거야

스바루 : ───

베아트리스 : ───

베아트리스 : 너도 상당히 제정신이 아니지만
저 고양이 귀도 생각보다 정신이 병들어 있는걸까나

스바루 :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어

 

분기 발생
영상 영상
냅둔다 쫓아간다
그래도 냅두는 수 밖에 없잖아 나원 참, 어쩔 수 없네
스바루 : 내가 쫒아가는게 역효과일지도 모르고 스바루 : 너는 여기서 기다려
페리스가 자리를 뜬지 30분 정도가 지난 뒤
스바루와 베아트리스도 주점을 떠난다
베아트리스 : 너의 희망사항은
베티가 알 바 아닌거야
- 스바루 : 방을 빌릴 때
일단 보호자같은걸로 등록해놨으니까
아무튼 움직이지 말아줘
분기 : 페리스 Ver

 

스바루 : ───

베아트리스 : ───

스바루 : 이 마을에서 마녀교의 정보를 모아두고 싶은데
먼저 여관에 가있어줄래?

베아트리스 : 그럴거라면 베티가 판단하는거야

베아트리스 : 어중간한 씀씀이는 필요 없는거야

스바루 : ─ 알겠어

마녀교에 대한 정보 수집이 헛수고로 끝나고
스바루 일행은 쉬기 위해 여관으로 돌아오는데 ······ 

베아트리스 : ───

스바루 : ───

스바루 : ─ 나원 참, 이상한 기분이 도는군

낮에 분명히 방을 따로따로 예약해뒀을텐데
점주가 스바루와 베아트리스를 친자 사이로 착각해
둘은 같은 방을 쓰게 되었다

다른 방을 잡으려고 해도 이미 꽉차버린 상태였다

베아트리스 : ───

스바루 : ─ 알겠어, 나는 다른 여관을 찾아볼게

베아트리스 : 딱히, 신경쓰지 않는거야

베아트리스 : 이런데서 뭔가 하려는 얼굴을 해도
역으로 불쾌해지는거야

스바루 : 딱히, 그런 얼굴은 안할건데

스바루 : 그럼, 이대로 같이 써도 괜찮은거지

베아트리스 : 아까부터 그렇게 말하고 있는거야

 

베아트리스 : 무기력한 혼잣말을 들려주고
형편이 나쁜건 너뿐만이 아닌거야

스바루 : ─ 윽!?

스바루는 말을 받아치지도 입을 닫지도 못했다

밤은 깊어져만 가고

스바루는 소파에서 베아트리스는 침대에서 자기로 한다

 

분기 : 베아트리스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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